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자전거탈려고하는데 어디 짧게 다녀올만한곳 없을까요?"
네. 뭐 사실어떻게 보면 그냥 대화화제거리나 아무말도 안하면 뭔가 어색하니까 한마디 던진내용인거같은데...
저는 좀..뭐랄까...
사람들의 모든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면이있어서..-_-
그분을 붙잡고... 다이어리 뒤에 붙어있는 지도를 펼쳐서 열심히 설명했더랬죠....
(아무리생각해봐도.. 그냥 침묵이 싫어서 한마디 꺼낸건데 제가 너무 열심히 설명을한 상황같습니다.오히려 싫어했을지도모르곘군요.-_-)
얼마전에 2번이나 갔었던 코스인데. 사실저는 지방쪽이 더좋긴하지만.. 뭐랄까 멀리어딘가 가기에는 부담스럽기도하고..
(동행이 평소 자전거를 많이 안타는사람일경우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서울에서 가볍게 갈만한데 의외로 괜찮았던 코스
주말에 한가로이 자전거를 타면서 여유를 즐길만한 코스
가 어디일까 생각해보니 몇일전에 다녀온이곳이 꽤 괜찮은코스같다고 생각해서.... 한번정리를 해보기로했습니다.
한가로이 어딘가 자전거타고 나가보고싶은데 가족이나 여친이나 남친이나 친구가.... 어렵게 생각한다라던가 할때 괜찮은 코스가 아닐까합니다. 주말에 한번도전해보세요^^
코스 요약
길은 매우매우 단순합니다. 그냥 한강자전거도로를 타고 동쪽 팔당쪽으로 그냥 쭈욱타고가면됩니다 -_-
동행들이 자전거 경험이 많다면 그냥 뭐 만나서 쭈욱 자전거도로를 타고 가시면되겠지만.
그렇지않은경우라면...
저라면 강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간후 그곳부터시작하겠습니다.
(주말에는 지하철에 비접이식자전거라도 타고 실을수있게 변경되었다더군요.)
편도 18km. 왕복 36km정도되겠군요.
거리는 미리알려주시지마세요. (거리에 겁먹고 동행들이 시도조차안할수도있습니다 훗훗훗)
시간은 대략.. 개인적으로 샤방샤방모드에 평지이고 처음간길이면서 풍경을 즐기는 컨셉이면.. 시간당 10km정도 이동하게되더군요.
사진찍고 뭐하고 기타등등포함..
강변역에서 나와서 테크노마트 에서 한강쪽을보면 바로 자전거와 인도로만 구성된 잠실철교로 한강을 건널수가있는데 자전거로 강을 건너는건 꽤 즐겁습니다.(저는 촐퇴근시마다 넘다보니 좀 그렇긴합니다만.)
게다가 잠실철교는 완벽하게 인도겸자전거도로로 되어있으므로 정말 술렁술렁 다리를 건너시면됩니다.
( 시작시간은 간단히 점심을 먹은후인 오후1~2시를 추천합니다 그때쯤출발해서 미사리근처에서 식사를 한후 돌아오는길이 딱 해가지기시작하는 시간이 되므로 같은 길을 되돌아가지만 일몰의 붉은 빛이 도는 전혀다른길을 보실수있습니다^^ )
팔당대교쯤에서 자전거도로가 끝나니 그후 다시 뒤로 돌아오다가 미사리조정경기장으로 들어가서 조정경기장을 구경하시면서 자전거를 탄후 조정경기장 나오자마자 근처에 있는 털보네 바베큐에서 저녁식사. 후 다시 복귀.. 뭐 이런 계획이라고 할까요.
성수역에서 시작해서 서울숲들렸다가는것도 좋지만. 주말이나 휴일의 서울숲은 지옥입니다 -_- 너무 사람이 많아요..
잠실 -> 미사리
몇일전 제가 다녀왔을때의 사진입니다 대충 분위기를 아실수있을듯합니다^^
해가 쨍쨍 날씨가 참 좋습니다.
저는 뭐 날이 좋은주말에는 자전거를 끌고나오는사람이라 -_-
오늘은 자전거타고 데이트가있는날입니다.
