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인들의 친구(...-_-) 허머니입니다~
올 봄 친구의 이사를 도왔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 고맙다며,그날 왔던 사람들을 집들이에 초대했습니다
☞ 관련글
http://hermoney.tistory.com/2231
이삿날,저는 일이 있어서
몇시간만 있다가 돌아갔어야 했는데
집들이에 초대를 받으니 웬지 조금 민망했습니다 ㅋㅋㅋ
이사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던 때인데
짐정리를 벌써 다 끝냈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자취방 짐정리를 3달에 걸쳐서 했지요 -_-;;;
너무 정리를 잘했다 짐이 다 어디로갔지
대단하다!
라고 칭찬을 하니 미처 정리하지 못한 짐들은 창고방에
다 쌓아놨다며 창고방 문은 절대 못열어보게 하더군요 =_=
이런건 남자친구한테나 숨겨라 친구사이에 좀 더러운 모습을 보면 뭐 어떠냐
하면서 창고방을 구경하려 했으나 필사적인 저지에 실패.
집들이 준비하느라 아침부터 근처 하나로마트와 영동족발에 가서 먹을걸 사왔다고 합니다.
아니 뭘 그런 수고까지...
서울 3대 족발중 하나인 양재 영동족발
나와주십니다.
워낙 유명하다길래 양재동 지나가는 길에 한번 갔었는데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돌아서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_-
생긴건 당연히 족발모양.
(그럼 무슨 치즈케잌 처럼 생겼을줄 알았냐-_-)
본품인 족발외에 쌈장, 소스(멸치젓), 쌈채소,
양파장아찌, 무채무침이 함께 오네요.
(족발을 포장했을때 따라오는 사이드메뉴의 스탠다드한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여기도 하나 더
광년이회(광어+연어) 나와주십니다.
하나로 마트 회가 기대이상으로 퀄리티 좋네요
아 우리동네는 하나로 마트도 없고
재래시장도 없고..T_T
안그래도 요즘 족발이랑 연어회가 먹고싶었는데
어찌알았지
이 친구가 나를 이렇게 좋아했나?
저를 위한 메뉴 세팅은 아닐텐데 괜히 착각질 ㅋㅋ
주종은 맥주와 소주.
저는 필스너 우르겔,
나머지 여성 두분은 소주를 드시네요 -_-
무서운 사람들.
처음 맛본 영동 족발 맛은..
음...
뭐랄까 담백한 스타일.
우리동네에서 잘나가는 김씨부엌 같은 달달한 스타일이라기보단,
본가쪽 먹골역 장수족발과 비슷한 정통파 느낌.
양은 넉넉했는데 본가에 가면 자주 먹는 장수족발에 비하면
맛의 차이를 거의 느낄수없었어요
(물론 장수족발도 꽤 유명합니다 먹골역 족발의 강자이지요. -_-)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족발에 회를 동시에 먹다니
행복한 식사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필스너도 6캔이나 준비해둬서
맘껏 마시고 좋았지만,
다 먹고 배부르니 집에가고 싶은 마음뿐. (=_=)
그러나 그녀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동네 뼈다귀해장국까지 포장해와선 2차를 하더라구요 -_-
물론... 이제 빨리 파하고 집에들가자고 궁시렁 거리던 저도
뼈다귀해장국은 함께 맛나게 먹었습니다 -ㅅ-;;;;
p.s.
전에 살던 집보다 이사한 집이 더 좋아보이더라구요
친구가 앞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좋은일만 생기길 기원합니다.
갓 블레스유.
이 글은 친구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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