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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이제는 수영이다! 수영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수영 시작하는 사람의 이야기

by hermoney 201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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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입니다. 자전거타는 사람의 수영 시작하는이야기랄까요.

수영시작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모르겠습니다. (음 전혀 도움안될지도요..으음.=_=)

 

 

겨울 수영의 계기

 

주기적으로 하는운동은 자전거하나뿐인 사람이 있습니다.

(네 접니다..)

추위까지 많이 타기때문에 겨울에는 자전거를 못타니까. 일체 육체활동이 중단됩니다.

추위타기때문에 겨울에는 보통사람들보다 안움직입니다.-_-

 

게다가 먹기는 엄청나게 먹는데 (좋아하는것도 주로 살찌는거 위주로 좋아함. 애들 입맛.)

저의 건방진배통은 겨울에 자전거안탄다고 먹는양이 준다거나 하진않기때문에

겨울에는 보통 10kg 이상 체중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다시 여름이 지나 죽어라고 자전거를 타고 가을이 올때쯤에는 다시 10kg 정도가 내려가구요.

그렇게 몇년 체중이 왔다갔다 하는 비정상적인 체중 싸이클을 가진 몸이 되었는데요.

 

보통은 1년에 자전거를 만km정도 타는데 작년 속도계를 보니 5000km정도밖에 안탓더군요.

게다가 작년에는 술자리까지 많았습니다. (저는 술은 별로안마지시지만 술좋아하는사람들이 싫어하는 안주만 많이 먹는타입입니다-_-)

이런게 종합되다보니 작년에는 보통 겨울에 증가하는 체중증가량보다 증가량이 훨씬 증가하고 여름에 빠지는량이 감소하였습니다 -ㅅ-

오마이갓.

 

수치로 보면 좀 체감이 안되는데요. 

 

체중의 변화를 사진으로본다면.

 

여름입니다.

(이때에도 5kg쯤 더 빼야겠다고생각했는데 지금에 비하면 날씬하군요-_-  ) 

 

 

겨울입니다.

자전거 안타는 시즌에는 이런느낌의 몸이 됩니다. -ㅅ-

 

추우니까 밖에 유산소운동은  하기싫고 가끔 집안에서 근력운동같은걸 겸했더니만.

뭐랄까.

체중이 줄진않고 오히려 덩치는 더 커졌습니다. 

나름 파워는 이쪽몸이 더 우월하기도하고 특정사람들은 호리호리한쪽보다는 이쪽형태의 몸을 더 좋아해주는사람도있습니다만 (..-_-;;)

 

저는 체질적으로 과체중이 되면 허리랑 목이 아픈사람이라 체중이 늘면 좀 힘듭니다.

살이붙으면 다른사람들보다 훨씬더 집중적으로 얼굴부터 살이 많이 붙는편이라 보는사람마다

살쩟다고 하는바람에 그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도 꽤 있구요.

 

또 아무래도 안움직이면 온몸이 근질거리는 체질이라서 겨울에는 운동을 못하니 꽤 답답한면도 있었기에

이런 나쁜사이클을 끊어줄... 자전거를 못타는 계절에 대신할 운동을 찾게되었습니다.

 

무얼 해볼까싶었는데  오래전에 (8년전인가 9년전인가 되었던듯합니다.-_-;;;) 수영을 반년정도 했었는데 그게 꽤 즐거웠던 기억이 나더군요.

멋모르고 오전9시에 시작하는 수영반을 끊었는데 하필 그타임은 모두 주부수영반시간이라그런지 수영장을 가면 저외에는 모두 누님들아니면 여사님들...

이였습니다.

저빼고는 거의대부분 50-60명되는 사람들이 모두 수영복입은 여자.

(어찌보면 행복한 상황이라고 생각될수도있겠지만 수영장같은곳에서 그런상황이 발생하면 은근히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민망, 무안합니다-ㅅ-)

강습비 낸게 아까워서 꾸역꾸역 수영을 다녔더니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니 누님들이 (몸을 위아래로 훝어보시면서-_-) 수영하기전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고

칭찬도 해주고 (..-_-) 바나나도 주시고 뭐 즐거웠었습니다....

