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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단지 순대 가 먹고싶었을뿐인데...... ( 애증의 지마켓 -_ - )

by hermoney 200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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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_-


방갑습니다.

상당히 오랫만에 글을 쓰는거같습니다.

근래 좀 일이 좀 바뻣던것도있었고...



날씨가 추워져서...  =>  자전거를 자주 못탐 => 자전거를 못타니 체력저하 =>  게을러짐..


뭐 이런 수순이기도 하구요.....흠..그냥 일이 바뻐서 글이 늦었다고 하면될걸

역시 써놓고보니 또 자폭멘트가 되는군요....... - -);






유혹의 시작


보통 금요일이나 목요일 정도에 출근하고 메일함을 열면  요런....   자취를 시작하기전에는  열어보지도않았던 (그냥 어머니가

주시는데로 먹었습니다...)  이런 메일들이  잔뜩도착해있다.



대체로적으로...  건강에 안좋고 싸고 조리하기 쉬운    피자 돈까스 떡볶이 치즈 튀김 냉동식품들을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누구는 나를 애들 입맛이라고 하고.. 누구는 나를 여자 입맛이라고 하는데...-_-)

자취하다보니 맨날 이런거 먹는다고 잔소리 할사람도 더이상없고 -_-

신나서  이거저거 사먹었더니만...   작년 겨울 (대체로 탄산음료와 냉동식품 -_-)

이 지나고 나니 6kg정도 살이찌면서  힘든 기역이 있어... 이젠 저런 메일은 봐도 가급적 외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어느 매우 배가 고팟던 어느금요일오전 사무실에서.. 우연히  보게된 지마켓 주말시장의 메일....

순대500g xxxx원  배송비무료  ......


일단 장바구니로.. - -);



뭐랄까 아무리 배송비가 무료라고 해도... 몇천원짜리 하나사려고  카드 결제창을 띄우는건 예의가  좀 아닌거같고...-_-

때마침 집안에 식량창고가  비어있다는 생각에..

이거저거 둘러보기 시작하면서 비극은 시작되었다....




괜히 먹고싶어진 돈까스...  장바구니로.. - -)


돈까스 파는 곳에서 같이 팔기때문에 묶음 배송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된 떡갈비.... 장바구니속으로..




역시나...   순대파는곳에서 같이 파는 3색순대...  묶음배송하면되겠네.. 라는 단순한 이유로...  장바구니로.. - -)


닭발.. 좋아하지만 꼭 술자리에  한둘을  못먹는사람이 있어서   주문할수없었던 양념 닭발 - -)...  혼자라도 먹어주마..라면서..  장바구니로... -_-;;



역시.. 닭발파는곳에서 같이 파길래 싼맛에  묶음배송으로...   장바구니로 클릭 -_ -);


싸이클 영양학강좌에서 들은 ..  운동할때 최고의 음식은 참치라고...  그후로 할인 참치만  무조건 사대는...-_-

특가할인이라는  말에 역시나 장바구니로... (언제나 거의 모든상품이 할인이라고  붙어있는데.....-_-)


...때마침떨어진 3분카레...등등...



배고픈상태에서 몽롱한 정신으로 닥치는데로 누르다보니   식료품만 7만원정도 결제.....

아..몇달간 잘참았는데 또 사고말았다..






아...실수...



그렇게 몇일이 흐른뒤... 사무실에서  열심히(- -a ) 근무를 하던중...

택배가 왔다고해서  뭔가 하고 1층으로 나가보니.......

커다란 상자들이 우르르르....-_-




사무실 풍경 1............... -_-);;;;;;;;;;;;;





사무실 풍경 2............... -_-);;;;;;;;;;;;;





과장님 : 허대리... -_-  저건또 뭐에요?

나  :  순댑니다 -_-;

과장님 : 흐음.. -_ -;; (이젠 별로 놀라시지도않는다..)



보통 집앞에 놔두라고 배송지를 그쪽에다가 하는데....

