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ㅁ'
남한산성에 놀러갔다가 두부집에서 콩비지를 얻어온 관계로...
다음날 메뉴는 콩비지 찌개가 되었죠.
콩비지 찌개는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을때 어머니가 종종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메뉴죠 우훗. (먹는건데 니가 뭔들 싫어하겠냐 -_-)
만들기전 레시피를 몇가지 읽어봣는데요.
뭐 대충 김치찌개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비슷하더군요.
맨마지막 끓이는 단계에서 비지를 넣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재료도 거의 동일한듯'ㅁ'
뭐. 재료는 신김치, 돼지고기, 파마늘, 정도?'ㅁ'
이번에는 무려 멸치 육수까지.
만들어봤습니다.
도서관에 요리책 빌려서 읽던 시기라 (-_-) 가끔 필받으면 이런짓을 합니다.
(그리고.... 이날 만든 육수를 물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얼마후 잠결에.. 육수를 물로 착각해서 마셔버리는 사건이 일어나지요..아..-ㅅ-)
돼지고기를 잘라야할 차례 입니다만.
자취방에 고기가 없었기에 -_-
햄으로 대신합니다 -_-
햄과 김치를 잘라준후.
냄비에 기름을 살짝 넣어서 볶아줍니다.
그리고 물을 붓고 가스렌지를 중불로 'ㅁ'
파도 조금 집어넣구요'ㅁ'
바글바글 끓기시작'ㅁ'
뭐 김치찌개는 워낙 많이 끓여봐서..
무난한 전개로군요.
이제 냉장고에 넣어둔.
비지를 꺼냅니다.
음하하하
비지를 냄비에 투척 !
쉽군요 콩비지 찌개 음하하하하
우잉
콩비지찌개는 김치찌개보다 물을 많이 넣어야하나봐요.
갑자기 뻑뻑해졌습니다.
(비지가 물을 흡수하는 듯?-_-?)
침착하게 육수를 더 집어넣습니다.
뭐 이정도야..
그동안 겪어온 요리 지옥에 비하면..
돌발상황측에도 못낍니다만..
갑자기 조금 불안해졌습니다.
(그전까지는 김치찌개랑 요리법이 비슷하길래 살짝 자만했었음. =_=)
그러고보니 여기까지의 비쥬얼이.
어머니가 콩비지찌개 만드실때랑 조금 다른거 같기도 하구요 음.
이제 남은일은 한가지.
뚜껑을 덮고.
주방의 신에게 기도 합시다. =_=
"제발 인간이 먹을만한 수준의 음식이 되어 나오길...-_-"
그렇게 몇분 끓여준후.
뚜껑을 열어보니
쨔잔'ㅁ'
오잉 생각한것도바 그럴싸해보이네요 -ㅁ-)!
의외로
나는 요리에 소질이 있었던건가 !
막 이랬습니다 -_-
(처음 시도해보는 요리가 성공하면 기분이 매우매우 좋습니다+_+)
캬 비쥬얼 좋구요.
맛도 좋았어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콩비지찌개랑 맛이 거의 비슷했어요.
(당연하지 바보야 어머니가 주신 김치로 만들었잖...-_-)
아무튼 순조로운 날이였습니다 -ㅁ-)
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두부전문점은 보통 콩비지를 그냥 주던데
앞으로 두부 전문식당이 보이면 잊지말고 한번씩은 꼭 들러야 겠습니다
게다가 한번 끓여두면 3끼는 해결된다는 것도 장점 -ㅁ-)!
음.
제 생각에는 콩비지 찌개의 포인트는 김치찌개와 마찬가지로..
김치를 생각한것보다 조금 많이 넣는거?
나중에 간을 볼때에는 소금으로 간을 추가하고.. 맛이 생각보다 별로다 싶을때에는 라면스프(-_-)를 넣어주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고기는... (저는 고기가 없어서 햄을 사용했습니다만-_-) 음..돼지고기가 좋겠지만
소고기 양지를 사용해보면 어떨까싶은데..
제 자취방에 소고기가 있을때가 별로 없어서.. -_-
이건 그냥 상상만 해봤습니다.
음....그런데.
두부집에서 콩비지를 너무 많이 가져온건지.
이후로 콩비지찌개만 2번 더 끓여먹었습니다 (도합 3번 -_-;)
상할까봐 연속으로 먹었더니.
나중에는 별 감흥이 없어지던 -_-;;;;;;;;;;;;;;;;;;
메뉴의 다양화를 시도해야겠습니다 (비지로 찌개말고 무얼 만들어 먹을수있을까요?'ㅁ' 왠지 비지로 부침개같은것도 가능 할거같은데 음..-ㅁ-)
p.s.
비지를 며칠간 열심히 먹었으니 그래도 체중에는 도움이 되겠거니 했는데
검색해보니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비지에는 섬유질이 많으나 콩의 지방질 등이 남아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좋지 않습니다...........=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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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두부 가게에서 무료로 받아 온 콩비지와 함께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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