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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와함께

봄봄봄 자전거로 가본 벗꽃 구경^0^ 쌍계사 - 하동 - 순천만 (by lx3 , 550D )

by hermoney 201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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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자전거 *-_-*




쌍계사


벗꽃하면 쌍계사라고 유명하다던데  그유명세때문일까  사람도 차도 너무 많았다.
나야 자전거 타면서 살랑살랑 타긴했는데 운전자들은 좀 짜증이 났을런지도-ㅅ-

사실 차들도 벗꽃을 구경하면서 올라가는지 안막히는 구간도 천천히 운행했다.




다시한번생각하지만 -_-
여긴 ..차로오면 제대로 즐기지못할거같다... 근처에서라도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는편이 더좋지않을까



일단은 온김에 인증샷한번 찰칵 -_-;


2차선인데다가  인도도 따로없는길이라 도로에 차와사람이 뒤섞여서 와글와글  그야말로 카오스 -_-
하지만  풍성한 벗꽃과  바람불때마다 눈내리듯이 떨어지는 꽃잎때문인지  걸어다니는사람들모두 표정이 환했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마져들려오는듯했다.


좀 출출하기도하고   이런 풍경들을 계속 보다보니  핑계이겠지만 동동주를 안마실수가없어서 잠시 가게로 ..^^


한철장사가 그렇듯이  싸진않다.
바베큐삼겹살 과 동동주  합쳐서 35000원

그래도 저런풍경을 보니 도저히 술이 땡겨서 안마실수가없었다.


 

딱히 이술자리에서는 뭔가 별다른 대화를 하진않았던거같다. 
그냥 이시간이 너무 좋았다.
술이 술술술 들어간다라는게 이런느낌인거같다.



... 별로안마신거같은데 꽃에 취한건지  술기운이 막올랐다.
출발하기전  힘든일도있고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지금에와서는   그냥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무언가 몽환적이고 (술은적당히-_-) 비현실적인 느낌까지들었다.

그래  인생살만해  세상아름답군화 아하하하핫 -_-

..... 술은적당히 마셔야겠다 -_-

쌍계사 초입은 정말 사람들이엄청났지만 거의 끝에쯤에는   시간대가 애매해서그런건지  아니면 다들 중간쯤에 돌아가서그런지   초입길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적어졌다

오....다들 집으로 갔나싶었지만  ... 전혀 -_-
조금가보니 여전히 차로는 막혀있었다.







차도 반대쪽으로는  나무로 만들어진 보행로가 따로있는데  내려갈때에는 이쪽으로 가면 또다른 풍경을 볼수있는거같다.

저위에 길에서 아래를보면


아까 지나온길이 이렇게보인다^^


앞을 보면 이렇게...


위를 보면 저렇게 바람불때마다 꽃이 눈처럼 내렸다.


포비네형이 인포커싱 연습샷이라고 찍어준사진..-_-
난 카메라가 나를 찍는다고생각하면 자꾸 얼굴이 굳어져서 -___-;;;
나름 애써 미소를 지어보긴했지만..-ㅅ-



오늘 수고해준 2자전거  바이크프라이데이 크루소

다혼 뮤24.

난 바이크프라이데이의크로몰리 프레임느낌과  모양이 더맘에들지만  접었을때의 편의성 (끌고다니긴어렵지만 접어서 끌을 일이 별로없슴 -_-)
이나  24단 내장기어를 보면  뮤24도 정말 멋진자전거같다.
ktx화물칸에 저작은 곳에 접어서 쏙넣은거 보면 참...

(물론 바프도 접어서 넣을수는있는데  왠지 막접기가 불편하다.)




이렇게 조명들이 있는걸보니  밤에어두워진뒤에 이길을 걸어보면 더욱멋지지않을까싶다.

다시 술한잔 하면서 어두워진후의 풍경도 보고싶었으나  이근처는 어디잘데도없고 -_-  노숙하기도애매한데다가
술취한채로 지방도로를 자전거로 다닌다는건 엄청나게 위험하다보니..

밤의풍경은 내년으로 미뤄두기로했다.





 

처음가본 벗꽃시즌의 쌍계사의 느낌은...

차차차차.. 꽃꽃꽃...사람사람사람...  -_-

적어도 차많이라도 없었으면 뭔가 더좋았을텐데....
확실히 벗꽃은 쌍계사가 더좋았지만   시간이 느리게가는 한가로운느낌.  잠시 일상을 떠나 꽃을 보는 느낌은  곡성에서 구례지나가는길보다 훨씬 못미치는거같다. (개인적인느낌.)


