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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의 구정연휴, 설날 이야기

by hermoney 201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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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

매년 구정마다 찾아오는 'ㅁ' 평범한 설날보내는 이야기 -ㅅ-)

(이런걸 왜 매년 시리즈로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올해에도 시작됩니다.

 

번쩍번쩍?

 

때는 바야흐로 설날 전날 자취방.

본가로 출발하기전 나름 청소를 살짝 해준 상태 입니다.

떠나기전 방을 돌아보며 상태를 한번씩  체크해봅니다.

 

뭐.... 청소라고 해봤자

바닥에 있던 옷을 의자위로 옮기고 (정석은 옷장에 넣어야하는거지만 -_-) 

밀린 설거지를 처리한 정도 입니다만..

그것만으로도 방은 꽤 양호해집니다. (-_-)

 

자 이제 주방으로 가볼까요.

먼저 가스벨브 잠궜나 확인해보구요. (=_=)

 

뭐....설거지는 조금 밀려도 큰영향은 없습니다만.

음식물 쓰레기...

특히 싱크대 개수통는 방치해두면 꽤나 무섭게 변하기 때문에 처리할게 있다면 바로바로 해줍니다.

(치우기 싫은데... 몇번 지옥을 겪어보니 치우게 되네요 -_- 이건 몸으로 겪어보면 고쳐집니다 -_-)

 

요즘 제일 아쉬운 부분은 바로 이곳.

식기건조대가 좁아요. -_-

어떻게든 차곡차곡 쌓아올리는거로 버티곤 있는데.

쌓아둘땐 뭐 그럭저럭 괜찮은데 그릇을 다시 사용해야할때 안쪽에서부터 꺼낼때

많은 애로 사항이 -_-

식기건조대를 조만간 지르게 되지않을까 싶네요.

 

현관 상태도..

흠..이정도면 뭐.

이상무.

지난번에 사용하다 남은 페인트가 굳기전에 (이미 굳어버렸을지도 -_-) 신발장과 책장을 빨리 칠해야하는데...

 

제방 벽을 칠하고, 또 친구남편 가게 페인트 칠하는걸 도와주면서..

제가 페인트칠에 너무 질려버렸어요.

페인트쪽은 당분간 쳐다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_-;

 

방쪽도 상태도 완벽.

(아니.. 디테일하게.. 먼지나 머리카락 같은걸 자세히 살펴보면..뭔가 있을수도있겠지만... 몇년전 제방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이정도면 뭐....-_-)

 

아무튼 모르는분이 처음 제 블로그에 찾아와서 이글을 처음으로 본다면

와 깨끗하게 사는 사람이구나 !

하면서 막 놀라겠지요?

(...=_=)

 

뭐 이정도면 며칠 비워도 안심.

이제 짐을 챙깁시다.

 

하나는 아버지꺼.

하나는 어머니꺼.

 

그리고 현금외에..

몇가지 현물(?)도 챙겼습니다.

 

요건..

올리고당 대신 사용하는거라고 하던데..

어머니 드릴꺼구요.

 

어머니가 물티슈있으면 몇개 달라고 하셔서...

(인터넷으로 물티슈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하니 신세계라고 하시면서 달라고 하시는...-_-)

물티슈도 5개 챙겼습니다.

 

이건 아버지꺼 -ㅅ-

 

연초에 선물로 받은 김.

파래김 하나 재래김 하나.

종류별로 한개씩 -ㅁ-

 

그외에 얼마전에 어머니에게 받은 반찬통도 챙깁니다.

아..물론 내용물은 다 먹고 없습니다......*-_-*

 

장바구니에 넣어서 가져갈까 했는데..

저는 손으로 뭐 들고 다니는걸 싫어해서.

 

배낭에 넣기로 했어요.

 

음..물티슈가 의외로 부피가 커서 그런지 반찬통이 안들어감.-_-

그래서..

반찬통은 포기'ㅁ'

 

 

그후에는 버스를 타고.

적당히(?) 막히는 고속도로를 지나 본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본가에 도착하니

마침 아버지가 전부치기를 완료하셨네요.

 

점심을 아직 못먹었다고 하니

어머니가 고기를 꺼내십니다.

 

엄청나게 큰 고기를요 -ㅅ-

 

코스트코에서 구입하셨다고 하는데.

강추하신다네요 -ㅁ-;

 

라벨에는 호주산 냉동 부채살 도매 라고 써있습니다.

 

(아..

