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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평범한.... 개기르는 가족 이야기

by hermoney 201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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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본가 다녀왔습니다.

...라지만  제기준의 독립한 남자치고는 본가를 꽤나 자주가는편생각고있기에
새삼스레 본가 갔다고 하기에도 좀 거시기한듯한데요.....

어디까지나 이건 제기준일뿐
저를 걱정해주고 조언해주는  주위 사람들에게는
너무 안간다고 맨날 불효자소리를 듣고있습니다-_-


그냥 뭔가 발행하기 쑥스러운 개인 가족이야기와 사진 입니다.
...내가 언젠 뭐 제대로된 리뷰글을 썻나.. .  안치운 방글도 막올리지않나...라는생각에
그냥씁니다.  언젠가 세월이 지나서 다시보면 개인적으로 의미도있을듯하고요'ㅁ'


엄마
 


 


본가에 가니 외할머니가 오셧더라구요.
병원에 가실겸사겸사 해서 몇일 머물다 가신다고합니다.

외할머니가 언젠가부터 자꾸 기억이 깜박깜박하신다고하더군요.
치매가 오신거같다고 어머니가 걱정이 많으십니다
....

자꾸 외할머니가 뭔가 잊어먹으시면
속상하신지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엄청 뭐라고 하시네요
왜 자꾸 까먹냐고..

그걸본 저랑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왜그런식으로 말씀하시냐고 그럼 더안된다고 뭐라고하고..

(이렇게 퍼블릭으로 쓸얘기는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양치할때 양치하신걸 깜박하시고  양치를 4번씩 하신걸보니 걱정이 많이되네요..)



 

마덜 앤 그랜드마덜



외할머니가  저를 보시면 항상  하시는말씀.

1 밖에서 보면 몰라보겠다.
2 장가안가냐.
3 한참 멋부릴때인데 왜옷을 그렇게입냐.. (나름 패션글도 몇개쓴 패션 테러리스트인데..-_- )


그런데 음...농담처럼할얘기는 아니지만...
깜박깜박하셔서 그런지..


장가 안가냐라는 말씀을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또하시고 .....-_-;;;


....장가안가냐는 말씀은 더 많이 하셔도 좋은데 건강히 오래사셧음좋겠습니다.
비그치면  선물사들고 외할머니네집에 자전거타고 가야겠어요.
(자전거타고 갈곳이 또하나늘었습니다. 수백군데되는중 -_-)


 


그런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어머니가 왠지 살이 더찌신거같습니다.
건강때문에라도 빼셧으면 좋겠는데.

뭐라고 말은 못하곘고.....

왜냐면....제 짧은 경험상....
여자사람에게  살쩟다 라던가  살빼라.  라는 말을 하면  안됩니다.
(...안됩니다  후덜덜덜)

...어찌 잘 말씀을 드려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머루




그렇게 거실에 모여서 이얘기 저얘기합니다.

장가안가냐...
장가안가냐...
장가안가냐...

귀에서 매아리가...

요새 친척들만나도 저얘기
포비네형과 박장군 마저 저얘기 
심지어 요샌 블로그에 댓글마져도...

...-_-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잘시간이 지낫는데도 자질않자
머루가 슬슬 꾸벅꾸벅졸기시작합니다.

 


 


 

아니 이사람들이 왜 잘시간이 지낫는데도 안자고 이러고들나와있어.

들어가서 자면되는걸..-ㅅ-
쟤도 좀이상합니다


 


 혹시나 해서 비개를 슬쩍 가져다주니.



 


자네요.-_-
건방진..-ㅁ-

뭐 그렇게 제인생 최고로 장가왜안가 얼릉가  라는 말을 많이 들은날이 지나갔습니다.



아침밥
 


 


그리고 다음날..
아침밥먹는시간입니다.
뭔가 먹는시간이되면

검정색 그여자가 분주해집니다.
사료외에 다른음식을 부모님이 주시면서부터.
이여자의 식성은 놀라울따름입니다..-_-


 


나름 어렸을때 교육을 잘받아서
상에있는걸 먹을려고 덤빈다거나
허락안하는 먹는건 먹지않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뭐 먹을때 편한건아닙니다.-_-



 


줄때까지
줄때까지

입주위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_-


다행히  사람입을 강제로 열어서 입속에걸 빼오진않습니다..
저경계에서 더 접근하진않습니다.

눈이..
쟤가 평소 저런눈은 아닌데
번쩍번쩍합니다.
눈동자 흰자위가 보이는아이가 아닌데...



평소 눈은 이렇습니다....



 


먹을걸 갈구할때의 눈은 이렇습니다..-_-

그만좀 쳐다봐라 구멍나겠네.

가 이럴때 쓰는말인듯..



 


어머니가 안주자.
할머니에게 갑니다


 


할머니가 안주자
저에게옵니다-_-



그렇게 반복되었습니다.
다래는 딱히 가리는게 없이 모든걸 다 잘먹기때문에 그무엇을 먹던  죄다 저러고있는데


 


머루는 조금 좋아하는 종목이 정해져있습니다. (닭류...)
오늘은 닭이 없어서다행이군요.

두마리가 째려봤음 식은땀나지요-ㅁ-




아버지와 신문 , 그리고 다래


 


그리고 식사 얼마후
아버지는 신문을 보시고...

다래가 자기를 만져달라고 코앞에 가보았으나
아버지가 만져주지않고 뭔가 다른걸 하고계신게 못마땅한거같습니다.


 


아버지가 잠시 tv보시는사이에 일보 전진합니다.


 


그리고 신문위에 턱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도 반응이없자 드러눕습니다.



 


말그대로 배째.
나를 만져주지않으면 신문을 볼수없을것이다.



 


단지 문제는 저작전을 너무 많이 써먹었다는것이지요.
아버지도 이젠 전혀 개의치않습니다.



 


능숙하게...
신문을 보십니다.


 


.... 아무렇지도않게....



 


...풉...


 


처녀적에는 참 얄쌍얄쌍하고 새침한...
늘씬한 검정푸들이였는데
언젠가부터  음식의 세계를 깨닫더니만.


..검정곰이되었습니다.
나름 검정곰도 나쁘진않지만..으음..-_-



 


 

왜 안만져주는것이냐.



 


.......
본가에 가면 2번에 한번정도는 보게되는풍경입니다.
왠지 봐도 봐도 질리질않습니다.


(사실 다래할머니나이생각하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머루건 다래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친구들..
있을때 잘해야할텐데요.

회사업무도 재밋긴하지만..(...괴로울때도 굉장히 많지만..)
아무래도 내시간으로 돈을 산다는 느낌이많은데

참 뭔가 가고싶은곳 하고싶은거 해야할게 늘고있습니다.
시간이란게 참 아쉬운요즘입니다'ㅁ'

음 왠지 쓰다보니 오늘은 뭔가 그렇군요.-ㅁ-;;
술마시고 쓴건아닙니다.-_-;;

항상  공개발행글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애매한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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