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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가을이 한가득, 단풍내린 주산지를 가다

by hermoney 201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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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ㅁ'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계절 가을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단풍 소식이 들려오고.

저역시 괜히 마음이 급해져서 빨리 산으로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열심히 인터넷 검색시작.

 

때마침 일정이 없는날 출발하는 안내산악회 버스를 발견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 복정을 경유하여 주왕산으로 가는 당일일정.

가격도 착하게 1인당 22000원'ㅁ'

 

당일코스이니 가볍게 패킹합니다.

 

갈까말까 고민하다 입금완료.

고민했던 이유는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최고수치를 기록한다던 예보때문이였지만

가기로 결정했어요

 

복정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한컷.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먼지와 안개가 섞여서 뿌옇습니다 T_T

그리고 배낭을 가볍게 싸라고 했는데 엄청난 무게의 배낭(-_-)을 짊어지고 있는 여자친구도 발견 합니다. -ㅅ-

이렇게 무거워서 어떻게 가려고 하냐 인간아 (-ㅅ-)

등등 아웅다웅 하다보니 어느새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40인석 버스라는건 단점 T_T

가을철이라 그런지 산행하는 사람들로 버스가 가득가득.

조금 좁긴했습니다만 산행대장님 인상이 워낙 좋으셔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2만원대 안내산악회버스는 대부분 40~44인석.

26인내외의 리무진 버스는 3.5만원 쯤 하는듯 합니다'ㅁ'

 

아침은 뉴요커답게 던킨도너츠로 (-ㅅ-)

 

치악휴게소에서 한번 쉬었구요.

 

핫바, 부산어묵, 오징어, 호두과자, 알감자, 핫도그 등등

수많은 먹거리들이 유혹했습니다만.

도넛으로 배가 부른 상태였기에 이겨낼수 있었습니다.

 

잠시후 버스는 다시  출발

10m쯤 움직였을까

저멀리서 누가 막 달려와서 버스를 마구 두들기더군요.

안내산악회 일행이였습니다 -_-

휴게소에서 2명 두고 떠날뻔했다는..-_-

 

이때 앞쪽에 계신 산행대장님 말씀.

"허허 숫자를 잘못셋네. 예전에도 무주에서  덕산까지 되돌아갔었잖아  하하"

(...하하 가 아니잖아요..T_T)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니 예전에 이런일이 또 있었나봅니다.

덜덜덜

정신 바싹 차려야겠습니다 -ㅅ-

 

버스의 안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되는듯'ㅁ'

 

그리고 다시 출발.

한참 여러가지 색들이 올라오는 계절이라 버스안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창밖을 보면 셔터를 누르지 않을수가 없어서 찰칵찰칵

 

우와....단풍이다. 연신 경치를 구경하면서 신나게 갑니다

 

 

청송에 도착한후 산행대장님의 제안.

주산지는 워낙 사람이 많은곳이라 주말에는 버스대기도 힘든데

오늘은 평일이니 주왕산 산행시간을 줄이고 주산지를 가는건 어떨까 라고 하시더군요.

반대하시는분이 안계셔서 그래서

산행을 시작하기전 주산지에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가을이 한가득, 단풍내린 주산지를 가다

 

 

주산지는 300년전 조선시대 인공으로 만든 농업용 저수지라고 하는데요

(검색해보니 조선 경종 원년 1720년 8월에 착공하여 다음해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은 7.8m 정도의 작은 산중호수입니다.

오랜역시동안 가뭄이 들어도 바닥을 드러낸일이 별로없는 곳이였다는 말도 있구요.

 

호수중간에 자생하는 왕버들나무의 모습과 반영이 멋진곳으로 출사지로도 유명하고,

다들 아시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에서 봄의 촬영지로도 알려진곳이기도 하지요.

 

주차장에는 작은식당과 화장실도 있구요.

주차장으로부터 주산지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10-15분 내외.

특히 가을에는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평일이나 이른새벽시간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주산지 가는길 초입에는 이렇게 사과를 파는곳이 많았습니다.

오는길에 사과나무를 많이 봤는데

청송은 사과가 유명한가봐요. 'ㅁ'

 

주산지 가는길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ㅁ'

 

주산지 안내판 입니다.

참고용으로 찍어두었어요.

 

주산지를 찾아가는 길도 이쁘더군요'ㅁ'

 

주말 이른아침에 이곳을 찾으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사들을 많이 만나실수 있을거에요'ㅁ'

 

주산지에 대한 안내와

사계절의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주산지에 도착 했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어보면 이런 모습'ㅁ'

왼쪽편에 산책로가 보입니다.

 

산속의 호수.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데

단풍까지 더해지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

 

 

 

호수에 반영된 단풍의 색상이 T_T)b

 

 

저도 슬쩍 출현 -ㅅ-

 

 

 

호수 가운데에서 자라는 왕버들나무의 모습도 멋지구요.

가물어서 그런지 수심은 조금 낮았습니다.

 

바람 한점 없는날.

그런날의 반영도 보고 싶네요^^

 

 

 

물고기도 엄청 많았구요.

 

주산지에 도착해서는 홀리듯이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얼마후 주왕산으로 출발해야하기에

후다다닥 사진을 찍고.

또 열심히 눈으로 바라보고.

 

 

표준줌 렌즈를 가져왔어야했는데

24mm 단렌즈 하나만 가져왔더니만

화각이 뭔가 아쉽네요 T_T

 

 

 

다시 주차장으로 복귀하는 길.

 

주산지는 주말에 찾아오는 사람이 워낙 많기에.

주차장이 꽉찰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하시구요.'ㅁ')

 

더 머물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어쩔수없죠. ^^

제가 탄 버스는 이제 주왕산으로 이동 합니다'ㅁ')

 

이야기는 주왕산 산행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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