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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_된장남

남자가 구입한 뷰티박스2종. 미미박스와 글로시박스 구입기

by hermoney 201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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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시작한지 한달째가 지났습니다.

수영을 시작하고나서 새로생긴 관심은 수영잘하기라던가  수영하면서 알게된 여자회원들과  친해지기 뭐 그런게 아닌...

...다름아닌 목욕용품입니다. -ㅅ-;

 

집에서 샤워할때에는 이런생각이 별로없었는데 이상하게 수영장을 다니면서 수영센터에있는 목욕탕에서 매일 탕에 몸도 담그고

사우나도 들리고하니까 목욕용품에 관심이 가더군요.

아무래도 수영장물이 약품이 강해서인지 안발라도 되던 바디로션을 바르게되기도하고...

매일 다른사람들과 함께 목욕을 해서그런지 다른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향기를 맡게되고 그래서인거같아요.

 

수영장 목욕탕에서 샤워하다가 옆자리남자에게서 좋은 냄새가 나면 몰래 옆 샤워부스의 다른남자들을 훔쳐보기도하고그러니.. (음?-_-)

다들의외로  바디클렌저니 바디스크럽(뭐야이건??)이니 바디로션에 바디오일(이건 또 뭐지 바디로션이랑 다른건가-_-) 뭐 이런걸 한아름씩

싸들고 다니더군요.

 

마침 잘 사용하던 유효기간이 1년쯤지난(전 이런거에 유효기간이 있는건지 처음알았어요..) 바디클렌져와 바디로션도

다쓰고해서 새로 구입해보기로했는데요.

 

대세는 화이트 머스크향이 나는 바디샵세트라고들하더군요.

화이트머스크가 뭔냄새가 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세라고합니다.

마침 지나는길에 ak플라자 바디샵용품점이 있어서 한번 들려서 화이트머스크제품 냄새를 맡아보니 음 뭐랄까요...

화이트머스크라고하니 뭔가 굉장히 신비롭고 특이한 향일줄알았는데

평소 여기저기서 많이 맡아보던 흔하고 친근한 냄새였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커서그런지 조금은 실망...  구입하지않았습니다.

 

(오히려  바디샵에서 팔던 초코렛향나는 바디제품이 꽤 마음에 들더군요.

몸에서 초코렛향이 폴폴난다니...흐음.....

좀 이상한 상상을 해본다면...

초코렛향 나는 바디용품은 자기가 쓰는거보다는 와이프에게 선물하는용도로 쓰면어떨까합니다.

어느날밤 내가 선물해준 초콜렛향바디샴프로 막 샤워를 마친 초코렛향이 나는 와이프를 보고

(저음의 끈적끈적한 목소리로) 오늘은 초콜렛이 먹고싶군..  흐흐흣..  이라고하면서 SNL에 나오는 신동엽표정같은 표정으로 느끼하게 쳐다보면

뭔가 재밋지않을까 싶습니다...

불타는 밤이 될것인가. 아니면 악몽의 밤이될것인가.

아...나이들어서그런지 자꾸 이상한 개그만 늘고있네요...이럼 이미지관리가 안되는데...-ㅅ-  

에.. 아무튼 주위 유부남들께 추천해주고싶습니다. 세트 25000원내외더라구요.

포비네형, 와이군님과 유레카님 그리고 롤패님등... 유부남들 참조하세요...-_-;)

  

아무튼 헛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_-

다시 집에돌아와서 바디용품 검색질을 시작합니다. (뭐 사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는게 취미중하나입니다...)

미샤가 가격이 만만하고 무난하다고 하더군요.

미샤로 구입하려다가 괜히 검색한김에 이것저것 화장품관련해서 검색을 하다보니

뷰티박스라는게 보이더군요.

 

뭔가 잡지처럼 정기구독을하면 집으로 매달 샘플이나 작은화장품을 랜덤으로 몇가지 박스에 넣어서 보내주는 그런서비스인거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뷰티박스에서 리뷰요청이 들어온적이 있었는데 진행하지못했었는데요.

