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안주열전) 즉석 닭근위 볶음과 즉석 뼈없는 양념닭발 볶음 만들기

by hermoney 2013. 4. 24.
반응형

넵 저번편에 이어 닭시리즈 입니다 -_-;

이번에 적어볼건 닭근위 볶음과 닭발 볶음 요리인데요.

 

이번에 구입한건 손질도 다되어있고 양념도 들어가있는 제품이라 요리기라기보다는 조리기라고 해도될거같습니다.

(뭐 제 요리스킬을 생각하면 조리나 요리나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_-)

 

요리건 조리건 사실 그것보다는 닭근위를 닭똥집이라고 부르고 싶어서 근질근질하는 중입니다.

아니 왜 닭똥집을 닭똥집이라 부르지못하게하는가.

닭모래집이라는 말도 있는데  닭근위와 마찬가지로 뭔가 포인트없는 기운이 없는느낌입니다.

(사실 저는 닭볶음탕도 닭도리탕이라고 부른게 더 좋아요.. 은근히 이부분도 논란이 있는데 닭도리탕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일본어가아니라 한국말이라는 말도 꽤많습니다)

 

에..아무튼 오랫만에 진지한 요리글로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하림 닭근위, 하림 닭발

 

아무튼 딴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삿습니다. 이것들을.

닭근위나 닭발이나 사실 둘다 모두 다른 고기에 비하면 싼재료들인데요.

요 두놈들은 비쌉니다.

대신 손질이 되어있고 양념이 들어가있기때문에 요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 아무튼 좀 비싼애들입니다.

 

예전에 처음 닭근위 요리했을때 밀가루나 소금으로 비비고 씻고 삶은 다음에 칼로 먹기좋게 자르는과정에서 너무 지쳐버렸기에

...그래서 이번에는 좀 요리하기 편한애들로 골랐습니다..  (음 왠지 모르게 잘못을 저지르고 변명하는느낌이로군요.-_-)

 

참고로... 예전에 처음 요리해본 닭근위 포스팅 링크입니다 -ㅁ-)

내 생애 첫 닭모래집 볶음 만들기     http://hermoney.tistory.com/644

 

 

말로 설명하려니 잘안와닿는거같아서 하림몰 가격사진을 한번 넣어보겠습니다. 

 

 

하림몰을 들어가려는데 오잉

연관검색어에  하림 몰래카메라가 있더군요.

 

오호라.

뭔가 야한건가. 하림에 야한게 있나.

닭가공하는곳에 야한게 있을게 있으려나?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숨겨진 (음?)  하림 닭가공 공장안에 펼쳐지는 무언가 음란하고 비밀스러운 뭔가 매우 끈적끈적하고 원초적인

그런 무언가가 상상됩니다.

오호 닭가공공장이란 장소도 꽤 음란한곳이로군요 (음? -_-;... 미안합니다 음란마귀가 씌었는지..으으음-_- )

 

한참 기대에 부풀어서

링크를 누르고 들어가봤습니다만

 

 

 

네...

 

이분이 나오더군요.

 

저도.. 가수 하림씨.. 노래 조..좋아는 합니다만..

비밀스러운 닭공장안에서 펼쳐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기대했던터라.

아쉽습니다.

 

....음 오랫만에 진지한 요리 이야기를 써보는가싶었는데 역시 시작부터 좀..-ㅅ-

 

 

아무튼 그렇게 겨우 (...-_-) 하림몰을 들어가서 가격표를 보면 이렇습니다.

닭발 자체는 매우 쌉니다. 발톱제거된 닭발 1kg에  5700원.

그러나 여기에서 뼈를 제거하면 230g에 4400원이 됩니다.

거기에 양념닭발은 5400원. (양념값을 1000원쯤으로 계산하는듯)

뼈없는 닭발이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가격적으로는 훨씬 고급재료인듯합니다.

호주산 척롤 스테이크보다 비싸요-ㅅ-

뭐 그렇다고 질좋은 호주산 척롤스테이크가 닭발의 꼬들꼬들한 맛을 내줄수있는건아니니까

필요할때 사야지요뭐.

 

 

 

닭똥집... 아니 닭근위도 비슷합니다. 

