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요리] 어머니가 주신 파로 만든 김치파전 'ㅁ'

by hermoney 2015. 4. 29.
반응형

안녕하십니까 자취요리인(...-_-) 허머니 입니다.

오늘도 저는 먹고살기위해=_= 요리를 하게 되었지요

 

메인 재료는 바로 쪽파. 느낌표

 

얼마전에 부모님이 김치를 주셨는데요.

집에와서 부모님이 주신 보따리를 풀러보니 쪽파 한단도 함께 들어있더군요.(=_=)

우잉 왠 쪽파? -ㅁ-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가공되지않은 식재료를 주신다는게  어머니가 이제 나를  한명의 요리인으로서 (-_-) 인정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서 살짝 기쁘기도 했습니다.

 

찬장을 뒤져보니 부침가루가 2개나 있더군요.  아마 아직 남아있는줄 모르고 장볼때 하나 더 구입한듯 -_-

(그런데 부침가루와 부침용 밀가루가 뭐가 다른걸까요? -_-)

 

그런데 문제는...

대파라면 썰어서 얼려두거나 요리할때 사용하겠는데....

쪽파는 도대체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다는거 -ㅁ-;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지나고.

쪽파는 냉장고안에서 서서히 시들시들해져가기 시작.

결국 마음이 급해진 나머지.

쪽파를 이용한 요리를 고심고심하다 선택한 메뉴가....

김치파전 입니다 -_-

 

 

에...

김치파전은 만들어본적이 없습니다만.

김치전은 만들어봤으니까.

뭐 크게 어려운건 없지않을까 싶더군요.

 

일단 쪽파를 꺼내 시들시들한 부분을 손질. (요리과정중에서 이때가 제일 귀찮았음 -_-)

 

다음에는 매콤칼칼한 풍미를 위해 청양고추 썰어줍니다.

크게 썰면 매우니까

신중히 오랜시간을 들여 (저는 아직 칼질이 서툴러서 저정도로 얇게 자르려면 긴세월이 필요합니다 -_-;)

칼질을 했어요.

 

부침가루에 물을 넣고, 소금 솔솔'ㅁ'

그후에는 잘 섞어줍니다. 

 

자 이제 어머니표 김치 개봉 !

 

어머니표 김치를 받은지 얼마안된 시점이기에.

김치부자 상태.

 

 

평소라면 이렇게까지 많이 사용하지않는데.

과감히 반포기를 사용합니다. 

 

아일랜드 식탁(-_-) 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워온 책상.

이공간이 생겨서 요리하기 엄청 수월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어떻게 요리했는지 모르겠어요 -ㅅ-

 

그럼 이제 반죽에 잘라둔 재료를 모두 넣어줍니다.

 

그리고는 쉐끼쉐끼 잘 섞어주면 이런 모습.

 

내가 소금양을 적절히 넣은건지 아닌지 알수가 없었다는게 살짝 문제인데요.

손가락으로 반죽을 찍어서 살짝 간을 봤는데.

그래도 모르겠더라구요.

이게 짠건지 싱거운건지 -ㅁ-

 

김치파전 1호기 제작 시작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굽고 보자. (....-_-)

 

 

기름 살살 두르고 반죽 올리고'ㅁ'

 

 

1호기를 만든후에 깨닫게 된점.

==> 반죽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_-;;;;;;;;;

 

2개까지는 전부 먹을수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이거 5장은 넘게 나올듯하더군요. 느낌표

 

뭐...여태까지 인생을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음식이 적어서 곤란했던적은 있어도 많아서 곤란했던적은 별로 없었어요.

 

남으면 냉장고에 얼리지뭐.

일단 고민은 나중에하고 제작에 몰두하기로 합니다.

 

 

김치파전 1호기 완성 !

 

1호기의 특징은

반죽이 잘 안섞여서 파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거? (....-_-)

....에..-_-..뭐 일단 겉모습은 나쁘지않습니다.

 

살짝 먹어보니 쫄깃쫄깃 'ㅁ'

순전 운이겠습니다만(-_-)  간도 잘맞더군요.

 

자신감을 얻고 김치파전 2호기 제작.