뭐..  보여주면서 느끼는 기쁨이란것도 있으니까요. 그런세계도 알게되고.. (음? -ㅅ-;;)

 

아무튼 수영이 마음에 들더군요.

게다가 수영하는 아저씨들이나 형님들 말을 들어보면 수영이 정력에 그렇게 좋다고합니다.

(이건 mtb나 자전거타는 형님들이 해주시는말씀도 그렇고 등산하는 형님들이 해주시는말씀도그렇고.

어째 죄다 뭔가 운동하시는 형님들에게 물어보면 자기가 하는운동은 다 정력에 좋다고 하네요....

진실은 그분들 형수님께 물어봐야하겠습니다만 차마 못물어보겠더군요.=_=;;)

 

뭐 아무튼 수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수영장 등록

 

자 그럼 이제 수영장에 등록을 해야하는데요.

헬스장이면 몰라도  (요새는 피트니스 센터라고 부르더군요. )

수영장은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점이 있어서인지 의외로 집가까이에 수영장이 있는곳이 별로 없습니다.

만약 집가까운곳에 수영장이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케이스입니다. 그런분은 수영 꼭하세요-ㅁ-)

(만약 근처에 수영장이 여러군데가 있다면 제일가까운곳이 제일 좋습니다. 운동하는곳은 집에서 가까운곳이 제일좋다는게 진리입니다.

멀면 잘안갑니다....)

 

저는 지도를 찾아보니 집근처에는 수영장이 없더군요.

결국 어쩔수없이 몇정류장거리에 있는 분당올림픽스포츠 센터를 다니기로하고 센터에 전화를 한후 방문했습니다.

한달에 8만원정도하더군요.

보통 다른운동보다는 살짝 더 비싼가격대라는느낌.

 

스포츠센터마다 다른데 수영은 그달시작되기전 미리 모집을 마감하니 미리 전화로 언제부터 등록을 받는지 알아봐야합니다.

헬스처럼 하고싶은날 바로 할수없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한달기다리셔야하게될수도있구요.

 

또 진도별로 반을짜서하는 그룹강습이기때문에 시작하고싶어도 새로시작하는반이 없어서 못하는일이 생길수도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초급반은 중급이나 상급반에 비해서 많은 편입니다. 중급이나 상급반까지 올라갈때까지 하는분이 별로없거든요. 그래서 초급반은

자주 만들어집니다.)

결론은 수영준비물같은거 챙기는것보다는 우선 집에서 제일가까운 수영장을 검색한후 바로 등록 전화문의를 할것.

입니다.

 

저는 예전에 반년조금넘게 해서 막 중급반올라가려다 수영을 그만했엇기때문에 반선택이 좀 애매했는데요.

등록을 하려고해도 제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감이 안온다는게 문제였습니다.

 

한 8년전쯤에 수영을 반년정도. 접영까지 했다고 하니 데스크직원의 말씀.

우리센터는 반년해서는 접영까지 못배우는데 진도가 맞으려나모르겠네~ (왠지모르게 이부분을 말씀하시는 표정에서 대형센터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_-)

일단 접영시작한지 한달지난 반이 있으니 거기서 시작해보고 안되면 일주일안에 반을 다시 조정할수있다고하더군요.

 

예전의 악몽이 있어서인지 주부반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주부반은 피했습니다.... 

(참 등록할때 다른건 몰라도 락커는 꼭 신청합시다. 수영이 은근히 준비물도 많고 물에 젖는 용품들이라 들고다니기가 애매한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락커이용료가 한달에 5천원쯤할거에요.

인기많은 스포츠센터는 락커이용이 꽉차있어서 이것도 은근 경쟁입니다.) 

 

 

수영 준비물

 

자 이제 수영장 강습 등록도 했고

수영준비물을 챙겨야하는데요.

  

 

저는 보통 이렇게 챙깁니다. 

저는 8년전에 수영을 조금했었던터라 집에 있었던 8년전 용품들을 가지고왔습니다.

크게 수영복 가방과 샤워용품 가방으로 2가지를 락커에 넣고 다녔습니다.

