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 대신 만드는 남자 허머니 입니다 (..-ㅅ-)
"상큼한 오이무침이 먹고 싶어요"
이렇게 요청해주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이 무침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요청해주신 다른 요리들도 많은데 생업과 병행하다보니 자꾸 밀리네요T_T
부지런히 만들어야 하는데 T_T)
자 그럼 준비'ㅁ'
오이는 마트에서 제일 (가격이) 만만했던
소박이 오이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어떤 오이는 가시가 있던데 마트표는 손질을 한건지
매끈한편.
먼저 오이를 씻고
부추도 씻고
그러고보니
오이무침에 부추가 들어가던가?
........음 기억이 가물가물.
뭐 넣어도 괜찮겠죠?
냉장고에 부추가 있는 관계로 부추도 넣기로 했습니다
내맘대로~
하하핫
자 이제 칼질할 차례.
그리고 잠시후.
어슷썰기로 얇게 썰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마음 가는데로 잘랐더니 이모양.
자르고 보니 오이김치 같은 느낌이 되었습니다. -_-
뭔가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
아차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오이 무침은 다들 어슷썰기로 얇게 자르더군요.
(게다가 오이 껍질도 깎은 분들이 많더군요.
게다가 양파도 함께 사용하더라구요.
없는데 양파 -ㅅ-)
에에에에 망했다
아무튼
부추도 다다다다
매콤하게 청양고추도 다다다다
이번에는 절이기도 도전해봤습니다
그런데 집에 굵은 소금이 없어서
그냥 가는 소금을 사용했어요.
(사실 저는 오이를 왜 절여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_=;;
그런사람의 요리글을 보고 계신거에요 하하핫)
소금을 뿌리고 휘휘 섞어준후
30분쯤 대기.
이제 양념을 만들차례.
찬장을 열고 죄다 꺼내왔습니다.
양념은
고추가루 2
설탕 1
매실 1
다진마늘 1
식초 4
고추장 1
멸치액젓 2
(스푼 단위)
적어놓고 보니 재료들이 딱 한국양념이네요.
보통 간장도 2스푼쯤 넣고 참기름도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저는 만들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아아
이제 양념을 잘 섞어줍니다.
수저를 이용해서 섞으려니
잘안됨.
답답한 마음에
허간호사 출동합니다 -_-
역시 요리는 손맛 !
이쯤되서 부추와 청양고추도 투입 !
손으로 골고루 양념을 섞어줍니다
신나게 퐉퐉 섞다보니
온사방에
부추랑
양념이 튀어버렸...-_-
잘 섞은후
간을 보았죠 !
으음?
이것은 !
오이김치맛???????????
오미 무침이 아니라
오이김치 맛이나는건 왜일까요?
그것도 정상적인 오이김치 맛은 아니고
뭐랄까...
오이무침과 오이김치의 중간정도인
뭔가 미묘한...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운 그런맛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T_T
그렇게 오이김치 아 아니 오이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아......
100% 마음에 드는 맛은 아니였지만
(뭔가 2% 부족한 맛이였어요. 무침도 아닌 그렇다고 김치도 아닌 아....)
양념이 덜 배서 그런가싶어서
하루지나
다시 맛을 봤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역시
(싱거운) 오이 소박이맛. -_-
도대체 어느과정에서부터
오이무침이 오이김치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건 실패 T_T
아아아아
아예 처음부터 레시피를 보고 만들걸 그랬나봅니다
털썩.
이상 실패한 요대남 이였습니다 T_T
다음에 또 다른 요리로 찾아뵐게요 T_T
- 오이무침은 어슷썰기로 얇게 썰자.
- 오이무침의 오이김치화를 주의하자.
- 무침요리는 은근히 간맞추기가 어렵다.
- 간장과 양파도 넣어주면 좋다.
- 한번 만들어봤음에도 어디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왜 김치가 된건지 =_=
p.s.
예전부터 느낀건데 무침류가 은근 어렵네요 -_-
오이무침은 재료비가 저렴하니 나중에 한번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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