나름 반주부인 자취생이다보니

100g당 가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_-)

 

 

아름답습니다 *-_-*

 

 

이건 어머니가 이번에 만드신 수제 들깨땅콩강정 입니다.

 

작년부터 할머니댁 근처에 있는 절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기로 했기에

이제 설음식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만드셨네요'ㅁ'

 

부모님은 점심을 드셨다고하시면서

아버지가 고기를 구워주신다고 합니다.

 

고기를 기다리며 녹두전을 찹찹찹 'ㅁ'

 

아버지'ㅁ'

 

아아아

고기.

 

어머니는 또 다른 메뉴 준비중이신...-_-)

 

버섯 고기 볶음-ㅁ-?

 

아버지와 함께 열심히 고기 찹찹찹.

(그런데 아버지는 방금전에 점심을 드셨다고 했던거같은데. -ㅁ-)

제 식욕이 아버지 닮았나봅니다 -_-;

 

아버지가 허브솔트를 좋아하셔서 그런지 너무 많이 뿌리셨..-_-

 

부채살 맛있네요.

 

그리고  동시에.

어머니가 만든 버섯고기 볶음과

 

들깨강정을 먹었습니다.

아 설날은 풍족하니 좋네요.

 

일부러 점심을 거르고 왔는데 (-_-)

보람이 있었습니다.

 

요런거 빌렸습니다 *-_-*

 

 

저녁때에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으니 그때까지는 자유시간.

옷방에서 빌려온 만화책을 봤습니다.

 

뮤..뮤지컬까지? -ㅁ-

심야식당은 엄청 잘나가네요 +_+

 

뜨끈뜨끈한 곤약에 달달한 된장 소스를 뿌려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야....

 

일본식 달달한 된장소스를 어디서 구입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빨리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건 어제 뭐 먹었어? 라는 만화입니다.

(그러고보니 요리만화를 꽤 많이 보네요 -_-)

주인공이 요리 좋아하는 게이변호사인데..

 

이번 메뉴는 가볍게(?)

 

방어 양념구이

새우갈분소스를 끼얹은 브로콜리

낫또 드레싱에 버무린 채친 푸 샐러드

팽이 버섯 된장국.

 

..............-_-

매끼니 이런식으로 (마치 간단한 요리를 한다는듯이) 만들어먹는데..

이거..레벨이 너무 높아요...

 

일하고 집에 들어오면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들던데..-_-

이런식으로 매끼 요리를 하는 주인공은 어떤의미로는 초인이라는.. -_-

정상인이 아닙니다 -_-

 

너하고 나뿐이여도 괜찮잖아

 

물론 연인과의 이쁜 사랑이야기도 함께 합니다.......

부모님과의 에피소드편을 보면 짠하기도 하고..

아무튼 응원 합니다..-ㅅ-

 

열심히 (-_-) 만화책을 보고 있는데

옆집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모듬전을 주시더라구요.

저는 자취생활을 6년간 해왔지만 이웃이 뭘 주고 그런게 한번도 없었는데 (옆방이 비어있음 -_-)

부모님의 이웃관계는 참 좋군요.

 

 

그후에는 친구를 만나서 호프집으로.

올해는 못 올라오거나 바쁜 친구들이 많아서

많이 모이진 못했습니다.

 

요건..

메뉴가 특이해서 찍어봤습니다. -_-

숙주 치킨, 잭다니엘 치킨 -_-;

 

애들이 메뉴를 못고르더라구요.

결국 저보고 먹고싶은걸 시키라고...하길래 좋다고 메뉴를 고르면..

다른거 먹자고 하고....-_-

"잭다니엘 치킨 먹을까"

"아니"

"숙주치킨 먹을까"

"아니"

...............반복...-_-

뭐 이런식.

아니 이럴려면 나에게 고르라고 말하질 말던가 -_-

 

 

결국 친구들의 의견대로 어묵탕.-_-

 

아.........어묵탕은 자취할때 자주 만들어 먹는 메뉴라

이것만은 정말 피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_-

 

중간에 다른친구의 출산소식 이야기도 하고......

(임신한 줄도 몰랐는데 어느새 4주가 지났다네요. -_- 세월 참 빠른듯.)

가볍게 맥주 한잔 더 한후 종료.

(술자리를 너무 일찍 끝낸건지 부모님이 왜이렇게 빨리 왔냐면서 놀라시던 -_-;;;)

 

외할머니가 건강때문에 잠시 부모님집 바로 옆에 방을 하나 얻으셔서 생활하시는데.

