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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요리 대신 만드는 남자의 베이컨 크림 리조또 만들기

by hermoney 2016.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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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리 대신 만드는 남자 허머니 입니다 (-ㅁ-)~

이번에 만들게 된 요리는 청양고추를 넣은 베이컨 크림 리조또에요.

리조또는 밖에서 사먹는 음식으로만 알았는데 (-_-) 이렇게 직접 만들게 되다니...

 

이번 요리는 강xx님의 신청사연으로 식당에서 베이컨 리조또를 주문했는데

매콤한 맛이 나서 느끼한줄 모르고 푹푹 떠먹은 기억이 있다고 하십니다.

(신청해주신지는 꽤 오래전인데 베이컨을 구입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이제야 도전해보네요 T_T)

 

 

 

일단 요리전 주방상태 체크 !

왠일로 설거지가 밀리지않은 상태.

요리할맛 납니다 후후훗.

 

자 그럼 리조또를 만들어야하는데요.

문제는 제가 ...

리조또가 뭔지 정확히 몰라요 -ㅅ-

몇번 먹어본적은 있는데 이걸 어찌 만드는건지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쿨럭

 

그래서 또 검색해봤습니다.

(덕분에 제가 공부하게되네요 호홋)

 

 

세계 음식명 백과를 찾아본 결과

 

리소토(risotto) :

리소토(risotto)는 쌀을 버터나 올리브유에 살짝 볶은 뒤 육수를 붓고

채소, 향신료, 고기, 해산물 등의 부재료를 넣고 함께 졸여낸 부드러운 식감의 이탈리아 쌀요리이다.

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북부 음식으로 유사음식으로는 파에야, 필라프가 있다고 하네요.

외쿡식 야채죽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요 -_-;

 

생쌀을 이용해서 처음부터 조리를 해야하는데

그단계를 패스하고 찬밥으로 만들어도 무난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하필 만들어둔 밥이 뚝  떨어져서 없음 -_-

그래서 밥하기부터 시작합니다.

 

밥을 올려둔후

재료들을 꺼내기 시작.

 

신청해주신분의 또한가지 힌트  "느끼하지않고 매콤한 맛"

 

흐음 매콤한 맛이라니.

그렇다면 고추가 들어가야 겠더군요 -ㅁ-)

고추도 종류가 다양합니다만 자취방에 있는건 청양고추뿐이 없으니까

이걸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우유, 크림소스, 베이컨, 청양고추, 치즈, 양파, 파프리카, 마늘

 

핵심은 역시 크림소스, 베이컨, 밥, 청양고추가 아닌가 싶습니다.

파프리카는 냉장고에서 시들거리는게 하나 있길래 빨리 먹어야할거같아 추가했구요.

마늘도 어머니가 주신게 있어서 사용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빼셔도 괜찮을듯.

 

 

집에 액상형 크림소스가 다 떨어져서 가루형을 이용했습니다.

 

재료 순질 시작.

이단계가 제일 손이 많이가지요.

 

마늘까고

고추씻고 (*-_-*)

고추자르고 (=ㅁ=)

양파 다지고

베이큰 슥슥슥 하면

 

재료 손질 완성.

 

손질하기 크게 어려운 재료들은 아닙니다만

손이 제법가니까 귀찮긴 합니다.

역시 주방보조가 필요해요.

 

아니면 아예 손질이 능숙하게 스킬을 갈고 닦던가해야겠어요.

(주방보조 알바 많던데 지옥훈련 할겸 몇달 일해볼까요 덜덜덜)

 

타이밍 좋게 밥 완성.

리조또 용으로 쌀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외쿡 요리니까 잡곡을 사용하진않을거같고...-ㅅ-)

 

먼저 밥공기에 밥을 담은후

 

남은 밥을 리조또에 사용합니다.

밥의 양은 대략 2인분.

 

이제 냄비를 꺼내고

 

재료 투척 !

 

버터나 올리브유를 사용해서 재료를 볶아줍니다.

저는 올리브유를 사용했어요.

 

음~

마늘과 양파 베이컨이 볶아지는 냄새는 참좋아요.

 

그런데 왜인지

냄비가 막 타기 시작.

아니 왜?

왜지?

왜왜왜왜?

왜 타는거지????

 

아 이번에는 좀 순탄하게 가나 싶었는데

 

마음이 급해집니다.

재빨리 크림소스 투하

 

우유도 넣구요.

 

치즈도 잘라넣습니다.

한참 쫄여준후.

 

간을 봅니다.

 

후추와 소금 살짝 넣었어요.

 

 

베이컨이 들어가서 이미 간이 좀 되어있는 상태였는데

간보기전에 소금을 미리 넣었던게 실수 -_-

짜더라구요 으으

그래서 우유를 추가 합니다.

 

이쯤에서 밥투하 !

 

크림소스와 밥의 만남이라니.

이탈리아에서는 이렇게 먹는단 말인가?

 

비쥬얼이 뭔가 좀 묘해졌어요.

뭐랄까 스프에 밥말아먹는 느낌?

(그런데 스프에 밥말아먹으면 맛있어요. 본가에서 어머니가 가끔 그렇게 차려주셨죠 -ㅁ-)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책상으로 옮겨주면 테이블 세팅 완료.

저녁식사 시작 !

 

에..........

뭐랄까.......

배고파서 데코레이션에 신경을 안썻더니  뭔가 좀 -_-

 

이쁜 그릇에 담에 피자치즈를 올리고

오븐에 살짝 더 구우면 식당에서 파는것과 같은 모습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대신 그렇게 되면 설거지가 추가되겠죠. -ㅅ-)

 

밥을 넣은후 급격히 변화한 비쥬얼 탓에

기대반 걱정반.

 

한술 떠서

 

 

입에 쏘옥.

 

우잉?

보기와는 달리 맛있습니다 !

맛있어요 !

 

하긴 그러고보면 크림소스와 베이컨이 들어갔으니 저같이

느끼고소한거 좋아하는 사람입에 맛이 없을수가없죠.

 

거기에 미세하게 올라오는 매콤 칼칼한 맛이 청양고추를 넣었던것도 성공적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실패인줄 알았는데 대성공'ㅁ'

 

이날의 시도 덕분에 크림소스와 밥이 어울린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네요.

베이컨과 크림소스가 들어가기에 제작비가 조금 올라갑니다만

맛있다는거 -ㅁ-)b

추천드립니다.

 

p.s.1

어렸을때 친구가 우유에 밥말아먹는다는 소리를 듣고

"으윀"

했었는데 저에게도 이런날이 오네요  -_-

 

p.s.2

늦지만 신청해주신 요리들을 하나하나 도전해서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3

동치미 요청 하신분이 계신데 동치미는 어떻게 만들죠 으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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