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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어느 자취생의 친구집들이 방문기

by hermoney 201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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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집들이 다녀왔습니다-ㅁ-)/

집들이라고 쓰고  술먹는날이라고 읽는.....

생각해보니
컴퓨터동아리에서는 술을 마셨던거같고...
등산동호회에서는 등산은 4시간하고 뒤풀이 술자리를 8시간하고...
댄스카페 모임에서는 주로 술을 마신다고하는거같습니다.

친구가 와인카페 모임을 가니까  모임이 끝나고 뒤풀이로 소주한잔한다고하네요-_-

역시나 술소비가 많은나라.
나름 소주일병정도는 비우는데..-_-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매우 못마시편에 속하는듯...
항상 혼자 술자리 중반부터는 시들시들 꾸벅꾸벅 기운을 잃다보니..
맨날 술못마신다고  한소리씩듣습니다.
자전거만 잘타는거아니냐고 핀잔들을때도.-ㅅ-   ...사실자전거도 그닥잘타지는..쿨럭

....
술못마시는걸어떻게해-_-
12시지나면 나는 자는시간인걸-_-
나름 컨디션좋으면 2병도 마실때도있는데-_-
..라면서 잠시넋두리


아무튼 그렇게 집들이 하는날.
친구와합류.

서른초반.  아직은 주변에 결혼한친구도 있고 안한친구도있고 적당한비율입니다.
애가 없는 친구들도있고(그중에 저도포함..  ...음? -_-)  애가 있는친구들도있고   애가 다섯인 놈도 한명있지요
그놈그렇게 안봤는데 나름 은근 짐승이였..



친구는 휴지랑 피존세트를 선택했군요.
저는 뭘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여러개 찍어보면 저중 하나는 필요한게 있겠지하고
여러개 난잡하게 찍어보기로했습니다.

너구리, 오징어짬뽕, 샴프, 커피, 햇반, 크린랩, 쿠킹호일, 등등등.........

왠지 저같은 자취생이 좋아할메뉴들인데..음..
방구석 어딘가에 쌓아두면  언젠가 소모하게될놈들로 구성했으니 뭔가 버림받는일은없겠지요-ㅅ-

...에.....사놓고 나서 계산하려니 아이쿠 너무 많이삿나봅니다 -_-);;;



친구들끼리 결혼한 커플이라그런지 왠지 다른결혼한 친구들보다 편하고 그런기분입니다.
....왠지 집들이 놀러가서 늦게까지 술먹고 놀아도 괜찮을거같은그런느낌이랄까....-ㅅ-
뭐저는 10시가 넘으면 잠이 슬슬오는사람이라... 늦게까지있는건 안좋아하지만..-ㅅ-

저같은 자취생이 보기에 그어느집이 안좋냐만은..  신혼집 좋네요.
제가 꿈꾸는 역세권이로군요-_-

멀리 지하철역도 보입니다 덜덜덜



게다가 나름 최상층 팬트하우스.

게다가 나름 주상복합 (...-_-;;  )입니다.

역세권 주상복합에 최상층 팬트하우스라니
이친구들 부자였군요-ㅁ-)!


이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어이없는나라에서
처음부터 뭔가 다갖출려고 난리피터지게 싸우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친구집은 몇평이라고하던데.....


라는말.
아직저에겐 머언 일이겠지만.  제발 좋아하는사람에게는 저런말듣지않기를..

제가
한겨울 보일러를 안때고 침낭에서 자고
오피스텔에서 안살고 지하자취방에서 사는이유가  무엇인지.
딱히 저거때문은아니기도하지만.....

결혼은 먼이야기(못할수도있죠 -,,-  그것도 나쁘지않은 삶일지도라고 살짝포기중-ㅅ-)일수도있지만
그래도 한국남자다보니 버는대로 다쓸수없는... 없는 그런 무언가가  확실히 사회분위기에는 있습니다.

음..그래도 한번사는인생  몇달일안했다고치고 라이트웨이트카본휠이랑 dslr정도는 하나 구비하고싶은데
으으으음.. 800필파워 거워털 한벌정도는 갖춰줘야 한겨울 산행이 견딜만할건데-_-

으으음-_- 지름신의 끝은 없습니다 -_-


으으으음..   기왕이면 집살돈으로 몇년 신혼여행다녀오는것도 좋겠는데.
다들있는 집보다는 그런 경험이  더 큰자자산일거같은데

뭐 이건 단순히 저만의 생각일뿐.옳은건아니겠죠.
각자  다른삶을 살아온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둥글둥글맞추는과정이있다고하던데

한쪽만 그러면 언젠가는 떨어져나간다하니까-ㅅ-
모르겠습니다 뭐 미리 혼자서 고민할건없..-ㅅ-





뭔가 둘이서 주방에서 지지고볶더니 음식이 하나둘씩나오네요.
나름 자취요리인생 2년차.
요런생활메뉴들이 젤입맛에 맛고  새색시! 의 솜씨를 알수있는 순간이지요.
뭐 둘이 요리했으니 새신랑!...의 솜씨도 알게되겠군요.

