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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여행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9. 제주도 마지막날. 함덕 해수욕장.

by hermoney 201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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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부터 쓰기 시작했던(..-_-) 제주도 여행기의 마지막 편입니다.

(사실 그동안 저는 마지막 편까지 다 쓴줄알고 있었는데요. -_-

고맙게도 여행기가 아직 마무리되지않은거같다고 알려주신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늦게나마 마무리를 할수있었습니다.^^)

...............

전편인 (18. 스마일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http://hermoney.tistory.com/886 ) 글로부터 이어집니다.^^

 

7박8일 제주도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날.

이날의 경로는 위와 같습니다.

전날 숙소인 스마일 게스트하우스는 김녕에 위치해있기에 오후2시까지 자전거를 반납하고 공항을 가면 되는...

그런 널널한 스켸쥴.

 


 

아침으로 나온 짜장밥을 먹었다.

가격대비 괜찮은 느낌.

전날밤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술자리는 성공적(?) 이였던건지 다들 화기애애한 가운데 술자리에 참석하지않았던 자의 묘한 소외감이 느껴졌다.

(나는 피곤해서 그냥 잤다..-ㅅ-)

..아..그들과 한잔 할걸 그랬나?

머슥하니 게스트하우스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자전거에 짐을 싣고 출발.

하늘이 꽤나 흐리다.

 

사실 제주도는 맑은 날이 많지않다.

비만 안오면 다행. (사실 숙소에 도착한후 뒷처리가 많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비를 맞으며 타는 자전거여행도 꽤 즐겁다. )

자전거 대여점이 있는 제주시까지는 약 20km정도.

아무리 내가 느리다한들 3시간정도면 도착할수있는 거리.

8시쯤 출발했으니 6시간동안 20km만 달리면 된다.

꽤나 여유로운 스켸쥴이다. (마음에 든다!)

 

그래서 중간에 함덕서우봉 해수욕장을 들러보기로했다.

캠핑의 열풍때문인건지 아니면 재작년에 왔을때에는 내가 미처 발견한지 못했던건지 해수욕장 근처에 괜찮은 캠핑사이트가 있었다.

 

제주도에서 사람이 제일 많은 해수욕장중에 하나인 함덕해수욕장은

우도의 그곳과 마찬가지로 365일 푸른 바다를 볼수있어서 휴가철에는 정말 인기가 많은곳인데

아직 늦은봄인 계절탓일까 썰렁했다.

 

 

 

 

서우봉으로 올라가는길.

 

자전거를 끌고 올라와보니 (자전거를 왜 끌고왔을까 -_-)

서우봉해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올레길 19코스중에 포함되어있는 길이라고 하던데..

다음에는 걸어서도 와보고싶다.

 

길은 계속 이어지는데

내성격상 계속 따라가다가는 비행기시간을 못맞출거같아 더 이상 들어가진않았다.

 

정자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다시 사진을 몇컷 찍어보았다.

 

 

 

파노라마도 찍고.

초광각 렌즈는 이번이 처음 사용하는건데 듣던데로 쓰기가 쉽지않았다.

(엥글에 너무 많은 정보가 담기니 대부분은 밋밋한 느낌으로 나오는듯.)

 

정자에 앉아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데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올라오고있다.

 

아이들의 그 파워풀한 정신산만함은 (..-_-)  섬이나 육지나 마찬가지인듯.

 

자전거를 한쪽에 기대어 두고 아이들이 지나가길 기다리면서 보고있자니

서로 손을 꽉 잡고 걷는 아이들도 있고. 시끌시끌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꽤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소풍코스가 올레길 19코스인 함덕해안길이라니.

굉장히 호화롭다. (하긴 이들에게는 단지 그냥 집에서 가까운 동네 산책길 일수도..-_-)

 

서우봉을 내려오니 갑자기 달달한게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잠시 편의점에 들렸다.

커피를 그리 자주 즐기는 스타일은 아닌데.

가끔 여행을 나오면 참을수없을정도로 마시고 싶은 순간이 있다.

제주도는 그래도 가게가 많은곳이라 쉽게 구입할수있지만 예전에 지리살 둘레길(가게가 없다 -_-) 걸을때에는 정말 캔커피가 너무나 마시고 싶었다.

 

아...둘레길도 풀코스로 걷고 싶은데.. 그쪽도 한 30코스쯤 된다고하니 한방에 돌려면 한달쯤 잡아야할듯..

남해쪽도 가야하고..

부산도 가보고싶고.

가야할곳은 많은데 시간을 만들면 돈이 없고.

돈을 만들면 시간이 없다 -_-

 

내려와서 자전거를 조금 타다보니 이번에는 함덕해수욕장이 나온다.

또 내린다.

 

 

건너편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아까 사진찍던 서우봉'ㅁ')

 

내사진이 너무 없나 싶어서 자전거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타이머.

우다다 달려서 기둥위로 올라가다 넘어질뻔 -_-

딱히 뭔가 하는건 없는데 그냥 바다만 보고있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머물기로 했다.

