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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듯 평화로운 퇴근후 컴퓨터앞. 저에게는 즐거운 블로그쓰는시간...
인터넷을 둘러보다보니 AIA생명에서 소중한 사람이 생각나는 물건에 대한 사연을 모집한다는게 보이더군요.
흠... 소중한 사람이라... 연인? 가족? 동료? 부인? (전 부인은 없습니다만-_-;;)
다행인지 많은 분들이 떠오릅니다만... 그중에 한명을... 한개의 사연만 적어본다면...
바로 떠오르는분이 있습니다.
그사람을 생각하며 써봅니다.
요새 통 입맛이 없어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서 김치볶음밥을 해먹었습니다.
입맛없을때에는 이게 최고입니다. 요리못하는 저도 김치볶음밥은 좀 만들거든요.
물론 비법은 맛있는 김치입니다.
요새 배추값이 올라서 금치라고 하던데..
배추김치대신에 무김치나 양배추김치를 먹는다는 소리도 들리던데...
생각해보니 저는 다른건 몰라도 김치는 항상 넉넉하게 먹었던거같습니다.
다먹을만하면 어머니가 항상 보내주셨거든요.
독립한다고.. 회사옆 자취방을 얻은지가 얼마되지않은거같은데 벌써 집나온지 2년...
그동안 어머니한테 몇번이나 받았는지모르곗습니다.
자취를 시작한이후 가끔 본가에 갔다 자취방으로 돌아가려고하면 어머니가 들고가라고 무언가 짐을 한꾸러미씩 안겨주십니다.
짐이 무거워서 싫다고 괜찮다고 몇번을 말했으나 그게통하지않을거란걸 잘알기에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넙죽받았습니다.
집에 와서 풀어보면
어떤때에는 김치...
어떤때에는 밑반찬...
출퇴근시간을 아껴본다고 독립을선언한후 자취방으로 이사온지가 벌써2년전.
그냥 뭐 마냥자유롭고 좋을줄만알았습니다. (옆방에 참한 아가씨가 살지않아 저의 모든꿈이 이뤄진건아니였지만요^^)
쭈욱 학교를 다니다 졸업후 다시 회사를 쭈욱다니던 그런생활... 물론 퇴근하고 집에가면 어머니가 밥해주시고 빨래해주시고 그랬었죠...
제가 학교나 회사에서 일이나 공부를 잘했다는건아니고.... -_-.... 그냥저냥 퇴학(-_-;) 이나 해고(-_ -;)를 당하진않았기에...
또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냥 저는 세상을 잘살고있는건줄알았습니다.
아. 난 이제 돈도 벌고 나이도 먹었고 다큰 어른인가부다 뭐이런? 생각을했었죠..
그리고 자취를 시작한지 한달도안되서 내방과 생활을 지켜보니... 나는 할줄아는게 회사와 학교만 다닐줄알지 정말 중요한건 부모님이 다해주셨구나라는걸 깨닫게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처음 제 자취방을 방문하신날
제방꼴을 보셨을때의 부모님의 표정이란..
아이구 이놈아 하면서 화를 버럭내시면서 이것저것 방청소며 해주시는데...
그냥 난 아직 애구나..라는생각밖에안들더군요. (혹은.. 아..앞으로 부모님이 오신다고하면 절대로 안된다고해야겠구나라는 생각도들더군요...-_-;;;)
가끔 오셔서 청소해주신다면서 자취방 스페어키를 달라고 하시는데..
어머니가 무슨 청소하는사람도아니고.. 차라리 제방 키.. 다른사람한테는 줘도 부모님한테는 못드리겠습니다.
지금도 안드렸습니다^^
독립했다고 막 어른이 된줄알았는데 (나이상으로는 이미 예전부터어른이지만....)
여태까지 지내온모습을 되돌아보면 결코 독립한게 아닌거같아요.
항상 어머니께 받아온김치.
조만간 제가 한번 만들어서 이번에는 제가 몇포기 보내드려야겠습니다.
엄마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추석때라 그런지 빈대떡이 들어있군요^^
그리고 배하나 사과하나.. (제가 항상 짐이 무겁다고 불평을 했더니 양을 좀 줄여주신거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왠 타바스코 소스도 하나들어가있네요. (이런것도 드실줄아시는분이였나 싶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곰탕은 너무 무거워요 엄마 곰탕은 싸주지마세요 들고가는데 팔빠지겠습니다T_T
to 아버지 (아버지가 서운해하실까봐..-ㅅ-)
덕분에 퇴근후 혼자 한잔씩 마시고있습니다 전스트레이트보다는 콜라섞는게 더좋더군요 -ㅅ-
퇴근하고 혼자 방에서 요놈 구워먹다보니 안나던 술이 막생각나버리더군요...
음..어째 술아니면 안주로군요 저를 이제는 어른으로 봐주시는거같아 흐뭇합니다만...
에...음.. 아버지는 술을 조금만 더 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_-;;
아..물론 아버지가 주신 술선물도 잊지않고있습니다 -ㅅ-
덕분에 퇴근후 혼자 한잔씩 마시고있습니다 전스트레이트보다는 콜라섞는게 더좋더군요 -ㅅ-
그리고 또 얼마전 어머니편에 보내신 한치 역시 잘받았습니다...
퇴근하고 혼자 방에서 요놈 구워먹다보니 안나던 술이 막생각나버리더군요...
음..어째 술아니면 안주로군요 저를 이제는 어른으로 봐주시는거같아 흐뭇합니다만...
에...음.. 아버지는 술을 조금만 더 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_-;;
애견인 머루와 저희 어머니입니다. 카메라보라고 머루에게 말씀하고계시는중인데...
개가 사람말을 알아들어야말이죠...-_-;;;; 엄마 개는 사람말 몰라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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