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자전거와함께

실패한 하트코스 -_- 과천 라이딩 먹방

by hermoney 2016. 10. 4.
반응형

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

얼마전 친구들과 과천라이딩을 다녀왔어요.

 

친구들과는 양재천 합수부에서 합류.

이곳 양재천 자전거 도로를 타고 쭉 타고 가면 과천~

그리고 과천에서 조금 들어가면 안양천으로 진입할수 있기에

보통 하트코스 라이딩할때 많이 가는 곳입니다

 

이날 함께 탄 친구들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친구들이긴 하나

충분히 갈수 있을겁니다

천천히, 가다 쉬다하면서 가면 되니까요

자 그럼 출발~~

 

 

이날은 과천을 지나 하트 코스를 돌아 볼 계획이였습니다.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초보친구들과 가야하니까 아무래도

시간이 빠듯할거 같아 저는 마음이 급해졌죠.

 

자~ 가면서 쉬엄쉬엄하면 되니까 스트레칭하고 어서 출발하자~~

했으나 다들 아침도 제대로 안 먹어서 배고프다며

일단 밥부터 먹자고 합니다 -ㅅ-

다들 아침을 안먹어서 배고프다며.

 

으아니

배고플때에는 시리얼바나 파워젤로 자전거를 타면서 !

허기를 때우는게 진정한 라이더거늘

시작부터 식당이라니 ?

 

하는수없이 출발전

자전거도로 근처에 있는 부대찌개 집으로 들어왔어요

 

오랜만에 들어간 놀부부대찌개집이였는데

신메뉴가 눈에 띄더군요

이름하여 부대볶이.

( 부대찌개와 떡볶이를 섞은 메뉴인듯)

 

 

신메뉴로 먹어보자고 제안했으나

친구들은 매몰차게 거절.

신메뉴에 괜한 도전하느니

안정적인 맛을 선택하겠다나요 아아아 도전의식이 부족합니다아

 

결국 부대찌개 3인분 주문.

(이거 때문에 살짝 삐짐-_-)

 

부대찌개는 역시 사리죠

 

으헤헤헤헤

 

 

라이더가 자전거 출발도 하기전에 밥이라니

파워젤로 떼워라!!

를 외치던 저였습니다만

자글자글 끓여지는 부대찌개 앞에선

여지없이 순한 양으로 (어쩌면 순한 돼...돼지? -_-) 변신완료

궁시렁 거리면서도

일행중 가장 많이 먹음-_-

 

식사도 든든히 했으니 이제 과천으로 고고고

한가로운 양재천 자전거 도로를 타고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출발한지 30분쯤 됬을까...

햇빛이 뜨겁다며

잠시 쉬자고 해서

다시 휴식 -_-

으아니 뭘 또 쉰단말이냐~~

 

은박 돗자리도 펴고

일행중 한명이 간식을 싸왔다며

뭔가를 주섬주섬 꺼냅니다.

 

얼린 딸기와 각종 과일들이 가방에서 나오더라구요.

 

라이딩이 아니라 소풍같은 느낌 -_-

그러나 또 먹을거 앞에서 무너지는 허머니.

꿍얼꿍얼 거리면서도 얼려온 딸기를 맛보니

맛있어서 한알 두알 세알 네알.

펼쳐둔 돗자리에 슬쩍 누워보니

시원하고 좋긴 하더라구요

(잠들뻔 -_-)

 

다시 출발~~

자전거도로는 과천으로 접어 듭니다

 

평온한 시골길같은 느낌

 

관악산도 보입니다.

(맞나요?)

 

샤방샤방 소풍라이딩

느리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가다보니

과천역에 도착.

저는 이대로 계속

안양천을 넘어 한강을 타고 돌아오는 하트코스를 가려했는데

친구들은 스톱을 외치고.

 

그래서 그냥 과천역 근처의 중앙공원에서 휴식하기로 했어요.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한 음료수와 간식을 먹은후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누웠더니

시원한 바람도 살살불고 엄청 좋더라구요.

 

뭘 또 쉬냐!

자전거를 타자!! 며 불평을 터뜨리던 저는

결국, 돗자리에 누운채로 시원하게 낮잠을 자고

(심지어 코까지 골았다고 합니다.쿨럭 -_-;;;)

 

같이 간 친구들은 앉아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저만 누워서 푹~ 잔것이지요 -_-)

 

이제 복귀할 시간.

양재천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친구들은 출출하다며 밥먹고 가자고 하더라구요.

 

으아니 여태 먹었으면서 뭘 또 먹냐 그냥 가자!

라고 했으나 다수결의 의견에 의해 먹고 사는걸로 결정.

결국 근처 중국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총 3명이서

탕슉에 짜장 1 짬뽕1 세트

+ 볶음밥

 

저는 볶음밥

 

친구1은 짜장묜

 

친구2는 짬뽕

 

자전거타는 시간이 적어서

입이 댓발이나 나와있었는데

음식이 나오니,

친구들이 시킨 짜장면,짬뽕맛도 궁금해서

 

친구 1과 친구2에게 요청

볶음밥과 짜장과 짬뽕을 동시에 먹을수 있었죠.

 

이날은 자전거를 탄 시간보단 쉬거나 먹는 시간이 훨씬 길었는데요

날씨도 좋고 제가 자전거를 좋아하다보니

더 멀리 더 오래 가고싶은 마음에

친구들에겐 좀 툴툴댔는데

친구들은 라이딩 핑계삼아 서로 얼굴보고 얘기하면서

쉬고 싶었던거 같아요

 

취미로 만난 동호인친구들도 아닌데 괜히 저혼자 불만쟁이였던거같아

(그러면서 먹기는 또 혼자 제일 잘먹음 -_-)

친구들에게 미안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공유 꾹꾹 눌러주시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