(뷰티박스업체에서 리뷰해달라고 메일을 보내줘서...  한다고회신을 보냈었는데 왜인지모르겠지만  그후로 답장이 오질않았습니다.-_-

아니 차라리 요청을 보내질말던가.. 뭐랄까..  묘한.. 어장관리에 당한거같은 느낌이랄까요..-_-)

아무튼 그렇게 괜히 뷰티박스중에 하나인 글로시박스란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경하다보니 지난달에 판매했던 비오템스폐셜 박스가 재고가 남았다고써있더군요.

비오템 바디용품 박스라고하더군요.

 

오호라.

타이밍 참좋군요. 안그래도 바디용품구입하려고하던참인데.

가격도 만원정도.

오호라...

질러줍니다.

 

여기서 끝났어야했는데.... 괜히 구매욕구가 마구 상승해서 뷰티박스에 대해서 검색하다보니

미미박스란곳에서는 남자용뷰티박스가 있다고하네요.

저번달 박스내용을 보니  바디용품이나 쉐이빙크림같은걸 주더군요.

마침 쉐이빙크림이 다떨어져서 구입하려고했던때라 머리속으로 계산기를 두들기기시작합니다.

쉐이빙크림 7000원인데 미미박스 남자용박스는 12000원이니까  적어도 5000원이상의 값어치는 하는용품도 더 주겠지라는 계산.

(물론 항상 이런상황에서의 계산은 항상 맞지않습니다... 그냥 사려고하던거 사는게 젤좋은 결과를 불러주더군요. 그래도 꼭 이렇게 다른거사요..-_-)

 

역시... 질러줍니다.

남자답게 과감한 구매.

터프한 모습.

총 2만원쯤 결제완료.

 

 

글로시박스 스폐셜. 비오템 홀리데이박스

 

 

그리고 몇일이 지난후 글로시박스가 먼저 도착하였습니다.

비록 샘플이지만  비오템의 각종 바디용품을 한번에 만원정도로 받아볼수있다니 놀라웠었지요.

(단지 상상했던거보다 박스가 작고 가벼워서 좀 불안해지기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박스구매금액의 2000원은 펭귄들과 로스해를 위해 후원하는데 사용한다고합니다.

.... 부모님이 기르고계시는 애견 다래와 머루한테도 간식잘못사주고있는데 어디있는지 감도안오는 로스해에 펭귄들한테

2000원을 투자하다니...  왠지 다래머루에게 죄의식이 살짝 생깁니다.

 

 

 

뜯어봅니다.

일단 박스나 포장은 참 이쁘게생겼네요.

나도이제 수영장 목욕탕에서 좋은냄새를 풍기면서 샤워를 할수있겠구나.

다들 내 바디샴프향기를 맡아보고 놀라서 샤워하다말고 나를 훔쳐보겠지? (음?-_-? 뭔가 이상한...)

 

아무튼 열어봅니다.

 

 

 

 

들어가있는 구성물은 이렇습니다.

 

잉겔라의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파우치

르꼬뽀렐 바디밀크 (20ml)

아쿠아수르스 매직젤오일 (5ml)

오 오시앙 바디미스트 (5ml) 

오 오시앙 바디밀크 (10ml)

오 오시앙 샤워젤 (10ml)

비오멩 핸드크림 (20ml)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 (5ml)

공효진씨가 표지인 상품소개 책자하나

그리고  회먹을때 밑에 깔아놓는거같이 생기는 포장제.... 가 들어있었습니다. -_-

 

 

흠...파우치는 마음에 듭니다.

자전거여행다닐때 세면도구같은거 챙길때 요런 파우치에 넣으면 꽤 편리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남자방에서 저런 파우치속에서 스킨꺼내면 게이같아보이는게 아닐까 싶어서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ㅅ-)

....다만...

 

 

.....이상하다.

물론 상품구매할때 상품설명에 용량이 좀 적은듯하게 써있긴했지만..

비오템 샘플셋치고는 가격이 저렴하고 종류도 많아보였는데....

 

인터넷에서 구매할때 명시된 제품들도 빠진거없이 상품속에 다~ 들어가있긴한데요.

실제로 만져보니.

5ml 라는 용량은  생각보다 작은 용량이더군요...-_-

  

 

 

 체감상 요런 사이즈의 느낌.

 

뭐랄까

요게..

 

 

 

실제 체감느낌은 요 이미지같은 느낌의 크기였습니다. -_-

작습니다.

작습니다!

작습니다 !

매우 작습니다!

