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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여행

[제주도여행] 거꾸로 걸어본 제주도 올레길 7코스

by hermoney 201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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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제주도여행기] 제주도 여행 준비와 티웨이항공

....에 이어서 나름 2편 입니다.

7코스는 예전 갔을때에는 정방향으로.. 이번에는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아직 못가본 올레길이 많은데 7코스를 두번이나 가다니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나 봅니다.

막찍는사진 잘은 못찍어도...  많이는 찍습니다 으하하     (질보다 양...)
가실분은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늦잠자서 워낙 늦게 출발한 탓에 7코스 전체를 걷지는 못했습니다.
이날 걸은 곳외의 나머지 7코스 부분은 다행히 예전글에 있군요 ^^


혼자 떠나보는 제주도 올레길 여행 _1일차 ( 올레 6코스, 7코스 )

.......^^

올레길 7코스..

 

(사실 일부러 역방향으로 갈려고 한건아니였고..그냥 걷다보니  반대로 가고있었던... 되돌아가기싫어서 그냥 걸었다지요...-ㅅ-)


사용한 카메라는 요놈입니다. nex-5

렌즈는 표준줌 번들렌즈 18-55mm 사용.  아직은 친해져가는중.
단렌즈보다는 맘에드는데...  렌즈자체가 뚱뚱하고 길어서 카메라 모양이 가분수가되는..뭐 그런 미묘한 렌즈.

이날 사진찍을때 모르고 밝기보정 +0.3 해논상태였어서.. 실제보다 따듯하게나왔습니다.
실제로는 오들오들 추웠습니다 -ㅅ-




 

모든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보실수있습니다.
코멘트는 사실 별로 달말이 없네요 ^^
그냥 사진만 후르르를르르~ 넘겨봐주세요^^





제주공항에서 올레길 7코스를 향해


옥상에서 바라본 바다 동영상.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어나보니 8시가 이미 넘은...
늦잠잤습니다-ㅅ-

다들 어디론가의 행선지를 향해 출발했는지 조용...
저는 이번에는 눈싸인 한라산을 가는것외에는 자유일정이였기때문에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고있었는데

때마침 늦잠잔 다른한명이 올레길 6코스나 7코스를  간다고 합니다.

저도 그근처 걸을까했는데 같이 갈까요?...  
그럴까요? ....
몇코스로 가실거에요? 
음... 저는 6코스나 7코스아무데나 나좋아요.
저도요...



그렇게 조금어색하게...
서로 이름도 모르고 서로 갈곳도 정하지않은상태에서 얼렁뚱땅  2인조가 결성.
6코스나 7코스나 결국 가는방법은 똑같기에 일단  출발하게되었습니다.



제주공항근처에서 올레길 6코스나 7코스가는법은 간단합니다.
서귀포행 공항버스 (5000원)을 타면 바로 갈수있습니다.  (1시간쯤 걸리는듯)



버스를 가면서 코스를 정해봅니다.

6코스에서 내릴까요 7코스에서 내릴까요?
음 글쎄요...
6코스 가고 싶어요? 7코스가고싶어요?
음..둘다좋은데.
저도요 아무데나 다좋은데...
어디에서 내릴까요.
다괜찮아요
저도요
아아 어딘가에서 빨리 내려야하는데...

저는 6코스건 7코스건 상관없었는데 상대도 똑같았나봅니다.-_-  (둘다 아무생각이 없었던 것일지도-ㅅ-)
서로에게 배려인지 신경쓰는건지 모르겠지만.
보통 이럴때에는 한명이 약간 주도적으로 나가야하는데..

계속 서로 눈치를 보는건지 함께 고민을 하는건지 하다보니 이러다 올레길을 지나  종점까지 갈거같아서 급하게 후다닥 내렸습니다.

여긴어디인가...........................

일단 둘이서 내리긴했는데  어딘지 통 감이 안오네요.
바람은 엄청나게 불고 춥고.
분명 저쪽아니면 이쪽은  아마도.........6코스아니면 7코스방향인거같긴한데...

어떻게 해야하나..-_-
둘다 어느쪽으로 가야 무슨길이 나오는지도 모르면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이쪽으로 가자.
아니 저쪽으로 가자....

그렇게 첫의견갈림. 5분정도 얘기를 하다가 결국은....

