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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다이소 홀릭 - 다이소표 저렴 인테리어-_-; 원룸 시트지 붙이기

by hermoney 201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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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이소에서 뭐 살까없나 기웃거리다 시트지3종세트를 구입하게된건 올해 늦봄입니다.

뭔가 살것도 없는데 괜히 들어와서 뭔가 살게없나 뒤지게 만든다는 게 다이소의 마력인듯.

나도 내가 왜 여기에 들어와서서 뭔가 살게 없을까 여기저기 뒤지고 있는건지 이유는 지금도 알수없습니다.

여기 뭔가 무서워요. 덜덜덜

 

아무튼 다이소를 뒤지다가 발견한 시트지들.

시트지는 원래 자취방으로 이사한 4년전 부터 한번 사서 방에 붙여볼려고 생각했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슉오는걸

막상 인터넷 쇼핑몰 결제하려니 왜그리 결제하기가 싫던지 끝가지  안사고 버티고 있었거든요.

저는 아직은  아날로그적인 인간인걸까요 그렇게 안사고 버티던건데 막상 매장에서

눈앞에 보게되니 또 아무생각없이 사게되네요. 

 

구입하고 손에 들고 집에들어가는길. 달라질 방 생각에 괜히 흐뭇하더랍니다.

사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붙여야끝나는건데  뭐 이때는 그냥 구입한 그자체로 좋았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 막상 집에 도착해서 뭔가 붙여볼까 해볼려니 아 붙이기 싫군요.

뭐 시트지를 삿다는 그 사실로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

 

구입 그자체로  뭔가 흐뭇해져서 구석에 쑤셔놓는건 책만이 아닌건지

시트지들은 자취방 구석 어딘가에서 몇달간 잠들게되었습니다.-ㅅ-

 

 

 

구입한 시트지 3종세트입니다.

무늬목시트, 패널시트, 키친시트 라는 이름들이 있더군요.

아 모가 이리 복잡해

2000원이라고 싸다고 마구 사댓더니 정신차려보니 3개나 구입. 6천원 지출-ㅅ-

 

오프라인매장에서 무언가 살때에 항상 고민하게되는거..  마트나 인터넷에서도 똑같이 파는 상품일건데 과연 여기가 더 쌀것인가 비쌀것인가.

이런가격의 제품은 싸봤자 몇백원 차이일건데 이상하게 매우 고심하게됩니다.

어째 정작 비싼거 살때에는 이정도까지 고민이 안되는데 이런건 오히려 더 깐간해지는느낌.

 

뭐 아무튼 그렇게 봄이지나 여름이 시작할때쯤 (...-_-)

방치우다보니 구입한 시트지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아 맞다 내가 이것들을 삿었지.

 

뭔가 밀린 숙제를 뒤늦게 발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 밀린 숙제 따위 그닥 신경 안쓰고 편하게 지낼수있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이기때문에 못본채하고 다시 슬쩍 구석에 집어넣고 내년쯤에 발견해볼까 했는데..... (아님 그냥 안붙이고 몰래 버린다거나)

요새 제가 좀 변한건지 이때 좀 심심했던건지 괜히 붙여보고싶더군요.

 

 

시트지 (패널시트) 현관붙이기

 

패널시트라고 이름붙어있는 이 시트지는 뭔가 겉표지에 현관사진이 있는걸로봐서 현관용인가봅니다.

보통 인테리어 (이걸 인테리어라고 불러도되나 -_- 암튼.) 의 출발점이라고 불리우는 국민현관 시트지.

드디어 나도 해보는구나 싶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만원이 넘는 고가 (...-_-)

2000원에 구입했으니 제대로 삿구나 싶은 이 흐뭇함.

역시 나는 쇼핑의 대가.

 

 

그러나 구입할때에는 별로 눈에 안들어오던....

이제서야 눈에 잘들어오는 숫자.  60x70cm -_-;

 

삿을때에는 뭐 좀 작겠지 싶었는데 ...

모자라면 하나 더 사면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대보니...

 

 

이건 너무 작자나.

 

 

 

뭐 모자른건 나중에 추가구입하던가 말던가 하기로하고 설명서를 봅니다.

딱히 뭐 별거없네요.

 

잘붙이고 공기방울 안생기게해라~

뭐이런 핸드폰 액정 스티커 붙이는거랑 비슷한내용의 설명이있습니다.

