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허리를 삐끗(..-_-)해서 아무것도 못하던 때입니다.
움직이려고만 하면 허리가 욱신욱신거리고 아프다보니
하루종일 할수있는게 누워서 영화보는거밖에 없더군요.
아침에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은후 병원 근처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햄버거세트하나 사먹는게 이때의 낙중에 하나랄까요.
빅맥세트 손에들고 집에 들어가는길이 어찌나 즐겁던지요. (..-_-)
잽싸게 집에들어오자마자 옷을 벗기시작.
컴퓨터 앞에 도달할때쯤에는 이미 잠옷바지와 티셔츠로 갈아입기완료.
곧바로 컴퓨터 전원을 누르고 이때 한참 보던 미드인 빅뱅이론을 켭니다.
햄버거가 건강에 안좋다 안좋다해도 생각보다 또 굉장히 나쁘진않다고하더라구요
(안좋다고 해도 사먹겠지만 말입니다.)
햄버거가 안좋다고 하는건 바로 요게 주원인이라고합니다.
후렌치후라이.
그리고 콜라.
그런데 햄버거 세트먹는데 감자튀김을 또 안먹을순없고.
몸에 안좋은건 괜찮지만 감자튀김없는 햄버거 세트는 용서가안됩니다.
게다가 오늘은 맥도널드에 가보니
한정판이라고 하는 더블 초코 브라우니라는걸 팔더군요.
오오오오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일단 메뉴판에는 아주 큼지막하고 맛있어보이더군요.
무려 1500원.
그런데.
초코 브라우니를 꺼내보니................
와.
이거참.
메뉴판에서는 커보였는데
참..
작네요..
작다진짜 아오 나쁜놈들T_T
치즈버거(치즈버거도 작습니다.) 와의 크기비교.
....................
...후우..
배신감.
맥도널드 사장을 앉혀다가 강제로 묵어놓은후 한끼에 저 브라우니한개씩만 먹이고 살고싶군요-_-
저걸 누가 먹으라고
한국인을 우습게 보는건가-_-
기분나쁘게 맛은있어요 제법.
그래도 다신 안사먹을겁니다.
1500원이면 차라리 치즈버거를 먹겠습니다.
물론 이날도 치즈버거는 따로 구입했긴했습니다만 으음.
작습니다.
역시 이걸로는 배가 안찹니다.
아파서 하루종일 못움직이고 누워있던때라서 칼로리 소모량도 없을건데
이놈에 몸뚱이는 도대체 어찌된건지 계속 뭔가를 입에 넣으라고 하네요
결국 저녁때 먹으려던 빅맥도 마져먹었습니다.
다먹고난후의 자취방.-_-
헬스장에서 운동하실때 조심하세요.
저 이번에 허리삐끗하고 3일동안 못움직였습니다.
아파서 못움직여서 방을 못치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사실 뭐 잘움직일수 있을때에도 방은 잘못치웠긴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아파서 못치웠으니까 안치워도 괜찮은거같은느낌이랄까..
정당한 느낌이랄까... 뭔가 그런게 있습니다.
사실 자세히보면 단지 침대주위가 좀 그럴뿐.. 생각만큼 지저분하진않습니다 (..-_-)
그리고 무엇보다 안치운거보다는 침대를 방한가운데로 이동시켜서 더 정신없어 보이는것이랄까요.
제 자취방은 꽤 넓은편이라 누워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려면 침대가 벽쪽끝에 붙어있으면 모니터의 자막이 안보이거든요.
그래서 영화나 미드볼때에는 종종이렇게 침대를 모니터쪽으로 밀고 봅니다.
음. 이런느낌이랄까...
실제사진으로 본다면 이런모양입니다 -_-;
이상태가 시네마모드.
이게 정상적일때의 침대위치입니다.
모니터와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자막이나 화면이 잘보이질않습니다.
참 제가 봐도 평온해보이는군요.
아픈사람이라기보다는 그냥 미드 페인같은느낌이랄까 -_-
저거 찍는다고 타이머 맞춰놓고 우다다다 달려들어가서 이불 쓰고 자세잡고.
