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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hermoney의 비오는날의 자취방 (2) 비 덕분에....

by hermoney 201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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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oney의 비오는날의 자취방 (1) 운수좋은날
http://hermoney.tistory.com/515

에 이어서..-ㅁ-  (참 별걸다 시리즈로...)


그렇게 비가 들이닥치는바람에  방바닥에 물을 닦다가  침대를 벽에 붙이게되었습니다.

확실히 침대를 벽에 붙이니 방가운데에 붙인거보다는  보기에는 좋더군요.

오호 나름 (방배치는 ) 깔끔한느낌이군.



hermoney의 비오는날의 자취방   (2) 비 덕분에....

오호 나름 (방배치는 ) 깔끔하군....
...깔끔하군...
...나름 (방배치만 ) 깔끔해졌어...

이제 나머지를 치워야하는데.....
....나머지를 치우기 싫어지고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침대와 쇼파의 위치만 옮겨졌을뿐 쓰레기나 잡동사니는 그대로.


괜히 서성대면서  nex5카메라의 파노라마를 찍어봅니다.
항상 사진을 연습하는 그런자세가 중요하지요 핫핫하....

 



 

나홀로 방이곳저곳에서

 

파노라마를 누르고


 

카메라와함께 몸을 180도 돌리고있습니다.


....
....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_-;;;


자취방에서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할줄은.  sony 카메라 개발진들도 이건 미쳐생각못했겠죠.
꺄하하하... 재밋다.

꺄하하..

하아...



 


치우기 싫어라....T_T




금강산도 식후경


생각해보니 아침에 눈뜨자마자
여기저기 닦고 쓸고.
배가 고프더군요.

아아 배가고파서 그런가부다.
뭘좀 먹으면 청소의욕이 나겠구나 싶더군요.

비오는날에는 부침개라고 하더군요.

재료도 없고.. ..
만들어먹긴 싫은데....
배는고프고..
먹고는싶고..

배고파
재료사러나가기싫어
만들기싫어
먹고싶어 부침개.
방치우기싫어

이러면서
다큰 남자가
나홀로 자취방 침대에서
떼굴떼굴 구르고있습니다.

(이게 글로보면 그냥 그런가부다싶지만 실제로는 꽤 보기괴로운 모습일지도.)


......
그렇게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있습니다 부침개.
냉장고 저깊은곳에...-_-



 


 


그옜날 언젠가 어머니가 싸주신 빈대떡.
아껴먹길 잘했습니다.

문제는 그언젠가가  언제인지가 가물가물합니다.
언제적 빈대떡이지...-_-

경험상.
대체로..
얼려놓은건
먹어도 아프지않습니다.


 

살짝 해동을 하고


 

기름둘둘.
살짝 바삭하게 튀겨먹을생각입니다-ㅅ-
(혹은 태워먹는다고도하지요)
 



그와중에 비가 다시 좀오길래
화들짝놀라서  오늘이 있게한원인인 창문쪽 하수구 뚜껑을  후다닥 달려가서 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비에 소심해지고있습니다.


 


 


 


빈대떡을 구우면서 냄새를 맡다보니.
배가 어째 더 고파지는바람에.
아껴둔얼린 곰탕도 하나 녹입니다.







 


....
빈대떡 2쪽에 곰탕에 밥한공기를 말아먹고 나서 생각해보니
많이 먹는다고하던 사람들의 말이
정말인가 싶기도하군요.




..... 물론 배가 부르다고 청소의욕이 생기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나름  자취생활 3년차!
성장한걸까요.

제가 생각해도 참 기특하게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지가 어지른방 지가 치우는게  당연한건데.

.......누군가에게 칭찬받고싶습니다-_-

어째 점점 애가 되고있습니다.

 






비 덕분에 청소. (이놈 사람됐네)


보통 저마다의 청소 순서가 있기마련인데

저같은경우에는  설거지-> 재활용 쓰레기,쓰레기 버리기 -> 옷정리 -> 방닦기
뭐이런순이지요.


