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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강원도 자전거 여행기, 3 영월에서 동강까지~

by hermoney 2016.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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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전거 덕후 허머니 입니다 -ㅁ-)/

이번글은 강원도 자전거여행기 3번째편으로

(자전거 여행기인데 1,2편글은 죄다 먹방아님 놀기 -_-;;;)

영월에서 시작해서 동강까지 라이딩을 하며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지난편 링크

가을맞이 먹방 영월 여행기~ 장릉송어, 일미닭강정, 미탄집 메밀전병 

    http://hermoney.tistory.com/2022

(영월여행) 책방에서 하룻밤 ~ 여행자의 노래 영월 게스트하우스 

    http://hermoney.tistory.com/2023

 

 

영월에서 정선까지, 동강 라이딩 코스

이날의 이동경로는 이렇습니다.

영월에서 정선까지 대략 60-70km정도.

출발전 지도를 봤을때에는 영월에서 정선까지 이어진 강을 따라 쭉

따라가면 될거같았는데 지도에 표시한것처럼 중간 아라연계곡에서 길이 끓겼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31번 국도 방향을 따라

예미역까지 이동 중간에 업힐을 하나 넘어서

동강으로 들어가는 코스로 바꾸었죠.

중간에 나오는 업힐을 제외하고는

(언덕이 많은 강원도 치고는-_-) 크게 어려운 업힐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강원도니까 잔잔한 업힐은 많을거라며...

 

중간에 있는 업힐 구간 확대사진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예미역에서 시작해서 고성리 방향으로...

 

음... -_-

이 꼬불꼬불한 길과 고도표를 보니 이부근에서 고생 좀 하겠네요 -ㅅ-

 

뭐 괜히 겁먹는거지요 하하핫

평소 꾸준히 자전거를 탄 사람들에게는

난이도 "하" 샤방샤방 관광코스 랍니다.

 

(...문제는 요즘 제가 자전거를 꾸준히 타지않았다는거? -_-

그럼 여행기 시작합니다.)

 

출발은 영월터미널 근처

여행자의 노래 게스트하우스에서~

 

사실 새벽까지 게스트하우스내에 배치된 만화책을 읽느라

너무 늦게 잔 탓인지 컨디션은 별로 좋지않았습니다.

(컨디션이 나쁘다기 보다는 너무 졸렸어요.)

 

 잠도 깰겸 근처 국밥집에서 아침을 먹을까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조식을 먹었으면서 또? -_-)

 

 

영월시장에 들어갔는데

전날 휴일이였던 일미강정이 문을 열었더군요.'ㅁ'

 

 

 

강정 사장님 : 어디에서 오셨어요?

허머니 : 분당이요.

강정 사장님 : 와 분당에서 여기까지 자전거타고 오신거에요?

허머니 : 아..아뇨 어제 버스타고 와서 어제는 영월에서 그냥 잣어요

강정 사장님 : ....-_-

허머니 : ....-_-

강정 사장님 : 오늘은 어디까지 가세요?

허머니 : 동강거쳐서 정선으로 갈까 합니다.

강정 사장님 : 동강 따라가시려면 유문동으로 넘어가야하는데 거기 꽤 경사가 있어요.

허머니 : 아 그렇군요. 아..넵.  (젠장 업힐이냐....T__T)

 

전국 3대 닭강정 (-ㅁ-) 이라는 일미닭강정 맛이 궁금해서

간식겸 점심겸 닭강정을 구매.

 

문제는...

소짜는 너무 작을거같아서

중자를 구입했는데

너무 크더군요 -_-

자전거 가방에 도저히 안들어가서 어쩔수없이 하루종일

닭강정이 담긴 봉지를 걸고 다녀야 했습니다-ㅅ-

 

별마로 천문대 방향 (사진상에 산꼭대기 보이시죠? 덜덜)

으로 나가면 동강으로 가는 도로를 만날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지도를 참고하며 영월시내 통과

 

아무래도 한쪽 핸들바에 닭강정(..-_-)을 걸고 다니니

조향에 영향을 받더군요.