일단 맞바람맞으면서 걷는거보다는 뒷바람을 타면서 걷는게 편하다는 결론으로...
바람방향대로 걷기로합니다. (...아무생각없는듯하지만 ... 그때 우린 나름 합리적인 판단이라고생각했던.........-_-)




가다보면 뭔가가 나오겠지
하다보니 귤농장도 나오고.. (매달린거보니까 한라봉인가보군요. 아 먹고싶다 한라봉)


이쁜집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아..갖고싶다 이쁜집..  ....음?-_-)

가다보면 뭔가 나오지않겠어요 올레길. 6코스건 7코스건.
그쵸. 가다보면 나와요 핫핫핫


처음만난사람인데 ... 뭔가 여행스타일이 저랑 살짝 비슷한면도있고 좋군요.
지구는 둥그니까 뭐 가다보면 온세상 어린이 다만나겠지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ㅅ-



계속 걷습니다.


역시 가다보면 뭔가 나오긴합니다.
올레길 표시발견.


표지판을 보니 올레길 7번코스 역방향으로 걷고있더군요.
거꾸로가는건 좀 묘한데 흠.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되돌아 가고 싶지않습니다



저의 복장.
작년이맘때의 제주도는 상당히 따듯해서 쟈켓도 잘입고 돌아다녔었는데.
사실 이번에도 제가 오기 몇일전까지만해도 따듯해서 반바지입고 다닌사람도 있다고했습니다만..




사진으로 보는 역방향 올레길 7코스

드디어 올레길 7코스에 진입하였습니다..




시골동네뒷길 느낌.
(뭐 원래 올레길자체가 그런의미지만...^^)


이사람 걸음 빠릅니다.
저는 꽤느립니다.



멀리보이는 팔자좋아보이는 소.


워낙 사진찍느라 느려서그런지
각자의 페이스로 걷습니다.
그래도 너무 멀어지면 멀리서 기다려주는군요.

왠지 미안해집니다.
나만아니면 3배쯤 빨리 갔을사람인데-_-;


뭔가 보기에는
바나나같은게 주렁주렁 달려있을것도 같은 풍경인데.
바람은 무지하게 불고 바나나같은건 달려있지도않고.


그렇게 조금걷다보니.

바다가 나왔습니다^^


그냥 바다랑 구름만 있는거보다 배가 한척떠있는게 더 좋더군요^^






제가 하도 걷다말다 사진찍고 그러다보니
빨리가기를 포기한듯.

함께 사진찍기 시작합니다.






확트인 바다.
넓게 잡으려노력해보지만.
역시 사진으로 그느낌을 담기에는  실력의 부족함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파노라마이긴한데...



바다가 나온시점부터 걷는속도는 2배더 느려집니다.
사진찍느라.
바다보느라.



요런것도 실제로 보면 참좋은데
여행 풍경사진 이렇게 찍어라!

이런책있으면 하나 사봐야겠습니다.





올레길 진입하기전 도로에서 헤맬때에는 춥고 바람이 워낙에 불어서
살짝 우울했는데 이때부터 다시 신났던듯.


요런길을 지나서..


 

접사도 시도.

 

그냥 시골길인건데...
그냥 좋습니다.
왜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뭔가 떠나온 그런느낌이 좋아서일수도.
올레길이 이뻐서 그럴수도
 
반반.

아마 무언가 쫓기듯이 걸었다면... 어디를 걸었던 이런느낌은 받지못했을수도있습니다.

 

바다옆길도 나오고 시골길도 나오고..
이렇게 아스팔트길도 나옵니다.




단지 꽃접사찍기 시작한 시점부터
두사람의 거리는 점점벌어져서...

이사람 어디갔는지 안보입니다.
왠지 그래도...

가다보면 만나게될거같습니다.








올레길 7코스  월평포구

그리고 월평포구에 도착.
월평포구라고 쓰고나서보니 바로위에 사진 표지판에 월평마을로 변경되었다고나옵니다...
....-_-



포구라고 하기에는 참 작고 귀엽고 이쁜 느낌...


요런느낌.
바람이 무지하게 불었다를 사진으로 표현해볼려고 했는데.
실패.
셔터스피드를 좀 느리게 할려고했지만 삼각대도 없고 그럼 분명히 흔들린사진이될건데
아아 진퇴양난..


