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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직장인시리즈?] 철야.. 예전같지않군요

by hermoney 201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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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정기적으로 철야작업을 합니다.
예전에는 일이 많거나 혹은 내가 일이 느려서(이건뭐 지금도 다를바없습니다만-_- 성격자체가 느린건지..-ㅅ-)
철야나 야근을 많이 했었는데...

싸우나나 그런데서 참많이 잣었죠.
동료와함께 새벽4시쯤에 목욕탕속에 들어갔다가 동료가 잠이들어서 물속으로 스르르륵 미끄러져 들어가는걸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자기도 그랬으면서-_-)

지금생각하면 즐거웠어요.
오히려 너무 정신이없어서.. 다른생각할겨를없이.  한곳만 바라볼수있어서..
마음은 지금보다 더편했을지도?

그때 동료들(대부분선배나 사수나 형님들)생각하면 지금도 애뜻합니다.
지금 분들도 너무 좋아요.
선배님들 과장님들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싹싹(아부모드-ㅅ-)


생각해보면  제가 인복은 꽤많아요  (주로 남자인복인게 좀..쿨럭....-ㅅ-)




요새는 그나마 가끔만 야근이나 철야를 하기때문에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오히려 예전보다 더 힘들군요.
나이들면 한방에 훅간다던데-ㅅ-   정말 예전같지않음을 느낍니다.

나름 자전거열심히 탓었는데..

지금팀 스켸쥴링관리 하시는분들은  말도안되거나 하는 스켸쥴을 그런걸 미리 커트해주시기때문에 정말 고맙게생각하고있어요.
뭐 제가 이뻐서그런게 아니란건 알고있지만...

이놈또 일정 무리하게 짜놓으면 사고치겠지 에효...이러면서 합리적으로 계획을 짜주시는게 아닐까합니다-_-
 



12시가..1시가..2시가 지나면서  한두분씩 쓰러집니다.
오늘 철야는 계속바쁜게 아닌 약간 대기나 확인성작업이라 띄문띄문일이있어서 잠이 더쏟아지는걸지도.


제일 어려서 맨날 선배들한테 어리광만 부렸었던거같은데.
어느새 저보다 젊은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뭐 간단합니다.  선배들과 젊은친구들 모두에게 어리광부리면됩니다.-_-; (우윀-_-)
열심히 이거저거 많이 하더만 어느샌가 잠들었군요.

다들 너무 잘해요.

선배들은 저나이에도 저렇게 항상 공부하고 저보다 체력이나 정신력도 좋고..
젊은친구들(쿨럭 제가 제나이에 이런표현써도되나요-_-)은  예전저보다 기술도 좋고 체력도 좋고 마인드도 훌룡하고.

좋긴한데...이게 딱히 좋지만은아닌게.
내가 이사람들속에서 어떤경쟁력을 가지고있나 고민하게됩니다.

블로그에 너무 시간을 쓰나-ㅅ- 공부좀 열심히 해야하지않나 뭐이런..




언젠가부터  가끔이런일할때마다  서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웃습니다.

"몸이 예전같지않네."   "과장님도 이젠 나이들었군요."  "예전에는 이틀밤새도 끄덕없었는데." 

뭐이러면서 서로 웃습니다.
이런베터랑들과 함께 이런얘기하는게 즐겁습니다.




이놈에 야식 왜이리맛있는지 사회초년생때  회사에서 사주는음식만 보면 이거저거 마구 와구와구 먹어치웠었는데
(3년차때 살이 20kg가  쩟었죠-_-)

그래도 나름 성숙해서 다먹어치우진않습니다 아하하
사발면"은" 안먹었어요. 아아 대견하구나-_-



...뭐 책상으로 사발면가져와서 먹을까말까 좀 고민하긴했습니다만.-_-
결국안먹었습니다(자랑입니다.)
왜이런상황에서는 모든음식이 맛있어지는건지-ㅅ- 


잠시후 편한자세로 주무시는 과장님을 보고 -_-
살짝감탄. 오 저런수도..
역시 경력자는 뭔가 달라.
...히죽히죽 웃으면서 사진을 찍다가 저도 역시 쓰러져 잡니다-ㅅ-

아아 이젠 힘들군-,,-






....
호호호호.
다행히 큰사고없이 마무리된거같아 아침에 퇴근할수있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뭔가 문제가 발생할수도있지만  몰라요 이미 난 퇴근했어 으하하-ㅅ-)
물론 멍하니 좀비모드기때문에 낮에쉰다~ 라고 어디 놀러가긴무리가있어요.


그래도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이 평일낮에 회사가 아닌 다른곳에 있다라는 사실만으로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워보이는지-ㅅ-
수내역 벽을 보니  단풍이 그라데이션처럼 생겼군요.

아아 빨리 퇴근하니 모든세상이 다 아름답습니다.-_-  (...백수체질인가.. 아예 푹쉬지그래..-ㅅ-)



피곤해서.. 원래도 사진잘못찍는데 iso값을 아무생각없이 높인채로 찍어서..
엥글도 허접..

그래도 퇴근하는 이순간만큼은 참 좋군요.
오늘은 뭐해야하나. 아아 뭐할까 +_+


.... 이래놓고.. 집에와서 씻고 잠들고 일어나니 5시쯤.. 멍하니 있다보니 지금 어느새 오후8시.-ㅅ-

그냥 정상근무하는거랑 다를바없군요.

몸관리좀 열심히 해야겠네요.
오늘은 좀 쉬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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