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고구마....
인터넷으로 장보다가 발견한 물건 입니다. (...보통 이렇게 지름이 시작되곤 하죠..-ㅅ-)
고구마는 10월이 제철이라고 알고있는데 요즘에도 많이 나오는군요.
검색을 해보니 못난이 고구마들은 보통 10kg에 배송비를 포함해서 만원내외.
이중에 하나를 구입하게 됩니다...-ㅅ-)
일단...... 가격이 매우 매력적 이네요 +_+
문제는...........
.....못생긴것까진 괜찮은데 맛까지 없으면 (...*-_-*) 곤란해진다는게 문제.
그 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저렴한 가격으로 이 정도의 양이 되는 고구마를 구매했을경우..
성공확율이 50 : 50 정도...
어찌보면 성공아니면 실패.운에 의존하는 도박과 같은 것이랄까요 -_-;
(..그나마 초저가로 팔리는 귤을 구입했을때보다는 성공률이 높습니다. 귤은 선과작업에서 상품은 대부분 걸러지더라구요...=_=...
정말 운이 나쁜경우에는 쥬스용으로나 사용될 귤을 받게됩니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두근두근...-_-;;;
....판매자의 설명으로는..못생겨도 맛은 있다고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판매자의 설명이지...
뽐뿌인이자 6년차 자취인인 저의 경험상...
이런건 박스를 뜯어보고 먹어보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게 그렇게 불안하면 그냥 마트나 가락시장 같은곳에서 돈을 더 주고 제대로 된걸 구입해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저는 이런 랜덤한 상품이 오는 상황에 조금은 중독되어있습니다. -_-;;)
일단..박스에 있는 등급 표시 (특, 상, 긴상, 중, ...) 부분에
도장이 없군요.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
고구마는 이렇게 보관하라고 합니다.
자 이제 심호흡을 하고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기대반 걱정반.
이 순간이 제일 짜릿합니다... (...-_-)
박스 오픈'ㅁ'
음.........
일단 외형만으로 볼때에는......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미묘 합니다.........-_-
대부분은 요정도 사이즈군요.
손가락 2-3개 정도 굵기?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평균 굵기 (미안합니다-_- 굵기라는 단어가..저에게는 자꾸 야한느낌으로 다가오네요 -_-;;)
는 사실 나쁘진 않지만 조금만 더 굵었으면 하는 욕심도 살짝 생기네요... (*-_-*)
그런데 구석쪽을 보니...
뭔가 무서운(?) 물건이 있습니다
고...구마 ?????
이건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_-;;;;;;
뭐... 이름이 못난이 고구마니까..
어찌보면 못생긴건 당연.
일단 한번 맛을 보기로 합니다.
찜통에 물을 붓고.
가스렌지 ON.
김이 모락모락 *-_-*
얼마후....
아...
고구마는 역시 찌는것보다는 구워먹어야하는데...
직화냄비를 구입한다는걸 또 깜박했네요.
이제 시식에 들어갑니다.
두근두근.
오 ?
오오오오오오.
맛있습니다 !
생긴건 좀 이래도 맛은 상품이군요 +_+)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저는.. 이번 못난이 고구마 확율게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ㅅ-)v
그러나 이상태에서 안심하면 안됩니다.
배송과정에서 파손되었을수도있고.
그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기면 다른 고구마들에게도 전염되므로..
일일히 체크해봐야 합니다.
식탁에 올려놓고 하나하나 꺼내봅니다.
너무 자세히 보면 징그러울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_-*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요상하게 생긴걸 하나 발견합니다. (고구마 곰팡이인가요? -_- 뭐죠 저거 -_-;;)
요건 버리구요'ㅁ'
이상하게 크고 갈라진 고구마 2개와 검정 곰팡이 같은 고구마 1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상태가 나쁘지않습니다 (좋다고도 할 순 없지만-_-)
이가격에 이정도면 뭐..
저로서는 만족'ㅁ'
그날 이후로 ..
고구마는 주방쪽에 배치한후.
저의 아침과 간식을 책임져 주었습니다.
(퀀즈애일과 고구마를 동시에 먹으니..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마시는 맛이 살짝 나네요 -_-;;;;;)
쩌먹고 또 쩌먹고 또또또...
어제도 고구마 오늘도 고구마 내일도 고구마...-_-
나중에는 질려서 우유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고구마 라떼도 해먹구요.
그래도 남아서 봉지에 몇개 담아서 친구 선물해주니까.
친구 어머니가 이걸 어디에서 10kg에 만원에 구입했냐고..한박스 구입해달라고 말씀을 전해오시기도.........-_-
고구마라떼 만들기는
☞ 다갈아버리겠다 1탄 ] 간편한 고구마라떼 http://hermoney.tistory.com/275
예전에 날고구마 라떼도 해본적이 있었는데..그건 비추입니다 =_=
☞ 다갈아버리겠다2탄 )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바나나우유 와 생고구마 라떼 http://hermoney.tistory.com/278
지금 찾아보니 예전에 했었던 고구마 요리들이 꽤 많네요 (-_-)
☞ [고구마맛탕만들기] 대충 간단히 만들어보는 고구마 맛탕 http://hermoney.tistory.com/608
☞ 집에서 해먹는 군고구마 http://hermoney.tistory.com/469
☞ 대충만들어보는 고구마밥과 고구마카레 http://hermoney.tistory.com/715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여기에서 그만했어야했는데...
저는 도박(-_-)을 한번더 하게 됩니다...
이번에 구입한건...배송료포함 귤10kg에 4500원. (다들 아시겠지만..정상적인 가격이 아닙니다..-_-;;;;;;;)
으악.. 귤크기와 상태를 보니 쥬스용인듯 T_T
따듯한곳에 며칠 묵혀두니..
나름 먹을만해지긴했습니다만............음..........
역시...이번 귤은 실패......
그래도 뭐 걱정은 없습니다 (-_-)
쥬스용이니까요.
쥬스로 만들어먹으면 됩니다 -_-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세요'ㅁ'
귤100% ...생귤쥬스 (..-_-)
조금 귀찮아서 그렇지...
꽤 먹을만하게 변합니다.
음...이런 게임에서 승리의 확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가격을 조금 더 높이면 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ㅅ-)
제가 이번에 구입한 고구마와 귤의 가격은... 고구마는 10kg에 만원(배송비포함), 귤은 10kg에 4500원 (배송비포함) 였습니다만.
조금 더 쓰셔서... 고구마 5kg에 만원짜리, 귤 10kg에 12000원짜리를 구입하시면 훨씬더..
높은 확율로 제대로 된 물건을 구입하실수 있을거에요.
역시 제일 확실한건 마트나 가락시장 같은곳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이구요.
(반품도 가능하고 먹어보고 살 수 있으니.. 확실. 단, 가격이 조금 더 나가겠지요...)
아는 분 중에 농사를 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의 제품을 다이렉트로 구입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만.. 저는 아는 분이 없어서..T_T
.................
저는 이렇게 가끔 도박(=_=)을 하곤 합니다만.. 역시 좋은 물건을 제대로된 가격에 구입하는게 가장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구매들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워낙 이것저것 잘먹는 편이라.....-_-)
다른분께는 이런식의 구매를 추천하진 않습니다.. 실패확율이 있으니까요.....-_-
같은 판매자에게서 같은 제품을 다시 구입한다고 해도. 다음번에는 어떤 물건이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_-;;;
물론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구입하게 될 확율도 있긴합니다만....음....-_-
....이것도 중독인건지.. 이상하게 가끔은.. 이런식의 구매를 하게되네요. ^^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제품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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