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 초코의 맛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 벨지안 멜팅 가나슈 케이크
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 잘지내고 계신지요? +_+)/
저는 찍어둔 사진이 또 엄청밀려서 며칠동안 계속 사진 정리중인데요
이번에는 가게 사모님께 선물받은 투썸플레이스 케이크에 관해 적어볼까 합니다.
(가게 근처에 투썸이 있어서 그런건지 맨날 투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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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rmoney.tistory.com/2134
성탄절이 코앞이던 날의 퇴근시간이였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사모님이 웃으시며 덥썩 케잌박스를 안겨 주셨는데 오잉
뜻밖의 선물이라 놀랐어요.
잘먹겠습니다 ! 굽신굽신.
그렇게 또 저는 룰루랄라 케잌박스를 흔들며 즐겁게 퇴근퇴근.
(그래서 일까 이번에도 케잌의 위치가 좀 중앙에서 벗어나있...-ㅅ-)
박스오픈 !
이 아이의 이름은 뭘까?
초코가 들어간....음...초코케이크?
제품명을 나름 상상해보며
투썸플레이스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벨지안 멜팅 가나슈 (Belgian Chocolate Melting Ganache)"
라는 뭔가 있어보이는 네이밍입니다.
그럴싸해보이는 제품명이나, 직독하면 "벨기에 초콜렛을 녹인 제품"
결국 뭐 제 예상대로 초코케이크와 같은 뜻=_=
벨기에산 다크 초콜릿 가나슈와 시트 사이사이 초코크런치,
크럼블로 바삭한 식감을 더한 제품, 컷팅시 헤이즐넛 밀크 크림이 흘러나오는 반전 매력의 케이크
제조사 : CJ푸드빌 / 점포제조
총중량 : 886g
투썸 홈페이지에는 요런 설명도 있었습니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총중량.
크기는 엄청 작아보이는데 꽤나 묵직.
will you merry me ?
음?
사모님이 나에게..? (-_-)
요 문구는 아마도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붙어있는 문구일듯.
결혼(merry)과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를 잘 섞어놓은 카피라고 생각됩니다. -_-
해당 제품의 카피라이터는 오옷 내가 생각해도 꽤 그럴싸한데 라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느끼한 카피 싫어해요.-_-
게다가 저는 결혼이란것에 스트레스 받는 나이란 말입니다 !
이런걸 누가좋아햇 ! 버럭 !
크기는 작습니다.
그런데 무거워요.
첫인상은 작고 묵직 !
생일때 선물받은 요거생크림 1호보다 2배쯤 작아보이는데 총중량은 오히려 200g정도 더 무거울정도.
게다가 쪼꼬만놈이 요거생크림1호보다 가격도 4000원 더 비싸요.
자 이제 먹어볼까요?
이런 마음에 안드는 카피는 재빨리 떼어버립니다.
케이크 상단에 있던 사각형 초코렛같이 보이는 물체.
입에 넣어보니
그냥 종이네요...........
에퉤퉤
뭐야 그냥 종이자낫.
하고 보니 뒷면에 이런 문구가 -_-;;;;
저같은 사람이 많은가봅니다.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할소린아니지만 바보같은 사람들 어떻게 이런걸 먹냐
............=_=
자 신성한 커팅의 시간.
케잌을 자를때 느껴지는 느낌.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집니다.
(동봉되있는 플라스틱 칼로는 잘 안썰어집니다.)
손으로 꾹꾹 눌러 한조각 잘랐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은 케이크인데
총 12회제공량 (1회 열량 335kcal)이라고 써있는걸로 봐서는 볼륨감이 상당한듯?
흠........ 한편으로는 반발심이 좀 생기더군요
이렇게 쪼꼬만 케잌을 어떻게 성인이 12조각으로 나눠 먹을수 있단 말인가!! 버럭
저는 제 방식대로 과감하게 커팅해봤습니다
중앙의 진득하게 흘러 내리는건 헤이즐넛 밀크크림인듯
중간중간 초코크런치와 크림블이 보입니다
케이크 시트가 거의 없어요.
한입 먹어봅니다.
.........!!!!!!!!!!!!!
엄청난 볼륨감.
입 안 가득 온통 초코초코 초코합니다
이건 초콜릿 덩어리.
아니 초콜릿 그자체입니다.
케잌이라기보다, 케잌 모양의 초콜릿에 더 가까워요-ㅅ-
진하디 진한 브라우니보다 더 상급 스타일(-_-)
달달하고 진합니다. 아 이런거 너무 좋습니다 -_-;;
그냥 달기만 하면 맛이없는데 달고 진하니까 이건 정말 아아아아
맛있어서 음미하면서 먹는다기보다는.뭔가 홀린 듯 중독되는 듯 계속 먹게 되는 맛
그런데 말입니다.
큰 조각 하나를 다 먹고 난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살짝 당황했습니다.
급속도로 당수치가 올라가서인지, 쵸콜렛에 함유된 카페인을 과다섭취해서인지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이 빠르게 뛰는듯한 기분이 느껴졌어요 -_-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 몸의 신호 같았어요
입은 더 맛보자고 졸라댔지만, 이성적으로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치명적인 이 달달함은 조금씩만 맛보는 걸로.
자제력을 발휘하여,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잘라서 매일 (-_-) 소량 섭취했습니다
(결국 설명대로 작게 잘라먹게 되네요 -ㅅ-)
생일때 선물받은 요거트생크림 1호기와 비교하면.
저의 취향은 이쪽입니다.
쪼코케잌. 아..아니 벨지안 멜팅 가나슈가 완승 !
제 돈으로 구입해서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어요
제 스스로에게 선물주고 싶을때라던지(....-_-)
아님 체중을 늘리고 싶을때라던지 (...-_-)~
사모님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p.s.
단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겠지만 단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지옥일수도?
이 글은 제가 일했던 세계맥주 사모님 사장님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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