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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어버이날 부모님이 주신 선물 (왕의 하사품? =ㅁ=)

by hermoney 201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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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ㅅ-)

어버이날이라고 본가에 간 주제에.....

언제나 그래왔듯-.-  되려 부모님께 이것저것 한보따리 받아오고 말았습니다.

 

물론 어머니표 집밥도 먹고 왔지요. 

(국이 뭔가 평상시와는 달리 조금 이상하다 싶어 말씀을 드렸더니, 국이 너무 짜게되서 설탕을 살짝 넣었다는 어머니의 설명.....=_=

 

 

 

어머니가 챙겨주신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자취방에 도착.

사실 이제는 제가 뭐라도  드리고 챙겨드려야하는 나이인데 (에  .... 뭐..  제 나이는 그럴 나이인데 -_-)

여전히.. 드리는거 없이 받기만 하네요.

 

어머니가 챙겨주신 보따리를 바라보니 왠지 모르게 수십년전 (DOS시절)에 플레이한 왕의 하사품이라는 게임 제목이 떠오르더군요. 

 

왕의 하사품 (king's Bounty)은  요런 게임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사진이 남아있었다는...

요 게임 이후에 그유명한 히어로즈 오브 마인트앤 매직이 세상으로 출시되게 됩니다.

 

 

자, 그럼 왕의 하사품, 아 아니 어머니가 챙겨주신 보따리를 열어보겠습니다.

 

.......................즐거워

 

 

음?

...이건....

믹스커피로군요........(=ㅁ=;;)

첨가물대신 무지방 우유가 들어있어  (그나마-_-)  다른 커피보다 건강에 조금은 더 좋답니다.......

 

요건 ... 모짜렐라치즈입니다.

어머니가 코스트코에 가셔서 구입하신건데요.

안드신다고 가져가라고 주시더라구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동안 사용한 모짜렐라 치즈는

 

요렇게 잘게 잘라져있는 타입이라.

요 통짜로 된 치즈는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난감 하네요.

 

 

칼로 잘게 다져서 냉동실에 넣을까...

아니면 .....손가락 크기로 두껍게 잘라서 튀김옷을 입힌다음에 튀기면

치즈스틱이 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요.

이생각을 하고나서 스스로 조금 신기했습니다.

자취생활을 오래 했더니만 이젠 정말 주부가 되어가는듯 -_-;;;;;;;;;;;;;;;;;;;;;;

 

 

(게다가 냉장보관하라고 써있는데 그동안 사용한 모짜렐라치즈들은 전부 냉동보관해야했기에  어찌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혼돈의 카오스랄까요. -_-

 

깨소금도 있구요 +_+

 

이건...!

 

몸에 그리 좋다고 소문난 렌틸콩 입니다.

(맛도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대체로 몸에 좋은 음식들은 제입에 잘안맞았죠 -_-;;

무슨맛이려나요 흠.

아니 이거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할지.

 

일단... 저는 밥에 넣는 요리법은 제외하고 검색해봐야겠어요.

(잡곡은 잘먹지만 밥에 넣는 콩은 싫어합니다. 트라우마가 있어요 -_-)

 

소금도 주셨구요'ㅁ'

 

고추가루도 +_+)

 

그리고 이건

어머니가 여주에 놀러가셨을때 따온 돌미나리 라고 합니다.

어떻게 먹어야할진 모르겠습니다만.

주부취생 입장에서 식재료는 언제나 환영 !

 

 

 

고추장 입니다.

이번건 좀 매콤하다고 하시네요 +_+

 

요건 참치액 샘플 (=ㅁ=)

참치액을 구입하셨는데 그때 붙어있던 샘플이라고 하시네요.'ㅁ'

 

부모님 덕분에 또 냉장고가 가득가득 @_@)

 

 

자취생활 초기에는 어머니가 뭔가 주시려고 하면 자취방까지 들고가기 무겁다고 이런것 좀 그만주시라고

막 이런 철없는 배부른 소리를 한적도 있었다지요 -_-

그러나....

몇년 혼자 살면서 살림 이랄건 없지만 그래도 살림살이 조금 해보니...

이제는 어머니가 뭔가 챙겨주시면 아주 그냥 좋다고 받아옵니다 (현실에 눈을 뜬듯..-_-;;;)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어버이날이라고 부모님께 찾아가서.

외식 비용도 아버지가 계산하시고 (족발먹다가 계산 타이밍을 놓침.)

가서 밥도 얻어먹고.

식재료까지 들고왔는데.

어버이날 선물로 시킨 택배는 아직 도착하지않아서 선물도 못드리고.

카네이션도 못드리고.

에....

이거원 민폐만 끼치고 왔네요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낌표

 

...부모님 죄송합니다 =_=;;;;;;;;,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음...실제로는 왠지 오글거려서 이렇게 말씀 못드리는데 듣는 부모님들도 어색하실듯 -_- 

그래도 글로는 쓰겠네요 *-_-* 저는 이제 부모님께 다시 전화 드려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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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멋진 어버이날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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