아무튼 요런느낌입니다.
파노라마샷.







일행과 다시합류.
화장실이 급해서 무지하게 빨리 걸었다고합니다.


아침에 함께 먹은 아침따위는 이미 이시점에서 둘다 소화되어버린.
7코스 중간쯤에있는 풍림리조트에서 점심시간에만 하는 부페가 있다고하니 점심은 거기에서 먹기로합니다.





그리고나온 바다 바로옆길.
(고양이숨은그림찾기.)


그래 내사진이 너무없었어.
신나는 느낌으로 한컷 포즈(포즈라고 한게 저거-_- 너무 과장됐잖...)


저렇게 신나다고 사진찍긴했지만.
양말과 바지 틈사이가 너무나 추웠던.
조 몇cm도 안되는사이로 바람이 우수수수수 들어오더군요.

말그대로 아킬레스건.


자전거 바지는 자전거 탈때에나 좋지...-_-
등산바지 하나 살까봐요.




추워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없고.
바람은 참 우다다다 불었지만.

바다가 바로옆




바다 바로 옆길.
멀리있는듯 가까운듯한 커다란배

딱이풍경을 본 순간부터.

오길너무 잘했다 신난다.
라는느낌.

(뭐 맨날 제주도오면서 맨날 좋다좋아 ~  하긴합니다 ㅎㅎ)






그리고 다시걷습니다.
동료들이 제주도에 뭐가 있길래 가서 뭘하길래
맨날 가냐라고 묻는데..

사실 별로 하는건없습니다.
걷고 또걷고.

자전거탓을경우에는 자전거타고 또타고.

생각하고 사진찍고.

밤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모르는사람들이랑 술마시고 -ㅁ-;



바다, 새, 구름


이느낌을 이풍경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나름 감성샷도 시도합니다





도시에서는
이렇게 차도한가운데 걸을 생각을 못하는데




앞에도 아무도없고




뒤에도 아무도없습니다. 

외롭지만 편한느낌.

바지벗고 걸어도 아무도모르겠네. (....음?-_-;;)

좋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쯤 아마 또 함께온사람은 저앞저멀리 사라졌습니다.

그냥 풍경이.. 아니 이때의 느낌이 좋다보니

걸음이 빨리 걸어지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좋다고는 해도 함께 온사람이있는이상 서로의 페이스에 맞췄어야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너무 혼자 다니는것에  익숙해져버린건지.

그에비하면  함께 걸어준 그사람은

빠르고. 옆에서 걸어주지않았지만

없어졌다 싶을때쯤. 너무 멀어졌다 싶었을때쯤에는 항상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나온.
갈매기떼

바다. 돌. 새.
그리고 우다다 불었던 싸대기바람 (...-_-)






기러기인지 갈매기인지 알수는없지만.
바다에있는건 대부분 갈매기라고하니

그냥 갈매기떼라고 해둡니다.
(알고보니 기러기.. 라서 쟤들 억울해할수도있지만. 뭐 어떼 내맘인데)


한두마리면 새우깡도 던져보고
재밋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볼수있었을거같은데.



수가 저정도되니..
아마 저안에 들어가서 새우깡 들고 서있으면.

잔인한 고어씬이 연출될지도모릅니다. 덜덜덜.

갈매기는 육식입니다...덜덜덜

(전혀 다른의미지만 왠지 히치콕감독의 새가 생각나는..-_-)



개인적으로 이날은 이구간이 최대절정이였던거같습니다.




왜인지 바다바로옆에 억세들이있고.
저멀리는  새떼가 날라다니고.

새우깡을 들고서있지않은이상 안전하니까
보고 즐기기만하면됩니다.



동영상


저기가 한라산이 맞나모르겠네요.
구름이 조금만 없으면 보일것도같은데.




비슷한 곳에 비슷한 사진들을 이렇게 올리는건
참 죄송스럽기도한데.

뭐랄까 그냥 계속 셔터가 눌러지고 또 계속 멍하니 볼수밖에없었습니다.




2번째 온 올레길 7코스.
저는 올레길이 참좋습니다 *-_-*




새를 보니 비바리님이 생각나네요.
비바리님이 줌렌즈로 막땡겨줘야하는데-ㅁ-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멍하니 멈춰서 보고있던..