단...  쌍계사 거의도착할때쯤 포장마차에서 마신  동동주맛은 정말 잊지못하곘다.
여행이고 뭐고 그냥 다팽개치고 계속  술마시고싶었을정도...-_-

분위기...풍경에 취한다는느낌이 그런걸까 -_-










하동 -> 광양



쌍계사를 넘어가서 하동으로 가기시작.....
여전히 차는 계속 줄을서있었다.



차들이 지나갈때마다 바닥에 떨어져있던 꽃잎들이 춤을췄다 *-_-*




바닥을 보니 벌써이렇게나..
아깝다
다시 나무에다 붙이고싶다 -_-






쌍계사에서 하동까지 20km 거리가 더됐던거같은데  과장하는게아니라   하동에서 쌍계사 방향  그20km구간이  전부 차들이 저렇게 서있었다.-_-


쌍계사와 하동 중간에 평사리공원  (평서리? 평소리? -_-? 비슷한이름)이란  대규모 오토캠핑장이있었는데  텐트가잇다면 거기서 잣을듯하다.
다음에는 텐트가져와서 거기서 야영할생각.




중간에 술마시고 내려서 사진찍고  감상하고 하다보니  주행거리는 얼마안됐는데 벌써 해가 떨어져버렸다.
 

다행히 하동에 도착.
뭐랄까 자전거로 여행을할때에  낮에 자전거를 타고 밤에 쌩판 모르는곳에 와서  어디서잘까  뭐할까 
이런 시간, 공간 개념없는 무의미한 일이   참 좋다.

난 이대로 오늘 아무것도 안해도되고  아무곳도 안가도된다.


 

이렇게  길한복판에서 털썩안자서  아이스크림 막먹고그래도 된다.
(미..민폐인가 -_-)


내일의 목표는 점심때까지 순천만을 보고  차가 막히기전에 점심시간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을 생각하고있어서
하동말고  광양이나 순천쯤에서 자기로했다.


버스터미널에서 기웃기웃거려보니 순천직행은 없고 광양가는 버스만있다고해서...
접이식 자전거인데 실어주면안되냐고 물어보니 그냥들고타라고하신다.




광양에서 순천행버스를 다시갈아타려니 너무 피곤해서 그냥 광양 모텔 아무데나 잡았다.
작은방 30000원.


남자끼리라 뭐 별상관은 없는데  샤워할려고 훌렁훌렁벗는 포비네형의  짝달라붙으면서 광택이 나는 보라색 삼각팬티를 보니  묘한기분이 들었다 -_-  너무 사이즈가 타이트한게 아닐까 -_-...  왜 나랑여행오는데 저런속옷을 입고 오신걸까 -_-;;
이상하게 똑바로 못쳐다보겠다...... 뭐이런..-_-  이느낌은 도대체 -__-;;;

 


자전거로 여행다니면서부터 쌩판모르는 여기저기 모텔을 자주애용하게되는듯.
그냥 자려니또 섭섭해서  둘둘치킨  후라이드반 양념반을 시켰는데.

샤워하다가 방금나와서 팬티만 입고있었는데  치킨배달왔는지 벨이 울려서...  남자배달원인줄알고 그차림그대로 문을열어보니
젊은 여자 배달원이였다 -___-

남자인 내가 아아아악  하면서 뛰어서 숨는것도 웃기다는 생각에   애써 태연한듯이-_-  치킨휙받고 돈주고 문닫았다....

본의아니게 변태가 되었다 -ㅅ-;
4/10 밤   광양 대산모텔 402호 배달오신 둘둘치킨 여자분 죄송합니다 -_-






쌍계사에서 하동까지의 코스지도.
업힐도 거의없고 차없는 시즌에가면 벗꽃은 없겠지만 그냥 한적한 시골길을 다니고싶을때 좋을거같다.




광양 -> 순천


그냥 무난했었던 대산모텔. 시설은 좀오래됐지만 깔끔하고괜찮았다.
 