이날은 잠실근처에서 출발합니다.
왠 아메리칸스타일로 조깅하는사람이있길래 -_-
몰래 뒷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몇년전 종각에서 근무할때에 출근시간에 종각사거리 복판에서 빤스만입은 외국인이 이어폰꼽고 열심히 조깅하는모습을 봤을때의 충격은 잊을수가없습니다. (보..복실복실하던데요-ㅅ-)
팔당방향으로...동쪽을 향해서 술렁술렁 출발하시면됩니다.
잠실부터 암사동까지는 사람들이 꽤많으니 사람도구경하시고..-_-;
주말에는 요런것도 많이 볼수있습니다.
무슨 회사 단합대회같은건데...
하는사람들입장에서는 참 주말에 뭐하는짓일까싶기도하지만 저날본 저건 꽤재밋더군요.
어디어디까지 가야한다는것도 좋지만 이런저런 구경도 하고 그러면 더 즐겁더군요^^
중간중간 쉴만한곳이 많습니다.
돗자리나 천쪼가리(-_- a )같은게 있으면 풀밭에서 잠시 쓰러져 쉬셔도되지만 아직 이제시작이라서 그런건좀 비추천하고싶습니다.
고덕동 구간에 잠시 짧은 언덕이 나옵니다.
그후부터는 급격히 사람들도 없어지고
뭐랄까 서울의 그 빽빽한 건물들이 점차 안보이게됩니다.
여기서부터가 전 좋더군요.
자전거도로옆에 요런 간이 식당 -_-;; 같은곳들이있으니 두부김치나 간단한 간식도 드시면괜찮을거같습니다.
배가 안고파도 조금씩은 꾸준히 넣어줘야 자전거를 타고갈수있습니다.
배고파지는순간은 이미늦습니다-ㅅ-
그리고 조금더 가다보면 이렇게 하남자전거도로가 시작됩니다.
자전거도로인데..
보행자전용도로가 위아래도 2개씩 . 자전거도로가 하행, 상행 2개, 인라인전용도로가 한개
엄청 잘해놨습니다.
오늘 저의 데이트상대 포비네형입니다 -_-
에... 뭐제가 그렇죠 히히
저야 좋긴한데 주말마다 이렇게 저랑 노시는걸보면 어느여자분이 저를 원망하고있을지도모른다는생각이 좀 들기도합니다.
....에...-_ -)a
하남자전거도로아래쪽길을 보면 요렇습니다. 아래쪽길이 더좋은거같기도하네요. 오른쪽에 갈대밭들은 가을에는 진짜 볼만하다고하네요.
사람도없고 자전거도 별로없고
공기도 약간은 서울을 벗어난 공기..
한적하니 좋습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저렇게 하남자전거도로를 계속 가다보면 작은 거리를 건너야하는 길이 보이는데 여기서 약간 고민해보셔야할게....
팔당대교까지 찍고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갈것인가.
아니면 바로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갈것인가.
팔당대교까지 얼마 거리가 안남아서 그쪽이 또 한가로운 풍경도 좋고하니... 기왕이면 팔당대교 넘어서 길이 끝나는지점까지 가보시는게 괜찮을거같긴한데....
함께 간 동행의 상태를 봐서 결정하시는게 좋을듯싶습니다. 평소 자전거를 별로 안타는 사람일경우 이쯤에서 상태가 슬슬 지쳐있을타이밍입니다
예) 함께 간 자전거를 평소에 안타는 여자친구가 다죽어가고있는 상태이다. ==> 팔당대교까지 안가고 바로 미사리로..-_-
뭐..이런식? -_-
저녁은 개인적으로는 미사리에 있는 털보네 바베큐를 추천합니다. 자전거도로 시작점에서 오른편에 자전거도로 빠져나가는길이있습니다.
나가시면 바로 미사리조정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여기가 꽤괜찮습니다 이국적이랄까요.)
조정경기장을 지난후 미사리 카페촌으로 가셔도 좋고 저희처럼 털보네 바베큐로 가서 식사를 하셔도좋구요.
