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걸 시리즈로 쓰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_-)
또 가구주워오는 남자시리즈 입니다.=ㅁ=
가구 주워오는 남자. 가구는 들고오는걸로 끝나지않는다. http://hermoney.tistory.com/1010
에 이어서 계속 됩니다 -_-
두둥,
가구 주워오는걸 좋아하는 자취생앞에 또다시 한무데기의 가구가 출현했습니다.
옷장에 스티커가...-_-
특히나 이 옷장......이 저를 매우 유혹합니다.
(원룸에서 왕자헹거로만 몇년 살다보면.. 이렇게 옷을 안에 집어넣을수있는 옷장이 매우 그립게됩니다.)
가구색이 좀 침침한건 새로 페인트로 칠하면 될거같구요. (물론 페인트칠 안해봤습니다만 -_-)
어린아이가 사용하던 옷장인건지 엄청나게 붙어있는 판박이스티커가 신경쓰이긴합니다만.. 뭐 그건 하나하나 떼내면 되니까? -_-
그래도 좀 후져보이긴하는데...(저는 디자인쪽 감각이 없어서..그런 제 눈에 후져보이면 정말 후져보이는겁니다 -_-;;;)
음 일단 한번 들어볼까했었는데요...
무게도 무게지만 부피도 크고... 어디 잡고 옮길만한 손잡이가 없어요.
제 생각에는 저걸 혼자 옮길려면
이렇게.. 등에 지고 가는 스킬이 있어야하는데...
제가 생긴건 이래도 의외로 육체노동 스킬이 별로 없는 남자라 (...학생때 알바도 빵집이나 책대여점, 원고문서편집 요런거만 했습니다 -_-)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그렇게 다행히(?) 옷장은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몇일이 지났는데도 동네에 계속 남아있더군요.
집근처라 왔다갔다 할때마다 눈에 보이는데 매우 아쉽습니다..
옷장은 도저히 못들겠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눈은 왼쪽에있는 후져보이는 TV다이(?)로 가게되었지만..
음.. 별로네요.
제 눈으로봐도 저건 좀 아니다 싶어서...포기-ㅅ-
일단 지난번에 주워온 책장 두개와 의자, 서랍장부터 처리하기로 합니다.
현재 제 방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캐드는 사용할지 몰라서 파워포인트로 그려봤는데....
뭔가 몇개 빠진거같기도하고 비율이 안맞긴합니다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그려봤습니다 -_-;
(이걸 그리는데 시간을 30분이상 소비했습니다 -_-;;;;;;)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방의 핵심은 av시스템입니다.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시 5개의 스피커가 제역활을 하려면 컴퓨터 모니터가 방중간에 있어야하는데..
이부분때문에 방을 이쁘게 배치하는게 어렵더군요..T_T
위의 배치도의 실제 모습을 사진으로보면..
요렇습니다 (음? 배치도가 훨씬 깨끗...-_- )
(보시면 아시겠지만.. 옷을 벗으면 옷걸이에 옷을 잘 걸어둡시다...그래야 착한 어른이 됩니다..-_-)
음...위의 사진이 좀 그래서 더 넓게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요사진입니다.
반대쪽은 이런모습이구요.
보시다시피 나름 큰원룸이지만 은근히 이것저것 꽉차있어요.
음...주워온 가구들을 어떻게 배치해야 할까.. 몇일동안 고민을 해보다가..
용도별로 공간을 분리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아래와 같이 계획을 짜봤습니다.
왼쪽 아래 부분이 핵심.
뭐랄까.. 왕자헹거를 방중간에 파티션처럼 놔서 작은 옷방을 하나 만들자는 계획입니다.-_-;
책장과 헹거안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으면 헹거에 가려져서 밖에서 보이지도 않고 좋겠더라구요.
(물론 혼자사는 집이니까.. 옷갈아입는일따위.. 그냥 방가운데에서 해도됩니다. 올누드로 춤을 춰봤자 누가 볼사람도 없습니다-ㅅ-)
일단 옮기기 쉬운 서랍장부터...
요렇게 넣었습니다. 흠...
흐음..-ㅁ-)
뭔가 미묘..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_-)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볼때 좋지도..나쁘지도..
일단 수납공간은 꽤 생겼네요.
그리고 다음은 벽구석에 있는 거꾸리운동기구를 이동시킵니다.
요 거꾸리는 (거꾸로 매달리는 운동기구...매우 직관적인 네이밍입니다..-_-) 정말 어쩌다 가끔 사용하는데
사용 빈도수에 비해 거꾸리가 워낙 커서...
과감히 방출할 예정입니다.
중고로 팔고싶었는데.. 무게나 부피로 볼때에.. 배송비가 더 나올거같다는..-_-
거꾸리를 현관쪽으로 옮기고...
깜짝 놀랐습니다 -_-
헛?
거꾸리만 뺏는데에도 갑자기 방이 훤해지네요 -_-;;;;;;;;;
엄청난 공간이 발생했습니다.
제방의 문제는 바로 거꾸리였던것일까요?
그리고 주워온 책장을 배치.