 

예전에 아이패드나 핸드폰에 액정스티커드 붙여봐서아는데

저는 이런 공기방울 안생기게 잘 붙이는 작업이 꽤 취약합니다.

 

 

 

 모 아무튼 시공전 현관문입니다.

  

 

몇조각 잘라서 붙이면 붙이기도쉽고 공기방울도 안생긴다고하는데...

자르기도 귀찮고

나는 쿨하니까 그냥 한방에 붙여봅니다.

 

 

 

쿨하게 한방에 붙이니까

쿨하게 공기방울과 주름들이 생기네요.

아하하하하.

아 뵈기싫어 T T)

 

 

 

근데 뭐  멀리서 보니 잘안보이는거같기도하네요.

뭐 스마트폰 액정처럼 가까이서 자주 볼일없으니까 이정도면 됐지요 모.

뭐 아무튼 그렇게 후딱 현관문 시트지 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시공전.

 

시공후 -_-

...모가 바낀거냐.

 

뭐... 2000원어치만큼 바끼긴 바뀐거같기도하구요. 흠

 

전체를 다붙일려면 3-4개장을 더 사야할거같더군요.

그러면 결국 토탈 10000원정도 들어갈거같은데. 뭐 인터넷에서 파는것도 가격상 비슷하니 뭐

배송비 생각하면  뭐 나쁜가격은 아닙니다.

나쁜가격이라고 해도 뭐 이미 붙여버렸고.

사실 뭔가를 구입한후에 그물건에대해서 인터넷에서 가격검색을 한다는건 득보다는 실이 많은 행위이므로

그냥 잊기로합니다.

 

언젠가 다이소를 다시가게된다면 몇개 더 구입해서 나머지도 붙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겠구요.

지금상태도 뭐 개성있고 그리 나쁜거같지않으니   일단 이상태로 두고 살기로 결정합니다.

 

 

시트지 (키친시트) 주방에 붙이기

 

 

센스있는 주방 분위기 연출의 키친시트 라고합니다.

왜자꾸 이름이 치킨시트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배가 고픈건가.

 

 

역시나 핸드폰 액정 스티커 붙이는거랑 비슷한 설명.

1번 설명이 항상 저를 괴롭힙니다.

붙이기 전에 붙일곳을 닦아라. (...아 또 청소인가..털썩)

 

 

시공전 사진.

 

치킨시트 아니 키친시트 작업할 곳입니다.  여기서 4년동안 이것저것 많이도 해먹었지요.

제 요리의 역사가 담긴공간이랄까요.

저는 여기서부터 시작했지요.

또 뭔가 수많은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퇴근후 외로운 밤에 혼자 눈물 흘리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둘  음식을 볶아보지않자 자취생활을 말하지말라.

(뭐 배고프다 아무거나 닥치는데로 다 먹어주겠다 아 요리하기 귀찮아 요런건 있었어도 눈물흘린적은 없긴합니다만 -_-)

 

 

 

보기에는 깨끗해보여서 그냥 붙여도될거같은데....

이런 주방벽 청결상태는 자취생중 상위 10%안에 들거같은데 말이죠 흠.

 

뭐 닦으라니 닦겠어요.

 

 

헐-_-

 

물티슈에 손바닥 모양대로 기름때들이....

 

그동안 자취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것들이 다시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언젠가 직장상사에게 혼난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두부김치를 해먹다 벽에 튄 김치국물,  감기걸려서 안아파볼려고 혼자 배를 사서  배찜을 해먹을려고 만들었던 배 수증기(...-_-) 같은것들도 죄다 묻어있겠군요.

지나간 세월들. 지나간 추억들이 남겨진 흔적들을 나는 닦아없애야하는건가...

(...그냥 청소하기 싫다는 소립니다.)

 

 

 

 

괜히 추억어쩌고  궁시렁대봤자 벽이 자동으로 닦여지는것도아니고

결국 열심히 닦은후에 설명대로 물을 조금묻힌후  

벽에붙였습니다.

물을 묻히니 살짝 미끌미끌한게 삐뚫어진거 수정하기 쉽더군요.

다붙인후 행주로 슥슥밀어줍니다.

 

 

 

짜잔~~~

작업완료.

 

 

특히나 이 구석 울은 부분이 매우 신경쓰입니다.

물을 너무 묻혔는지 잘안붙네요.

 

 

 

 

다시 짜잔~ (...-_-)

몇일동안 안붙는부분들을 지나다니면서 꾹꾹 눌러주니 물이 말라서그런지 잘붙었네요 비교적.