팔당대교를 찍는다면 한 3.5km정도를 더가게되겠군요.
동행분의 상태를 보고결정하세요 덜덜덜덜
하남자전거도로에서 나와서 미사리조정경기장으로 가는길입니다. (오른쪽에 바로보이죠^^)
자전거도로에서 나오신후 여태까지 진행반대방향으로 조금만 가시면됩니다.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는 자전거도 빌릴수있고 배도 빌려서 직접 조정경기장안에서 타볼수도있습니다.
2km정도 된다고 알고있는데 뭐랄까 실제로 보면 약간 이국적인느낌도 나고 들려볼만합니다.
경기장 주위로는 이렇게 자전거도로가 있습니다.
가족단위, 연인단위로 많이 오시는거같습니다.
저렇게 배를 빌려서 타볼수도있습니다.
미사리 털보네 바베큐
저렇게 조정경기장끝까지가서 문밖으로 나간후 오른쪽으로 백미터정도 가다보면 식당가가나옵니다. (거기서 좀더 가시면 미사리카페촌입니다^^)
오늘은 식당가 초입 왼쪽편에 있는 미사리 털보네 바베큐를 가기로했습니다.
아마 이쪽 식당가중에서는 가장유명한집이아닐까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람도 많고 주말에는 자전거타고 오는사람도 꽤많습니다.
가격은 이정도입니다.
대체로 다 먹을만한데 저는 역시 삼겹살이 젤좋더군요.
훈제향과 맛이 제대로인 바베큐를 드실수있습니다.
고기가 다구워질경우 종을 울리게되는데 반찬세팅이나 고기굽는걸 셀프로 하게되면 20%세일이니 도전해보세요
1인분에 정도에서 조금더나옵니다.
양은 적은편은아니구요. 맛은 확실히 사람이 많이 올만한 수준은 되는거같습니다.
음주운전(?)하면안되는데 그래도 가볍게 보리음료를 한잔씩했습니다 ㅎㅎ
해지는 한강풍경
사실 저는 이때부터가 풍경이 참 이쁘더군요.
여태까지는 그냥 전초전.. 사실 오늘의 코스는 지금부터가 젤좋은느낌입니다.
식사하시면서 해가 떨어지기시작하는 하늘이 붉어지기시작할때에 출발하세요^^
하늘색도 느낌도 당연하지만 많이 달라집니다^^
아 같은곳을 또되돌아가는구나라는 생각은 전혀들지않더군요^^
오늘함께 갔었던 포비네형도 코스가 맘에드는지 계속 웃습니다^^
사진찍고나서보니 v자가 아니라 토끼였군요 - -) 남자둘이 이렇게 아아 좋다 하고 신나하면서 자전거 탓었던거보면
꽤 괜찮은 코스같습니다.
다시 고덕동 언덕을 잠시 넘어주면
아까 낮에본 건설중인 다리가 노을과 함께 멋지게 연출됩니다.
그렇게 점점 도시로 들어옴에따라서 풍경도 바끼구요^^
항상 보는 풍경이지만 자전거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직접보다보면 확실히 출퇴근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는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열심히찍어봤지만 역시 그당시의 느낌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네요.
괜히 폼잡으면서 한컷찍어봤습니다.
( 아아~ 오늘도 하루종일 자전거타다 끝나는구나~ 뭐이런생각을 했더랬죠 ㅎㅎ )
체력에 여유가 된다면 해가 완전히 진후에 불켜진 한강변을 타고 다니는것도 참멋지지만 저는 힘들어서 -_-
그대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분당으로 돌아가는길에 이런자전거도로주변 공연도 볼수잇었습니다.
홀로돌아가는 밤 섹스폰연주를 들으니 아주그냥 기분이 뭉실뭉실합니다 -_-);;;
마치며
자전거를 평소에 자주 안타시는분이면 조금 긴코스가 될수도있고... 갑자기 비가오거나 조금헤멜리도있지만..
저는 뭐랄까 그런것도 꽤 재밋을거같아하는사람이라..그런지... 그런것도 꽤 괜찮겠다 싶군요^^
주말에 한번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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