방바닥의 수평이 맞지않습니다.-ㅅ-
그런건 뭐 이렇게..적당히 신문지를 접어서..아래로 넣습니다.
새로 생긴가구라 뭔가 넣어보고싶어서 이것저것 넣어봤더니..
음?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아웃도어에 취미가 좀 있는데..대부분의 용품들이 부피도 크고 종류가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방여기저기에 흩어져있던것들을...
죄다
책장으로 옮겨봤습니다.
음? 왠지 친근한느낌? -_-;
마치 자전거나.. 등산용품 매장에 온듯한~ -_-)~
다 내 물건인데..
왠지 또 지름신이 오는 이 기분은 뭘까요 -_-
이게 잘하는 짓인걸까 싶은데...
거꾸리를 빼서그런지 일단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진 모습.
원래 계획대로라면 책장두개 왼쪽에 왕자헹거를 세로로 설치해서 옷방공간을 만드는거였는데...
마치 아웃도어 매장을 들어온 이 느낌이 너무 좋아서...-_-
당분간은 그냥 이대로 사용해보기로했습니다. (-ㅅ-)a
용품 지름신이 올때마다 이쪽을 바라보고있으면 왠지 마음이 진정되는거같고 나름 부가효과도 있더군요-ㅅ-
그리고, 왕자헹거를 옮기지않는대신에.. 예전에 주워온 서랍장 하나를 방출하기로했습니다.
바로 요겁니다.
아무생각없이 들고왔는데..
집에 들고와서 보니 생각했던것보다 상태가 안좋아서 마음에 안들었지요.
이번에 서랍장 주워온게 더 좋으니..요건 밖으로 빼던가해야겠어요.
요 서랍장을 주워온 이야기는 이곳에서-ㅅ- ===>
(나름 원룸 인테리어이야기) 가구 주워오는 남자 2탄. - 책장과 서랍장 http://hermoney.tistory.com/737
서랍장을 버리려고 복도로 나왔습니다.
(제 방 앞 복도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ㅅ-)a)
요건 재활용 쓰레기구요.
요건 양파..-_-
요건 계란입니다 -_-;
(밖이 지하라 그런지 선선한거같아서.. -_- 야채냉장고 겸용으로 쓰고있습니다 -_-;;
예전에 선물받은 천연비누도 야채로 만드셨다고 하셔서.. 화장실대신 계란옆에 같이 보관중이에요.^^)
혹시나 누구 지나가는 사람이 계란을 가져가지않을까 걱정해본적도있는데 (자취생이 되니 식량에 대한 이상한 욕심이 커졌습니다 -_-)
당연히 가져가는 사람은 없더군요.
음... 복도밖에 나와있는것들을 차라리 요 서랍장안에 정리하면 어떨까 싶더군요.
첫번째 서랍에는 냉장고에 보관안해도되는 야채나 감자, 고구마 같은걸 넣고..
두번째 서랍에는 계란넣고 (나중에 서랍을 여니 병아리떼가 나온다거나 하진않겠죠? -_-)
세번째 서랍에는 재활용쓰레기나 청소도구를 넣으면..
음..-_-
더이상하려나요..
일단 요건 이상태로 두고 차후에 결정하기로합니다.
그렇게 이번에 주워온 가구들이 정리되었습니다.
방은 요런 모습으로 바뀌었구요.
위에 쌓여있는것들을 정리하면 조금더 나아지지않을까 싶네요.
일단 다른건 몰라도..
거꾸리를 이곳에서 치운건 잘한일이지 싶습니다.
확실히.. 뭔가 가지고 들어올때보다 뭔가 하나 뺄때마다 방의 모습이 좋아지는걸 느끼게됩니다..-_-
물론..거꾸리는 밖으로 나간건아니구요. 현관쪽에서 아직 대기중입니다.
다음 목표는 파티션 중간에 있는 요 옷걸이를 어떻게 하는거...
이건 언제 정리하게될지는..^^
그렇게 자취방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는건가 싶었으나.....
봄은 계속 되고.....
이사철이 되어...
동네에 이사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이 들었습니다.
이 미친 골목에 또다시 버려진 가구들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무슨 골목이 중고가구시장도 아니고...가구가 맨날 나오니..-_-
그사이에서 또 가슴설례여하는 자취생이 한명이.. 여기에 있습니다...-_-
과연 이위기를 무사히 잘넘어갈수있을지..-_-
이 이상한 이야기가 또 다음 시리즈로 이어갈수있을지.......-_-
저도 모르겠습니다..-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꾹 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힘이 됩니다^^
'독립생활_자취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쬐금 잘 안치우는 자취생의 신년 가훈 (30) | 2014.03.27 |
---|---|
(돌아온) 가구 주워오는 남자. 계속되는 이사철-_-. (78) | 2014.03.25 |
(돌아온-_-)가구 주워오는 남자. 가구는 들고오는걸로 끝나지않는다. (50) | 2014.03.20 |
이어폰찾아삼만리 (28) | 2014.03.18 |
자취생의 이마트 장보기 결과물 이야기 (43) | 2014.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