주문당시  급하게 결제하다보니 기본배송지를  사무실로 한걸 안바꾼거같았다...

참치통조림같은거야 천천히 조금씩 집으로 퍼날르면되는데...

점점 녹아가고있는 냉동식품들은 오늘안에 들고가야했다...





단지.. -_- 그날따라 자전거타고 출근을 한터라....
자전거 배낭안에다가 냉동식품들을 모조리  쑤셔넣은후.. (자전거 타면서 이렇게 수십kg을 지고 타본건 처음같다 -_-)



집으로 갈려고 보니 뒷바퀴가 펑크 -_-





어찌됐든...  집도착완료...

단지 순대가 먹고싶었던건데...  차라리 그냥 앞에 분식집에서한번 사먹었으면 될걸.. -_-




냉동식품외에 것들은 저렇게 몇일동안 퇴근하는길에  가방에  조금씩 넣어서 집으로 갔다....


생각외로 많이 들어가서 놀랐다...


그리하여 다시 꽉찬 찬장과 냉동실  -_-;   왠지 모르게 흐믓하다









드디어 먹을수있는건가..




솔직히....  지금쓰다보니

내가 뭘쓰고자하는건지...
 
뭘 말하고자하는건지도..   이젠 잘모르겠다 -_-;;;;;;  이걸 여기까지 읽어보시는분이 있을까도 잘모르겠다.. -_-;

인터넷에서  냉동순대 구입하실분들에게 참고가 되려나 -_-;;;



아무튼...단지 이때는 순대가 참 먹고싶었을뿐...



순대를 받고 보니  크기에 만족스러웠지만    막상 먹을려고 보니   저렇게 땡땡 얼어있는걸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통 감이 안왔다...

물에 넣고 끓이는건 아닌거같고...  전자렌지도 없으니 해동도 안되고...

어머니한테도 물어보고 인터넷도 검색해보니


요런 찜기가 필요하다고한다. (물론 내가 저런게 있을리없다 -_-)

예전에 어머니가 저런걸로 고구마찌던 모습이 기역났다.

대충 어떤 시스템인지 이해가 가니....  대충 좀 응용해보면 가능할거같았다..




요렇게 젓가락으로 구성해보았다..


....



.... 균형이 안맞아서 물에 빠지고 말았다... 실패.... -_-

그냥 끓는물에 순대를 넣고 끓여버린 맛이 났다....    돼지냄새 조금나는 당면맛이랄까 -_-  살짝만 순대맛..





후후훗...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_-

단단한 구조를 완성.


조리완료후 흔적을 보니   좀 -_- 영.. .별로같아보인다 -_ -;



기왕먹는거 제대로 먹을려고 꽃소금제작 시작...


완성  (너무 많이 했다 -_-)







제대로 조리해서 먹어본 소감은...

한 2줄까지는 무난히 먹을만했다.   인터넷에 소감이 하도  냄새많이 나고 맛없다고 엄청달렸었는데..

내가 입이 싼건지  저때 너무 배가고팟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는 먹을만했다...  단.. 2줄 넘어가는 시점에서 부터...  너무 느끼하고 역한맛이...-_ -)   그냥 더이상 안먹으면 되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려는 의미로..꾸역꾸역 다먹긴함...



결론 :  1. 찜기가없으면  조리가 불편하다 -_-
          2. 1인당 2줄이상먹지말자 -_-
          3. 우려하던것보다는 먹을만했다.. -_-





순대 볶음



...그렇게 맛있게 순대를 먹고난 몇일후.. -_-

왜 2팩을 산건지 -_- 일단 한팩이 남아있어서...

마져 먹어버리기로했다...

다시 나무 젓가락으로 찜기를 만들려고보니 왠지 한심해보이는거같고 -_-



누군가가 같은제품을 사서 저렇게 순대 볶음으로 만들어먹었다고  사용기를 올려놨길래

이번에는 나도 볶음으로 해먹어보기로함..

