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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안개낀날 ... 자전거 출근길 .....-_-)

by hermoney 201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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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폭설이 내리기전의 출근길....

보통 자전거로 출퇴근하는사람들이 그렇듯이  나역시 일기예보에 좀민간한편인데 그날의 예보는..

비안옴.. 안개좀있슴.. 이랬다...



일단 나에게는  비나눈이 안온다는사실이 중요하니까 그뒷부분은 별로신경쓰지않았는데  한참 한강을 건너 강남을 지나  탄천자전거도로를 타고 회사를 향해 가다보니   어느순간인가부터  사방에 사람도 한명도없고...

안개도 정말 엄청났다..

사진은 잘표현이 안되네... 이때 폰카라 그런지 -_-







아무도없는데 이런길 한복판에 나혼자있고  안개가 자욱하니까  뭐랄까  이대로 달리면 갑자기   평소가던대로 회사가 나오지않고 뭔가 시일런스힐같은 영화에서본 공포영화에서 본듯한 마을이 나오거나  뭔가 환타지한 그런곳이 나올거같은느낌?

분명 나는 지금으로부터 40분정도만 지나면  사무실에 앉아 이건은 언제까지 처리해야되고  이요청은개선안을 어떻게 작성해야하고 팀원들과 이야기하면서  키보드도 열심히 두들기고 그럴거인데... 그런것들이 다 무슨소용인가  싶기도하고..

자꾸 이때에는 그런것들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뭘위해 사는건지  살기위해 일을하는건지  일을하기위해 사는건지...
난 지금어디인가-_-  내가 지금 뭐하고있는건지모르곘다...
지금이 분명나쁘지않지만   어릴적 꿈과는 너무나 다른모습같아서..

(아 이게 무슨 오그라드는말인가 싶은데 그냥 저안개에 휩싸여있으면 괜히 술마신거처럼 저런기분이 들더군요-0-; 평소에는 안저래요...평소에는 정상인입니다...-_-)


그렇게  열심히 자전거타고출근하다 말고 멍하니있다보니..



왜인지 이제좀 정신차리고 출근하라는건지... 해가 뿅하고 나오는바람에...

늦지않고 출근했다는 ....


뭐 그런 허무한 아침이였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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