.....왜인지 스스로도 놀랍게도 이순간에는 싱크대에 설거지할거리가 없었기때문에
(자랑하기위해 크게씁니다..-_-)



싱크대에 설거지할거리가 하나도 없는 깨끗한 남자이기때문에 설거지는 생략.


싱크대에 설거지할거리가 하나도 없는 깨끗한 남자는  쓰레기청소를 시작합니다.






 

쓰레기를 치우면서 종종하는  생각인데 저는
두유나 쏘세지는 구입하면안되는거같습니다.

쏘세지는 참으면 참겠는데 두유는 사실 좀어렵군요.
자취생의 친구. 두유 'ㅁ'



 

재활용쓰레기도 이정도로 모이면
왜그런지 밖에 갖다버리기가 아깝습니다.



 

빨래건조대에 널린 빨래도 걸어봅니다.

이건좀...
사실 그냥 저상태에서 건져서 입으면 되는데.
이행위자체가 참 비생산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긴하지만.

저도 뭐 가끔은  이러고싶을때가있습니다.
아주가끔이니까요-_-



청소할때 신나는거 틀어놓으면  잘되는거같습니다.

 


was  Summer of '69~~~ yay!

노래도못부르고 노래방도 싫어하면서도  왠지 흥겨워서 혼자 흥얼거리게됩니다.
나이들은건지 -_-;   옛노래들이 좋습니다.

저곡과  michael bolton 의 Lean on me 를 번갈아 들었습니다.

(잠시 조덕배의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을 틀었다가    아아~~ 남자의 감성~~남자남자~ 하면서 다시 침대로 누울뻔했습니다.-_-)



 

Summer of '69 을 흥얼거리면서 하나둘씩 정리를 합니다.


 

가끔하면
나름 재밋기도한듯합니다.
아니 재밋다기보다는
뭔가 마음도 정리되는느낌.



 

이렇게 쌓아두는것도 즐겁습니다.



물론 저렇게 두니 자꾸 지멋대로 수건들이 쓰러지길래  걍 다시 화장실로 잘꽂아두었습니다.




 

나름 상단 왼쪽은 겉옷. 상단 오른쪽은 셔츠


 

하단 왼쪽은 바지
하단 오른쪽은 코트류.

새로운 정리방법도시도를 해봅니다.
옷들이 죄다 자전거 타기전에 산 옛날옷들이라 사이즈가 다 크긴한데
왠지 버리기도 거시기하고-_-




 

목도리가 아직도 걸려있더군요.-_-
저건 잘접어서 겨울용품박스에 집어넣습니다.



 


Summer of '69 를 흥얼거리다보니  왜인지 제목이 야한데 (음?)
라고 생각이 떠오를때쯤되니  빨래건조대는 전부정리끝.


 

휭한 빨래건조대가 보기싫어서
벽사이에 스윽 숨겨봤습니다



 


아 제법...

... 내방같지않은 이어색함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건 조큼 허세샷겸.. 카메라의 마법으로.....

조금만 카메라 엥글을 내리면


 

뭐이렇습니다 하하 하...




 

겨울동안 수고한 침낭도 이제슬슬 정리.
(이제 저속에 들어가서 자면 땀나요-_-)

아..저걸사놓고 한번도 산에서 써본적은없고
주구장창 겨울에 자취방에서만 사용했지요.

침낭이 주인을 잘못만나서 방에서 썩고있군요. (혹은 침낭입장에서는 호강하는것일수도)


 


이렇게  행거에 걸어놓습니다.
(또 가끔 퇴근하고 집에들어와서 불키다가 흠칫흠칫 놀라겠군요.-_-)

압축백에 쑤셔넣으면 부피는 훨씬작아지긴하는데.
일단 그전에 햇빛좋을때 좀 말릴려구요.



 


아 이 가지런함.
매우 오랫만에 행거 커튼도 쳐봅니다.


 

...뭔가 미묘.
저속에 누군가 숨어있을거같은느낌-_-


원룸 방배치


 

치우다보니
왜인지
한쪽만 치워지고있는느낌이 듭니다.