 

 

락커를 신청못했을경우 젖은 수영복을 들고다녀야하기때문에 이렇게 수영복같은건 비닐재질의 목욕탕가방을 이용했는데요.

어울리지않게 귀여운 캐릭터가 붙어있는게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_-

나름 목욕탕가방이 유용했습니다.

 

만약 락커를 대여하는데 성공했다면 저런 비닐재질 가방은 비추천합니다.

젖은 수영복이나 수영모를 저런비닐재질 가방에 넣고 락커에 보관하면...

통풍이 안되서..

 

...음...괴롭게되는일이 분명생깁니다..

 

 

수영장가방안에는 이런것들을 넣는데요. 

 

 

일단 수영장이니까 수영복이 필요하겠지요.

수영복없이 수영하는곳이 있다면 참 좋은곳이겠지만 (*-_-*;;)

아쉽게도 그런곳은 일단 국내에는 없습니다...

 

수영장의 물은 약품처리가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수영복이 빨리 헤지는편입니다.

보통 일반용은 3만원~5만원선.

 

저는 8년전에 쓰던 사각수영복을 그대로 사용하기로합니다.

오래된거라 수영복이 중간에 실이 풀러진다거나 하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버티네요.

 

남자강사님들이나 특정 사람들은 작은 삼각을 주로 입는분도있는데요.

대부분의 남자가 그렇듯이 작은 삼각형 수영복은.

제모의 문제가 생기니까 (...-_-;;) 귀찮습니다...

털노출이 괜찮으신분이거나 브라질리언 제모를 꾸준히 하시는분이라면 뭐 삼각도 괜찮겠네요.

 

 

요런거입니다.. 보는분에 따라서 섹쉬미는 증가. 단지 제모의 귀찮음도 증가.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부러 정사이즈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삼각수영복을 구입해서 입는 부류도 있습니다.

(처음에구입하고나서 수영복을 입고 몇일 자면 딱 핏이 좋게 이쁘게 늘어난다고하네요-_-)

므흣 야한사람들 *-_-*;

 

 

 

저는 요런... 개인적으로는 무릎위까지오는 약간긴 5부 수영복을 추천하고싶습니다...

 

여성분들의 대세는 원피스수영복이구요. (아니사실 강습받는 실내수영장에서 비키니 입은분은 보지를 못했어요.)

비키니입고 수영센터강습받으러 나가면 물론 제입장에서는 환영합니다만....

소문에는 그렇게 하고다니면  같이 수영하는 같은반 누님들에게 왕따당한다는소문이 있으니 주의하도록합시다.-_-

(..농담이구요..의외로 수영은 움직임이 격렬하기때문에 비키니수영복은 적합하지않다고하네요.

벗겨지기도하고 그렇다네요. 아 쓰고나서보니 그럼더 권장되어야하는게 아닐까싶습니다만...으으으음.

이건 어디까지나 남자의 입장이니까요.)

 

 

 

 

요건 목욕타월과 스포츠타월입니다.

샤워를 해야하니까 필수품.

 

 

수영모역시 필수품입니다.

안쓰면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대체로 만원내외입니다.

 

 

전 그냥 무난하게 검정색을 사용했는데 요새는 인터넷몰가보니 참신한 모양이 많더라구요.

몇개 올려보자면...

( 제품 이미지들은 스윙닥터몰에서 허락을 받고 퍼왔습니다.  http://swimdoctormall.co.kr )

 

 

요런거

 

이건 솔직히 좀 사고싶었습니다.

기발했다는....

 

 

 

이거도 사고싶고.

 

기왕사는거 가격도 비슷한데 특이한걸로 구입해서 수영장에서 귀요미가 되시는것도 괜찮을거같습니다.

물론 추천은 해드리지만 저처럼 우락부락하게생긴사람이 쓰는건 좀 무리일지도-ㅅ-;

 

 

 

수경역시 필수품입니다.

이거없으면 특정 폼의 수영(배영...)외에는 수영을 하기어렵습니다.

물속에서 오래동안 눈뜨고 수영하는건 어렵더라구요.

눈이 아파요-ㅅ-

 

저같이 안경쓰시는분들은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추천합니다.

보통 안경점을 가면 3만원내외.

