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찾아삼만리

 

맨날 만원대 중저가 이어폰만 사용하다가 오랫만에 6만원이상가는 이어폰을 구입하였습니다. 

바로 요겁니다.
소니 xba-1.
이어폰 좀 듣는다싶은 분들에게는 이것 역시 심심한 소리를 들려주는 수많은 중저가 이어폰중에 하나이지만....
제가 전에 사용하던 번들 이어폰에 비해서는 꽤 괜찮다싶은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같은곡을 듣는데 안들리던 악기소리가 들림-_-)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요 이어폰이 보이질않더군요 -ㅅ-)

아마 방정리하다가 서랍 어딘가에 집어넣지않았나 싶습니다.
요놈이 어디 도망가봤자 자취방안 어딘가에 있을텐데...

문제는....
제방이지만 제방 서랍어디에 뭐가 들어있는지 제가 전혀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뭐 하나 찾을때마다 온방에 모든 서랍장을 다 열어봐야해요-_-;;;;

여기저기 다 열어보았지만 결국 이어폰은 찾지못하고..

 

마지막으로 가장 의심가는곳이 남았습니다.

 

바로 요서랍...
레몬테라스 프로젝트 를 진행하면서 잡다한 케이블같은건 전부 이곳에 다 집어넣었는데요.
그 이후로 저곳을 열어본일이 별로없는데...
그때 이어폰도 같이 딸려 들어갔을 확율이 있습니다.

 

별 수 없습니다..

 

하나하나 전부 꺼내보는 수 밖에..T_T
기왕 열어보는거 사용안하는것들은 따로 빼서 정리도 해볼생각입니다.

 

기껏해야 서랍장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더군요.
매우 정신없고 심난해지기 시작.-ㅅ-

 

지금은 볼수 없는 하드형mp3플레이어입니다. (거의 조선시대 물건이라고 볼 수 있지요 -_-)
코원 제품으로서.. 나름 음질은 쓸만한데..
무거워요 =_=)

보관상태가 잘못되었던건지 mp3플레이어 케이스는 안쪽에 곰팡이가(..-_-)...
이건 버리기로하구요.

 

마우스입니다.

마우스가...
요 서랍장에서만 4개발견.-ㅅ-
고장난것들을 안버리고 보관하고있는거라 (용산에 as받으러 가는 비용이면 마우스를 새거 구입할수있습니다-_-)
대부분은 버튼이 하나 안눌러진다거나 한쪽이 안움직이거나.
한번 눌렀는데 더블클릭이 되는 증상들을 가지고있습니다.

버리기로 결심.

그리고...
cd도 발견되었습니다.

서..설마 야한건가? 두근두근.

스...스타크래프트네요......췟.

 

이건 자전거 외발 스탠드입니다.
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음. 필요하신분이 있으시려나요..-_-;; (문제는 본체외에 연결부위 나사라던가 다른 부위를 못찾고있습니다 -_-;;)

 

외쿡에 나간적이없는데...
외쿡 동전도 보이고...
참 별의별게 다 나오네요.

 

정신이 없습니다......T_T
예전에는 이정도 어지럽힌건 별 신경도 안쓰이고 잠만 잘잤었는데.
요즘은 이런거 보면 심난하네요.

 

 

잠시 패닉상태에 빠져서.
머리를 진정시켜볼까 하고 다른쪽에 눈을 돌렸습니다.
책장쪽을 뒤져봤는데.
역시 책장쪽에도 이어폰은 나오지않았고...

 

괜히 책장위에 빈공간에 눈이 갔습니다.
이상하게 요런 빈공간만 보면 뭔가 쌓아두고싶어지더군요.
공간을 낭비하는 느낌이 든다랄까? -_-;; 

 

그래서 요렇게 해봤는데... 

...이건 제가 봐도 아닌거같아서 다시 도로 원상복구했습니다.

 

다른짓을 하고오니 마음이 조금 진정이 된건지
왠일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종류별로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건.. 
서랍장이 더러워 보여서...
제가 무려 서랍장 청소도 했습니다-ㅅ-)

요거 괜찮더라구요.
뭔가 물티슈같이 생겼는데 매직블럭같은 기능이 들어있는건지.
찌든때가 잘닦이더군요.
다음에 한통 더 구입해볼생각입니다.

 

그렇게 또 몇시간을 더 들여서...
서랍마다 분류별로 집어넣기시작했습니다.

 

다 집어넣고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서랍장 안이 깔끔하게 되긴한거같은데.............
문제는 여전히 저 서랍 몇번째 칸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_-

몇시간들여서 정리를 했는데 결국 어디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건 똑같다는...-_-;
ㅇㄴ미ㅏ럼ㄴ읾ㄴㅇㄹㄴㅁ
정리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력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정작 찾으려고 하던 이어폰은 나오질않았고..

 

어쩔수없이 저는 다시..만원대의 이어폰을 재구입하게되었습니다... 털썩.-_-;
쿼드비트가 그리 가성비가 좋다고하던데. 저는 잘모르겠네요. 그냥 보통..T_T
xba-1을 다시 구입하긴 싫고..5만원 이내에 해상력 좋은 이어폰을 다시 검색해봐야겠어요.

사람 귀라는게 참 무섭습니다T_T

만원짜리 이어폰쓰다가 6만원짜리 이어폰으로 바꿨을때의 체감은 그리 크지않았는데...
6만원짜리 이어폰쓰다가 다시 만원짜리 이어폰으로 돌아가니 엄청나게 체감이 되더군요 -ㅅ-

마치 예전에 이사가려고 1층에 있는 자취방을 구경하러간적이 있었는데 방이 너무 좁아서 (사실 지금쓰는 지하자취방이 너무 넓은게 맞는말이지요.)
그냥 이곳에서 계속 살기로 결심한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느낌과 비슷합니다.-_-

이어폰.. 분실 조심합시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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