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더 플라자 호텔 뷔페인 세븐 스퀘어에서 맛 프로젝트의 하나로 메뉴를 개편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식 체험단을 모집 하더군요. +_+)
세상에나....뷔뷔뷔뷔..뷔..뷔...뷔페 시식이라니. -_-)!
다이어트 중인 몸이였지만...... 한순간의 고민도 없이 참가 신청을 눌렀습니다. -_-;
뽑히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바라며......-_-
그렇게 며칠 후... 저는 시청역 더 플라자호텔로 출동하게 됩니다. 음하하
이날을 위해 아침도 먹지 않았지요.
전날 저녁도 가볍게 먹었습니다.
(아 물론 너무 속을 비워두면 또 많이 먹지 못할수있어서 ..-_- 아침에 살짝 단백질 우유는 한잔 마셨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 시키며 옆에 서 있는 직원에게 수줍게 물어봅니다.
"뷔페가 몇 층이에요? +_+"
천국으로 가는 문-_-
세븐스퀘어 입구입니다.
아아 오늘은 또 얼마나 먹게될지 ♥
할렐루야
헠...미리 예약되어있는 룸으로 들어가다가 아름다운걸 발견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본 고기덩어리(..-_-) 중에서 제일 이쁘게 생긴거 같아요.
오늘 저런걸 먹게 되나봅니다 -ㅅ-)!
홀은 이런 느낌이구요.
저희는 이날 이곳. 토마토 룸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주방장님'ㅁ')
잠시 후 이번의 메뉴 개편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번 더 플라자 맛 프로젝트 통요리 편은
자연 본연의 맛 그대로 라는 컨셉으로 재료의 가공과 손질을 최소화하여
식재료의 질감을 살리고 영양소 파괴를 줄인 홀 푸드 개념의 요리를 제공 한다고 합니다.
6개월간의 메뉴 개발 과정을 거쳐 통 참치와 통 돼지 바비큐, 한우 엘본 등심, 북경오리 등 통째로 먹으면 더욱 맛있는 다양한 신 메뉴로 구성되며,
셰프가 직접 잘라주는 카빙 서비스, 신메뉴를 맛본 후 느낌점을 글로 표현하여 응모하는 '더 플라자 맛을 그리다' 경품이벤트와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다양한 종류의 와인 혹은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행사 등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된다고..
.....합니다만 아까 룸에 들어오기전에 본 아름다운 고기의 모습이 자꾸 머리속에서 떠올라서..
설명이 좀 처럼 귀에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그냥..빨리..먹어야 겠다는 생각뿐이..-_-
그렇게 설명이 끝나고..
일단 침착하게 한바퀴 둘러보기로 합니다.
차도주..... 차가운 도시의 주방장... 그러나 내 여자에게는 따듯하겠지 -_-;;;;;.....아..미안합니다..이런 드립 안해야하는데..-_-
멀리서 주방장님이 보입니다.
아아 음식을 바라보는 저 표정... 반할거같....... ♥
제 타입 이십니다.... (은근히 남자 얼굴봄..-_-;)
통요리 열전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치즈역시 통째로 -ㅅ-)
(저걸 한통 들고가면 1년쯤은 집에서 치즈걱정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_-)
하몽 역시 통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인후 건조해서 만드는 생햄이라고 하는데요..
별로 먹어보진 못했는데 산티아고 여행기에서 많이 나오더라구요.(.-_-)
이거 하나 들고가면 (...자꾸 왜 이런 생각을 하지 -_-)
일년쯤은 햄 걱정없이 살겠다는 생각이.. -ㅅ-
육포와 햄의 중간정도의 느낌이였는데 짜지도 않고 입에 착착 달라 붙더군요.
참치 역시 통으로 (...-_-)
옆에서 참치를 그때그때 해체(?)해서 잘라서 올려주더라구요.'ㅁ'
음...참치도 좋지만 저는 역시 육류과라 그런지
이쪽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ㅅ-
후우.