 

요러고 20분쯤 앉아있다가.

사진한컷.

 

왜 자꾸 사진을 찍을때 브이를 하는 지 모르겠다. (사실 뭔가 포즈를 취하지않으면 사진찍힐때 손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기도 하다.-ㅁ-)

 

올때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곳이였는데

이렇게 한적한 때가 있다는게 놀랍다.

 

여행 마지막날 이니까.

 

요런것도 해보고-_-

 

.....^^

자전거를 눕혀보면 어떨까 싶어서 눕히고 한컷더.

 

일주일 넘게 나와있으니 좋긴하지만 .

그래도 역시....

 

 

-_-;;;

 

더이상 시간을 보내면 비행기를 놓치기에.

어쩔수없이 다시 출발.

 

함덕에서 제주시까지의 길은 언덕도 없고 매우 무난하다.

 

주차장?^^

 

예전에는 꽤 넓은 자전거도로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현재 공사중.

제주시에 가까워질수록 차량이 역시 늘어나기때문에 조금은 주의 해야한다.

 

삼도동, 제주북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점에 무사히 도착.

(무사히 라고 표현하긴했지만 제주시에 들어와서 꽤나 헤멧다 -_-)

대여점 사장님과 식사라도 한끼 하려고 했는데 너무 아슬아슬한 시간에 도착해버린 관계로.

급하게 자전거 반납의 절차(자전거가 고장난곳은 없는지 등등)를 마치고.

 

공항까지는 용두암사장님이 태워다 주었다.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잠시 들러본 면세점.

인터넷몰과 병행수입, 해외직구등 여러가지 방법이 많이 생긴 지금에는 큰 가격매리트가 없지않나 생각하지만.

면세점이란 그자체로 뭔가 중독되는 점이 있는건지.

꼭 들러서 이것저것 구입하게 된다. -_-

 

내가 탈 비행기.

휴가철도 아닌 평일인데 뭐가 이렇게 사람이 많아.

라고.... 휴가철도 아닌 평일에 여행을 나온 사람이 궁시렁궁시렁 -_-;;

 

이날 자리는 운좋게도 비상구 라인.

 

역시 비상구 라인이 넓어서 좋다.

(데스크에서 티켓 바꿀때 건장한 남자인척 하면 비상구자리를 앉게될 확율이 높아진다 -_-)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딱 한시간.

제주도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듯...

(김포공항에서 집까지가려면  다시 두시간정도가 더 걸린다는건 함정. -_-)

 

자취방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다 풀러해친다.

정리는 나중에.

 

면세점 쇼핑결과물.

 

우도에서 자전거 타다 구입한 우도땅콩 막걸리. (여자친구 선물............. -_-;;;;;;)

 

어머니 선물.

립스틱.

 

자취방 집주인 아주머니 선물 -_-

 

그리고 이건...

내선물..

(다른사람것만 사려니 왠지 억울해서 내꺼도 하나 샀음 -_-)

 

서현역에서 구입한 KFC치킨 박스와 함께 조출한 무사귀환 파티.


게스트하우스도 좋지만 역시 사람은 이렇게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한거같다.

샤워하고 옷을 입지않은채로 맥주컵을 들고 돌아다녀도 된다는 사실이 이렇게 소중한것일줄은 몰랐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남자방 여자방이 따로 있으니... 남자방에서는 그냥 누드로 돌아다녀도 될듯? -_-;;;)

 

떠날 곳이 있어 행복하고, 돌아올곳이 있어 행복했다.

그 사실에 감사하며....

KFC 치킨을 뜯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전편 링크'ㅁ')

 

2013/06/19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 제주도 여행준비 그리고 진에어

2013/06/20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2. 자전거대여 용두암하이킹. 그리고 용두암에서 도두봉까지

2013/06/21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3. 길라임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2013/06/30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4. 자전거로 도는 제주도해안도로 (애월, 협재, 차귀)

2013/07/01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5. 오렌지다이어리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2013/07/04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6. 자전거로가보는 송악산, 산방산, 중문코스

2013/07/05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7. 샬레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2013/07/25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8. 중문, 약천사, 쇠소깍을 거쳐 표선까지

2013/08/04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9. 자전거로가보는 정석항공관 유채꽃길

2013/08/06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0. 큰사슴이오름 (갑마장길)

2013/08/08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1. 한라산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녹산장가든)

2013/08/24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2. 사려니숲길과 절물휴양림

2013/08/27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3. 써니허니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2013/08/31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4. 아부오름과 다랑쉬오름

2013/09/01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5. 용눈이오름과 사진

2013/09/03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6. 슬로우트립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2013/11/11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7. 안개속의 우도

2013/11/12 - [제주도여행] -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8. 스마일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T_T)/

.. 일년만에 어찌어찌 겨우 여행기를 마무리 하게 되었네요...-_-;;;

그 일년사이에 제주도를 또 몇번 다녀왔다는건 함정.. (너무 자주 가나..-_-...)

그럼 또 다른 여행기로 찾아뵙곘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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