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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반려견놀이공간의 귀요미들

by hermoney 201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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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풀린거같아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나왔습니다.

이제 막 시즌시작이니 무리하지말고

살살 동네나 한바퀴돌아볼까했지요.

나오기전에는 따뜻한듯싶어서 가볍게 입었는데 막상 나와보니 생각보다 바람이 쌀쌀....-_-
오들오들 떨면서 30분쯤 타봤는데 마치 자전거를 처음탈때처럼 궁뎅이가 아프네요-ㅅ-

매번 봄이 올때마다 찾아오는 엔진초기화현상 중 하나입니다.-ㅅ-
다시 잘 길들여봐야겠습니다 T_T

 

하늘이 흐린걸 보니 미세먼지가 꽤 많은날인듯. (봄이 오긴왔나봅니다 -_-;;)

조금 더 타볼까했는데 슬슬 꾀가 나네요.-ㅅ-
어차피 되돌아가려면 다시 30분을 타야하니까 시즌초기이니 무리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탄천 구경이나 하기로했습니다.

 

제 자전거옆에 서있던 꼬마자전거.
프레임 도색이 알록달록 간지납니다-ㅅ-
색만 제꺼랑 바꿨으면 좋겠네요.

이곳은 반려견 놀이공간이라고..만들어진 몇년된거같은데요.
그물망으로 둘러쳐진 곳에 반려견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함께 놀수있는 그런곳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다래,머루와 함께 산책할때 목줄을 풀어놓고 맘껏 뛰놀게 하고싶었는데 위험(개에게도, 차에게도, 사람에게도)해서
그럴수없어서 답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라 그런지 겨울에는 텅텅비어있던 곳인데 오늘은 꽤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구경하면서 사진을 좀 찍어봤어요.

새로운 멤버 투입.

 

아뽜 들어가고싶지않아요

응? 아빠 나 여기 이상한곳에 들어가는거야? -ㅁ-;;;라는 표정과 함께 안들어가려고 바둥대기시작. (표정이 재밌었던..-_-)

 

으아아아 이상한 애들이 쫓아온다.-ㅅ-

 

방금 새로 들어온 아이는 역시 적응하지못하고 무서운(?) 친구들을 피해 아빠만 졸졸 쫓아다니기 바쁩니다.
확실히 쭉 보다보니 개들도 제각각 성격이 다른거같아요.
다른개들과 잘노는 아이들도 있고 마냥 다 무섭다고 주인만 쫓아다니는 아이도있고..
나는 사람인데(?) 어디서 개들이 자꾸 같이 놀자고 해. 라며 으르릉 거리는 것같은 (..-_-) 아이도있었습니다.

 

 

그후로도 이아이는...30분내내 계속 아빠에게만 매달리고있었습니다 -ㅅ-;

 

반려견놀이공간 바로옆 보행로.
웰시코기 비슷한 아이가 맞은편에 있던 말티즈를 보고 같이 놀자고 구애의 눈빛의 보여봤지만.

 

도도한 말티즈 상대도 안하고 제갈길 갑니다 (생긴것도 도도함-_-)

 

각각의 주인들이 같이 놀라고 막 밀어줬는데.
결국 성사되지못하고.

 

웰시코기는 상처를 받고

 

멀어졌습니다. (....-_- 그나저나 웰시코기치고는 궁뎅이가 부실-_-하군요. 걸을때 좀더 실룩실룩 거려야하는데 -_-; 웰시코기아닌가...)

 

새하얗게 생겨서그런지 성격이 발랄해서 그런지 제일 인기많았던 아이.
1년4개월쯤 됐다고하네요.
다래가 떠나기전에 16살정도됐으니 엄청 오래살긴했군요 -_-;;;

 

한참 노는데 주인이 붙잡으려고해서 싫어하는중.

 

개를 기르는 사람들이 모이니 뭔가 이것저것 교류가 이루어지는듯합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아 귀엽다 다귀엽다T_T
(저아이 어머님은 썬글라스에 마스크까지 쓰셔서 모자이크를 따로안해도되어 편하더군요 -_-;;;)

갈색푸들. (아 귀엽다 푸들푸들T_T)
처음에는 막 좋다고 뛰어가는줄알았는데.

갑자기 뛰쳐나가서 싸움을 겁니다 -ㅅ-

푸들, 날다

이 갈색푸들이.. 이날 본아이들중에.
성격이 가장 활발, 혹은 지랄맞습니다 (....농담인데..혹시 견주님이 보시진않겠죠..T_T)
이유는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실듯.

완전 날래가지고 팔짝팔짝 뛰어다니다가 목줄에 걸려서 공중에서 각종 이상한 포즈를....-_-;;

 

막상 주인이 공간안에 넣으려고 주인에게 떨어지려고하자 마구 무서워하면서 착한아이로 변신.-_-

 

줄을 매단채로 막 도망다니면서 다른 사람들 발을 목줄로 칭칭 감는데 저는 개를 좋아해서그런지 이거 당하면 참 좋더라구요 -_-;
쎈척했다가 도망다니고..은근 귀요미였던...-ㅅ-

 

이 요크셔테리어는 연세가 좀 있으신거같은 느낌.

 

완전 얌전하고 양반이더군요.

 

 

옆에서 다른집 꼬마가 만지작만지작해도 어른신은 참 얌전하신...

 



........*-_-*

개를 좋아해서그런가...
서서 구경하느라 시간가는줄도 몰랐습니다.
자전거는 30분 는데 개구경(?)은 한시간쯤 한듯-_-;

 

해떨어지기전에 다시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중간에 중앙공원 잠시 들러주고요.
확실히 한겨울에 비해서 공원과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진거같아 좋았습니다.

 

부자로 보이는 라이더들. (아닌가 서로 남인가 -ㅅ-?)

 

뭔가 흐뭇해보이는 모습이라 감성샷으로 찍어볼까했는데 뒤에서 자전거타면서 따라가며 한손으로 사진찍으려니 원하는 구도가 안나온..-ㅅ-
대신 필름프리셋으로 보정을 해볼까 하려다 그냥 안넣었습니다 -ㅅ-;

 

그리고 자취방에 거의 도착했는데...
동네주민이 버린 가구를 또 발견했습니다 -_-;

버린가구 더이상 들고오면 안되는데 들여놓을곳도없기에...눈여겨보면 안되는데...
책장이 아닌 옷장은 잘안버리는 물품이라.
자전거에 내려서 잠시 구경.-_-

헹거가 아닌 옷장도 써보고싶군요. 으음-ㅅ-

강아지들 구경하니 함께 놀고싶네요T_T
어디 분당에 강아지돌보미 알바같은거라도 찾아볼까요T_T

봄기운이 여기저기 완연합니다.
집에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네요.
가까운곳이라도 외출하는 일요일되세요.'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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