보는만큼 찍는과정은 편하지않았습니다만(내가 이걸 왜찍고있나 싶기도..-_-)
아무래도 실제모습을 보셔야 왜 침대를 종종 가운데 두는지 이해할수있을거같아서요.
아까 상태에서 방을 하나도 안치우고 침대만 벽에 붙여봤는데
꽤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드는거같습니다. (아..아닌가..으음-_-)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저녁때 먹으려던 빅맥세트는 점심때 뱃속으로 다 넣어버렸고..
뭔가 해먹긴해야하는데 밀린 설거지가 많다보니 뭔가 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요새는 예전만큼 밀리진않지만 그래도 이때에는 좀 밀렸습니다.
뭐.. 이럴때에는 이런것도 괜찮다싶어요.
아플때 설거지 밀려보지않은자가 있으면 나에게 돌을 던지라...-_-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타이머 셀카찍고 그럴기운이 있으면 설거지도 할수있었을거같긴합니다만..으음
후라이팬에
뭔가가 있군요.
먹을수있을까없을까 조금 고민하다가 포기합니다.
그러던 때 마침.
오랜 블로그이웃분이 간식이라고 택배로 보내주신게 도착했습니다.
우오오오오 나이스 타이밍
이거 완전 신기하더군요.
박카스가 캔으로 나올줄이야.
병에 들어있는건 너무 양이 적어서 불만족스러웠는데 이거 완전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굽신굽신 택배잘받았다는 문자를 보낸후
바로 먹기시작.
너무 한번에 다먹어치우면 미안한일이 아닌가 싶었는데
입에 마구 넣으면서 그런이성따위는 저하늘로.
어쩜 간식들을 제가 좋아하는것들로 이렇게 쏙쏙 넣어주셨는지요(사실 안맛있는게 없긴해요 저는...T_T 이 망할놈에 몸뚱이...T_T)
그렇게 다음날.
..-_-
뭔가 양이 더 늘었습니다 -_-
으으으으으음 -_-
즐거웠던 어제식사의 흔적
이날 병원다녀오니 몸이 많이 나았더군요.
그래서 좀 치우기로합니다.
혼자 몇년 살면서 느낀건데 어느정도 수준의 정리는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리지않습니다. (단지 내가 안할뿐-ㅅ-)
설거지를 하고 옷을 옷장에 넣고
빨래를 세탁기에넣고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재활용은 재활용통에.
설거지는 너무 밀려서 오래걸렸습니다만
그외에것들은 20분도 안걸리더라구요.
하루에 20분만.
딱 20분만 방에 신경쓰면 블로그제목도 "좀 잘치우는 자취생이 사는이야기"로 바꿔도 될거같은데
그 20분이 왜그렇게 힘든건지^^
그래도 5년전 처음 자취시작했을때보다는 전반적으로 방이 깨끗해져가고있으니 일단 그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요런거 하나 사면 시네마 모드랍시고 매트리스 이동안해도될텐데.
사실 크게 비싼거도 아니고 아주 못살물건도 아닌데 이상하게 나이들수록 괜히 쉽게 막 못사겠어요.
차라리 학생때 사고싶은거 팍팍잘삿던듯.
일단 지금 5년넘게 쓰고있는 24인치 모니터가 수명이 다되면 그때쯤 새로 구입해야겠습니다.
(아. 참고로 저 사진의 물건은 tv용으로 나와서 모니터용으로는 적합하지않더군요.
현재 컴퓨터 모니터는 27인치형이 대세구요. 아직 30인치 이상급 모니터들은 가격적인 안정화라던가 그런게 많이 필요합니다
요번에 컴퓨터사면서 다나와나 에누리닷컴, 파코즈하드웨어 보다보니 저렇다고들하네요'ㅁ')
그럼.. 운동하시는분은 허리조심하시구요.
저도 저일이 생긴이후로는 운동할때 자세나 무리한 중량은 피할려고하고있습니다.
여름같은 날씨인데 이럴때일수록 건강주의하시구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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