세밀한 도수를 넣게되면 가격이 엄청 올라가는데요.

도수별로 약간은 러프하게 미리 만들어진 수경들이 있는데 안경쓰시는분들도 그럭저럭 잘보이는편입니다.

 

수영장에서 도수 수경을 맞춰야할정도로 봐야할게 있는가싶은데요.

한번은 도수없는 일반수경쓰고 가보니 입모양이 안보여서그런지 강사님이 설명하시는말소리도 잘안들리는거같더라구요.

안경쓰시는분은 도수수경도 필수.

 

수영모를 쓰고 수경을 쓰면 이런모습이 됩니다. (이상한 셀카 미안합니다...-_-;)

뭔가 좀 다른사람에게 보여주고싶지않은 모습이됩니다만 곧 적응이됩니다.

왜냐...  사실 수영을 하다보면 힘들어서 남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신경쓸여유도 없어지거든요.

 

재미난점은 수영장에서 몇달동안 같은반에서 운동하던사람들도 옷입고 바깥에서 만나면 서로 모습이 어색해집니다.

(옷벗고 수영장에서 만나면 알아보는데 옷입고 만나면 서로 잘 못알아봅니다..-ㅅ-)

 

 

추가적인옵션이라고한다면 요...김서림방지액정도 추가할수있을거같구요.

처음 수경을 구입했을때에도 약간의 코팅은 되어있지만 일주일정도 지나면 김이서리기 시작하는데요.

요걸 틈틈히 발라주면 조금이나마 김서림을 방지할수있습니다.

한 5천원내외하는거같습니다..

 

 

요건 음.....

가끔 씁니다 -_-;

 

 

 

그리고 이건 세면도구 가방인데요. 

아무래도 수영을 한후에는 샤워를 해야하니까요.

기본적인 비누정도는 구비되어있지만 저는 비누랑은 궁합이 잘안맞더라구요.

 

 

 

수영장물이 강한건지 수영장다닐때에는 잘안챙겨바르던 바디로션도 바르게되고 하다보니

가지고 다녀야할가지수가 점점 늘어나더군요.

 

내용물은 뭐 보시는바와같이.....

이상하게 집에서 샤워할때에는 안그랬는데 수영장을 다니다보니

바디샴프나 바디로션같은용품쪽에 괜히 욕심이 좀 생기더군요-_-

화이트 머스크향이 그리좋다고하던데

바디샵 제품들이 좋다던데.

뭐 이런 수영안할때에는 별로 하지도 않던이야기를 주위사람들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리발입니다.

이건 수영시작한지 반년이상이 지났을경우.

중급반으로 올라갔을때에 구입하게될건데요.

수영센터마다 과정이 다르긴하지만 보통 중급반에서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는 오리발을 사용하는거같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큽니다. 

 

 

 음.

 

 

 

 

으으으음

 

 

뭐 이런모습.

걷기에는 불편하고.

수영할때에는 완전 편해집니다.

오리발끼고 수영하면 내가 수영을 정말 잘하는구나 싶은 착각이들정도로

추진력이 완전 달라집니다.

 

처음구입할때에는 발에 딱딱하게 맞는 고급용보다는 말랑말랑한 착용감을 주는 초급용이 확실히 좋습니다.

 

약간은 자전거 안장같은부분이 있는데 어떤말이냐면

꼭 어디제품이 좋다라고 할수없는..

오리발 메이커나 제품마다 자신에게 맞거나 안맞거나 하는 차이가 꽤있습니다.

(안맞는 제품은 발이 아픕니다.)

 

이게 참애매한데요.

수영을 오래하신분도 발에 맞는 오리발을 찾기위해 몇번을 바꾸시는걸봤습니다.

 

가격은 보통 초급용은 30000~35000원 정도합니다.

 

 

생각보다 길기때문에 보통의 가방에는 들어가지않습니다.

오리발이 들어가는 락커를 신청하지못하면 좀 귀찮아집니다.-ㅅ-

 

..참...

다벗고 하는운동이라 돈이 별로 안들거같지만

은근히 이것저것 구입해야할게 참많습니다.-ㅅ-

 

 

이제 준비가 다끝난거같지만 저는 아직 한단계의준비가 남았습니다.