 

 

 

실제로 요리하면서 보다보니 뭐 나름 마음에 듭니다.

요리할때 맞은편벽은 별로 신경쓰이지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똑같은 곳만 보니 뭔가 좀 식상한 느낌이 있었는데 은근히 뭔가 바뀐 느낌이 나는군요.

(뭔가 좀 더 난잡해진거같기도하고요....으음..) 

 

 

시트지 (무늬목시트) 찬장에 붙이기

 

 

드디어 마지막 무늬목시트지 붙일차례.

제품 표지에 찬장 사진이 있는걸로봐서는 주로 찬장용인가봅니다. 

나름 시트지 시공 2회 경험자.

쿨하게 익숙하게 휘리릭 포장을 뜯었습니다만

  

 

너무 익숙한척 급하게 뜯었는지 포장과 함께 시트지 끝부분 손상.

시작부터 의욕저하 -ㅅ-.

 

 

 

시트지 시공 2회 경력자이기때문에 설명서는 이제 안보고 그냥버립니다.

 

 

 

시트지 시공 2회   경력자이기때문에

상상이상으로 작은 크기에도 별로 놀라지않습니다.

찬장용 시트지라고 찬장 크기만할필요는없으니까요

뭐 더 크면 좋겠지만.

 

 

 

실제 인테리어에 적용한건 별로없지만 그래도 나름 인테리어 카페는  종종 가보는편인터라

본건또 있어가지고

손잡이 있는 그대로 붙이진않구요.

 

 

이렇게 찬장 뒤쪽에  나사를 풀어서 손잡이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다시 청소시간.

왜꼭 시트지 붙일때 붙이기전에 닦으라고 써있는지 조금 불만이지만 이젠 뭐 익숙해졌어요.

평소 안닦으니까 이기회에 겸사겸사 닦는거죠뭐

 

 

 

역시나 깨끗해보이는듯해도 막상 닦으면 뭔가 지저분합니다.

뭐 깨끗해보이고 안닦으면 모르는거니까

안닦아도 크게 상관있나 싶긴합니다만-_-

이렇게 뭔가 묻어나오는걸 보니  

 

괜시리 안붙일 옆에 찬장까지도 막 닦기시작합니다.

의자위에 올라서서  마구 닦다가 뒤를 돌아보니

 

 

자취방에 내려다보이네요.

내려다본 제 자취방.

여기서 끝났으면 다행인데 뭔가 무서운게 슬쩍보입니다.

 

 

 

뭔가 거무스름한 것들이 잔뜩 쌓여있는듯해보이는 가스렌지 환풍기.

좀 지저분한건가 살짝 닦아볼까하나 하고 물티슈로 스읔 문질러보니.

 

 

 

 

 

 

 

맙소사....-_-;;;

그냥 먼지의 느낌이 아닌

뭔가 더 끈적끈적하고 풍성하고 두터운 기름때의 느낌.

2년전쯤에 구입한 주방세제와 베이킹 파우더를 꺼내 열심히 닦습니다.

시트지 붙일려다가 이걸 왜 닦고있는지 모르곘지만

아무튼 저건 인간적으로 닦아야할거같아서 열심히 닦았습니다.

 

 

 

 그리고 5분쯤뒤.

완전 번쩍번쩍.

환풍기 위에가 번쩍번쩍해봤자 좋은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위쪽 천장이 비쳐질 정도로 완전 반짝반짝해졌습니다.

 

어느정도로 잘닦았냐고한다면...

치마입은 여자사람이 이 위를 지나가면 반사가 되서 본의아니게 안보고싶어도 뭔가 다보게될거같은 곤란한 상황이 생길정도입니다...

(과연 그런상황이 나에게 곤란할것인가는 솔직히 모르곘습니다만)

 

흐음 닦는것도 나쁘지않은데 씨익.

....라지만...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상황이 벌어질려면

치마입은 여자사람이 일부러 우리집에와서

의자를 타고 올라가서 싱크대에 올라간뒤에  다시 냉장고를 밟고 올라가서 다시 이 환풍기위를 지나가야하고

또 그순간에 제가 이 환풍기 윗부분을 보기위해(음?????-_-;;;)

싱크대 옆에서 의자를 밝고 올라서있어야 합니다.

이건 무슨 서커스 아크로바틱하는것도아니고 일부러 할려고해도 어렵겠네요 아아 다행히 (불행히) 그런일은 생기지않겠어 왠지 아쉽-_-;

 

....제가 뭔가 변태적인 의도를 지니고 이곳을 광나게 열심히 닦은건아닙니다라는 설명입니다.

