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
제가 대체로 아무거나 잘먹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뭔가 밥말고 다른 맛난게 먹고 싶고, 그렇다고 또 음식을 만들기는 귀찮을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날이 그랬는데요.
저는 그럴때 보통 찬장에 쟁여둔 스파게티를 꺼내게 됩니다. 'ㅁ'
이날도 그랬죠.
아~ 밥을 먹어야하는데~
하는데~~~
..........라고 궁시렁 거리면서 밥이 아닌 다른걸 찾기 시작 (-_-)
그렇게 찬장을 발견한 마카로니 입니다.
마트 할인판매 코너에서 데려온 아이인데 아마 유통기한이 간당간당 할겁니다.
(그러니 할인판매 코너에서 만날수 있었겠지요 -ㅅ-)
스펙은 요렇답니다.
그동안 테스코의 파스타 제품을 몇가지 구입해 본 경험으로. 테스코 파스타에 대해 몇줄 적어보자면.
- 딱히 별 특색이 없다. (.......-_-).
- 할인코너에 자주 등장한다..
이정도?'ㅁ'
뭐 이건 단점이 될수도.. .장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저런 이유들로인해 테스코 파스타는 저에게 자주 선택 되곤 합니다.
자..그럼 물 끓이구요.
찬장을 열어서.
소금을 꺼내서 조금 넣어줍니다.
파스타류를 삶을때 물에다 소금을 넣어주면.
..........음..뭐라고 하더라...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_-)
밀가루, 글루텐, 삼투압, 쫄깃쫄깃, 성공적.
뭐 이런단어들이 머리속을 왔다갔다하는데 설명하려니 어렵군요.
아무튼 파스타 삶을때 소금을 조금 넣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ㅅ-)
물끓이는걸 기다리면서 잠시 자취방을 둘러보니.
정리해야 할 공간이 눈에 딱 들어오네요.
아..저기 빨리 치워야하는데...
괜시리 마음이 급해집니다만...
제 마음이 조급해지려할때면 종종 6년전 처음 자취생활을 했을때의 제 방을 생각합니다 (.......-ㅅ-)
그래 이정도는 뭐...'ㅁ'
그때랑 비교하면...뭐
마음이 다시 여유로워 졌습니다.
물이 끓기시작하니
마카로니를 넣어줍시다.
마카로니만 넣으면 왠지 심심할거같아
스파게티도 조금 추가하기로 했어요.
청정원 스파게티면은 아마 스파게티 소스를 구입했을때 같이 붙어있던 아이로 기억합니다. -_-;;
마카로니를 넣었으니 이번에 면은 요정도만 쓰기로 하지요. 'ㅁ'
(보통 마카로니와 스파게티면을 함께 삶을경우.
마카로니가 면보다 두껍기때문에 마카로니를 끓는물에 1분정도 더 먼저 집어넣는다고 합니다.
저는 의도한건 아닙니다만 우연히 올바른 순서대로 넣게 되었네요 +_+)
소스는 이걸 사용합니다.
역시 예전에 마트에서 할인했던 아이. -ㅅ-
좋은 소식이랄까요.
냉장고에서 이걸 발견 !
얼마전 어머니가 주신 소세지입니다.
(엇? 지금 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상태였군요......-_-)
한방에 다 먹긴 아까우니
적절하게 4개만 투척. 'ㅁ'
그러고보니 어차피 삶아야하는 소세지인데
이렇게 하면 자동으로 삶아지는 효과까지 !
4분쯤 지난후.
마카로니를 하나만 살짝 건져서 익힌 정도를 확인합니다
저는 눈으로 봐서는 잘 몰라서..... 그냥 하나 먹어봅니다-_-;;
들어보니... 벽에다 집어던져서 벽에 착 달라붙는지 안붙는지.
그런식으로 익힌 정도를 테스트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럼 주방벽은 누가 청소하는가...-_-)
자 이제 물을 버리구요.
(언젠가 이 과정에서 다량의 파스타가 싱크대 바닥으로 낙하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_-
...은근히 세심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과정 입니다 -ㅅ-)
이제 가스렌지를 약불로 조절하고
올리브유를 살짝 투하.
볶아줍니다'ㅁ'
그리고 소스투하 !
그후에는 30초 정도 더 볶아주면 완성 하게 됩니다.
그대로 테이블(-_-)에 올려주면 식사준비 끝'ㅁ'
라면보다는 손이 더 가긴하지만 이정도면 요리하기에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지요'ㅁ'
당연히 (?)
맛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뭐 한입 먹다가 놀라서 춤을 출 정도는 아니고 (-_-)
충분히 예상가능한 맛이라고 해야하나요.
딱 그정도로 적당히 맛있네요.
(만들어진 소스를 사용하는거니 그만큼 제가 맛에 관여할 부분이 적습니다..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_-)
특히... 소세지와의 궁합이 좋았구요. (이놈의 소세지는 도대체 안어울리는곳이 어딘지 모르겠네요.. 만능 식재료 인듯 !)
문제점이라면 역시 일단...제작비?
스파게티 소스들이 면에 비해 다들 너무 비싸요............ -ㅅ-
코스트코에 저렴한 대용량 소스가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조만간 한번 출동해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은...
면과 마카로니를 동시에 넣었더니...
수저로 먹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젓가락을 또 꺼내자니.
괜히 설거지거리를 늘리는거같기도하고.
중간쯤 먹을때까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수저로만 먹었는데
뒤늦게 젓가락을 사용하면 뭔가에 패배하는 기분 (...그래서 끝까지 수저로 면을 퍼먹었습니다. -_-....)
소스의 가격부담만 제외한다면 난이도대비 괜찮은 식사가 아닌가싶네요'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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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 맛있는 하루되시길 +_+)/
p.s
이번 주말도 자전거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육체노동은 별로 해본적이 없는 몸이라그런지 근무는 즐거우나 다음날은 근육통이...-_-;;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_-;;
이 포스팅은 저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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