왜 여기에 털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슴에 털이 조금 있거든요-_-;

차라리 수북하게 있으면 당당히 있겠는데 애매하게 조금있는관계로 참 눈에 거슬리는양입니다.

털은 보통 중요한 부위를 보호하기위해 자란다고하는데

중요도로 따진다면 남자가슴보다는 여성분들 슴가가  훨씬 중요한데..

남자가슴보다는 여성분들 슴가에 털이 많이 나야하는게 맞지않나 싶은데요...

아...

곰곰히 생각해보니(상상해보니..) 여성분들 슴가에 털이라니..

으에엨-_-;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차라리 제가슴에 털이 나는게 차라리 100000배 좋네요.. 이부분은 제가 잘못생각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처음에는 면도크림발라서 밀어버릴까했는데 이런식으로  깍으면 더 많이 자라거나 털이 두꺼워진다고합니다 (..-_-)

 

그래서... 핀셋으로 하나하나 뽑았습니다.

그고통은.참....

뭐라 형용할수없었습니다...

내가 왜 이걸뽑고있는것인가

과연 이게 무얼위한 고통인가싶더군요.

(다 뽑고나니 가슴이 더 넓고 이뻐보이더군요 오호라-_-)

 

나중에 수영장가서보니 제가슴에 털은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수북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짐승♡)

하도 털많은분들이 많다보니 저도 처음뽑은 이후로는 잘안뽑게되었어요.

 

혹시 제모때문에 고민하시는분들이 계실까해서 위와같은 일이 있었슴을 적어봅니다...

굳이 뽑으시겠다면 말리진않겠습니다. (뽑으면 가슴이 이뻐보이긴합니다-_-)

 

 

수영 과정

 

이것역시 수영장마다 과정이 다르겠지만.

제가 배웠던 과정을 생각해보면.

 

일단 처음에는 수영장물에 머리를 집어넣을수있는사람인가 못집어넣는사람인가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생각보다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을수있는사람이 별로없더군요. (물에 대한 공포.)

 

저는 머리를 물에 넣는건 괜찮긴때문에 바로 발차기로 들어갔구요.

고무 판떼기같은걸 잡고 자유형 발차기를 하면서 몇일을 보냅니다.

 

그후에는 이렇게...

자유형을 배웁니다.-_-

 

수영장에서 찍어보고싶었으나..수영장에 카메라 들고가기가 애매하더군요.

찍어줄사람도없고..

 

 

처음에는 팔꺽기는 안하구요.

어느정도 적응되면 그후에 팔꺽기를 하는거같아요.

나중에 중급반쯤가면 물잡기같은 기술이 추가됩니다.

 

 그후에는 배영을 배우구요.

배영은 숨쉬는 타이밍이 적응되지않으면 코로 물이 꽤 많이 들어갑니다-_-

처음 배영배울때에는 좀 괴로웠습니다.

 

 

 배영입니다.

 

내가 왜 자취방 매트리스위에서 혼자 이런걸 찍고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배영입니다..

  

 

 

다음에는 평영을 배웁니다.-_-;

평영은 손부분은 쉬웠는데 처음에는 발동작이 추진력을 얻는감이 잘안와서 좀 헷갈렸습니다. 

빠르진않아도 다른영법보다 좀 편한느낌이라 강사님이 평영을 시키면 참 좋았습니다.

(힘들게 운동하러가서 막상 편한걸 찾고있습니다-_-)

 

나중에 적응되면 배영처럼 뒤집은채로 발만 평영발차기를 하게되는데

완전 편합니다.  수경이 없는상황에서 수영을 할때 편한자세라고하더군요.

 

 

그후에는 대망의 버터플라이..

접영을 배우게됩니다.

접영은 처음에는 다른영법보다 좀 어려웠던거같아요.

 

수영이 잘안된다싶어도 수영을 계속계속계속계속 하다보면 어느순간

물을 한손으로 잡고 밀고땡기고 묘한 그런느낌이 생기는 타이밍이있는데 그때뭔가 감이 온다고해야하나...

몸이 좀더 편하게 앞으로 나가더군요.