그렇다고 소중한 닭강정을 버릴수도 없기에 느린속도로 살살이동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이 아침은 꽤 쌀쌀해서

출발한지 몇분안되어 구스다운을 입었구요.

 

별마로 천문대를 향해 달리다보니

영월시내를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진상의 도로를 따라 달리면 31번 국도와 만나게 되죠.

 

뒤쪽은 이런모습.

 다리 건너오른쪽이 영월시내 입니다.

 

장돌뱅이 루트라고 걷기 코스가 있나봐요.

짧은거리이니 영월 구경오신분들은

한번 걸어보시는것도 좋을듯

 

 

 오랜만에 보는 별마로 천문대는 참...

여전히 높더군요 -_-

예전에 저길 어떻게 자전거 타고 올라갔었지 -_-

 

예전글을 찾아보니

그때가 벌써 2009년 -_-;; 무려 7년전이네요 덜덜덜

 

관련글  영월MTB기차여행_3 별마로 (봉래산) http://hermoney.tistory.com/93

 

31번 국도를 향해 고고.

 

31번 국도와의 만남.

 

동강교차로에서도 쭉 직진 입니다.

 

31번 국도는 전반적으로 나즈막한 오르막 (난이도가 높진않음)과 평지의 반복.

 

강원도 답게 여기도 산 저기도 산

 

코스는 단조롭지만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들의 뷰는 강원도 답습니다.

중간에 자전거에서 내려 인증샷 한컷.

 

고추도 꽤 많았구요.

(자취생이다보니 길가에 있는 작물들에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ㅁ')

 

계속 이런 풍경들이 이어집니다.

 

연하연 통과~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구도로와 신도로로 나누어지는데요.

신도로는 고속도로 처럼 생겨서 차가 쌩쌩쌩.

아무래도 위험요소가 있으니 오른편에 있는 구도로(지방도)를 따라가는걸 추천합니다.

 

시간은 어느새 점심시간.

 

근 몇년간 자전거를 열심히 타지않아서 그랬을까

그렇게 어려운 언덕이 나온것도 아닌데

꽤 힘들더군요 -ㅅ-

 

업힐에 급격히 약해져 버렸습니다

한동안 한강라이딩만 해서일까요

짐이 무거워서 그렇다고 애써 위로하며 중간에 나온 쉼터에서 휴식.

 

이날의 점심은

아침에 구입한 닭강정 'ㅁ'

 

맛있긴 했는데

맛있긴한데 닭강정뿐이라, 뭔가 김치나 단무지, 치킨무, 피클 같은

새콤한게 먹고싶어지더군요 -_-

 

그리고 다시 출발.

 

그리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오르막 내리막.

6-8%정도의 경사도라 어려운 곳은 아닌데

워낙 오르막이 자주 반복되니

점차 피로가 누적됩니다.

 

(제가 엔진이 초기화되서 그렇지 평상시 자주 타시던 분들은 샤방샤방하게 즐길수 있는정도에요 -ㅁ-)

 

어느덧 앞크랭크 기어는 제일 가벼운 기어로 -_-

이너만 사용하였습니다 으잌ㅋㅋ

 

동해까지 112km

석항까지 4km

 

여기에서 직진 입니다.

 

 

요런 작물이 엄청 많더군요.

콩인가요?

 

요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도리깨같은걸로

마구 때리고 계시더라구요.

아마도 깨 같습니다.

 

 

석항역

 

곧이어 나온 석항삼거리.

 

보급포인트 입니다.

식당, 물, 화장실 이용합시다'ㅁ'

 

참 석항사거리에서 오른쪽 상동방향으로 가면안됩니다.