그리고 다시 걷습니다.

좋은건 좋은거고 배고픈건 배고픈거..-_-

우리 배고픈데 일단 시리얼바나 빵이라도 좀먹을까요?
라고했습니다만.
부페가 저앞에 있기때문에
기왕이면 참고 부페에서 먹자고합니다.

음 저는 지금 시리얼바를 먹어도 부페가서도 또 잘먹을수있는데.

조금더 참으면 부페가 조금더 맛있을거같아서 함께 참아봅니다.




뭔가 식물도 접사하는 낭만적인 느낌인척하지만.
이때는 참으로 배가고파서.
저거 먹어도되는걸까.
그런 생각했습니다


...그냥 동행이 멀리있을때
몰래 시리얼바를 꺼내서 한입씩 먹을껄
몰래..-_-




배고픔과는 상관없이
참 이쁜 길이 계속됩니다.




옆을 보면 이런느낌




줌으로 땡겨보면 이런느낌.

등대.그리고 구름




이때의 노면은요런느낌.
등산화를 신고왔기때문에 전혀 미끄럽진않았지만 발이 조금 무겁습니다.

트레킹화 하나 사고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듭니다.






그리고 지나치는 커플.
멋적게 먼저 인사해봅니다.

흥.
우리도 나름 둘이라고

역방향으로 걸으니 반대로 마주치는사람들이 있군요.
인사를 열심히 해보았는데.

그것도 사람이 적을때에나..

수십명이 지나치니 점점 인사하기 힘들어집니다.
묘하게 먼저 인사하는사람은 별로없네요.




저열매 먹는거 아니겠죠.




이런느낌의 길들...




개인적으로 멀리서 보이는 사람의 실루엣을 좋아합니다.



낚시꾼들.
왼쪽편에 있는사람들은
어찌보면 노상방뇨하는 포즈같아보이기도합니다.
(.....저는 그냥 코멘트를 안다는게 더좋을거같군요.-_-;  아 조용히나 있으면 과묵한 이미지라도 되는데..)


올레



뭔가 군사기지를 지을려고하는지점같습니다.
반대하는 플렛카드들이 많더군요.




배고픔이 절정에 다다랐을때 만난 길옆에있었던
공짜 맛보기 귤.

목마르고 배고파서그런거겠지만.

평생먹어본 귤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귤.






사람참 좋아했던 개 그리고 느린나를 계속 기다려준 따듯했던 동행.

(.. 아 쓰다보니 이건 무슨 남자와의 사랑이야기도아니고 -_- 그냥 함께 간사람이 느린 나를 기다려줘서 고마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해말아주세요.)







그리고 드디어




점심때 부페를 운영한다는



풍림리조트에 도착.

맛있겠어요
네. 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어제간사람들이 그러는데 맛있다고하더라구요.
지금 먹으면 참 많이 먹겠는데요
그러게요
음하하하하하


이런 참 단순한 대화를 했던기억이 납니다.






.........

도착한 시간이 2:30분

점심부페는 2시까지...........................

...부페는 문닫았군요.

꺄하하하하하 T_T)





에라모르겠다.
꽃이나 찍자...

다시걷습니다.

다음에 올때에는 꼭 먹고말겠습니다.





소원기원벽도 있더군요.
가운데에
다시는 올레길 안온다
라고 쓴사람 있는걸보면..
저사람도  올레부페가 2시까지만 하는걸 몰랐나봅니다.





그냥 배고픈데 아무거나 먹죠.
라고했습니다만.
저사람 뭔가 오기가 생겼는지
가다가 나오는 식당에서 아무거나 먹자고..
식당에서 먹자고 합니다.

식당에서...



요기 건널때 조심하세요
쑥들어갑니다.
재밋다는...

빠지면 재미없겠죠 -_-




다시 걷습니다.
나와라식당.



이때 바다는 이런느낌.
뭔가 파란하늘
그런것도 좋지만
조금흐리고 멀리 구름이 펼쳐진 하늘도 나쁘지않더군요.





이때의 노면.



마주침.

사진이름을 저렇게 지어놓고는..
삼다수통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는...-ㅁ-



참 멋진 식사.

