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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잊지맙시다 -_-

by hermoney 201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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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이였습니다.

싱그럽게 봄비가 내리는 아침이였지요...

 

 

잠에서 깬후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들어가 씻고 있는데

영~ 찜찜한 기분이더군요.

뭔가.....느낌표

뭔가 굉장히 중요한걸 잊고 있는듯한 느낌이랄까요 -_-

 

이상하다.......잠도 푹 잘 잤는데 뭔가 찜찜한 이 기분은 뭐지...? 했었는데......

..........아뿔사 헉4

 

 

주인아주머니 감사합니다 -ㅁ-)

 

햇살 무지좋던 그저께....

이런날 햇빛에 신발을 말리면 딱 좋겠다싶어서

집앞에 널어두었다는것을.......

(그것도 두켤레나....-_-)

 

그리고......신발을 그렇게 밖에 둔채 그대로......

잠이 들었다는 것을......

그리고. 오늘 아침 나는 봄비가 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신발.

밤새도록 신나게 봄비를 맞고 있겠구나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오잉?

 

자취방 계단앞에 신발이 놓여있더라구요.

아마 주인아주머니께서 챙겨다 주신거 같아요

(사실 알고보니 주인아주머니가 아니라 주인아저씨가 해주셨는데 이 글을 보고 서운해하신다던가 하는일이 있을수도? -_-;;;)

 

와 감사합니다 라고 마음속으로 환호를 외치며 신발을 만져보니

역시나 축축.

주인아주머니께서 제 신발을 발견하셨을 땐 이미 비를 충분히 맞은 후였나 봅니다. =_=

 

에..어차피 신발이 젖은건 똑같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사랑받을 세입자 스타일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를 챙겨주시는거같아 괜히 살짝이 마음 따뜻해지기도 했어요 *-_-*

 

특히 오른쪽에 있는 나이키 운동화는 세탁한지 얼마안되어서...가슴이 더욱 시리더군요.

 

비에 젖었으니 그대로 말릴순 없고

일단 물에 세제를 풀어서 잠시 신발들을 담궈 두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오랜만에 비내리는 공원이나 보러가자. 라는 생각으로 -_-

공원으로 출동.

 

호화로운 산책을 즐겼습니다...-ㅅ- 

 

그후에는 이거 만들어 먹었구요.

 

그후에는 다시 외출.

집.

잠.

 

 

다음날 아침 (오늘 -_-)

또다시 찜찜한 마음으로 잠에서 깨었죠.

 

분노의 손빨래 완료.

 

아뿔사

신발을 빨았어야 했는데 !

라며 화장실에서 물과 세제에 담궈져있는 신발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뭐...

울면서 손빨래 시작..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 날이 좋아서  신발을 밖에다 말려두고 볼일을 본후 집에 돌아오니.

거의다 말라있었다는거?

(만약 외출한 사이에 또 비가 내렸다면 신발 세탁 무한 반복의 지옥이 펼쳐질뻔했다지요. 상상만으로도 무서움............-_-)

 

참 오늘 어머니가 주신 이상하게 생긴 말린 생선을 이용해서 육수도 만들었는데요.

 

물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집어넣고 보니.

 

 

역시나.

이거 또...

보리차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잠결에 육수를 원샷하는 일은 없도록..

요 물병에 들어가있는건 육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햇살 좋다고 빨래나 운동화를 널어둔 채로

걷어오는거 '잊지맙시다'

p.s.

내일부터는 연휴 시작이군요 ! 한주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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