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사는이야기

(30대 남자의 궁시렁궁시렁) 받아도 별로인데 못받으면 묘하게 서운한것

by hermoney 2010. 12. 5.
반응형

출근길.. 퇴근길..
혹은 점심시간.. 또는 거리를 걷거나 하면 전단지나 각종 광고지를 나눠줍니다.


대출광고, 음식점광고, 헬스장 광고 대부분 이런것들이죠.

(어떤헬스장광고는 근처 경쟁헬스장이 지하에있는지   지하에 살면 건강에 안좋다고 빨간글씨로 크게써있더군요.
난 지하 자취방에 살고있는데-_-..)

어차피 대부분의 내용은 별로 필요도없고 받자마자 결국은 쓰레기로 될거라 별로 받기는 싫지만..
저는 대체로 그냥 받는편입니다.
전단지를 내밀었을때  안받으면 왠지 서운해하는표정이 보여서...-ㅅ-

뭐그냥 걸으면서 한번슥보면 뭐 나름 그건또 그거대로재미. -ㅅ-


그래도 종종  전단지와 함께 작은 상품도 주곤하는데 그런건 좋더군요.
사탕이나 껌 몇개 들어있거나 포스트잌같은거, 아님볼펜이나(볼펜은 회사에도 많지만-ㅅ-)
여름에는 부채를 선호합니다-ㅁ-


 


평소와 다름없는 출근길.
회사앞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뭔가 막나눠주고있더군요.

받아도 결국 쓰레기통에 넣을거라 성가시기만 한데...
멀리서 전단지 나눠주는사람들을 보고 또 괜히 호기심이 생깁니다.
뭔가 점점다가가면서 보다보니 그냥 전단지 치곤 부피도있어보이네요.
오호 뭔가 사은품도 함께 주는군.후훗


점점다가갑니다.    50m... 30m... 10m..   5m...


-5m...  -10m ...음?-_-


저는 안줍니다. 못본걸까 안준걸까.
뭐야 나는 왜 안줘 -_-

괜히 맘상합니다-.-
뒤돌아가서 저도 하나주세요 라고 하기에는 또 막상싫은  알수없는 자존심이 발동.

근데 궁금하네요 -_-
젝일.


사무실에 앉아서 목도리를 푸르고
메일을 체크합니다.
다행히 퇴근후 출근사이에 급한 업무 메일은 없네요.   ( 아아 행복한 아침. )

커피를 한잔뽑아마십니다.   달달씁쓸  설탕커피.


그럼이제 블로그를 확인합니다.-_-)a


그사이...
팀동료들이 한분한분 출근을 합니다.
다들 손에 아까 그 나눠주던 광고물을 들고서....


뭔가 궁금해서 보니


........
이런거군요.
달력이네요.

아 달력이면 나름 괜찮은 사은품인데..
왜 난안줬을까.


결혼 ....?    결혼 ....?

( 순전 남자입장에서만 본 궁시렁궁시렁... )



듀오라... 흔히들 말하는 결정사 뭐 그런건가봅니다.

얘기들어보니
집안재산이 얼마 직업이 뭐  용모가 어느정도 키가몇 몸무게가몇.

이렇게해서  너는  몇등급의 사람이다라고
아주아주 친절히(?)  알려주는 그런곳이라고하더군요.

저는 맨마지막등급정도나올려나요 아하아하하...-_-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





주위를 보면... 결혼이란게...  
안맞는사람끼리하면  지옥이 되는거같던데 흠..
결혼이란게  저런걸 해서라도 할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아직까진 잘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모르죠 안해봤으니까.-_-


제가 주로 듣는 이야기는 결혼을 한 남자분이건 여자분이건
저보고 항상 절대 결혼하지마라는 이야기-_-
(괜히 좋으면서.. 자기들은 다 했으면서 괜히 나만 못하게 할려는건가! 라는생각도...-_-)

카메라건 자전거건 그렇게 고민하지말고  살수있을때 팍팍사라는거.


결정사에서 만난 인연을 평가절하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광고지 못받아서  삐진.   어느 소심한.. 결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의 비뚤어진 생각이니..

단지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므로. 혹시나 맘상하시는분들 계시면 안됩니다. -_-





어느 혼란....

그리고 인터넷을 하다보면 아고라나 그런대서
결혼시기의 여자들의 수많은  고민상담 글들을봅니다.



