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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방에서 혼자 맛있게 구워먹는 삼겹살 정식

by hermoney 201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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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자취방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배고픈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살면서 가끔은 배안고픈 저녁시간도 가져보았으면 싶은데...

좀처럼 그런일은 생기지않네요.

한번 저녁을 안먹어볼까 해본적도 있었으나...

식사시간은 어찌 지나갈수있습니다만. 결국 얼마안지나 오밤중에 정신없이 뭔가를 먹고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뭐 어쩔수있나요 먹어야지..

냉장고를 엽니다.

요즘은 장본지 얼마안된것도 그렇고해서 식재료가 좀 풍족한편입니다.

 

 

혼자 삼겹살 구워먹기 초급

 

 

오늘은 처음부터 이걸먹으려고했었지요 후후후

삼겹살입니다.

 

무슨 제주도어쩌구 돼지였는데 왠지 일반적인 삼겹살같이 안생겨서 삼겹살이 아니고 다른부위인가 싶기도합니다만..

뭐 별로상관없습니다.

저에게 중요한건 ...  이고기가 100g당 얼마인가 !  .... 입니다.

 

한우 ++등급이 아무리 맛있다한들 내입에 안들어가면 무슨소용입니까아 !

... 아.. 먹는얘기나오니 갑자기 급흥분....죄송합니다.-_-

 

아무튼....개인적으로 고기를 살때에는  세일이나 시기적으로 다르긴합니다만 돼지고기는 생고기기준 구이용은 100g 1000원이하면 괜찮은 가성비로 생각합니다.

요새는 시설들이 좋아서그런지 왠만한 막장 가격아니면 다들 먹을만하더군요.

 

 

 

고기를 꺼내고 동시에 냉동실에 문을 열어서 미리 얼려둔밥을 꺼냅니다.

 

오잉. 앙꼬바가 요염하게 자리잡고있군요.

아직 안먹히고 잘 살아남아있군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기때문에 보이는 족족먹어치우는 편인데...

막상 또 사놓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내가 무얼 사뒀는지 잊어먹는편입니다. (.......바본가..-_-)

특정 부분에 대한 기억력이 조금 안좋아요. 아아아아-ㅅ-

 

아무튼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이 안나긴합니다만 아이스크림이 공짜로 어디서 뚝떨어진거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저건 후식으로 먹어야겠군요. 

 

 

 

밥은 전자렌지로 해동시키고 곧바로 고기굽기에 들어갑니다.

 

지하 자취방이라 구이를 할때에는 조금 괴롭긴한데요.

별 도움은 안되지만 창문을 열어두었습니다.

현관문도 열고싶은데 고기냄새가 윗층으로 흘러가면...

윗층 사람들 너무 괴로울까봐 일단은 창문만 열었어요.

 

 

은근 가격대가 있었던 물건.

 

그러나.. 구입후 만족도가 높았던 허브솔트입니다.

쪼매난놈이 3000원도 넘었던거같아요.

 

딱히 백설걸 추천하는건아니구요 그냥 구입당시 백설제품이 약간 저렴했던거같습니다. (그렇다고 추천안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냥 무난합니다~)

예전에 부모님이 코스트코에서 구입하셨던 커클랜드?에서나온 구이용 허브솔트가 향이 좀 강했다는거 빼고는 꽤 괜찮았어요.

 

요새는 좀 비싼 고기집에 가면 나오는 녹차 소금이 떙기더군요.

그것도 찾아보면 어딘가 파는곳이 있을거같은데 음...

 

아무튼 혼자 뭔가 구워먹는일은 별로없기때문에 저거 한통사두면 일년은 먹는거같습니다.

 

 

솔솔솔 뿌려줍니다

우흐흥

 

왠지 모자랄거같은데..

한조각 더 구울까 이걸로 버틸까.

참 별거 아닌 일일수도있는데 이걸가지고 꽤  고민합니다.