아침은 모텔앞에 있는 나주곰탕. 6000원.
1박2일에서 나주곰탕먹는걸보고 꽤먹고싶었는데   갈비탕이랑 어디가 다른지 잘모르겠는 헷갈리는맛 -_-


든든하다.  이렇게 잘먹고 돌아다니니  이렇게 자전거를 타도 살이 잘안빠지는 이유가 있다싶다 -_-
안먹으면 패달이 안굴러가는걸...어쩔수없다..T_T





광양에서 순천은 10km라고 들었는데  평탄한 국도에다가 무난한 코스라그랬던지 느낌은 5km정도 밖에안되는거같았다.


순천에도착해서 순천만가는 자전거도로를 찾다가 재밋는 게 보여서 한컷 -_ -.

자기 pr의 시대.   보면 볼수록 정직하고 능력있는 따듯한 사람  hermoney입니다 -_-;;;;



광양이나 다른곳과는다르게 순천시내에는 자전거 인프라가 잘되어있는거같았다.


이렇게 보도에 자전거 횡단 표시도 잘되어있고  확실히 인프라가 갖춰져있어서그런지
순천은 자전거 타고 다니는 분들을 많이 볼수있었다.


이건 그냥 -_-  노라조가 이상하게 눈에 띄어서....



순천만 가는길


순천만은 용산전망대에서 일몰을 보지않으면 제대로 보는게아니라고하던데
시간상 용산까지올라가볼수는없을거같고...
그래도 온김에 순천만 근처라도 잠시들려볼려고 했는데..

헐........................???  뭐냐 이길은...
순천시에서 순천만가는자전거도로는 완전 파스텔톤이였다.


이건그냥 개인용 사진입니다 -_-




우리가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잡은걸까 -_-
여행다니면서 꽤많은 자전거도로를 봤었지만..
이렇게 이쁜자전거 도로는처음보는거같다 -_-



길과 주위에 벗꽃 모습이 이뻐서그런건지  이때의 여유로움 주위사람들의 느낌.  내가 이당시 가진 넉넉한 기분..그런것때문인지
난 쌍계사보다 여기가 훨씬 더좋았다.






뭐 이런곳이 다있나 싶었다.
(으 사진이 너무 어둡게나왔다..T_T)


무겁지만 dslr사길잘했다고 포비네형이 또 열심히 찍는다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하고..
바람불면 꽃눈이 내렸다.







그렇게 순천만을 향해 얼마를 달리니  갑자기 여름의 느낌이..






마치 애들처럼 기뻐하는 포비네형의 모습을 보니 그때 기분이 다시떠오른다.
물론 나도 저런표정이였다^^





길을 물어보기위해 근처 지나다니는 어르신께 물어보니  이자전거도로에 대한 자부심이 막 느껴졌다.
실제로  순천시에서 순천만으로 가는 자전거도로는 진짜 엄청나게 잘되어있었다.



저멀리 순천만 용산전망대가 보인다.



순천만

순천만 도착...저안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갈수없다고한다 :(
50분마다 주위를 도는 놀이동산에서 볼수있는 작은  관광기차? 버스? 같은게 있어서 걸어오신분들이나 차타고오신분들은 그걸타도괜찮을듯.
성인1인 1000원


시간 여유가없다보니 용산전망대까지는 올라가볼수가없었다.
어차피 조만간 다시와볼 생각이라..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순천만 초입.

그러지않아도 시간떄문에 못올라가는데 자꾸 저런표지판들이..T_T




하트 모양으로 사랑의 갈대밭을 만들어놔서 ...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라고 써있는데...

우리둘이 하트를 찾는다고해봤자..-_- 그닥...
...-_-;;


하지만 결국 하트를 찾았다.-_-;






뭐 대충이런느낌... 일몰시간이나.. 아니면  용산전망대에 올라가야 진정한 풍경을 볼수있다고하는데  거길 못올라가서그런지..
아니면 순천시에서 순천만오는 길이 너무 이뻐서그런지  순천만 자체에서는 그렇게 무언가 압도적인 풍경을 느끼지는못했던거같다.
아마 집에가야할 버스시간에 쫓겨있기때문인것같다.



화장실 표시가 재밋다



순천만 갈대밭으로 들어가기전오른쪽 산책로로가보면 보이는풍경.


난 도시도 나쁘지않지만  가끔은   그냥 이런 고요함이 난 좋다.


이제 서서히 꿈에서 깨어날시간.  서울로 올라가야했기에 다시 돌아온길로 되돌아가는중.


버스터미널로 다시되돌아가는길.
유채꽃도 볼수있었다.