그냥 많이 하면 느는거같아요.

 

그후에는 위 수영법들을 반복하면서 어느정도 갖추게되면 중급반으로 올라가게되는데요.

중급에서는 4가지 영법에 더 심화적인 부분을 배우고

 

 

 이렇게..(..-_-)

스타트와 턴하는법을 배우게됩니다.

 

더들어가면 잠영이나 데쉬나 구급수영같은것도 조금씩 하게되구요.

 

레인도 중급으로 올라가면  (수영장시설마다 다르겠지만) 초급용 18m 레인에서 25m레인으로 바뀌게되는데요.

이 7m차이....

수영에서 레인이 7m늘어나는게 얼마나 체감상 길어지는지는 직접체험해봐야압니다...덜덜덜

 

 

나의 수영 시작

 

아무튼 저는 8년전쯤에 위의 과정을 배우고 8년만에 다시 수영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첫날.

두근대는 마음으로 수영장을 들어갔습니다.

오랫만에 수영복을 입고 나가니  무지쑥스럽더군요.

어차피 수영장에는 다들 수영복을 입고있기때문에 나를 신경쓰는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만

그래도 처음에는 꽤 민망합니다.

(문제는.... 자전거 많이 탄사람은 알겠지만 몸여기저기에 햇빛에 탄자국들이 있습니다.

팔다리에 커피색스타킹같은 자국이 있는데요...

http://hermoney.tistory.com/146  요글에 있는 그런겁니다-_-)

 

나름 쫄바지입고 자전거타면서 노출에는 적응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수영복은 또다른영역이더군요.

여름에는 많이 봐서 별느낌이 없었는데..

겨울철에 다른사람 수영복차림을 보는것도 나름 신선하니 좋구요.

여성분들 수영복차림이 눈에 많이 들어와야하는데 이상하게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잘빠진.. 잘단련된 몸의 남자들 수영복입은모습에 자꾸 눈이 가더군요........

 

특히 제가 속한반 남자강사님은 몸완전 좋았습니다.

그 두꺼운 가슴과 허벅지는 참.....게다가 그런몸을 가진주제에 얼굴은 귀염상 .. *-_-*

아 내가 왜 이러지 ...으으

(나중가서는 같은반 여자사람이 그강사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이상하게 괜히 질투까지 나고그랬습니다 -ㅅ-

저여자는 아까 수영하는걸 척봐도 그정도는 이미 알고있는거같은데 왜자꾸 괜히 강사님한테 모르는척묻고난리야.  뭐 이러면서..-_-)

 

보통 처음 시작하고 물에 들어가기전에 국민체조나 스트레칭같은걸하는데 분당올림픽센터는

이상한 에어로빅댄스음악같은게 나오면서 춤을 추면서 몸을 풀더군요.

수영복입고 엉거주춤 춤추고있으니 모양새가 좀 이상합니다.

 

 

그리고 수영....

간단히 접배평자 (접영 한바퀴 배영 한바퀴 평영한바퀴 자유형 한바퀴 ) 5바퀴로 시작합니다.

.....죽을거같습니다.

자전거와는 또다른 힘듬입니다.

처음 몇일동안은 수영이 끝나고나서는 그냥  하루종일 멍하니 있게되더군요.

그날 내가 뭐했나 생각해보면 수영만 기억났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첫달이 지나고나서

식욕이 정말...무지막지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정말 놀라울정도로)

저는 밥맛은 원래도 좋았는데 더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이 망할놈에 스포츠센터 건물에는 뚜레주르가 있고 바로 건물 옆에는 던킨도너츠가 있습니다.

뚜레주르는 전날 만든빵은 할인하더군요..(치즈스틱, 깨찰빵사랑합니다.-_-)

 

 

이른아침 수영을 위해 평소보다 두시간정도 일찍일어나는건 쉽지않았습니다.

한겨울에 수영을 다녀서 그런지 한겨울 해뜨기전시간에 정말 춥더군요.

 

막상 수영장을 나가면 재밋게 하긴하는데 집에서 나가는게 쉽지않았습니다.