그렇게 열심히 걸었으나 식당은 나오지않고.
마침 멋진 풍경이 보이는 테이블이 보이길래
야외에서 식사합니다.



메뉴는 보잘것없고
참 바람도 무쟈게 불고 추웠지만.





정말 맛있었던 식사
호텔 레스토랑 부럽지않았던 멋진뷰의 테이블이였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참 즐겁긴햇는데
왜인지 서로 이름 조차 묻지않았던.

인연되면 어디선가 또 만나게될지도.

모르죠...

저놈은 너무 느려.
저놈은 너무 빨라

다시는 함께 걸으면 안되겠다-_-

이런생각을 서로 하고있었을지도 ㅎㅎ




그래도 저날 바다 찬바람 맞으면서 먹었던 빵과 시리얼바 맛은 잊지못하겠습니다.
아마
저빵 지금 사먹으면 디게맛없겠죠.



그리고 다시 걷기시작합니다.


나름 험한했던 코스 -ㅁ-




몰레 하나 따먹고 싶었던 귤.-_-


배고파서 그런지 잠시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나와라 식당 식당을 부르짖으면서 2시간쯤 걸었던듯.





그리고 발견한 식당.
미칠듯이 뛰어가서 메뉴를 시킵니다 -ㅁ-


아구구
다리야 삭신이야.




회국수라는게 있더군요.



회국수와 따듯한 국물.T_T


뭐랄까....
다른사람들 여행기보면  참이쁜사진도 많고
산지의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는데 -_-

왜 저의 여행기에는 항상 이렇게 되는지모르겠습니다 으하하

그런데 좀 부실하게먹고
헤매고 고생하는데

..저는....너무 좋아요.
고생이 좋은게아니라..

좀 이쁜거 덜보고 맛있는거 못먹어도.
실제로 몸으로 부닥치면서 느끼는 풍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처음먹어본 회국수의 맛은
음 약간 쫄면의 느낌

좋습니다 'ㅁ'
다음에 또먹어야겠어요



역시 배가 차니 여유가 생기는건지
다시 길가의 꽃도 찍어봅니다.

세상이 다시 파스텔톤.
아름답습니다.



올레카페 . 제주도의 친절


아마 이때가 5시쯤.
여기서 숙소인 미라클게스트하우스로 가려면 다시 한두시간 걸리기때문에
아쉽지만 오늘의 일정을 마쳐야할거같습니다.

함께 했던 사람은.
오늘은 다른숙소에서 자기로해서
헤어져야할시간.

뭔가 아쉬움에 잠시 카페에 들리로합니다.


사실은 올레꿀빵 이 먹어보고싶기도했고...



올레길에서 많이 볼수있다던 올레꿀빵.
희안하게
오래전부터 제주도를 걸었는데
배가 고픈타이밍에는 올레꿀빵을 파는곳이 보이질않아서 못먹었었죠



보통 요런식의 기획음식 (-_-;)은 맛이없는데
이건 맛있더군요.

500원이라면 10개씩 사들고 다닐정도
달달한데 그렇게 달지는않은듯 맛있는 맛이랄까요    (...도대체 무슨설명이 이래-_-)






함께 걸은 사람과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눕니다.
카페주인에게  공항버스 탈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물어보니 몇km 걸어야한다는군요.

아아아~ 멀군요  라고 슬픈표정을 지어보니

오잉.
조금있으면 어차피 공항버스가는 근처로 차타고 간다고 조금만 기다리면
차를 태워주겠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제주도 분들에게 차얻어탄것만해도 몇번째인지 우후훗 -_-;




오늘 함께 걸어주고
느린 저를 항상 멀리서나마 계속 기다려준 사람은.
카페주인이 저를 태워줄때까지 또 함께 기다려주네요.

뭐라고 감사를 표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저의 느린걸음 덕분에 혼자걸었으면 7코스 완주했을건데 별로 못걸었어요.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서로 다른 페이스의 사람을 만났을때  이날 함께걸은 사람이 저에게 해줬던걸 생각하면서
저도 조금 다른사람 페이스에 맞추도록해봐야겠습니다.





친절히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태워주신   올레카페주인님.

혼자왔냐고 해서 혼자왔다고 하니
부럽다고 멋지다고합니다.
애가 둘이라 혼자 떠나고 그런사람들보면 부럽다고.

