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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어느 자취생의 봄 . 소개팅 이야기? 'ㅁ'

by hermoney 201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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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쌩뚱맞은 이야기에요.
제블로그와는 맞지않을지도?



처음...
소개팅을한건 고등학교 막판 같은학원의 여자사람으로부터 방출당하고(-_-;) 
자유의 몸이 되어 대학교에 들어간 이후였던거같습니다.

다들 서로 소개팅시켜주곤하는데  저는 소개팅시켜달란말을 안하는사람이라그런지
(지 잘났다는게아니라.. 혼자일때에도 그냥 그런말이 잘안나와요 ㅎㅎ)

암만 해달라고 얘길안해도 그렇지  저는 아무도 안시켜주길래  왜난 소개팅안해주는겨-ㅁ-)!
라고하니..  뭔가 저는 외부의 연상의 여자와 만나고있다는 재밋는 소문이 과내에 돌고있더군요-ㅅ-;
(혼자인데 커플이란 소문이도는건 왠지억울합니다....  그리고 왜인지 상대가 연상...디테일하기까지-_- 쿨럭)






소개팅...
뭐 다들 그렇듯이  좋을때도있고 나쁠때도있고   인연을 떠나 소개팅자체가 재밋었던 기억도 있고 그렇습니다.

 

뭐랄까...
잘안된소개팅이라고해도...  그당시에는 서로맞지않은 상대라 서로에게 괴로운시간이였을지몰라도...
소개팅이끝난이후 친구들이 하는얘기나..제가 했었을때의 그때 상황얘기를 서로 하다보면 피식피식하고 웃습니다.


취업후 신입시절.  친구의 소개를 받아 나간 자리
양갈래 삐삐머리에 니트재질의 나시를 입은...  말할때마다 손으로 재스추어를 하면서  xx이는요..
라고 자기이름을 대화중에 섞었던 친구가 기억나네요.
뭔가 어디에서 듣거나 tv같은데서 본 그런캐릭터가 정말로 실제로 존재하는구나하고  놀랐었던거같아요.
(...그런데 그게 좀 귀여워보였다는거.......-______-;;;;;;;;;;  
아 저게 왜귀여워보이는거지?  나 무슨 뭔가의 매니아취향인걸까 아아 T_T 이러면서 고민한적도...)
 


그리고 정말로 바쁜... 신입시절이후 3년차까지의 시간..
철야하고 야근하고 쓰러져자고....
와. 어떻게 이런 스켸쥴을 소화하면서 동료나 선배들은 어떻게 저렇게 짝을 만나고 유지하고있는걸까?
굉장하구나 나는절대로 못따라가겠구나 싶더군요.


(물론 옆자리  선배의  핸드폰을통해   "또 바쁘다고? 또야근해서 못본다고?  일이나 하다죽어라!" 라는 어느여자분의 외침이 자주들려오긴했습니다만-ㅅ-  핸드폰 스피커가 좋은건지  여자분의 성량이좋은건지...-_-;
그후 선배가 나가서 담배피면서 한숨을 푹쉬더군요 -ㅅ-;)


제가 남자를 좋아하는사람인걸까요-ㅅ-
아니면 짝을 못만난거였던걸까요 (남자좋아하는사람인거보다 이쪽이 차라리 다행-ㅅ-)
주위에..혹은 거리에.. 혹은 동호회에.. 이쁜사람.. 멋진사람.. 취미가 맞는사람.. 대화가 잘통하는사람...
들이 무수히 많았습니다만  이상하게 그당시에는 정말 아무런생각이 들지않더라구요.

(물론 그사람들이 절좋아했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사람들이 주위에있었다는얘기입니다 
아시겠지만  저..나름 인기없는남자입니다. 으하하-ㅅ-v  .......젝일..T_T   아무튼...)

 






 

뭐 또 그렇게 무언가수많은 일들과 시간이 흘러흘러
저를 사람들이 잘봐줘서 그런건아닌거같고..-ㅅ-
나는 나름 잘지낸다고 지내고있는데   나름 굳세게 혼자 잘지내는 모습이  오히려 더  불쌍처량해보이는지  -_-
동료.. 선배.. 들이 또 이런저런 소개팅을 많이 해줄려고하더라구요.





첫만남에 차있냐?  결혼후 맞벌이할꺼냐?  뭐이런식의 질문을 하는사람들을 소개팅에서 몇 만난이후에는
정말 소개팅은 인간이 할게 아닌가부다하고 안할려고했는데...
길게보고 가볍지않게 만날사람에게 저런질문 할수도있다라고 위로해주시는분도있었으나..
저는... 모르겠어요. ....
(
그렇다면...
사람을 가볍게 만나는건 뭔가  무겁게 만나는건또뭔가?
제상식에서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나는 유희로 사람을 만나고싶지가않아요.
그러기에는 내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가야할곳 해야할게 너무 많아요.
뭐 역시 누구나그렇겠지만..

