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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또 다른 이름의 도박.(-_-) 못난이 고구마 구매기

by hermoney 201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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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고구마....

인터넷으로 장보다가 발견한 물건 입니다. (...보통 이렇게 지름이 시작되곤 하죠..-ㅅ-)

고구마는 10월이 제철이라고 알고있는데 요즘에도 많이 나오는군요.

 

검색을 해보니 못난이 고구마들은 보통 10kg에 배송비를 포함해서 만원내외.

 

이중에 하나를 구입하게 됩니다...-ㅅ-)


일단...... 가격이 매우 매력적 이네요 +_+

문제는...........

.....못생긴것까진 괜찮은데 맛까지 없으면 (...*-_-*) 곤란해진다는게 문제.

 

그 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저렴한 가격으로 이 정도의 양이 되는 고구마를 구매했을경우..

성공확율이 50 : 50 정도...

어찌보면 성공아니면 실패.운에 의존하는 도박과 같은 것이랄까요  -_-;

 

(..그나마 초저가로 팔리는 귤을 구입했을때보다는 성공률이 높습니다.  귤은 선과작업에서 상품은 대부분 걸러지더라구요...=_=...

정말 운이 나쁜경우에는 쥬스용으로나 사용될 귤을 받게됩니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두근두근...-_-;;;

 

....판매자의 설명으로는..못생겨도 맛은 있다고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판매자의 설명이지...

뽐뿌인이자 6년차 자취인인 저의 경험상...

이런건 박스를 뜯어보고  먹어보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게 그렇게 불안하면 그냥 마트나 가락시장 같은곳에서 돈을 더 주고 제대로 된걸 구입해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저는 이런 랜덤한 상품이 오는 상황에 조금은 중독되어있습니다. -_-;;)

 

 

일단..박스에 있는 등급 표시 (특, 상, 긴상, 중, ...) 부분에

도장이 없군요.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

 

고구마는 이렇게 보관하라고 합니다.

자 이제 심호흡을 하고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기대반 걱정반.

이 순간이 제일 짜릿합니다... (...-_-)

 

박스 오픈'ㅁ'

 

음.........

일단 외형만으로 볼때에는......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미묘 합니다.........-_-

 

대부분은 요정도 사이즈군요.

손가락 2-3개 정도 굵기?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평균 굵기 (미안합니다-_- 굵기라는 단어가..저에게는 자꾸 야한느낌으로 다가오네요 -_-;;)

는 사실 나쁘진 않지만 조금만 더 굵었으면 하는 욕심도 살짝 생기네요... (*-_-*)

 

그런데 구석쪽을 보니...

뭔가 무서운(?) 물건이 있습니다

 

헉4

고...구마 ?????

이건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_-;;;;;;

 

 

뭐... 이름이 못난이 고구마니까..

어찌보면 못생긴건 당연.

일단 한번 맛을 보기로 합니다.

 

찜통에 물을 붓고.

가스렌지 ON.

 

 

김이 모락모락 *-_-*


얼마후....

 

 

아...

고구마는 역시 찌는것보다는 구워먹어야하는데...

직화냄비를 구입한다는걸 또 깜박했네요.

 

 

이제 시식에 들어갑니다.

두근두근.

 

오 ?

오오오오오오.

즐거워

맛있습니다 !

생긴건 좀 이래도 맛은 상품이군요 +_+)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저는.. 이번 못난이 고구마 확율게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ㅅ-)v

 

 

그러나 이상태에서 안심하면 안됩니다.

배송과정에서 파손되었을수도있고.

그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기면 다른 고구마들에게도 전염되므로..

일일히 체크해봐야 합니다.

식탁에 올려놓고 하나하나 꺼내봅니다.

 

너무 자세히 보면 징그러울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_-*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요상하게 생긴걸 하나 발견합니다. (고구마 곰팡이인가요? -_- 뭐죠 저거 -_-;;) 

요건 버리구요'ㅁ'

 

이상하게 크고 갈라진 고구마 2개와 검정 곰팡이 같은 고구마 1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상태가 나쁘지않습니다 (좋다고도 할 순 없지만-_-)

이가격에 이정도면 뭐..