다행히 닭똥집에는 발톱이나 뼈가 붙어있지않은관계로 (잠시 발톱과 뼈가 붙은 닭근위를 상상해보니 무섭군요 덜덜덜)

그나마 닭발보다는 양념 볶음이가 가격상승폭은 조금 적은편입니다.

 

사실 가격표가 문제가 아니라....

괜히 가격표 사진 붙인다고 하림몰들어가서 4월행사한다는거보고 은근히 기뻐하는중입니다.

뼈없는 닭발이 2kg에 28500원 행사하는군요. 오호라

(아... 자취하기전에는 닭발 4월행사 같은걸로 이렇게 기뻐할줄은 몰랐는데 이걸 좋아해야하나..아아)

물론 혼자사는사람이 닭발은 2kg구입하면 말그대로 한달동안 죽어라고 닭발만 먹어야하므로

아직 구입하진않았습니다만.

고민중이긴합니다.

 

 

양념 닭발 볶음 요리하기

 

 

 

네 그렇게 해서 겨우 요리시작.

왠지 하림씨 사진나오는부분에서 요리기 기대하고 들어오신분에 50%는 뭐야이놈이상한놈이네 하면서 웹브라우져를 닫아버렸을거같긴한데

아무튼 요리를 시작해봅니다.

 

 

남자답게 과감히 야성미있게 터프하게 후라이팬에 닭발을 한번에 거침없이 ! 모두 투척합니다.

남자다운 이모습에 반하면 안됩니다...   

 

(...아니 그러고보니 후라이팬에 닭발넣는모습으로 반하는 사람이 이세상에 과연존재할까 싶긴한데...

가슴단추를 두개쯤 풀어해친 하얀셔츠를 입고 운전할때 후진기어를 넣는 포즈로 옆에 턱선이 보이는 45도 기울어진 자세로

후라이팬에 닭발을 넣어본다면 가능성이 있으려나 싶기도한데요....

일단 풀어해친 하얀셔츠라는건  잘생긴 나쁜놈들에게나 어울리는 아이템이나까요 으음 나는 안되겠군 으음 젠장..

...뭐 세상에는 각종 매니아들이 있으니까...아예 가능성이 0%는 아닌거싶기도하고

그나저나 풀어해친 하얀셔츠는 사실 남자보다는 여자사람이 해주는게 더 좋은데...으음..... 으음.. 진지한 요리기 안녕..T_T)

 

..에..아무튼 후라이팬에 닭발을 넣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양념입니다.

닭발용 양념-2

나름 버젼2인가봅니다.

먹는거에 대해 몹쓸 호기심이 있는터라 1도 궁금하군요.

 

 

 

약간의 해동과정으로 겸사겸사

가스렌지를 틀고 약불로 조절.

후라이팬에 기름을 사알짝만 두릅니다.

 

 

 

후후 그리고 오늘의 비밀병기 되시겠습니다. 후후후

도저히 200g조금넘는 닭발로는 양이 안찰거같아서 집앞슈퍼에 있는 떡볶이를 가져왔습니다.

 

 

 

 

 

냉동실에 무려 파와 양파까지 있습니다.

보통은 귀찮아서 그냥 닭발에 양념넣어서 볶고 끝인데.

자취생으로 살다보니 가끔 요리욕구가 생기는 때가 있는데

이때가 마침 그때입니다.

 

요리욕구같은게 왜 내몸속에서 생기기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냉동 닭발이 적당히 말랑말랑해졌을때

양파와 파를 넣습니다.

 

 

 

소스도 넣구요. 

 

 

 잘볶아줍니다.

 

 

흠 뭔가 더 넣을게 없나 싶어서 뒤져본 냉장고에서 발견.

청양고추입니다.

 

 

 

매콤 칼칼한 맛을 추가합니다.

너무 매우면 싫으니까요.

적당히 3개만.

크게 썰어넣습니다.

 

 

 

그리고 이때쯤 떡볶이 투하.

 

 

그리고 또 냉장고에서 발견.

은행입니다.

은행이 도대체 집 냉장고에 왜 들어있지 싶습니다만..

뭐 집에 있다는사실이 중요하니까요 

 

 

 

그냥 넣습니다. 

 

 

찬장에 잠들어있는...

뭔가 쓸모가 있을거같아서 구입했는데 막상 사놓고보니 별로 쓸일이 없었던 굴소스도 살짝넣기로합니다. 

