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_=)/
얼마전 직화냄비를 구입한 후.
고구마 소비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관련글? -_- ☞ 자취생, 직화냄비를 구입하다. (집에서 구워먹는 군고구마+_+) http://hermoney.tistory.com/1340
으... 도대체 누가 다 먹는건지 모르겠지만 고구마가 구입하자마자 자꾸 없어지고 있어요 (지가 다먹고 있으면서 -_-)
그래서...
또 구입했습니다 -ㅅ-
올겨울 세번째 고구마 구입 !
(..음... 써놓고 보니 4번째 구입하는거 같기도한데.. 조금 헷갈립니다만 ..에라 모르겠다 그냥 3번째라고 정했습니다 -_-;;)
저는 못난이 고구마로 구입했는데 구매기록을 확인해보니 이상하게 선택 옵션이 못난이 고구마가 아니라 중상으로 되어있네요.
시스템 오류인듯?
지시장에가서 이것저것 둘러본후 결제완료.
얼마전만해도 못난이고구마 10kg에 만원 이하 였던거같은데 그새 다들 가격이 올랐습니다 =_=
지난번 고구마를 구입했던 곳과는 다른곳인데요...음..제가 세일따라 움직이는.. 충성도 없는 고객이라 그렇습니다 -ㅅ-
이곳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못난이 고구마 이면서도..... 선과(크기별 분류)를 안한다고 홍보하고 있어서 입니다.
덕분에 랜덤 사이즈의 재미를 더욱 느낄수 있게 되었습니다. -_-
(뭐 실제로는 몰래 선과를 하고 후진것만 집어넣는건지 정말 선과를 안하는지는 모르는 일 입니다만 -_-)
지난번에는 꿀고구마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호박 고구마로 선택 했구요.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_+
브랜드는 땅끝누리 해남군 이라고 써있네요.
박스포장에 호박 고구마에 표지 쫙.
주소가 들어가 있는 라벨에는 못난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파"라는 글자에 표시가 되어있나봅니다.)
두근두근하며 박스를 오픈.
일단 첫인상은...
오? 의외로 크기가 괜찮다.?
제가 나름.
자취 생활 6년차. 레몬테라스 카페 등급 "여왕" 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지옥을 경험하면서 알게 되었죠.
아직 방심하면 안된다는 것을.
박스 아래쪽은 이상한게 들어있을수도 있으니 하나하나 모두 꺼내봅니다.
(배송중 파송되거나 가끔 썩은게 하나 들어있을경우 다른 고구마에도 영향을 줄수 있으니 받자마자 모두 꺼내봅시다.)
아일랜드 식탁 (..으로 사용되는 -_-)
위에 신문지를 펼쳐놓고.
하나하나 꺼내봤습니다.
으...이거.. 작업이...생각한 것보다 더 귀찮네요 -_-
제 손과 비교해보면
크기는 이정도?
디테일 컷 입니다.
박스 위쪽에 있던 고구마들.
박스 중간부.
박스하단부.
왠지 묘하게 .
박스 아래쪽으로 갈수록 모양이 이상한 아이들이 많은거같은 기분이 있습니다만.
못난이 고구마가 이정도면 정말 만족스러운 수준.
제가 여태까지 구입한 못난이 고구마 중에서는 일단 외형은 제일 좋군요'ㅁ'
S라인. 콜라병 몸매 -_-?
물론.. 종종 이런 아이들이 있긴 합니다.
기념삼아 (-_-) 세로샷도 한컷.
자 이제 바로 시식에 들어갑니다.
둥근 모양, 질이 좋아보이는 길죽한 모양(특긴상쯤 되어보이는 듯?), 검은 색 (-_-), 그리고 S라인..
일부러 다양한 사이즈로 골랐습니다.
물에 씻어서 직화냄비에 넣고
중불에 10분'ㅁ'
그리고 다시 오븐용 장갑을 이용해서 뒤집어 줍니다.
아..오븐용 장갑..구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T_T
그런데..
이과정에 작은 사고가 발생. -_-;;;;;;;;;;;;;
바보같이...
직화냄비 꾸껑을 열때에 이렇게 잡았습니다.
왜 저렇게 했는지 이성적으로 물어보시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궁금해요. -ㅅ-
당시에 피곤 했었나 -_-
음..가끔 사람은...이럴때가 있어요...뭐.. 그래서 사람 인것이지요. -_-;;;
그렇게 몇분 지난후.
자취방에 군고구마 냄새가 가득찰때쯤 (직화냄비의 단점이랄까요 -_-.. 뭐..식욕을 자극시켜주니 장점 일 수도...-_-)
하나를 꺼내봅니다.
아 뜨거 -ㅁ-
호호 불면서 반을 쫙 가르니.
황금빛의 고구마가 +_+
달달하니 좋네요 므흣 -ㅁ-)b
그런데..
호박고구마라.. 살이 물러요.. (호박고구마는 원래 수분이 많습니다.)
하나 먹다보니 생각났습니다.
저는 호박고구마보다 밤고구마를 좋아한다는 것을 -_-;;;;
뭐 이 상황에 뭐 어쩌겠어요
이런건...
빨리 다 먹어버리고 (=_=) 밤고구마를 주문해버리면 해결.
그리고 두번째 고구마를 꺼냅니다.
유독 까만 아이.
꺼내서 반을 쫙 갈라보니.
.........................보라색?
......... ?????
음 ???????????
이것은..
자색고구마? -_-?
선과를 안한다고 하더니만 정말 이였나?
(그런데 자색 고구마랑 호박 고구마랑 같은곳이에 기르나요? -ㅁ-?)
아무튼
저야 좋지요 -ㅁ-
얼떨결에 귀하신 분을 먹게 되었습니다 -_-
맛있네요 *-_-*
(아쉽게도 이 박스에 들어있던 자색고구마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이였습니다.)
흠..이 아이가 왜 못난이 호박 고구마들과 함께 들어가 있었는지는 생각해봤는데요.
3가지 케이스로 생각해 봤습니다.
1. 우연을 가장한 자색고구마 샘플. 이번 기회에 너를 자색고구마의 포로로 만들어버리겠다?-_-??
2. 선과작업을 안하는 척하기 위해. 실수인척 하나 넣기. (너무 세상을 어둡게 바라보나 -_-;;)
3. 정말 실수. 정말 선과 안함. -ㅅ-)
뭐..덕분에.. 처음으로 자색고구마를 군고구마로 먹어보는 호사도 경험해봤네요'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또 다음 구매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ㅁ'
맛있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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