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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활 [ 감기... 자취하다 아플때...T_T ]

by hermoney 201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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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어익후 벌써 5:40분이네 조금있으면 신나는 퇴근시간이로군."
모든 일을 다끝마친건 아니지만  예정되어있는 일정에서 그닥 늦어진것도아닌거같은 진행상태의 일을 맡고있는 어느직장인의 오후 5:40의 머리속 상태였습니다.

이게왠일인지 얼굴에 열이 확오르더군요.
간절기라고하기에는 너무나 애매한 최근봄날씨덕분인지.. (어제는 눈까지오더군요.-ㅅ-)
얼마전 영화보다가 그대로 잠들어서그런건지...
아님 자전거타다 덥다고 쟈켓을 벗어던지고 막싸돌아다녀서그런건지....
...(생각해보면 끝도없네요-,- 워낙에 아무생각없이 사나봅니다..)



몇일전  가스요금보다가 옆방 가스요금을 우연히 보았는데  제가 무려 3배정도 덜나와서 승리감에 도취했었던게 생각나네요.. "2월중순이지났는데에도 그렇게 가스요금이 많이 나오다니 저런 초보같으니라고.."   별 쓸데없는거에서 승리감을 맛보았는데...-_-
뭐이런것도 원인이 아닐까싶습니다..
걍 추우면 보일러틀걸...-_- 미련하면 몸이고생이지..T_T
이상하게 사먹거나 다른데쓴돈은 그냥그려러니 하는데 가스비 전기세는 왜이렇게 아까운걸까요..


그렇게...목이좀 아프고 콧물이 나온다싶더니만.   드디어 올게온거같습니다.

왜하필 ! 퇴근할려던 시간에 !  몸살이올라면 업무중에 오던가  -ㅁ-)!    (설마 직장상사가 여길오진않겠지요....-_-.)

보통 저같은경우  몸살이 올떄에는  얼굴에 열이오르고  손과발이 바싹마르더군요. (써놓고 보니 다들 이럴듯한데 마치 나는 특별하다는듯이쓴거같은...)



나름대로의 준비


자취를 시작한후  예전에 한번 제대로 체해서  혼자자취방에서 몇일 들어누운적이있었습니다.
혼자살다 아프면 서럽다고들하길래  뭐   얼마나 그럴려나 했었는데.   진짜  서럽더군요 -_-.
그경험을 해서그런지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할려고했습니다.

퇴근길에 약국을 들려서 감기약구입.   이때부터 갑자기 덜덜덜덜 떨리더군요 -,,-


약국아주머니가  한번에 4알 먹으라고 하네요-_-
뭔가 감기약을 이정도로 한번에 많이먹어본적은없는거같은데..

얼굴이 디게 아파보였거나  덩치가 엄청 커보인다거나...
아니면 증세를 얘기할때 너무 엄살을 부렸나봅니다.  (목아프고, 콧물나오고, 가래에  오한에다가 열이 펄펄  뭐이런식의 설명이죠.. 나름노멀한증세인데...-_-)




으으  증세가 점점 심해집니다.   밥맛도없고 뭐 챙겨먹을 기운도없지만   뭔가 먹어야약을 먹을수있으므로...
찬장을 뒤져보는데...  최근에  재보급을 안해서그런지...   마땅한게 없네요.
다행히 라면이 하나있습니다 -_-
아.. 평소대로라면  별문제없을건데  괜히 막 슬프군요


으으으으으 하면서 라면을 끓입니다.
아직 덜아픈건지 국물까지 다먹었습니다-_-
뭔가 매콤한 국물이 들어가면 좀 빨리 나을거같은 생각이랄까요...



약을먹은후  유자차까지 꺼내봅니다.
딱마지막한잔분량이 남았네요.

다시는 저번에 아팠을때처럼 끙끙앓지않겠다.  결의에 한 유자차.


아마 이대로조금있으면   막 서러운기분이 찾아올겁니다.-_- 마음의 준비도합니다 -,,-

"난 지금 열심히 잘살고있고 자전거타는 좋은취미도있다... 최근에 산 카메라도만족스럽다....."

이것저것 긍정적으로 자기최면걸어봅니다만...  마땅히 -_- 긍정적으로 생각해볼거리가 생각이 안나더군요 -_-
음....딱히  뭐 안좋은것도없는데  뭐 좋은것도 없네....  아 이얼마나 우울한인생인가..T_T

뭐이런식으로 아프면.. 자기연민이 강해지면서.. 괜히 막우울해집니다
아무튼 그렇게 전기장판을 max로 해놓고 감기약의힘인지  10시쯤에 잠들었습니다. 내일은 다나았길빌면서..





다음날

... 다행히  혼자서 저 난리를 떨었더님나  몸살은 많이 나았는데 열이 그대로군요.
결국 패배를 선언합니다.

과장님께 반차쓰겠다고 전화걸고...
다시 끙끙대며 눕습니다...
연차를 아플때쓰면 억울합니다..-ㅅ-
연차란 놀러갈때..여행갈떄  주말에 하루더붙이기위해서 쓰는게 연차입니다 ...라고생각합니다-ㅅ-
(이거 이번편은 써놓고 보니  불량회사원이군요-_-  나..나름열심히 근무하고있습니다..)


아침을 먹어야 약을 먹을건데...
밥을 새로하지않으면 이제 더이상먹을게 없어서 나가서사와야할텐데...
이거영 나가기 힘들군요.   흑흑 다시 서러워집니다
빈속에 그냥 먹어야하나... 

.......그러길 20분후...
직장인이란 참 신기합니다 -_-;
과장님께 반차를 쓰겠다는 통화를 하고나서 출근을 안해도된다고 생각되서그런걸까요.
갑자기 기운이나네요.   (뭐 학생때에도 비슷했던거같습니다.)

다시 제정신이 돌아와서 아프기전에  편의점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목아픈건 이걸로 대비

무조건 매운걸로다 삿습니다.



다시 약먹고나서 누워있다니보니...  하루종일 이페이스를 유지하면 다나을거같은데   이젠또 일이 걱정되네요.
그렇게 다시 오후에 출근을 했습니다.  (이상하게 밖이 더따듯하더군요.)

이상하게  차라리 회사에 나오니  사람들도 바글바글한게 몸은 좀고통스럽지만  마음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_-;




마치며

지금시간 오후11시   동료들도 다 퇴근하고,  밀린 일하면서 혼자 사무실에 남아있다보니
아까는 그래도 사람이라도 근처에 많아서. (비록 저를 간병해주는사람들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훈훈했는데...

지금은....아프고 서러운데 연차도 사용하고 회사에서 혼자남아있고    막쓸쓸하군요-,,-   
그렇게 ..  T_T 일하기싫다... 라면서 지금 블로그를 쓰고있습니다.
아프다고해놓고 사진은 죄다찍고 이글 쓸시간에 빨리 나머지끝내고 집에가곘네 -_ - 란 생각이듭니다.
아니 사진찍어논거보니 왠지 꽤병이였나 싶은정도로..-ㅅ-
블로그쓰는것도 일종에 중독인가봅니다.


혼자 살다가 아프면  확실히 서럽습니다.  경험해보니 정말입니다...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전 좀더마무리하고 퇴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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