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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전라도 대왕 조개구이] 월미도에서 조개구이 먹었어요'ㅁ'

by hermoney 201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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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알게된지 얼마안된 시절.

자꾸 저한테 월미도나 영종도에가서 조개구이 먹고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자전거타고가는거면 몰라도

차타고 교외에 나가서 뭔가 구워먹고 술마시고 다시 차타고 돌아오는 그런 패턴의 여행을 꽤 싫어했던터라

차라리 자전거타고 남한강이나 가자고 하면서 일언지하에 거절했었습니다. (....-_-)

 

이 여자가 왜자꾸 섬같은곳을 가서 조개구이를 먹자고하는건지.  

어익후 섬에서 배가 끊겼네... 설마 뭐 이런상황을 생각하는건가 싶기도했었습니다만

월미도나 영종도는 다리도 연결되어있고 버스도 밤새다니는 육지같은곳이라 배끊길일은 없는곳입니다 -_-

 

그때 저의 반응이 서운했던건지 아니면 답답하게 눈치없는점이 재미가 있었던건지 요새에도 틈틈히 그때 조개구이먹으러가자고했다가 거절당했던 일에 대해서

종종 말을 하곤하더군요.

 

한번 가긴해야겠구나 월미도에 조개구이먹으러...

이런생각을 하던때에  타이밍 좋게도 월미도 조개구이집에서 리뷰를 모집하더군요.^^

 

 

월미도 전라도 대왕 조개구이

이곳입니다.

버스를 타고 월미도정류장에 내려서 바다가 나오는곳 근처에 있더군요.

 

 

 

수족관 상태입니다.

 

 

꽤 깔끔한편.

 

 

가게는 안으로 깊은구조라서 겉보기보다 훨씬 컷습니다.

은근히 어두운 분위기의 실내포장마차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입니다.

가게가 살짝 어두운게 술맛이 나긴하지만 사진찍는게 취미인 입장에서는 어두운곳은 좀 어렵습니다-0-;

 

둘다 시끄러운건 싫어하는편이라 가게 구석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쪽은 더 어둡더군요 으읔)

 

 

가격표입니다.

저희가 먹을건  모듬조개구이(소) + 새우구이 + 칼국수(1) + 커피빙수로 구성되어있는 2인대상으로는 제일인기메뉴라고하는  A코스 입니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서 가게내부를 둘러봅니다.

 

 

개인적으로 메뉴판에있는 아이스 황도랑 통오징어구이가 방갑더군요.

옛날 대학생때 친구들이랑 술집에서 자주 시켜먹었었는데.^^

 

 

기본찬이 나옵니다.

 

 

조개구이 맛나게 먹는법.

내용은 대체로..  조개는 빨리익는편이라 조개가 벌어지면 바로바로 먹는다.

 

 

조개가 익으면서 물이 나오면 요 치즈에 조개물을 넣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짜니까 적당히 넣을것.

그리고 조개를 요 치즈에 콕 찍어서 먹는다.

뭐이런내용입니다.

내용은 어디가나 비슷하군요.^^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들어오기시작하는데 저희가 앉은곳 근처가 마음에 드는지 다른자리놔두고 다들 저희주위로 앉더군요.-ㅅ-

이럴거면 차라리 환한곳으로 앉을걸 그랬어요.

 

 

 

얼마후 사장님이 끙끙대면서 한가득 조개를 쌓아서 들고오십니다.

 

 

양도 양인데 양보다는 사실 저걸 대접에 안흘리고 어떻게 잘쌓았는지가 더궁금했습니다.

 

 

 

하나하나 불판에 세팅해주십니다.

은박지에 쌓여있는것도 가지고 오셔서 올려주시는데

이건  석화라고합니다.

석화는 익는데 오래걸리니까 조개를 다먹고 제일 나중에 먹는다고하네요.

 

 

 

카메라에 조리개값이 안좋은 번들줌을 달고가서 어쩔수없이 플레쉬를 사용.

천장 바운스해서 찍었습니다.

 

 

 

이때쯤 테이블은 이런모습입니다^^

 

 

 

 

 

 

 

 

종업원이 오셔서 잘라주시는군요.

금새 익었습니다.

 

 

 

슬슬 장갑을 껴야할 타이밍인거같습니다.

 

 

이상하게 조개구이집와서 장갑안끼면 영 어색하더라구요.