마음을 진정하구요.
이제 첫접시를 시작해봅니다.
그동안의 뷔페 경험상.. 많이 먹기위해 몇가지 터득한게 있습니다..
"첫접시는 절대 가득채우지말것." (..-_-)
"첫접시는 고기보다는 샐러드위주로 " (..-_-)
아까 내 눈에 들어왔던 그 아름답고 빨간 고기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올리브와 치즈 *-_-*
시식시간은 오후 2시까지.
아직 시간은 2시간 30분이 남아있으니까요.
차곡차곡 배에 가득 쌓아가기 위해서 (..-_-)
..긴 안목으로... 나무보다는 숲을 바라봐야 합니다. (...-_-)
셰프에게 수줍게(..-_-) 접시를 내밀면 그때그때 카빙해서 접시에 올려줍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샐러드 위주로 첫 접시를 담고 있었는데
옆에 보이던 통돼지 바베큐를 보고 이성을 살짝 잃을뻔 했습니다 -_-
이것이 저의 첫번째 접시 입니다.
목표한대로 첫접시는 가볍게.
뷔페에서 생각보다 쉽지않은 과제인데.
그동안의 수련이 성과를 발휘한건지 가득 채우지 않았습니다. (...-_-)
주위에 앉아있던 일행들의 접시도 틈틈히 정찰해야합니다.
내가 놓친 음식이 있는지, 어떤게 더 맛있는지 끝임없는 정보교류도 필수 (...-_-)
그리고 이런 대화가 식사의 속도를 조금은 더 늦춰주는 효과도 있어요. (..-_-)
촉촉한 통돼지 바베큐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오잉~ 와인도 나옵니다.
현재 런칭 이벤트로 8월 한달간 와인, 생맥주 무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점심 (1인 5000원) : 로버트 몬다비, 우드브릿지 모스카토, 삿포로 생맥주 무제한.
저녁 (1인 20000원) : 와인7종과 삿포로 생맥주 무제한.
음..식사를 안하고 와인만 2병씩 마셔도 본전 이상은 뽑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되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들게 되니 적당히 마셔야겠죠...(...-_-)
그래도 무제한이라니. 참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아아아...
제가 또..와인은 많이 마셔보진않았지만 신의 물방울은 열심히 읽었던 사람입니다.-_-
(그러나 아직도 드라이한것보다는 달달한걸 좋아해요..-_-)
살루~트~
인생이란 참 알 수 없는것이로군요. 적어도 지금 만큼은 온 세상이 참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_-
이건.....
그냥 물 입니다. (병이 이뻐서 이건 또 무엇일까..? 했다는..-ㅅ-)
성공적인 첫번째 마치고, 두번째 접시를 들고 출두 합니다..
대게님을 지나....*-_-*
회 코너로 갔어요.
해산물 코너쪽에 가리비나 연어, 스캠피?(가시발 새우라는데 처음보는 아이...-ㅅ-), 대게등등이 있었지만
제 취향대로 2번째 접시를 담아왔습니다.
참치와 농어 위주로 담아봤어요.
맞은편에 계신분의 2번째 접시.
음 대게를 담아올걸 그랬나..-ㅅ-
이제 두번째 접시를 마치고..
슬슬 따듯한걸 먹어도 되겠다 싶더군요.
3번째 접시를 들고 출두 합니다.
이곳에도 역시 각종 아름다운 아이들이 반겨줍니다.
정신을 차릴 수 가 없네요..-ㅅ-
갈비도 좋고..
전복 구이도 있습니다만.
저는 역시 아까 입구에서 마주친 이아이를 만나러 왔습니다.
빨리 구워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그때그때 구워줍니다 +_+
로티서리 (회전식 고기구이 오븐?) 코너 라고 하네요.
한우 엘븐 등심 구이도 보이고, 구운오리와 구운돼지고기도 보입니다.