.....
5년을 만났는데 나는 그동안 1500을 모았는데 결혼할 남자가 6000밖에 못모아서
굉장히 실망했다.
남자가  제대로 됐으면 30초반에 서울에 집정도는 마련해야하는거아니냐?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중이다.

라는글...

.....
내친구는 결혼하면서  30평대로 갔는데 내남자는  전세도 못얻었다. 결혼괜히했다.

라는글....

.....
결혼전에 직장을 다녀서 5000을 모았는데  결혼하면서 친정에 다주고  오고싶는 글.
(그리고 내용에는   남자친구는 결혼할 집을 얻느라  여태 모은 돈에다가 대출을 했다는 친절한 설명)

.....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처음에 명품핸드백을 사달라고해서  사주니  그 카드할부가 끝나기전에 여자가 뒤돌아섯다는얘기.

.....
예비신랑이 집을 얻을 돈이 없는데 내가 모은 돈을 보탤까요. 라는 글에 달린 댓글
- 절대로 집에 돈보태지 마세요. 친정에 반주고 반은 신랑몰래 비상금으로.   그리고 집명의는 절대로 공동명의나 신부 명의로 하세요
라는 친절한 조언 -

.....
일하기 힘들다. 일하기 싫어서 아무나랑 결혼하고싶다.

.....
4년동안 만나서 결혼할려고보니 생각보다 남자친구가 모은돈이없다.
(4년동안 만나면서 당연히  데이트시 비용은 남자가써야하고  자긴 한우를 좋아한다는 친절한 설명이 내용에 있슴-_-)

.....
요새 남자들이 영악해졌다. 약아빠졌다.



......
뭐 이런글들이 디게 많더군요-_-

흠.. 이런건가..흠...
(... 개념이 없는글만 머리속에 남아있나-_-)



당연히.   여자들이 쓴글만 써서 저런거지   
남자랑 여자랑 바꾸면 똑같은내용인

남자들이 쓴글도  저거랑 똑같은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오해마시길..T_T
악플 좀 그만받고싶어요T_T


여자가 잘했네. 남자가 잘했네를 떠나서...
저런 수많은글  저런 수많은 얘기를 들으면...............
여자나 남자나 똑같이 혼란스럽게 되는거겠죠.



그래도..
결혼이라.......
결혼이란게 내가 생각한거랑 많이 다른거구나.
싶은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내친구들 결혼한거보면  안그런것처럼 보이던데 흠.


일단 확실한건   이익의 관점에서 따져보면.  이성적으로 따져보면.
결혼이란건
남자입장에서건 여자건 안좋은건가봅니다.

그런거라서 더 소중한것일지도?^^



그러고보면 차라리 이사람저사람 결국 똑같으면  저런 결정사에서  사람들 등급으로 매겨서 동등한 조건을 찾는게 올바른걸지도-_-
뭐 연애결혼이건 선이건 결정사건 소개팅이건  잘사는사람들은 아옹다옹 잘살고 못사는사람들은  와장창창 힘들더군요.

참 재밋는 인생인가봅니다.
저희 부모님도 뭐 수십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돼지갈비 먹을까 치킨먹을까로 싸우시니까요.

옆에서보면 뭘저런걸가지고 그러나 싶은...

이래서 결혼은 미친짓이란 영화가 생겼는지도-.-

그냥 저는 절대로 알수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아무튼....   광고달력 한번 못받았다고 굉장히 별의별생각을 많이 하네요-_-



내년초에 아빠가될 ...
한달전부터 미리미리 우루사로  연말을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제사진스승중 한명인  이과장님도



유기견을 2마리 기르는 동물과 애기를 좋아하시는 결혼하신 표대리님도.


제가 카메라 사라고  옆에서 뻠프넣어서  이번에  dslr을 구입하신.
과장님 카메라 사라고 지름신넣을려다가  오히려 저한테도 지름신이와서  저도 결국 사게된.
(서로 지름신 주려다가   둘다 망함-.-)

조만간 두아이의 아빠가 되실. 박과장님도.



홍어못드시는 한아이의 아빠인  김대리님도.



결혼한 사람들도  저달력 죄다 다받았는데

왜?   나만 안줬을까요 T_____T







그런데 달력안에 있는 사진들을 보니 못받은게 다행인가 싶네요.

달력안에 사진들이 염장샷들이 굉장히 많군요-,,-

이래저래  추운계절이 오긴했나 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