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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무난하고 신뢰성높은 헤드렌턴 페츨 티키타2 (PETZL TIKKINA2) 1년 사용기'ㅁ'

by hermoney 201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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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초보인 제가 처음으로 어두워진 산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을때가 생각납니다.

아마 재작년 늦가을쯤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가이드 산악회를 통해 오대산 노인봉-소금강 코스에 참석했었어요.

붉게 타오르는 듯한 단풍잎과 처음보는 소금강의 절경에 마냥 입을 쩍벌린채로

정신없이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원래 그냥 걸음이 느리기도 하고 -_-

어느새 어두운 밤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집결시간에 늦어서 산악회 버스는 저를 두고 그대로 출발 T_T;;)

 

버스가 문제가 아니였어요.

산속에서는 어두워지는 속도도 훨씬 빠르더라구요.

순식간에 온사방이 컴컴해지는데 불빛하나 없는 산속에서 고르지못한 바닥에서 몇번이나 발을 헛더디며 꽤나 애를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 이래서 헤드렌턴을 하나씩 배낭속에 챙기라고 하는거 였구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당시의 산행기'ㅁ'  사진으로 보는 오대산 등산코스.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소금강편 http://hermoney.tistory.com/713

 

다행히 산행중간에 몇마디 건내었던 남자분이 때마침 지나가서 그분의 불빛을 멀리서 보며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요.

가이드산악회 버스만 믿고 현금을 안들고갔는데...버스비도 빌려주시고..

파전에 동동주까지 사주시고.. (참 많이도 얻어먹었다 -_-)

아직도 기억납니다 노원구에 사시는 그분..T_T

 

그때 파전을 얻어먹으며 산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그때 그분이 추천해주신 헤드렌턴이 페츨 제품입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헤드렌턴에 대해 검색을 했었는데..

페츨(PETZL)은 1970년대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동굴탐험에 큰 뜻을 품었던 독일계 이주 가정의 아들이 새로운 동굴장비를 개발하면서 만들어진 브랜드의 장비라고 합니다.

태생이 그러하다보니 특히 헤드렌턴 분야에서 알아주는 모양입니다.

(대신 비슷한 사양의 렌턴들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은편...)

 

 

제가 구입한 모델입니다 페츨 티키타2 (PETZL TIKKINA2).

1년전쯤인 2013년 6월쯤에 gocamp에서 2만원내외에 구입했습니다. (당시에는 이곳이 제일 저렴했는데 지금 또 검색해보니 18500원에 파는곳도 많아졌네요..T_T)

몇군데 등산관련 카페를 검색해보고.. 추천제품중에서 결정했어요.

(비슷한 가격대에 밝기등의 사양이 더 좋은 제품이 많았습니다만... . 위급시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브랜드의 신뢰도를 우선시하여 결정하였습니다.)

 

이제품의 장점들..

안에 들어가는 AAA베터리 3개를 포함해서  총80g.

3년 보증.

 

절전모드에서 190시간 동작 (최대출력에서는 55시간)

밝기는 23m , 23 루멘이라고 합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구성품들입니다'ㅁ'

 

귀엽게 생겼네요.

색상이 다양했는데 제가 구입할때에는 다 품절되고 이색상밖에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T_T

저가 라인이지만 만듬새도 단단하고 마감에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요렇게 렌턴의 방향 조절이 가능합니다.

(정면으로 향하게 하면 다른사람들 눈으로 직사로 발사하기때문에 주의 -_-)

 

착용샷은 ..이렇습니다.. (눈주의..T_T)

아이쿠 촛점이 안맞았군요.

 

다시 한컷 -_-;;

셀카찍는데 이상하게 어색해서 ..그냥 웃었습니다........-_-;;;

헤어밴드같은 느낌의 룩으로 변신되었습니다..

...........음... 새..생각보다는 (?) 이상하지않은듯?

나름 패션 아이템 효과도 노려볼수..있으려나요..음..? -_-;;;;;;;;;;;;;

 

너무 웃는 표정으로만 찍는거같아서 나름 다부진 표정으로 연출해보았습니다 -_-


자취방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제대로 찍어보았습니다.  (이럴려고 구한 삼각대가 아닌데 -_-)

 

그나마 웃는게 조금 나은듯 -_-

 

광각렌즈로 찍었던 사진이기에 인체의 비율이 실제보다 길어보이는 효과가 ...-_-;;

(야간 라이딩이라면 모를까..) 야간 산행을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고해서 구입한지는 일년이 넘었습니다만..

실제 등산에서의 사용 횟수는 적습니다.

(자전거핸들에 묶어서 자전거용으로는 더 많이 사용한듯......-_-)

쓸일은 별로 없었지만 산행시에 배낭에 넣고 다니면 전보다 든든한 느낌이랄까...'ㅁ'

 

 

상품설명에 적혀있는 그대로...  적당히 가볍고, 긴 런타임을 보여주었는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나 밝기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사람이 많은곳에서 (야영장이라던가 단체산행시) 너무 밝은 조명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줍니다.

(야간 운전시 맞은편 차량이 라이트를 직사로 풀파워로 쏘고있다고 생각해보시면...'ㅁ')

...그런측면에서 본다면 또 적당히 광량이 되겠네요 -ㅁ-

물론 소규모 그룹으로 야간산행 위주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않구요.

저처럼 산행하다 갑자기 어두워졌을때를 대비한 용도...,... 혹은 공용 캠핑장 같은곳,..조명용도로 저렴하고 고장잘안나는 제품을 찾으신다면

괜찮은 선택일듯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저는 이번에 시간나면 북한산이랑 도봉산을 가볼까합니다.

다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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