 

그래 살찌니까 한조각만먹자. (애초에 안먹으면 될것을-_-)

 

 

예전 회사 야유회에서 구입한 집게인데 행사 끝나고 아무도 안가져가길래 (혹은 자취하는사람이 저뿐이니 그냥 저가져가라고 둔것일지도..-_-)

냅따 가져온 구이용 집게입니다.

은근히 유용합니다.

 

구이는 확실히 화력이라던가 도구가 중요한거같아요.

제자취방에 있는 오래된 가스렌지는 영... 고기집에서 굽는것처럼은 안되는군요.

 

그렇다고 지하에서 숯을 사용할수도없고 -_-;

 

 

그렇게 적당히 완성.

배가 고프니 다른반찬은 꺼낼생각도 안들더군요.

 

간단히 밥 김치 고기.

 

 

 

소감은... (삼겹살에 소감이랄게 있겠습니다만..)

당연히.. 맛있습니다.

아 좋아요 에헤헤헤

좋다 헤헤헤

고기는 혼자 구워먹어도 여전히 맛있습니다.

 

단지...

제가 먹기에 한조각은 절대로 부족하더군요.

꽤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혼자 삼겹살 구워먹기 중급

 

그리고 또 얼마가 지나

또다시 배가 고픈 식사시간.

너무 고기만 먹고잇는게 아닌가 싶지만

왠지 살짝 굳어지고 있는거같은 느낌이 있어서

이번에도 삼겹살을 먹기로합니다.

 

이렇게 자주 고기를 굽다니 누가보면 부자인줄알겠습니다.

 

 

 

저번에 구워먹으면서 얻은 교훈.

나는 절대로 한조각은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있는데로 다 굽습니다.

 

 

 

아무대로 조금 여유가 있으니까 (저번에 먹을때보다는 배가 덜고팟어요.)

이번에는 조금 기교를 부려볼까합니다.

 

역시 삼겹살하면 삼겹살 불판에 같이 구워먹는 김치랑 마늘이지요.

그리고 쌈도 필수.

 

냉장고에 마침 마늘과 꺳잎이 있더군요.

상추...가 몇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으나 뭐 없으면 없는데로.

 

요즘 마늘은 한 500원어치정도되구요. (한..350원어치정도되려나)

깻잎은 저렇게 3묶음에 1000원하더군요.

 

생활인에게는

가격도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걸보면 부모님집에서 얻어먹고살때가 좋았는데.

지금도 부모님은 들어와서 살라고 가끔 말씀하시는데

음.. 그러긴 싫더군요.

아니..부모님이 싫다는게 아니라.. (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냥 뭐랄까...좀 가난하고 가끔 뼈저리게 외롭거나 서러울때가 있어도

나와서 사는게 저에게는 훨씬좋은거같아요.

왜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후후후 마늘입니다.

어렷을때에는 마늘을 참 싫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대학생때던가 언제 친구들이랑 삼겹살 먹는데 구운마늘을 한번 먹어보고

충격받았습니다.

 

아니 마늘이 이렇게 맛있었나!

 

지금도 마늘장아찌라던가 생마늘은 구운마늘처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애들입맛이라..)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어요.

정말 입맛은 바뀌는거같아요.

 

 

 

집에 있는 화력과 후라이팬으로는 강한불로 했을경우

겉에만 타고 제대로 못익히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만 살짝 강불 그후 약불로 바꿔줍니다.

 

 

 

허브솔트 역시 뿌려줍니다.

 

 

밥도 돌려주고요.

 

 

혼자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고기굽는중.

이때의 주방은 뭐 이런모습입니다.

 

 

기름덩어리(?)가 나오면 닦아줍니다.

그래도 고기가 괜찮은편인지 기름이 적게나오는군요.

 

뭐 저런건 안닦아도 잘먹긴한데..

놔두면 후라이팬이 타더라구요

그러면 설거지가 조금 괴롭게됩니다.

맛에도 좀 영향이 있을듯.

 

 

 

적당히 잘 익어가고있습니다.