저의 3번째 접시입니다.
T_T)b
이건 중간에 나온 스폐셜 장어구이구요'ㅁ'
3번째 접시를 비운후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벌써 찾아옵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먹었는데.. 당황스럽습니다.
예전에는 5접시쯤 먹어야 오던 그 신호가 왜이리 빨리 찾아오는지 (..-_-)
사실 근래 운동을 많이 하지못해서..연비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_- (조금만 먹어도 배가 빨리 부름..-_-)
이때가 최대 위기.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꺼져라 배야
호텔 내부를 한바퀴 돕니다 -_ -
그리고 다시 4번째 접시 입니다.... (...-_-)
......ㅠ_ㅠ)bbb
그러나 호텔 내부 산책의 효과는 없었던 것일까.
배에서 비상신호를 불러옵니다.
전환이 필요한 시점.
보통 밥배와 디저트배는 따로 있다고들하지요.
다소곳한 파티쉐의 손모양 *-_-*
그래서~
디저트 코너로 왔습니다.
밥배가 꺼질동안 디저트를 먹는 다는 작전입니다 -_-
아아 +_+
다양한 디저트
보는것만으로도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ㅅ-
요 카라멜이 코팅된 크림롤은 작년부터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저의 5번째 접시가 완성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우유있냐고 물어보니 우유도 있더라구요. (저는 빵은 우유랑 먹는 스타일이라..-_-)
음..
확실히 달달한걸 먹으니 배가 덜 부른듯한 착각 (..-_-)이 드는거 같아요.
그래 조금 더 먹을수 있겠어 !
이건 옆 자리에 앉은분이 준건데요.
녹차 롤케잌인데 가운데에 들어간 녹차크림이 샤벳으로 시원하게 얼려져있어서
입에 넣었더니 신세계가 열리더군요 -_-
덕분에 한바퀴 더 돌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_-
마트에 가면 비싼 가격때문에 구경만하고 감히 카트에 집어넣지 못했던 과일치즈..T_T)
뒤쪽에 과일치즈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 -ㅅ-
함께 있는 빵과 함께 먹으면 더욱더 꿀맛이겠지만..
도저히 빵까지는 함께 넣을 자신이 없어서 치즈만 담았습니다.
6번째 접시입니다 덜덜덜
마카롱이 올라가있는 애플시나몬 무스 (이건 도대체 몇칼로리냐-_-), 과일치즈, 망고푸딩?, 메론, 파인애플, 요거트아이스크림 등등...
6번째 접시까지 먹으니...
으엌 배가 터질거같아서 도저히 더 못먹겠더라구요-_-;;;
그래서 또 산책을 나왔습니다 -_-;;;;;;;;;;;;;;
소화시키기 위한 필사적인 산책이였으나.......
너무 많이 먹었던 탓인지 산책을 마치고보니 오후 2시가 되어 종료..T_T
다들 다 먹고 집에가려고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왠지 부끄럽던..*-_-*
그렇게 부른 배를 부여잡고 귀가 하였습니다.
배가 미칠듯이 부르니 세상 온갖 모든 욕망들이 다 부질없어 보이고..
명동거리를 지나는 가벼운 한여름 복장의 여성분들이 전부 오징어로 보이고..
그런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네요.
이제 먹는건 여한이 없는거같아요. 다이어트에 집중 할 수 있을거같습니다 (........-_-)
.......
행복하면서도 더 많이 먹지못한 저의 배통이 원망스럽기도한 시간이였습니다. (...이날 한 만칼로리쯤 먹은거 같은데..-_-)
이때 먹은양은 집으로 가져와서 일주일동안 조금씩 꺼내먹고싶었는데 그런 시스템은 아니니까요..T_T
일반 행사장 뷔페와는 달리 정말 요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던거 같아요... (아..노력했지만 모든 종류를 먹어보진 못했어요..)
아..이래서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야겠구나 (..-_-)
그런 생각을 하게된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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