매우매우매우 작습니다!

 

샤워한번하고 쓰면 다 끝날듯 하네요..

(하긴 원래 그런의미의 샘플셋이긴합니다만.)

살짝 패닉시작.

 

조금 고민끝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건 그냥 어머니께 선물로 드리기로..

 

 

쓰레기통에 버렸던  회먹을때 밑에 깔아두는 무채같은 포장지를 

 

 

 다시 회수합니다.

 

 

안뜯은거처럼 다시 포장중. 

 

그렇게....

얼마가 지난후 어머니는  조금 쌩뚱맞지만 비오템 바디샘플세트를 아들에게 선물받으실수있게되었습니다.

.....

에...저희어머니는 내용물이 작아서 그런지...

별로 안좋아하시더군요.

대용량이 좋으시다고합니다..

..에.. 차라리 친척여동생줄걸그랬나..으음..

 

 

미미박스 남자용

 

 

그리고 미미박스 남자용도 곧 도착하였습니다.

그래 비오템박스는 샘플용량계산 실패였어.

여기에는 그래도 쉐이빙크림만 들어있으면 괜찮아.

라는 심정입니다...

 

다행히 이건  꽤 묵직합니다.

 

글로시박스에서 구입한 비오템박스는 스폐셜기획이라 내용물구성을 보고 구입한거라 그런느낌을 못받았는데

미미박스는 일단 매달배달되는 박스를 한개 구입한거라  내용물을 열어보기전까지는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은근히 이게 꽤 즐겁더군요.

뭐가 들어있을까 두근두근

 

 

 신기하게 요런 남성용 패션잡지를 부록으로 주더군요.

 

 

중요한것은 돈이 아니라 센스입니다.

라고 잡지표지에 써있군요.

 

 

 

중요한건 돈이 아니라 센스라고 해놓고서는 재밋게도 잡지 첫페이지부터 등장하는

오메가 시계광고.............-_-

(오메가 시계정품 가격대가 대충 얼마인지는 굳이 말안하겠습니다. ..-_-)

 

 

 

그래 저건 광고니까 잡지사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할만해.

라면서 끄덕끄덕 내용을 읽어봅니다.

 

아웃도어를 즐기는 남자로서 (보통 이사람들은 투습성, 스판성, 흡습성, 쿨맥스, 라이크라 이런 기능성 좋아합니다)

아무리 젠틀시크해보인다지만 블레이저나 저런소재의 불편하기짝이없는 옷을 몸에 걸치는걸 싫어하는데요.

그래도 가끔은 저런옷도 입어보고싶더군요.

 

 

 

오호라 칙칙한 겨울에 활력을 더하는재킷.

매우 가볍게 아무렇지도않게 써있는 가격.

590만원.

 

왼쪽에 있는 쟈켓은 890만원.-_-

 

오메가 시계보다 비싸네요....-_-;

sony의  풀프레임에 칼짜이즈렌즈를 장착한 rx1과 sony의 플레그쉽 풀프레임 dslt 인 a99와 칼짜이즈표준줌렌즈를 합친가격보다도

쟈켓이 더 비싸군요....

 

 

터틀넥이 이뻐보여서 살짝 구경해보니 .... 86만원....

 

왠지 적다보니 잡지를 까는글이 되어버렸는데요....

잡지 맨앞 페이지에   중요한건 돈보다 센스입니다란 카피를 봐서인지 괜히 속은느낌입니다..-ㅅ-

뭐...그카피만없었으면 잡지자체는 재밋었어요.

 

사진도 글도 역시 프로답게 좋았고... 그냥 저런세계가 있었구나 싶은느낌'ㅁ'

안사고 구경하는것도 좋아하는편이라 재밋게봤습니다...

아쉬운건 보통 요런잡지 뒤쪽에는 야한기사가 들어가있는데 요건 그게없군요.

(여성중앙이나 여성동아 같은건 그런면에서 좋았는데 =_=)

 

 

 

 그럼 박스를 열어봅니다.

  

 

 

 구성품 설명서입니다.

 

 

쉬크 면도기

에프터쉐이빙로션

차량용방향제

dirt 스킨, 로션

남자용 미스트

오스뮴 포맨 샘플세트

블가리 블링 오리지널 세럼

 

와..............

대박....