(1호기 반죽에 파가 많이 들어가서 2호기부터는 김치파전이 아닌 김치전의 모습 -_-)

 

1호기를 시식해보니 쫄깃한 식감 굳.

그러나 여기에 바삭함을 더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구웠더니 바삭해지진않고 타려고 하더군요.-ㅅ-

놀라서 2호기 제작 중단.

 

바삭함을 버리고 (자꾸 타길래 -_-) 쫄깃함을 강조한 3호기까지 제작 완료 했습니다.

아직 반죽은 많이 남았는데 (....-_-;;;;)

배가 고파서 안되겠더라구요.

 

일단 3호기를 먹고 나머지를 만들기로...-ㅅ-

 

아..........*-_-*

김치전은 사랑 입니다.....

 

아 맞다.

양념장도 있으면 좋겠지?

하고 먹으려다 말고.

급하게 양념장 제조.

 

아............

사랑 입니다

 

 

맛있네요.

제가 잘만들었다기보다는 다 어머니표 김치 덕분인듯.

확실히 김치를 이용한 요리는 김치만 맛있으면 어떻게든 아웃풋이 나오지않나 싶어요.

(양념장도 나쁘진않았는데... 김치파전 그자체에 간이 되어있어서 막상 양념장은 잘 안찍어먹게 되던..-ㅅ-)

 

저는 술을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막 막걸리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자취방에 술이 없었어요 (...-_-)

 

 

빵빵해진 배를 부여잡고.

4호기 제작에 들어갑니다.

가스렌지 오래되서그런지 오른쪽 가스렌지의 불이 균일하지않아.

이번에는 왼쪽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4호기는

살짝 볼륨감을 추가하고.

바삭바삭하게 해보려고 했죠. 

 

 요런 느낌이랄까?

 

전 부치는것도 하다보면 조금씩은 실력이 상승하나 봅니다

1호기 2호기에 비해  나아진 모습

(그런데 쫄깃하긴한데..여전히 바삭하지않음 -ㅁ-)

 

 

문제는...

4호기를 만든 이후에도...

반죽이 남아있는데 (1장쯤 더 만들수 있을거같아요.)

배가 불러서 그런지

요리 의욕이 급저하 -_-

일단 반죽은 이상태로 방치. (이대로 두어도 될까요? -_-)

 

김치파전 제작은 여기에서 중단됩니다 -_-;;;;;;

 

 

요리의 흔적들 1 

 

요리의 흔적들 2

 

(사방에 부침가루가..-_-

으아...

이걸 언제 다치워..T_T

 

아..물론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저 상태입니다.

뭐 조만간 치울거에요'ㅁ'

 

 

p.s.

 

시간이 조금 지난후.

쪽파가 아직도 남아있었는데..

이상하게 (저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주부력이 폭발.

 

쪽파를 살짝 데친후.

둘둘둘말아 쪽파말이를 만들어봤습니다

저는 쪽파말이라고 부릅니다만

보통 파강회 라고 한다고 합니다

 

너무 오래 데친건지.

애들이 기운이 다 빠졌....................

(예전에 시금치 무침 만들때도 그랬고 저는 섬세한 요리는 잘 못하나봐요 -_-)

 

 

 

초장에 찍어먹어볼까 했는데.......

맛이 별로에요......

게다가... 만들고나서 생각해보니...

저는 애들 입맛이라... 파강회... 안좋아합니다...........-_-

결국 다 반도 못먹음 -_ -

 

 

오늘의 반성할점.

- 바삭한 식감을 만들지 못했다.

- 김치를 조금더 잘게 썰걸....

- 너무 많이 만듬 -ㅅ- 

- 요리 후 뒤처리를 바로 하지않았음. (..아직도 설거지와 음식물통은 그대로...-_-)

 

 

김치파전은 김치만 있다면 제작비 부담없이 쉽게 만들수 있는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입맛없을때 한번 시도해보세요.

저도 만들었으니 쉽게 만드실수 있을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꾹~ 눌러주시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이 포스팅은 어머니의 김치와 함께 합니다 =ㅁ=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