 

 

이것으로 중화풍이 되었습니다.

 

 

 너무 매운쪽의 맛만 강화하고있는게 아닌가싶어서

 

 

 

물엿도 살짝 넣어봅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망합니다. 조심.) 

 

 

매콤달달한 맛이 강화되고 윤기또한 강화되었습니다. 

 

 

윤기 반질반질한 닭발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_-)

카메라 플레쉬키고 한장찍어봅니다.

(스트로브라고 불러야한다던데 이상하게 플레쉬라는 이름이 입에 짝짝붙네요.)

 

 

 

기왕 뭔가 많이 넣는김에 더 넣을게 없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발견한 고구마!

급히 전자렌지로 후다닥 찝니다.

 

 

 

 껍질을 벗기고 (오래되서그런지 잘안벗겨져서 칼사용)

 

 

다시 고구마를 넣습니다.

 

재료를 진짜 많이 넣었네요.

재료비만 만원쯤 나온거같습니다.-_-

 

아무튼 이걸로 춘천풍이 되었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무려 접시에 담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통은 설거지안늘릴려고 그냥 후라이팬채로 자취생으로서는 꽤 큰결정.)

 

  

 

 

음하하 완성되었습니다. 

 

 

살짝 허전해서 

 

 

깨소금도 살짝치구요.

 

으...순수재료비만 만원쯤 될거같은 무서운 놈이 완성되었습니다.

중간에 자꾸 뭘 이것저것 집어넣어서인지 양이 많이 늘었군요.

양이 늘었다는점에서 흐뭇합니다.

 

 

 

 요새 요리사진 이쁘게 찍는걸 연습하고있으니까요

먹기전에 한번 구도를 이리저리 바꿔서 찍어봅니다.

(아 먹기참 힘들다. 다 식겠네... 이놈에 사진병. -_-)

 

 

요렇게 반으로 자르는구도도 괜찮은거같더군요.

 

 

 

요건 좀 아닌듯-ㅅ-

 

 

굳이 접시 전체를 다 담지않아도 괜찮게 나오는거같아요. 

 

 

그리고 한컷더.

위에 사진과 사실 별차이는없는데 이별차이없는 사진두장중에 뭘 고를까 상상이상으로 고민했습니다.

제가 블로깅할때 이런식으로..

비슷한 두장의 사진중 선택할까 고민하는시간이 블로깅쓰는시간의 30%는 됩니다 -_-

 

맛은요.

들어간 재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좋습니다   으헝헝

뭐랄까.

추가된 양념이 꽤 맛이좋은거같아요.

왜 제가 직접양념을 만들면 이맛이 안나오는건지.

혹시 이거 msg님의 맛이 아닐까 싶은...

요리하는사람의 살짝 질투도 나옵니다.

(msg부분은 확인된바없어요.)

 

  

닭똥집.. 아니 닭근위 볶음

 

 

 자 이번에는 닭근위 볶음입니다.

즉석 근위 볶음이...

무려 ...  볶음도 아니고  볶음이 입니다.

닭근위주제에 이름이..  귀..귀요미입니다..-_-

 

왠지 모르게 이름에서부터... 자기를 3인칭으로 부르는

오늘 볶음이가요 허머니를 만났는데요. 저를 요리한데요. 뿌잉뿌잉

뭐이런 주먹을 부르는 이상한 애교같은느낌이라 조금 부담스러운 이름입니다.

 

 

 

 

아무튼 볶음이는요

요렇게  근위용 양념-2 가 들어있어요 뿌잉뿌잉.

....

 

 

이번 닭근위 볶음의 컨셉은 마늘 볶음입니다.

 

분당사람들이라면 대부분아실듯한..

서현역 삼촌네 (술집-_-) 의  마늘닭똥집의 컨셉이랄까.

삼촌네는  달달한 간장소스를 사용하지만 이 볶음이(..-_-)에는 매콤소스가 들어있으므로

그부분은 좀 차이가 있겠군요.

 

 

 

그럼 재료를 손질할 차례

 

 

 

언제나 그렇듯이 재료손질은 좀 귀찮습니다.

