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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의 모란시장 장보기 결과물.

by hermoney 201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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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물건들 입니다.
원래 만원짜리 상품권 한장 사용하려고 간거 였는데...(..-_-)

동네보다 저렴하게 파는 야채와 고기들을 보니...
자취요리인으로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더군요.

 



시장구경을 마치고 막 들어온터라 누워서 좀 쉬고 싶었습니다만 (..-ㅅ-)
지금 누우면 못일어난다는걸 알고 있기에(...-_-) 일단 전부 꺼내 보기로 합니다.


 

딸기 입니다.
저는 새콤한 과일보다는 달달한 쪽의 과일을 좋아하기에 딸기를 많이 좋아하는편은 아닙니다만..
제철과일이라고 하니 구입확정

5000원에 두팩.
지리산 딸기 한팩과 곡성딸기 한팩을 구입했어요. (지리산이나 곡성이나 서로 가깝지않나 싶은데...-ㅅ-a 구분되어 있더군요.)
합쳐서 1kg쯤 되지않나 싶습니다.

 

먹어보니 뭐랄까...
당연한 소리겠지만.
지리산 딸기는 그냥 딸기맛.
곡성 딸기역시 그냥 딸기맛.-ㅅ-)a
(물론 딸기를 먹었는데 참치회맛이 난다거나하면 그게 더 곤란한거지만...-_-)
 

식초물에 담궜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입에 쏙~

아직은 달달한쪽 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한느낌.
과일에 늘 목 말라 했으니 제철과일로 입을 즐겁게 해줬다는 사실에 일단 만족해봅니다

 

청양고추.
한근에 3000원.
이건 뭐 엄청나게 저렴하다고는 못하지만.
무난한 가격이였던듯.

조금 더 주세요 라고 말해볼까 했지만 쑥쓰러워서 말 못하고 받아왔지만

다음엔 말해봐야겠어요

 

느타리버섯.
2팩에 1000원 -ㅁ-)!

비오는날 느타리버섯 죽죽 찢어서 부침가루에 소금 조금 넣고 부쳐봤더니 근사한 버섯전으로 변신했던
(..-_-) 흐린날 되면 한번 또 해먹어봐야히 해서 샀던
느타리버삿 입니다.

새송이도 한봉에 천원. 

 

팽이버섯(맞나요?)은 3봉에 천원.
완전 좋습니다.
팽이버섯은 맛이 좀 심심해서 그리 좋아하진않았는데...
저렴하니 그냥 다 좋네요. -_-;

양파 2봉에 3000원.
요즘 양파가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요즘에 더 내려갔어요-ㅅ-)
냉장고가 조금만 넉넉했어도... 몇kg쯤은 다져서 냉동실에 저장해두고 싶었습니다.

 

감자도 저렴했습니다.
요렇게 2000원.

카레먹을때나 된장찌개 먹을때 요긴하게 써야겠어요

 

요건 미쿡에서 오신분.
냉동 목살 3근(!!) 11000원.

정말 싸다고 확 집어 가지고 왔는데...
음..100g당 가격으로 생각해보니 그냥 무난하군요-ㅅ-
(음...생각해보니.. 고기 g당 가격이 보통 얼마인지 내가 왜 이런걸 전부 알고있나 싶습니다.-_- 자취를 너무 오래했나봐요...-_-)

 

g당 가격이 어찌되었든....
3근짜리 고기한덩이가 눈앞에 있으니 든든한 기분입니다.
찌개나 카레용.

 

쌈야채도 커다란 봉지에.
한봉지당 무조건 천원씩.

쌈을 이정도로 많이 먹진않는데 동네슈퍼보다 싸다고 생각되니 

 

그냥 한봉씩 다 집어넣었습니다 -_-

 

깻잎도 천원'ㅁ'

이것저것 먹어보니..
제잎에는 그냥 상추에 깻잎이 제일 무난하더군요.
쌈야채는 기르기도 쉽다던데..
동네에 빈땅이 있으면 몰래 심어볼까 싶기도 합니다-_-;;;;

두부 500원'ㅁ')
이건 뭐.......
가격은 참 멋진데..맛은 그냥 그렇더라구요.
두부맛이긴 합니다-_-

 

이렇게 약 3만원어치입니다. (장보면서 핫바하나 핫도그 하나 사먹었으니 28000원어치쯤되겠네요'ㅁ')
하도 이것저것 많이 구입했더니만 사진한장씩 찍는것도 오래걸렸습니다-ㅅ-

이제 손질을 해야하는데.....
되게 하기싫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고기는 냉장고에 집어넣어야하니 이것부터 처리하기로합니다.