구정이라 친척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외할머니방에서 자기로 했는데요.

 

너는 누구냐

 

이곳에는...

찡코라는 이름의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ㅅ-

외할머니가 기르는 개에요'ㅁ'

 

누구냐

 

 

도대체 누구냔말이다-_-

 

 

 

외할머니가 안계신동안에는 본가에 데려갔었는데

집이 바뀌니 불안해해서인지 잠을 안자는 바람에  (덕분에 부모님도 못주무셨다고 -ㅁ-)

이곳에 두고 어머니가 자주 보러 오신다고 합니다.

 

의심의 눈초리.

 

찡코씨는...

뭔가 애매(-_-)한 생김새.

정확한 품종이 뭔지 모르겠어요.

시츄.......인가? -_-?

 

구도를 바꿔서 또 한컷.

 

밖에 무슨 소리가 들릴때마다 외할머니가 오시는가 하고 문쪽만 바라봅니다.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더니만

어느새 친해졌습니다. (..친해..진건가?-_-)

 

개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건 참 오랜만 입니다.

 

옆에서 괜히 계속 사진질만..-ㅅ-

 

귀찮아 하더니만

나중에는 너는 찍어라 나는 잔다 모드.

 

아침일찍 할머니 댁에 가야하므로

저도 잠시후 쿨쿨 -ㅁ-

 

그리고 아침.

 

어미니표 집밥이 기다립니다. -ㅅ-)

 

덜덜덜

국은 여전히 국물반, 고기반 -_-

 

김치구요.

 

후식은 역시 어머니가 만든 수정과 입니다.

 

 

할머니댁은 부평구청(?)근처로 그렇게 먼거리는 아닙니다만.

설날에는 어마어마하게 막히는 구간이더군요.

작년에 차타고가서 고생을 엄청했기에..

올해에는 지하철로 이동.

 

부모님을 몰래 동영상으로 도촬 -_-;;  그러나 중간에 어머니가 카메라를 발견...-ㅅ-

 

 

교통편은 편하더군요.

7호선을 타고 쭈~~~~~~~~~~~~~~~~~~~~~~~~~~~~~~욱 가면 됩니다.

 

 

이렇게요..........................

끝에서 끝...-_-

편하지만 지루하다랄까..

 

할머니댁에 도착.

 

얘는 고모네 개인듯?

이름이 코코인가 꼬꼬인가 그랬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씐나서 엄청 돌아다니는 바람에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한...

 

그후에는 양양사?라는 절에가서 합동 차례를 지냈구요.

 

버스를 타고 분당 자취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와 인천에서 서울역까지 차가 이렇게 밀릴줄 몰랐던..

배가 고팠는데 다행히 어머니가 싸주신 한과가 있어서 그걸로 버텼어요.

 

자취방에 도착.

잠시 쓰러져있다가 짐을 풀었습니다~

(아니 실은 쓰러져 있었다기보단 주먹밥과 라면을 먹고 기운을 차리고 있었죠..-_-  [자취생의 식사시간] 라면과 주먹밥 http://hermoney.tistory.com/1385)

 

어머니가 또 이것저것 주시려고 했는데

작은 배낭하나 메고갔었기에 공간이 없어서.. 조금만 달라고 했어요.(=_=)

 

어머니가 만든 들깨강정'ㅁ'

 

이건 한과인데...

밀리는 버스안에서 배가 고파 하나둘 꺼내먹다보니.

집에 도착하니 딸랑 하나 남았네요 -_-;;

 

하나만 있으면 외로우니까

마져 먹어버렸습니다.

 

소세지?

 

햄.

 

그리고 이건 다진 고기 같아보입니다.

뭐랄까..

이번에 어머니가 주신 아이템들은 테마가 분명한듯.

"부대찌개를 해먹어라" .....=_=

 

항상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며. (여전히 사양은 하지않습니다 -_-)

맛있게 먹어야겠어요'ㅁ'

 

...............

저는 이런 설날을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호라.

올 설날에는 결혼 왜 안하냐 이런말을 한번도 안들었네요?

드디어 다들 포기한건가 싶어서 기쁩니다 -_- (?)

 

뭐 딱히 특별할게 없는 연휴이야기지만 제 블로그가 원래 대부분 그런 내용이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렇게 쭉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가신분도 계실거같고, 슬프게도 출근하신 분들도 계시다고 하는데요.

모두 화이팅 T_T)/

남은 연휴도 행복하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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