대충 재료가... 마늘, 양파, 당근, 양배추, 꺳잎, 양념장 정도인거같은데..



가지고 있는건   몇달전 마트에서  세일하길래 아무생각엇이 구입한 닭갈비 양념장 -_ -;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거하나면 그래도 비슷하게 맛이 나올거같았다.





해동은 이번에는 좀 더 발전된 방법으로  따듯한 물로 녹이는 방법을 사용...

(예전 보다는 실력 좀 발전한듯 훗훗후....)


꽝꽝 얼었던 냉동순대가 가위로 자를수있을정도로 까지 해동됨.   해동성공




그렇게 순대를 넣고... 닭갈비 양념장으로 조리시작...



어째좀... -_  -)

머리속으로 상상하던거랑은 많이 다르다...

그래도 냄새는 쬐금 그럴싸했다





완성.....

일단 겉모습은.. 먹고싶지않게 생겼다..



순대볶음 결론 :  짜다.  보기보다는? 맛있다.


최종결론 : 냉동순대는 이제 안사야겠다 -_-








기타 나머지들 시식 소감



기대했던 닭발...



..... 빨간 양념이 후루루루룩 사방에 튀면서   청소하기 엄청힘들었슴 -_-

꼭.. 뚜껑을 덮자 -0-;;

맛은있었다 (워낙에 양념닭발을 좋아함) *-_-*  또살예정 - _-




단지 요리후의 흔적이.. -_-







갈비탕, 꼬리곰탕, 설렁탕맛은..그냥 요약해보자면...



저렴한 지시장표  갈비탕    ==>  그냥 무난한 곰탕맛
저렴한 지시장표  꼬리곰탕 ==>  그냥 무난한 곰탕맛  -_-
저렴한 지시장표  설렁탕    ==>  그냥 무난한 곰탕맛 ..... -_-



그냥 무난했다.. -_-

단지 국물색이 좀 ..........  이렇게 보니 되게 맛없어보인다 -_-

저렴해서 건데기는 별로안들었을줄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들어있어서...

오히려 왠지 좀 불안했다...  호주산으로 알고있는데... 미쿡소는 아니겠지 -_-




그렇게 하루하루 먹은걸 되새겨보자면...



다음..  식단으로는..... 비프데미그라스커리와  크림소스 참치

써놓고 보니 약간 유럽풍 -ㅁ-?










...현실은.. -_- ;

참치는..역시 매운맛참치가 최고....(저건 느끼함 T_T)

비프데미그라스커리는 역시 가격에서 말해주듯 (천원 -_-)   500원짜리 오뚜기표 카레보다는 우월했슴.








다음날 저녁 식단은...   우유+ 초코맛 담백질 섭취제   에다가.. 떡갈비...



뭔가 식단의 조합이...영양식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맛을 추구하는것도 아닌 애매모호함이 포인트랄까나.. -_-







다음날저녁은  시선한 시금치를 곱게 갈고  치즈를 첨가해 고소하고 풍성한맛의 커리인  팔락파니르







.... 물론 요리는 cj식품이 했지요...-_-






확실히 오뚜기 3분시리즈에 비해 가격이 두배라서 -_- 맛도 두배였습니다...




먹어본건 대략이정도입니다만.. -_-

다쓰고 나서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무얼말하고자 쓴건지.. -_-  도대체 이걸왜쓴건지 좀 멍해집니다...


한가지는 좀 명확해지네요...

요리하는거 자체를 떠나서..
.
요리의 기존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낍니다 -_-


그래도 이번기회에   수돗물받아서 해동하는걸 익혔으니... 뭐 그래도 조금씩은 발전이 있었다고 위안해봅니다-_-

그래도 자취한지 일년이 지난지금...밥은 하니까... -_-

언젠가..  인스턴스를 벗어나서  뭔가 제대로 된걸 요리할수있을때가 되면.....


제대로된 요리편을 써보고싶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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