뭐 남자가 변태인건 나쁜게 아니니까 굳이 이런 변명을 할 필요는 없지만요.

(무슨 소릴하는지 모르곘습니다 미안합니다-_-  그냥 잘닦고나니 흐뭇해져서 횡설수설)

 

  

 

 아무튼 열심히 닦은 흔적들입니다.

 

 

광나는 찬장들

이건 뭐 이것대로 괜찮군요.

뭐 붙일필요없이 잘닦기만 하면 그걸로 되는건데

  

 

 

붙일곳에 물을 살짝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좋습니다.

..라지만 물을 넣을 스프레이통따위는 없기때문에 손에 물을 묻혀서 살짝 찬장에 뿌려줍니다.

  

 

 

익숙해진건지 아님 이게 원래더 붙이기 편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현관문에 붙일때보다는 더 쉽더군요. 

 

 

뭐 이런 작업모습입니다. 

 

 

다붙인후에 행주던가 걸레던가 아무튼 뭐 그런걸로 스윽스윽 닦아주고 공기방울 같은걸 밀어줍니다.

뭔가 플라스틱 자같은걸로 하면 더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남은 부분을 칼로 커팅.

집 어딘가에 카터칼이있었던거같은데

몇달던 급하게 방대청소를 한 부작용으로 어떤 서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기때문에

카터칼찾는거 포기하고 그냥 식칼사용.

 

 

 

요렇게 조금 남네요.

그냥 버리긴 좀 아쉽고해서 이걸 어찌해야하다가...

 

 

 

그냥 옆 화장실문에다가 포인트로 붙였습니다.

붙이고 보니 포인트가 되지않은느낌이지만..

 

 

 

 뭐 이런느낌?

 

 

커다란 공기방울들이 보입니다.

 

 

 그런건 이렇게 바늘로 제거해줍니다.

 

 

나름 잘붙인거같은데 뭐 그리많던지 50번쯤 찔렀습니다.

아 세상에 쉬운일은 없는거같아요.

시트지 한장붙인다고하기에는 너무나 많은일들이 벌어지고있는거같습니다.

 

  

 

 

짜잔~~~

손잡이를 붙이고 나니 이런모습.

 

오?

오오오오?

괜찮다 오오오오오.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럽습니다

 괜히 자꾸 쳐다보게되네요.

 

 

 

떡볶이 먹을려고 떡볶이에 마늘을 넣을려고보니 다진 마늘같은건없고

뭐 이런 그냥 마늘들만.

방에 앉아서 마늘까기 시작.

 

 

 아 쉽지않습니다.

 

 

괜히 마늘까다말고 뒤를 돌아 슬쩍 찬장을 봅니다

뭔가 흐뭇합니다.

 

 

 마늘을 다 깟으니 이제 빻아야하는데  제칼을 뒤쪽은 저렇게 생겨서 어찌할수가없네요.

예전에 부모님이랑 살때에 어머니가 식칼 뒤쪽으로 쾅쾅 두들기면서 마늘 다지는거 멋있어보였는데

아쉽게 저는 불가능.

 

 

조금 다진뒤에  칼옆면으로 쎄게 꾹눌러보면 좀 뭉개질까했는데 전혀 어림도없습니다.

 

    

 

어쩔수없이 우다다다 칼로 다지기 시작.

 

 

 

아 떡볶이 한번 먹기 힘들다T_T

 

 

그와중에도 자꾸 천장을 뒤돌아보게되네요.

이거 은근 마음에 듭니다.

2000원 값어치는 하는느낌이랄까.

나머지를 다 붙일려면 8장정도 더 사야할거같은데

그럼 역시 비용이 커지기도하고  이짓을 8번더 반복한다고 생각하니

깜깜합니다.

나머지 붙이는건 다음으로 미뤄봅니다..-_-

 

 

뭐 그렇게 이런모습의 자취방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크기에 실망도 컷지만 그래도 이정도가격에 이런느낌의 변화면

시트지 한번쯤 구입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습니다.

 

처음이라 서툴고 삐뚤삐뚤 붙여지고 자세히보면 아직도 공기방울 같은것도 많긴한데

직접 붙여서 했다는점에서 만족도가 올라가는거같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잘붙일수있겠죠.

다음에 또 살지는 모르겠지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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