 

 

그사이에 깻잎을 씻어줍니다.

해먹으면 가격이 훨씬 저렴하긴한데 이런건 좀 손이 가긴합니다.

역시 사먹는게 편하긴해요.

 

 

 

마늘도 넣어주고.

 

 

어느정도 익었을때에는 이렇게 도구를 이용해서 잘라줍니다.

그럼 골고루 잘익습니다.

 

식당에서 친구들이랑 먹을때에는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뒤집고 그러겠습니다만

혼자집에서 벽보고 후라이팬에 고기 뒤집고 있으려니 살짝 좀 그렇긴한데

음악을 틀으니 괜찮더군요.

 

 

 

 

자취방이 조명이 안좋은관계로 플레쉬를 사용해서 찍어봅니다.

화벨보정을 해야 완벽한데 그건 생략-_-

 

삼겹살은 바싹 구워서 바삭바삭한걸 좋아하는분들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적당히 육즙이 있는 말랑말랑한 상태를 좋아합니다.

적당히 잘익어서 고기는 먼저 접시에 담구요.

 

 

바로 김치를 넣어줍니다.

 

 

마늘이 골고루 잘뒤집어지게 살살살 후라이팬을 흔들어주세요.

 

 

완성입니다.

 

 

아좋습니다.

 

 

 

테이블 세팅.

 

 

적당히 세팅후 미드를 틀어봅니다.

왕좌의 게임 3부 9화를 보면서 먹으려구요.

 

 

드라마 오프닝을 보면서 세팅완료.

 

 

쌈장은 이렇게 덜어먹어야 오래먹을수있다고하네요.

대충 통째로 막찍어먹어도 오래가던데

왠지 조금 귀찮습니다.

 

 

 

깻잎에 고기한점 마늘한개 구운김치한점.

밥을 조금 얻고 쌈장을 살짝 올립니다.

 

맛?

 

제주도에서 뛰어노는 돼지들과 함께 올레길을 걷는기분이랄까요 (..아니 사실 그정도는 아니고...-_-)

 

딱히 자세한 묘사가 필요없을듯합니다.

맛.  아주 훌륭합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

excellent !

すばらしい !

ausgezeichnet !

優秀 !

excellente !  (대충 구글번역기로 돌려봤는데.. 프랑스어로 훌륭하다는 뭔가 ...샹뜨와 뭐 이럴줄알았는데 영어랑 비슷하네요. 췟)

 

개인적으로 혼자 자취방에서 해먹은 밥 탑20 안에 넣고싶군요.

  

 

 

탑20에 들어간걸 기념하여 아껴두었던 하우스와인 (...-_-)을 마셔주기로합니다.

 

요거 진로에서 나온건데 2000원에 가성비가 매우 훌룡합니다.

드라이한쪽은 아니구요 살짝 달달한 맛인데 제입에는 잘맞는군요.

 

 

먹으면서 보던 왕좌의 게임 3부 9화 ... (사실 소설을 읽지않아서인지.. 이번화는 조금 멘탈붕괴가 왔습니다만... 더이상말하면 스포가 되니까 자제할게요.)

역시 실망시켜주지않았고 식사역시 매우 맛있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저녁이였어요.

 

차리는게 귀찮다는거 빼고는 가격대비로도 좋군요.

물론 귀찮음은 거의 모든상황에서 거의모든 감정을 다 이기는 무서운 존재이므로..

자주해먹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끔 세일하는 고기가 눈에 보인다 싶으면 이렇게 한번 구워서 먹어보시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자 이제 조신하게 그릇을 차곡차곡쌓고.

 

 

싱크대에서 넣습니다.

설거지는 다음기회에 하기로하지요 (배부르니 하기싫군요-_-  자취생활좀 해보니 밥먹은후 바로 설거지하는사람은 집도 깨끗하더군요.

물론 저는 바로 설거지 안하는타입입니다.)

 

그럼 맛있는 저녁식사 되시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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