이시기에는  제주도도 가야하는데...
일을하면 시간이 없고...
일을 안하면 여행다닐 돈이없고 -_-..

이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해야할런지..
그래서 사람들이 로또를 사는거같다.


얼마전 dslr 캐논 550D를 구입한 포비네형은 사진의 재미에 푹빠진거같다.
저무거운걸 여행다닐떄 어떻게 들고다니나싶었는데





나중에 와서 결과물들을 보니 꽤 멋지다.
포비네형도 카메라가 무거워서 힘들었지만  만족스러워하는듯.



나는 주로 이런사진을찍었다.

정적이거나 구도잡은 느낌있는사진은 포비네형이 550d로..
나는 lx3광각을 이용한 이런 샷이나  주행중 막샷 담당..-_-

나름 둘이서 카메라 배분도 잘된듯하다.



서울로 복귀... 마무리..

작년 남해일주할때 중간에 하루 묵었던 순천시 아랫장 ...  국밥을참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ㅅ-

여길또오게될줄은..^^


순천에서  서울까지 버스 28500원
순천에서 내가 사는 성남터미널까지는 23000원 정도.




미니벨로 의장점은 이런것^^
접어서 버스아래 화물칸에 저렇게 쏘옥넣으면된다.
난 저것도 귀찮아서 그냥 안접고 넣었지만..
버스는 사실 짐이 많지않으면  mtb나 로드도 그냥 넣어도되긴하다.^^  단지 끈같은걸로 기둥에 잘묶지않으면 운행중에 저안을 막 돌아다니면서 자전거에 수많은 기스가..-_-



성남까지 약 4시간정도. 거의막히지않았는데도 이정도 걸린걸보니  서울에서 멀긴 먼거같다.-_-





오늘의 주행코스



개인적으로 이번에 가본  곡성 구례 쌍계사 하동 순천만  코스는 정말 마음에 든다.
업힐도 적고 쌍계사 구간을 빼면 정말 한적한곳도 많았다.
나처럼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올수있는곳이라 생각한다.

아마 이때 다들 미시령대회에 가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타는분들을 별로볼수없었는데 아쉽기도하고...
구례부터 하동까지 거의 40km구간이 차로 꽉꽉 밀려있는걸보았는데.  쌍계사는 정말 좋았지만  내가 생각하던 그런 여유는 찾아볼수없었다.

쌍계사보다는 오히려 곡성에서 구례조금지나 는 한적했던구간이나..
순천만 가는 자전거도로가 마음에 많이 남는다.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지않으면 일이주일정도는 꽃이 남아있다고하니  이번주말 추천하고싶다.
(사실 또가보고도 싶다 -_-)




 


<여행경비 2인기준>
기차요금 : 66,000
점심 : 15,000
동동주 및 바베큐 : 35,000
숙박 : 30,000
버스비 : 3,300
통닭 : 20,000
아침밥 : 12,000
-----------------------
합 : 181,300/2 = 90,650 + 니꺼차비 : 23,100 = 113,750


...너무 많이 사먹었나 -_-;
1박2일 일정치고는  인당 11만원정도...
아무래도 1박2일은 교통비가 너무 나온다 -ㅅ-

생각보다는 꽤많이 나온..   그래도 그이상의 여유와 풍경을 느끼고왔으니 아깝다고 생각되진않는다.
다만 너무 짧았다라는 생각만해본다.



스폐셜 땡스.
               코스를 계획하고 나를 불러주고  멋진 카메라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준.  (전사실 그냥 뒤에서 피만빨았습니다 -_-)
               단지  자전거친구를 떠나서  인생에 여러 멋진걸 알려주고 보여준    포비네형 께 특히 감사합니다
               
               여행기에는 여자사람이랑 단둘이 오고싶었다고 여러번언급했었지만  사실 형이랑 둘이 가서 참즐거웠었어요^^              
                (써놓고 보니 이건뭔가 좀 분위기가 애매한데요. 사랑고백도 아니고 으엑...-_-;;;;;;;;;;;;;;;;;;;;;;;;;;;;;;;;;)
               다음에도 불러주시길. 또 인연이 오래오래갔으면좋겠습니다. 저결혼하는건 보고 가셔야죠.-_-;;;;

http://blog.naver.com/songmin_moon  포비네형 블로그입니다.  (꼭주소를 올려달라고 하셔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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