가끔 늦잠을 잘때도 있었고 게으름이 날때도 많았지만 차라리 늦을지언정 무조건 빠지지않겠다는 각오로 지냈습니다.

이런 생각을하고보니 정말로 늦게나가서 수영은 못하고 수영장가서 목욕만만 하고 오는날도 생기더군요 (...아이 씐난다..-_-)

 

부가효과로 매일 수영장에 있는 목욕탕에서 몸을 담그고 싸우나까지.

청결도가 증가하였습니다.

매일 샤워하는사람은 있지만 매일 싸우나 가는사람은 드무니까요.

단지... 역효과인지 모르겠는데  수영안하는 주말에는 잘안씻게 되는일이 생겼습니다..-_-

그리고 밤에 일찍자게되었습니다. 요새는 초등학생들도 11시전에는 안잔다고하던데 취침시간이 11시가 된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또 계속 하루하루가 지나고

이른 아침에 수영을 하니 빨리지나가던 하루하루가 좀더 길게느껴지는거같아졌구요.

같은반 사람들과 별로 말을 나눈다거나 하는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항상 보던사람들외에 스포츠센터같은반사람들과 아침에 수영시작하기전에 서로 가볍게 인사를 하기만하는것도

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누가 안나오면 조금 신경쓰이기도하구요.

나중에는 같은반 할머니와 친해져서 서로 접영폼을 봐주고 잘못된부분도 알려주고그랬습니다 -_-

 

나중에는 한달에 한번 빵집에서 빵같이먹는날. 회식하는날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안나갔어요 (...-_-)..  친목에 관심이 있으신분은 수영장도 좋은역활을 할듯합니다.

 

 

여러종목을 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다니니 샤워장에서 참 다양하고 수많은 남자들의 누드를 많이 보게되었는데요.

남자의 벗은 몸이 이쁘려면 복근도 복근이지만 의외로 복근보다는 가슴과 어깨가 이뻐야 몸이 이뻐보이더군요.

한번은 외국사람이 (서양인-_-) 제옆에서 샤워를 하는일이있었는데요  동영상에서만 보던걸(...-_-)

바로옆에서 실물로 보니 참. 무서웠습니다.. (전에도 했던이야기지만 진정한 승부는 이상태-_-로 비교할건아닙니다만...)

 

그렇게 겨울 수영한지 3달이 지나고.

 

체중계를 올라가니 !

 

체중변화는 없었습니다.............

 

단 1kg 도 가벼워지지않았습니다 !!!!!!!!

 

와우~!!

 

 

................네.. 수영시작하고 평소보다 먹는양이 두배가 되었으니까요...........

대신 수영은 전보다 잘하게되었습니다.............아하...아하하...-_-

두배로 먹어도  체중이 더 늘지않았다는거에 위안을 가져야할까요-_-

(물론 안움직이고 안먹고 살안찐 몸과  움직이고 잘먹은몸과의 체력과건강은 비교할필요도없겠지요... )

 

다행히..벗은몸은 확실히 좀 이뻐진거같은데요.

앞쪽으로 굽어있던 어깨가 펴진건지 자세가 좀 좋아진거같구요.

어깨가 눈으로봐도 알수있을정도로 넓어진느낌입니다.

가슴은 왜 커졌는지 모르겠는데 가슴도 좀 커지고요 (이거 관리 안하면 쳐진다던데-_-)

이런몸을 원하는게 아니였는데 -_- 어쩋든 뭐 음..-_-

컴퓨터많이 하는사람 특성인 목과 어깨 뒤쪽이 뻐근했던게 많이 사라졌습니다.

 

몸적인부분보다는 항상 추위에 활동이 위축되었던 겨울에 작게나마 활력소가 된거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봄이왔고 저는 수영강습을 중단하였습니다.

이제다시 본업인(?) 자전거로 돌아가야지요.

 

저에게는 자전거보다는 못하지만 수영은 참 재밋기도하고 건강에 좋은 운동인것만은 확실합니다.

역시나 쓰고나서보니 수영하신분들께 별로 도움될거같지않은 괜히 긴글이 되었습니다만...-_-

수영을 할까말까 고민하시는분이라면 한번 시작해도 손해될건없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애매하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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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불타는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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