 

근데 또 어떻게 보면 행복하기위해 만나는거니까..  뭐또 너무 이렇게 어렵게 생각안해도되는게 맞는거같기도하고요 흠.
)


자꾸 그러다 평생 결혼 못한다 평생 혼자 산다라고 다들 겁을줘서...


결혼은 안해도 상관없는데 (저는 아직까지  한국의 결혼생활이란거에대해 긍정보다 부정적인면너무 많이봐서...
한국의 결혼생활은  아직은 좀 겁이 납니다..  뭐 주위보면 그래도 다들 결혼잘하고 지지고볶고 깨부시고(음?-ㅅ-) 잘사는거같습니다만..)
제가 혼자지내는걸... 외로움...  이런걸 특별히 좋아하는건아니기때문에..


평생함께할사람을 만나려면.. 혹은 놓치지않으려면...
그런사람은 그냥은 찾아오지않는다고하네요.
혹은..만나도.. 내가 이런저런경험이 없거나 준비가안되어있으면  놓친데요..
붙잡을수있는경우에도 붙잡지를 못한다고합니다.
아니면..헤어지더라도...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발만구르다 진짜 평생후회를 남기면서  보내게된다네요.
(역시 차이는건 확실히 철저히 비참하게 차이는게 뒤끝없고좋은가봅니다  덜덜덜)


그렇게  또 힘든 (다들 그렇겠지만.. 모르는사람을 만나서.. 그사람을 알려고하고.. 나를 보여줄려고하고... 이런게 너무힘들어요
그냥 가볍게 재미삼아 하며되는데 나는..그런게 잘안되네요.)
다시 뭔가 만남의 전선에 뛰어들었던거같습니다.




 


그냥 동료로서 친구로서 그런관계로 만나는사람들은 그냥저냥 지내겠는데
아아아아아 소개팅 자리다 하면 저는 왜그렇게  불편하고 말이 잘안나오는걸까요 ㅎㅎ
게다가  여행이나 사진 같은 그런 공통사마져없으면  원래도 말을 잘하는편이아니라
뭔가 괴롭습니다.


아아 이침묵을깨야해 뭔가 말해야해..  아아 불편해... 아아 내가 여기왜앉아있지...
아아 뭔가 해야하는데.. 하면 땀을 삐질삐질 -ㅅ-;



아무튼 저렇게 고전하다보니 소개시켜주는 형들과 선배들이 자꾸 충고를 해줍니다.
너는 맨정신으로는 너를 못보여주니까...  
마음에드는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술을 많이 마셔라.
그냥 열심히 최대한 마시면  뭔가 다음날아침에 어떻게든 되게되어있다
(음? -_-;;;  지금생각해보면  장난삼아 농담한거같은데 저는 사람말을 곧이곧대로 듣는편이라-ㅅ-)

 


그렇게 실천에 옮기지만...  뭐 당연히 잘안되죠 ㅎㅎ 
게다가 제가 술이 약하기때문에(혹은 저의상대들이 모두 술을 잘드시는분들이거나) 상대는 아주멀쩡한데  저혼자 흔들흔들하고그러니..
..잘될리가있나 초면에 술와장창마시고 헤롱헤롱하는데..-ㅅ-

 


결과적으로는 매우 무리수의 작전이였으나
그래도 전보다는 제생각.. 제표현.. 후회없이는 할수있게되던거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안괴롭다는건 아니지만요 ㅎㅎ)

문제는....  술을 아예 안마시는사람을 만나면 여전히 어버버버버 -ㅁ-)

 



에..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유부남이냐... 남자좋아하냐..라고
물어보시는분들이  의외로 많으셔서..
(왜저런걸 물어보시는건지는 몰라도 -_-;;;;;)

게이를 싫어하는건아니고 그냥 저는 아니라구요..-ㅅ-;

아 난왜이렇게 잘못할까.. 왜이렇게 서투른걸까 나이가 몇개인데...이러면서..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고있습니다.


가을인가싶었는데 어느새 벌써 이렇게 추워졌네요 내일은 더춥다고합니다.



....주위에 있는분들께 잘 해주세요.^^


만약 지금은 사이가 안좋더라도...  지구상의 인구 비율. 지금까지의 과정이 이사람과일어날 확율.
그런걸 따져보면  정말 쉽게 만난상대가 아닐겁니다.

항상 개인적인이야기  재미없는글들  읽어주고 응원해주셔서 고맙게생각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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