헛! 결혼하셧어요?   전혀 결혼하신분 같지않으세요.
너무 젊어보이세요 ~ (너무 아부모드인가...-_-)

라고 말을해봅니다....
알고 보니 실제로 저보다 어린분 -_-;  (아이쿠..  말실수했나...-_-;;)

뭐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더 나이들기전에 빨리 결혼하시라는 말까지 듣게되는..쿨럭-ㅁ-;


아..아니 결혼을 제가 안할려고 그런게 아니라 못한건데요 아하하하하.
라면서 슬픈 자폭개그를 할때쯤..



서귀포 월드컵축구장  공항버스역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올레길7코스 지나갈때 또 들릴께요.^^


....제가 제주도를 사랑하는 또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렇게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김기사님 생선초밥도 뺏어먹고 -_-


게스트하우스에 개들 노는거 구경도하고...
그렇게 하루가 끝나갑니다.



 

남자와 산

내일은 한라산을 갈예정입니다.

일기예보를 체크합니다.

눈쌓인 멋진 한라산을 보는게 이번 제주도행의 가장큰이유였기때문에.
꼼꼼히 체크합니다.


새벽에 일찍일어나야하기때문에  알람을 맞추고
미리 짐을 싸둡니다.



패키징.
개인적으로  산경험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_-

패키징의 기본은
짐을 줄이고.
필요한걸 꺼내고 넣기 쉽게하는게 아닐까합니다.

당일 산행에 필요없는건 모두 락커에 넣습니다.

짐은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물티슈는 몇장 쓰지않을거기때문에 몇장만 뽑아서 크린백에 넣고.
나머지는 락커로


겨울산은 혹독하기때문에
특히 개인적으로 겨울 자전거 타본 경험으로는...
손과 발 얼굴이 제일추웠습니다.

나머지몸은. 방풍과 투습(땀이 얼지않도록)이 중요합니다.

두꺼운 겨울 등산 양말을 챙기고.
오늘 올레길 걸을때 락커에 보관한 한겨울용 방한 장갑을꺼냅니다.



겨울산에 필수품.
아이젠과 스패츠도 꺼냅니다.



무릎보호대도 챙깁니다.

봄이되면 또 무쟈게 자전거타고 돌아다녀야하므로 -_-
무릎을 보호해야합니다.

제무릎은 소중하니까요~ -_-


무거운 세면도구팩도 락커로 집어넣습니다.



비상식량인 시리얼바를 3개챙기고



패키징완료.



 

 

 이렇게 입을 예정입니다.


안경에 김이서리면 요렇게 코만 꺼내면됩니다.
...참 누군지 폼안난다.-_-

하지만. 추위앞에 간지없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옥상을 올라가봅니다.




어둡고 바람이 몰아치는 제주도의 밤하늘.
구름중간에 외롭게 달이 보이는군요.

혼자 가는 산행.
게다가 등산은 초보.

외로울수도 ..힘들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사나이의 길.

인생이란 원래 그런것 (술도 안마셧느데 왜이렇게 되지. 허세쩝니다-_-)

내일 저는 혼자 눈덥힌 한라산을 올라가면서

저를 돌아다보고..

앞으로의 인생.

커리어

사랑

많은걸 생각하게될거같습니다.


눈덮힌 겨울산이라 위험하지만 그렇게 저는 산을 찾아가 떠날준비를 마칩니다.

그래 원래 인생은 외로운법이야

그게바로 남자의 길이 아니겠어 아아 사나이사나이 사나이의길은 참 고독하구나..T_T) 
(...이러고 놀고있습니다 -_-  가끔 바보가 됩니다 -_-;)


누군가 왜 산을 올라가냐고 물어본다면.

산이 그곳에 있기에 라고 대답할준비를 하면서.......

새벽5시 알람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미안합니다 너무 허세 버젼.  계단으로 되어있는 한라산 가면서  무슨 히말라야가는것도아니고-_- )







그렇게 다음날 새벽.
눈이 안오면 어쩌나어쩌나 걱정을 하도해서그런지

폭설.

모두 입산금지......................................


아하하하핳하하하-ㅁ-

좌절하면서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_- 넵그런고로 다음날은 올레길1코스를 가게되었습니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_-;;;



엄청 길기만한 글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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