아니 사실은 도마를 쓰는거 자체가 좀 싫어요 (이런 사람의 요리글을 보고계신겁니다..-_-)

 

마늘은 꽁다리 없이 태어나면 안되는건가

양파는 땅에서 나올때부터 다져져서 나오면 안되는건가

 

뭐 이런걸 궁시렁대면서 작업했던거같습니다.

 

 

뭐.. 볶음요리니까.

마늘 손질한거 빼고는 과정은 닭발이 (..-_-;)랑 비슷합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넣습니다.

마늘을 속까지 익을 정도로 조금 오래볶아주는게 포인트.

지금 생각해보니 양파는 너무 일찍넣었네요.

 

 

 

 

 볶다가 냉장고에 아직 은행이 남아있어서 함께 넣었습니다.

 

 

 

마늘이 잘 볶아졌을때쯤

볶음이  투척..

아.. 볶음이라는 이름이 입에 착착붙네요.

 

근위..투척합니다.

 

원래 닭근위를 이용하려면 이전에 해동시키고 소금이나 밀가루로 벅벅 문질러서 닦은다음에

먹기좋게 자르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건그런걸 안해도된다는점에서 꽤 편하군요.

 

 

볶음이.. 아니 근위를 해동시킨다는느낌으로 약불로 은근히 볶습니다.

 

 

 

후라이팬에서 익어가는 선홍빛의 남의 내장기관을 보고있으려니 조금 무서워서  (...-_-)

플레쉬키고 한컷찍어봅니다.

 

 

 

 

 

혹시 잡내가 있을까봐 남은 이슬이(..-_-) 를 조금넣구요.

 

 

 

 

 

이때쯤 양념을 넣습니다. 

 

 

요리할때에는 이때가 제일좋은거같아요.

힘든 손질도 다끝나고

넣을거 다넣었고

고소매콤한 향을 맡으며 적당히 볶기만 하면되는 상태.

 

 

 

 

저번에 닭발요리할때 넣어서 성공적이였던 물엿을 살짝넣구요. 

 

 

역시 사놓고 은근히 쓸데가 없었던 굴소스도 또 등장합니다.

살짝넣어줍시다.

 

이것으로 중화풍...-_- 

 

 

왠지 또 뭔가 넣고 싶어서 냉동실에있던 다진마늘 한블럭을 넣었습니다.

재료비가 매우 상승중. 

 

 

 자 이제 완성된거같아요.

 

 

 

 역시나 무려 접시를 사용해서 데코를 해줍니다.

 

 

깨소금넣어주고요. 

 

 

술을 싫어합니다만 (...뭐 이제와서 이런말한다고해서 아무도 믿지않겠지-_-)

도저히 맨정신으로 먹을수없어서 맥주를 추가하였습니다.

 

뭐 맛은..

들어간 재료비와 정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좋을수밖에 없는거같습니다.

(이런 요리기를 쓰고있는 자취생입니다만  요새 요리에 대해 좋은재료와 정성이라는부분에서 이것저것 많은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사실 제목표는 이런 손질다되어있고 양념소스까지 들어있는 비싼걸 요리하는것보다는

저렴한 1kg 짜리같은걸 구입해서 자취생답게 쉽고 빠르게 요리하는게 목표인데요. 

자취생이 닭발뼈는 어찌 해체해야하는지 그건 좀 고민이군요-_-;

 

아무튼  이번에 구입한 두제품은 나름 편하다는점에서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대신 가격대는 좀 있는편이라 자주이용하려면 부자가 되어야 가능하지않을까싶습니다 -_-

 

이만 하림표 닭부위 요리기를 마칩니다.

적다보니 하림하림... 뭔가 하림으로부터  지원받은느낌이 되었는데 대부분의 제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제돈주고 삿습니다. (전 지원받은부분은 내용에 적습니다..)

아.. 물론 지원받는 리뷰를 나쁘다고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혹시 우연히 하림 사장님이 보시면 제 자취방에  뼈없는 닭발 2kg쯤은 보내주실지도. 몰라서 그부분때문에 적어봅니다.

물론 그런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요 -_-;;

(기왕 그런행운이 일어난다면 닭발은 2kg가 아닌  10kg를 보내주셔도 좋습니다만..-_-;

아니 기왕이면 삼계탕도... 음.. 너무 욕심부리고있는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아래 추천꾹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 기쁨이됩니다'ㅁ')/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