조개구이는 목장갑끼고 껍질까먹는 맛이랄까요 ㅎㅎ

 

 

 

다익은 조개살은 이렇게 치즈에

 

 

콕찍어서 한입먹습니다.

취향에 따라 그냥 초장만 찍어먹어도되구요.

 

 

 

안할수없겠죠.

술술 잘들어갑니다.

 

그러고보니 조개구이라는건 여성분들이 더 좋아하는 메뉴인건지 제가 있을때 손님들의 80%이상은 여성이더군요.

 

 

 

요정도로 조개가 살짝 열리기 시작할때쯤 먹는게 딱 좋은거같아요.

 

 

이정도는 좀 늦은듯^^

 

 

그리고 새우구이입니다.

덜덜덜

아름답습니다.

 

 

 

 

머리를 따고 (...-_-)

껍질을 벗긴후 한입에 쏙.

나중에 알았는데 불판에 다시 올려서 바삭하게 구우면 껍질채 먹을수있다고 합니다.

그게더 맛있다고하네요.

 

아아 내 키토산..T_T

 

 

 

먹는양은 자신이 있는편인데

요새 양이 줄은건지 배가 벌써부르기시작-ㅅ-

(먹을만큼 먹긴했습니다만)

 

조개구이를 바다옆에서 먹는 기분때문인건지 정말 맛있어서그런건지

확실히 서울에서 먹었을때보다 맛있더군요.

 

사장님한테 동네에서 먹은거보다 맛있다고 하니  "기분때문에 그러신거아닌가요?" 하시네요.

매일 연안부두에서 조개를 가져오신다고합니다.

 

 

 

 

 

조개를 다 먹은후에 마침 석화도 다익었더군요.

 

 

 

그리고 곧이어 나오는 칼국수입니다.

 

 

배는 이미 꽉차있습니다만 조개구이를 먹는데 칼국수를 안먹을수도 없고

 

 

 

 

김치를 한점 올린후 후루룩-ㅅ-)

 

.....다 못먹을줄알았는데 기를 쓰고 먹고보니 어떻게 다 먹어지더라구요 -_-

제생각인데 3명~4명이 먹더라도 2인A세트를 시키고 서브 안주를 한두개 더 시키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빙수입니다.

이건 좀.. 뭐랄까..

초코시럽이 많이 뿌려져있어서 커피맛은 안나고 초코빙수라는 느낌이더군요.

시원하니 후식으로 적당히 맛있게 먹을수있는 수준이긴한데 이름이 커피빙수라고 적혀있어서 왠지 살짝 속은느낌이랄까요?-ㅁ-;

물론 빙수 안주시는거보다는 10000배 좋습니다.-ㅁ-)b

 

 

 

아무튼 그렇게 꽉꽉찬 배를 움켜지고 겨우겨우 가게밖을 나올수있었습니다.

여기서 먹은이후에 차이나타운에 구경을 가려고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차이나 타운에서는 못먹게될거같습니다.

 

월미도에서 먹는 조개구이.

뭐랄까요.. 음.

이상하게 평소에 잘안마시던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거보면 바닷가에서 먹는 조개구이란게 뭔가 마력이 있긴한거같습니다.

 

전라도 대왕 조개구이.

서울사람 특성상 산지에 가면 만원정도만 내면 해산물을 배가 터지게 먹을수있을것이다라는 로망이 있습니다만

그정도로 싼 가격은 아니구요. (이건 제주도 동해 남해 어느곳을 가나 다 마찬가지더군요.

 

가격의 절대치만 본다면 서울과 비슷하게나 조금더 저렴한 수준입니다만 가격대 성능비라는게 꼭 가격의 절대치로만 책정할수없는 거니까요. 

 

인터넷으로 월미도 다른곳들의 가격을 검색해보니 가격대는 다 비슷하더군요.

사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을때 워낙에 조개구이집 리뷰가 많아서 뭐가 맞는말인지 모르겠더군요. (아마 이글도 그글중에 하나가 되겠지요 -ㅅ-)

월미도에서 먹어본 조개구이집은 이곳 한곳뿐이라(...=_=) 월미도에오면 꼭 이곳을 가보라고는 자신있게 말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저는 이날 이곳에서 꽤 즐겁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032-777-9291

2시간전에 예약을 하면 10% 할인해준다고하네요. 차는 월미도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권을 보여주시면 2000원 주차비를 환불해주신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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