이쪽과...

 

이쪽의 느낌이...
서로 다른게..
재..재미?-_-; ..있습니다.





 

                              안치운곳                                                                                  치운곳


파노라마로 찍어보았습니다.
쇼파를 기준으로 양쪽의 모습이 너무 다르군요....
-_-

뭐나름.
침대와 쇼파를 이용해서 저렇게해놓으니
넒은방에 조금의 구역이 생긴기분입니다.






원룸 방배치



문제는 이곳.
서랍과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갖은 쇼핑백속에 꾸역꾸역 뭔가 집어넣은지 수개월째.
쇼핑백이 하나둘늘더니만 저꼴이 되었습니다.

저기안에 있는것들을 꺼내서 집어넣을곳이 없는데 흠..
어찌해야하나 하다가
생각해보니



 


저쪽 구역을 빼고 사진을 찍으면
마치 싹다 치운듯한 느낌이 든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쩌쪽만 가려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깨끗해진듯한 기분.




 

파노라마로 찍을때에도


 


저 쇼핑백들이 쌓여있는곳만 피해서찍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으하하
내가 나를 속이기 작전.

...후후.
지금 글을쓰고잇는 이순간에도 저쪽방향으로는 고개를 잘 안돌립니다-_-

후후후.
사람이 너무 한순간에 변하면
몸이 놀래서
건강에 안좋습니다.

후후후.



침대옆에 쇼파를 붙이니
왠지 너무 평이한 느낌도 들고

뭔가 좀 맘에안듭니다.

그래서 다시 바꿔보았습니다.






이렇게..
나만의 개성을 살려서.
쇼파를 침대방향으로 붙여보면어떨까.






침대가 굉장히 넓어진느낌.
이렇게 가로로 자면 3명이상도  잘수있을거같은
더블퀸사이즈를 증가하는 포쓰.

(지금 쓰면서 생각난건데 그냥 침대에 2명자고 쇼파에서 한명자도  3명은 자겠군요 -_-)






 


암만 저라곤해도 뭔가 좀 아닌듯싶습니다.
(제가 나름 레몬테라스 퀸 회원입니다...-_-)

 

 

느낀점은 뭐랄까.
확실히 침대를 벽에 붙이면
방에 안정감이 듭니다.






그런데 침대에 누우니
왜 침대를 방가운데에 뒀는지가 생각났습니다.

.... 방이 넓어서 (혹은 모니터가 작아서 )
침대를 방에 붙이면..
누워서  영화 자막이 보이질않습니다.

......-_-;

가끔 쓸때에는 써야하는데
42인치 하나 지를까 하고 스물스물 올라오는 지름신...

그렇게 누워서 생각을 좀해보니







 


 


이렇게 하면되겠더군요 -_-



 


나름 영화감상공간이 생겼습니다.


영화볼때에는 쇼파에서 앉아서 보거나 누워서 영화를보고
잘때에는 침대에서 누워서 잠을 자거나 책을보고. (과연 볼지는 모르곘으나 침대옆에 책도 몇권 올려놓았지요....-_-)


훌룡합니다.



..그렇게 이날밤  쇼파에  누워서 영화를 보다가 쇼파에서 잠들었습니다.




...침대가 과연필요한 것일까 의문이 들기시작합니다.
걍 버리고 이불깔까 다시고민중인..

방배치란 심오한것같습니다-_-



자취초창기 방사진을 보면서
아참  저러고도 잘살았구나 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간만에 지어보았습니다.

물론 이런여유는  이상태가 유지되어야가능한거겠지만...
뭐 그건 두고봐야겠죠.

일단은 지금상태를 즐기고싶습니다 후후.



나름 비가 방에 들어오는바람에.
이런저런일을 많이 하게되네요.

나름 결과적으로보면
비가 방에 들어와서 좋아지긴했습니다만...

이젠 다시 창문으로 물이 들어오는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_-;



멋진하루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아래손가락 꾸욱 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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