둘다 고등학교친구라 새로울건없지만-_-

맛없으면 어떼요.  둘이서 먹을만하다하면 그게최고지.
라지만 그래도 왠지 맛이 궁금해지는건 왜일까요-_-


일부러 자취방에 tv를 안가져다놓긴하는데
그래도 이런자리오면  tv가 젤부럽습니다.

tv큰게 젤부럽...저기에 xbox같은거 하나 사서 붙여놓으면 한겨울 자취방에서 따듯하게지내기 딱좋겠군생각해봅니다.



아주그냥 깨소금이 넘치는군요-ㅅ-



맛있네요
음식부터시작해서 밑반찬까지 어느하나 부족함없이 너무맛있어요.

아니 오히려 너무 맛있으니까 왠지 의심이됩니다-_-
뭐지이건 왠지 익숙한맛인데-_-;;;

본가에 계신 저희 어머니가 레시피를 준게아닐까싶을정도로.

으으음 뭔가 비밀이있는거같은데 *-_-)*




너는 요새 주로 쏘맥입니다.

원래부터 제대로된 술맛을 아는주도가도아니고...
언젠가부터 그냥 소주를 마시는게 좀 버거워요

소주가 너무달아서-ㅅ-

그게왠지 좀..*-_-*

이게 좀 미묘한게 처음만난사람들은 처음부터 혼자 쏘맥제조하고있으면
디게술잘마시는줄압니다

그런데 또 몇잔마시다 얼마후 혼자  헤롱헤롱하는거보면 에에 뭐야이거 하겠...-_-
...술잘취하면 술값도 덜들고 오히려 좋은게 아닌가 라고 변명중-_-



뭔가 하나둘씩 계속나옵니다.

새색시가  오늘 모인친구들중에서
술잘마시기로는 거의 지존급-_ -인데

그들에게 특별한 날이라그런지.. 첫집들이라그런건지
왠일로 술은 별로안마시고 계속 바쁘네요.


알콜커플들..
주방에 계속왔다갔다 접대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제두친구를 만나서 쟤들이 저렇게 술을 안마시는건 처음봤습니다 -_-;;;;


이건 뭔가 해물계란탕 비스무리한거같은데
술마시면서 먹기참좋은거같습니다.

요음식 맘에듭니다 레시피를 훔쳐야겠습니다.



후식타임.

오오 나름양주.
제가 좋아하는 대용량 시바스리갈.

아직은 제가 젊은건지  캡틴큐나 나폴레온? 이런것만 아니면  양주는 역시 질보다는 양입니다-_-;;;;;
아아 물론 좀더 연식이있는게 있으면 당연히 더좋지요-_-
사양안합니다..-ㅅ-


.....
너무 자리를 일찍시작해서그런지 이제겨우 야구는 6회.
병역면제의 힘이 큰지  추신수가 벌써 홈런두방을때리고있군요.
뭔가  잔루가 항상많은게 집중력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대만을 상대로 잘하고있네요^^

간만에 친구들만나서 너무좋았는데 아직술자리가 끝나려면 멀어보이는데
저는 일이있어서  친구들을 뒤로하고 먼저 자리를 떠났습니다.

 


둘다 아는친구들이라 그런지
나란히 요리하고 나란히 설거지하는모습이 참이뻐보이더군요.
역시 생활블로거답게 몰카 한컷찍었는데
요샌 뭔가 초월했는지  질투나 부러움은 별로없고 그냥 모습이 이뻐보입니다^^



이봐 알콜커플  잘살도록하시게-_-;  술자리에 너네둘이 술을 잘안마시니 영흥이 안나.
접대모드는 오늘까지 하고 다음에는 술집에서 더좋아진모습으로 만나자.


(저는 술도 못마시면서 맨날 담에술한잔하자고하네요....-_- 생각해보니 친구들이랑 술마신거말고 다른거한기억이 별로없긴하지만.. 뭐 함께 술마시면서 이런저런얘기나눈게 싫지않습니다.  저도 역시 한국사람인가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아래 손가락한번꾸욱 해주시면 글쓴이에게 큰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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