(저는 31번국도를 계속 따라가야하는줄알고 상동방향으로 한참 업힐을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왔어요 -_-)

 

5살 우리 희라가 벌써 40이 되었네 (-_-;;)

라는 문구가 걸려있던

석항삼걸리의 희라미용실.

재미있어서 한컷.

 

버스정류장에 쉼터가 있어서 잠시 휴식하였습니다.

 

근처에 식당이 하나 있었지만

닭강정이 아직 많이 남은 상태라

저는 또 닭강정으로 끼니를 대신했습니다-_-

 

가지고온 물통2개 중 한개를 다 마셨습니다.

라이딩중 물이 떨어지면 큰 낭패이기에

슈퍼에서 한병 구입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패스.

 

안녕히 가십시오 영월군 중동면 'ㅁ'

쭉 직진.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고비 (-_-)

유문동 방향 업힐이 시작됩니다.

 

 

 

닭강정 사장님이 유문동 고개 경사가 급하다고

엄청 겁을 줘서 괜히 긴장 -_-

입구에서 잠시 쉬면서 스트레칭도하고 물도 한모금 마십니다.

 

동강가는길.

(제눈에는 업힐 올라가는길로 보였습니다 -_-)

커다란 표지판이 있어서 길 찾아가긴 쉽더군요.

 

얼마후면 요 꼬불꼬불하고 경사진 도로를 만나게 되겠습니다

아이 씐난다 하하하하하하하...하아...-ㅅ-

 

초입부터 업힐 시작.

 

동강가는길.

인간과 자연의 신비함이 있는곳 -ㅅ-;;;

10km 남았네요.

아마 그중 반쯤은 오르막이겠죠 -_-;;;;

 

한손에는 카메라 한손에는 닭강정 봉다리가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핸들을 잡고 꾸역꾸역 오르기 시작.

 

길가에 있던 호박.

요거 계란옷 입혀서 부쳐 먹으면 맛있겠는데.

오르막을 오르며 몸이 힘들다보니 자꾸 딴생각이 들더라구요.

(현실도피인가 -_-)

 

끙끙 올라가던중 찍어본 주위 풍경 뷰.

 

위쪽을 올려다보니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_-

 

업힐 업힐 업힐

 

오르고 오르고 오르고 T_T

 

계속 올라갑니다.

 

근처 나무에 달린 특이한 열매.

먹어도 되는것일까요?

 

점점 급해지는 경사도.

경사도 10% 이상은 곤란하지 말입니다 T_T

 

(현재 자전거의 기어비율과 현재 저의 엔진상태(...)

짐의 무게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경사도 10%이하의 업힐은 왠만큼 길어도 괜찮은데

10% 이상이면 좀 힘듭니다. -ㅅ-)

 

오르막이 끝날까 싶으면

 

쭉쭉 이어집니다 -ㅅ-

에 뭐 그래도 예전에 지리산 올라갈때보단 쉬웠어요....

그때보다는요 ㅎㅎ...-_-

 

계속 올라갑니다.

 

꾸역꾸역

 

기어는 초입부터 하나하나 내리기 시작해서

이미 제일 가벼운 기어.

 

걷는것과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 속도와 별차이없는

그런 느릿느릿한 속도로 올라갑니다 -_-

 

여기가 정상인가 ?!!

기쁜마음에 내려서 인증샷 한컷 찍고

 

 

그대로 도로에 앉아서 휴식 -_-

이때 근처에 있던 꽃도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조금 가다보니 오르막이 더 남아있더군요.

 

드디어 정상

 

저~~~어 멀리 아래쪽에서부터 올라왔지요 -ㅅ-

 

아 예전에 한창 자전거탈때에 이정도는 쉽게 올라왔던거같은데...

옛날일은 어차피 옛날일 T_T

 

그리고 신나는 내리막.

15% 초급경사의 다운힐을 거쳐

 

동강에 도착하였습니다.

 

강원도 자전거 여행기는 2편. 동강까지 정선까지로 이어집니다~'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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