저로서는 만족'ㅁ'

 

그날 이후로 ..

고구마는 주방쪽에 배치한후.

 

저의 아침과 간식을 책임져 주었습니다.

 

(퀀즈애일과 고구마를 동시에 먹으니..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마시는 맛이 살짝 나네요 -_-;;;;;)

 

쩌먹고   또 쩌먹고 또또또...

어제도 고구마 오늘도 고구마 내일도 고구마...-_-

 

나중에는 질려서 우유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고구마 라떼도 해먹구요.

그래도 남아서 봉지에 몇개 담아서 친구 선물해주니까.

친구 어머니가 이걸 어디에서 10kg에 만원에 구입했냐고..한박스 구입해달라고 말씀을 전해오시기도.........-_-

 

 

고구마라떼 만들기는
다갈아버리겠다 1탄 ] 간편한 고구마라떼  http://hermoney.tistory.com/275

예전에 날고구마 라떼도 해본적이 있었는데..그건 비추입니다 =_=
다갈아버리겠다2탄 )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바나나우유 와 생고구마 라떼 http://hermoney.tistory.com/278


지금 찾아보니 예전에 했었던 고구마 요리들이 꽤 많네요 (-_-)


[고구마맛탕만들기] 대충 간단히 만들어보는 고구마 맛탕 http://hermoney.tistory.com/608
집에서 해먹는 군고구마 http://hermoney.tistory.com/469
대충만들어보는 고구마밥과 고구마카레 http://hermoney.tistory.com/715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여기에서 그만했어야했는데...

저는 도박(-_-)을 한번더 하게 됩니다...

 

이번에 구입한건...배송료포함 귤10kg에 4500원. (다들 아시겠지만..정상적인 가격이 아닙니다..-_-;;;;;;;)

 

으악.. 귤크기와 상태를 보니 쥬스용인듯 T_T

 

따듯한곳에 며칠 묵혀두니..

나름 먹을만해지긴했습니다만............음..........

역시...이번 귤은 실패......

그래도 뭐 걱정은 없습니다 (-_-)

 

쥬스용이니까요.

 

쥬스로 만들어먹으면 됩니다 -_-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세요'ㅁ'

귤100% ...생귤쥬스 (..-_-)

조금 귀찮아서 그렇지...

꽤 먹을만하게 변합니다.

 

 

음...이런 게임에서 승리의 확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가격을 조금 더 높이면 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ㅅ-)

제가 이번에 구입한 고구마와 귤의 가격은... 고구마는 10kg에 만원(배송비포함), 귤은 10kg에 4500원 (배송비포함) 였습니다만.

조금 더 쓰셔서... 고구마 5kg에 만원짜리, 귤 10kg에 12000원짜리를 구입하시면 훨씬더..

높은 확율로 제대로 된 물건을 구입하실수 있을거에요.

 

역시 제일 확실한건 마트나 가락시장 같은곳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이구요.

(반품도 가능하고 먹어보고 살 수 있으니.. 확실. 단, 가격이 조금 더 나가겠지요...)

아는 분 중에 농사를 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의 제품을 다이렉트로 구입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만.. 저는 아는 분이 없어서..T_T

 

................. 

저는 이렇게 가끔 도박(=_=)을 하곤 합니다만.. 역시 좋은 물건을 제대로된 가격에 구입하는게 가장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구매들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워낙 이것저것 잘먹는 편이라.....-_-)

다른분께는 이런식의 구매를 추천하진 않습니다.. 실패확율이 있으니까요.....-_-

같은 판매자에게서 같은 제품을 다시 구입한다고 해도. 다음번에는 어떤 물건이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_-;;;

물론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구입하게 될 확율도 있긴합니다만....음....-_-

 

....이것도 중독인건지.. 이상하게 가끔은.. 이런식의 구매를 하게되네요.  ^^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제품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중에 틀린 부분이나 추가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ㅁ' (좋은제품을 구입할수있는 조언도 대환영합니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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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저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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