 

쉐이빙크림하나만 들어있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쉐이빙 크림을 제외한 모든 면도용품을 줬군요.

이런 뽑기 불운... 어찌보면 대단할정도.

하하

뭐 이런 랜덤의 재미가 뷰티박스의 재미가 아니겠어요.

하하하

 

 

 

게다가 들어있는 면도기는

이미 구입해서 집에서쓰고있는데 나랑 잘안맞는거같아서 다음에 안살려고 생각했던

쉬크 하이드로 5 바로 그제품.....

(전 쉬크는 쉬크프로텍터가 좋더라구요..)

 

 

 

 

 

 

dirt는 처음보는 브랜드인데.

스킨로션은 저같이 지성피부에는 안맞았습니다. (아니 저에게 안맞았다는표현이 정확할듯합니다. 다른 지성피부인분들에게는 맞을지도모르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dirt브랜드 소개페이지에 카피가 저렇게...

똑바로 살아라! 라고 적혀있군요.

 

아니 난 뭐 한것도없는데 다짜고짜 똑바로 살아라라니 -_-+

...농담이구요...dirt는 아무래도 저랑은 첫인상은 안좋군요.-ㅅ-

 

 

 

이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용 세럼이라는데 뭐하는건지..-_-

 

 

이건 미스트라고하네요....

그러고보니  여자동료가 저런거 쓰는거 봤었지요.

얼굴이 건조하고 땡길때 스프레이처럼 얼굴에 뿌리는거라고하더군요.

으으으음 -_-

 

겨울에 가끔 세수하고나서 땡길때 쓰니까 생각보다는 쓸모있었습니다만

가끔 미스트를 제얼굴에 뿌리고있는 모습을 거울로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으으음.

 

 

 

이건 차량용방향제...

차가 없는관계로...

 

 

화장실에서 사용했습니다.

의외로 쓸만했어요-ㅁ-)b 

  

 

 아...그리고 이거...

오스뮴 포맨인가.. 영구화장품 샘플세트인데요.

 

 

이건 꽤 좋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6개째 쓰고있는 비오템 t-pur를 대체할수있을지도 모르겠다는생각이 들정도로.

 

 

단지 쓸만하다고 생각했던 샘플은

정말 무지하게 조금..

이정도양을 써보고서는 구매까지 이어지는 판단을 내리기는 좀 어렵더군요.

아무래도 무난하게 쓰던게 있으니까요.

 

 

글로시 박스의 비오템 홀리데이스폐셜 박스에 대한 제 느낌을 정리해보자면.

엄청나게 적은용량인데 비오템 바디제품을 샘플로 골고루 사용해보고싶을때 엄청무지막지하게 작은용량을 감안할수있다면 만원정도로는 살만하다.

그러나 나처럼 바디용품이 다 떨어진사람이 구입할물건은아니다.

박스포장상태나 아기자기한 내용물로 볼때  의외로 주위 동료나 친구관계인 여자사람들에게 생일선물 선물용도로 쓰면 꽤 좋아할거같다.

(물론 대용량 좋아하시는 어머니께는 드리면 전혀 효과가 없으므로 주의하자.)

...이구요...

 

 

이런형태의 뷰티박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뭐가 올지모른다는점이 의외로 ...생각이상으로 재밋었다.

스폐셜세트가 아닌 일반 매달오는구성은 생각보다 이것저것 많이 준다.

단지 정작 내맘에 드는제품은 몇개없을수도있는데 이게또 은근히 재밋었다.

마음에 안드는 달의제품같은건 잘보관했다가 선물용도로 쓰면 좋을거같다.

 

너라면 정기구독을 하겠냐? 라고 물어본다면.

재밋긴한데 랜덤이라 이번처럼 전혀 필요없는물건들도 걸릴수있다는점에서는...

나는 정기구독은 안하고 가끔 재미로 구입할만은 할거같다.

...라고 말할수있을거같습니다.

 

 

 

.....이박스2개구입한 2만원이면..

처음생각했었던 바디클렌져랑 바디로션이랑 쉐이빙크림을 그냥 구입할수잇는금액이였는데요...

요렇게 썻군요..으으음..-_-

뭐 재미는 있었습니다.

 

혹시 뷰티박스를 이용하실려고 고민중이신분이라면 제글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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