3근이 1800g인데 고기10장정도로 나누어져있으니 한장에 180g쯤.
찌개한번 끓일때 1-2장 사용하면 될거같습니다.
냉동고기이므로 다시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을 해야하는데 이대로 넣으면 나중에 먹을때 분리가 어려우니 한장한장 떼어내어서
보관해야합니다.-_-

 

그작업을 안해놓으면....예전처럼 이렇게.....
망치를 사용해서 분리해야합니다.

예전참조글 -_- ===> 집에서 만들어먹는 인도의 맛. 카레와 파라타 http://hermoney.tistory.com/893

 

힘들어요 이거..-_- 

 

고기를 분리하다보니 배가 고프더라구요.
고기가 괜찮은지 확인(..-_-)해볼겸 몇장 구워먹어 보기로 합니다.

 

...-ㅅ-)

분리한 고기는 한두장 단위로 비닐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착착착

 

 

허브솔트 뿌려주구요. 

 

환기를 위해 환풍기를 켜줍니다.
환풍기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무슨 트럭굴러가는 소리가 납니다만..
켜는것이 안켜는 것 보다야 낫겠지요

지글지글 +_+
와 방금 장을 보고와서그런가..

무슨 자취생인데.
고기구울때 필요한 재료들이 다 있습니다 -_-

 

버섯도 굽고.
어머니에게 받은 김치도 굽고.
감자랑 양파까지 -ㅁ-)

게다가 모듬쌈까지......-_-
왠만한 고기집에서 시켜먹었을때 나오는 모든것들이 자취방에 다 있었습니다.
장보는날은 이래서 좋군요. (물론 몇일 동안 다 먹어버리면 그후에는 다시 궁핍해집니다만..-_-)

 

딱 이정도에서 그만했어야했는데.... 

 

필받아서 계속 구웠더니만..
......양이 좀 많은듯-_-

뭐...조금 많다싶지만 음식이 적어서 곤란한 적은 있어도 많아서 곤란한 적은 별로없기에..
대충 테이블세팅을 마친후 식사에 들어갑니다.

고기집에 온거 같군요 룰루랄라~
(고기가 남으면 남는고기로 볶음밥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다 먹었어요...안남더라구요...-_-)

.....이제 양파랑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야하는데...
도저히 못하겠어서 그건 나중을 기약하고...

 

그후로 일주일이 지났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양파 다듬기는 여전히 싫더군요.....-_-
뭐 잘지내고 있겠지.
손질은 나중에 해야겠다 하고 양파를 만져보니 살짝 물렁해져 있어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결국 양파 오밤중에 다시 손질을 시작합니다..T_T

 

 

 

먼저 껍질을 벗기고.

 

.......

 

잘게 다져줍니다.
눈물 조금 나구요-ㅅ-

 

이렇게 비닐백에 넣어서 냉동시키면 됩니다'ㅁ'
이거.. 양파 한두개정도 다지는건 별일 아니였는데.-_-

여러개 하려니 이것도 일 이더군요.
내가 무슨 영광을 누리자고 양파를 이렇게 대량으로 구입해서 이게 뭐하는짓 인가 회의가 들기시작했습니다.T_T
그러고보니 예전에 싸다고 대량으로 구입해서 곤혹스러웠던적이 몇번 있군요.

자취생활] 자취방에 앉아 파를 썰다. http://hermoney.tistory.com/864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먹는 바나나 우유 & 바나나 쉐이크  http://hermoney.tistory.com/711

 

양파 전부를 다지려니 조금 꾀가 나서..(..-_-)
인터넷으로 오래 보관하는팁을 검색해보니.
껍질 벗긴상태에서는 비닐랩으로 싸놔야 그나마 오래간다고 하는 정보를 찾았습니다.

그래 안하는것보다야 훨씬 낫겠지 싶어

랩으로 포장해 둡니다

 

비닐랩을 뜯어서 양파를 하나하나 포장했는데...
하면서 생각해보니..

차라리 양파다지는게 더 편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이렇게 하면 더 오래가는건지 효과는 아직잘모르겠구요.-ㅅ-
아무튼 덕분에 다음부터 양파는 조금씩만 사야겠다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양파를 10kg단위로 싸게 팔던데. 구입하려다가..이번일이 있은후...구입보류 -_-)

 

.......이상  제가 이번에 모란시장가서 구매한것 들입니다.
(청국장 2000원짜리도 하나구입했는데. 사진을 못찾아서 못넣었습니다^^)
뭐랄까 양파다지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인스턴트 식품도 별로없고 이 정도면 80점이상의 준수한 장보기가 아니였나 자체 평가를 해봅니다-_-;;

 

추신:

.......한편...
처음에 고기를 구워먹을때 사용한 이후 잊혀져있던 감자는..

 

 

싹이 나버렸습니다..털썩.
이건 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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