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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7년차 자취생의 밥 짓는 법

by hermoney 201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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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생 허머니 입니다.

어느덧 자취생활 7년차.

그동안 수백번의 밥짓기를 해왔습니다 (..=_=)

 

밥하는게 귀찮은 일이긴 한데 집에 밥이 없으면 아무래도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먹게되다보니

청소,빨래,설거지가 밀릴지언정 밥은 부지런히 했습니다

(외식비를 아껴서 취미용품 구입하려고..-_-)

 

오늘 밥하려고 쌀통을 열어보니 쌀이 똑 떨어졌더군요.

그래서 쌀이 떨어진 기념(...-_-)으로 저의 밥하는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 일단 쌀을 구입합니다 (...)

집에서 밥을 먹으려면 역시 쌀을 구입해야겠죠 (..-_-)

제가 쌀을 직접 구입하기 시작한건 비교적 최근입니다

 

그동안은 쭉 부모님께서 쌀을 보내주셨는데요

(저는 제멋대로 생각하기를, 쌀농사짓는 지인분이 있으신가보다.. 부모님께 보내주시나보다..라고 아무생각없이 받아왔었는데요)

알고보니 부모님께서 직접 구입해서 보내주신다는걸 알게됬어요 -ㅅ-

그 후부턴 제가 구입하기 시작했지요.

 

 

초기에는 역시 저답게 가성비 위주로 (저렴하고 양많은거 -_-) 구매했으나

얼마후 쌀구입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쌀이 좋아야 밥맛이 좋으니까  가격보다는 좋은 쌀 위주로 구입하게 되더군요

 

보통은 혼합미가 아닌 단일품종이 훨씬 좋았구요.

 

철원오대쌀, 김포고시히카리, 여주쌀, 이천쌀, 대숲맑은담양쌀, 등등등등

상받은 쌀로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저는 이중에서 그때그때 세일하는걸로 구입해요.

(특이한거 좋아하시는분, 혹은 외국에서 먹었던 외쿡쌀이 그리우신분은 칼로스쌀 같은것도 가끔은 먹어볼만 하다네요.)

 

쌀은 20kg짜리가 저렴하지만 저는 10kg단위로 구입합니다

자취방에 있는 쌀통이 10kg용량이거든요

(10kg짜리로 보통 두세달이면 다 먹는거 같아요)

저는 이번에 국내산 혼합 19곡 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현미나 기타 잡곡도 구입합니다.'ㅁ'

개별로 구입하면 좋겠습니다만 저는 혼자 먹는거니까 혼합이 편하긴 하죠.

(흑미도 먹고싶은데 비싸서..털썩 T_T)

 

쌀 보관은 역시 쌀통에다가.

잡곡쌀은 이렇게 2리터짜리 페트병에 넣어둡니다.

(피트병에 보관하니 벌레도 안 생기고 편하더군요)

 

 역시나 생수병을 잘라서 만든 깔데기를 이용해서.

 

쭉 부어줍니다 -ㅁ -)

 

이렇게 몇병 쟁여두면 든든 !

 

 

이제 밥을 시작합니다.

쌀을3-4번 씻은후 물을 부어 불려둡니다

(이때에 나오는 쌀뜨물로 찌개를 끓이면 맛있습니다)

 

물은 쌀이 불려진 정도에 따라 양을 조절해야하는데 저는 보통 손가락 마디 정도 올라오게 넣습니다.

 

자취생활 초기에는 잠시 전기밥솥을 이용했었는데

오래된 모델이라 그런지 밥맛이 압력밥솥보다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로 압력밥솥을 이용합니다.

 

"칙칙칙칙칙칙칙~~~~"

소리가 들리면 약불로 줄이고 5분정도 대기.

(누룽지가 먹고싶으면 5~10분 더'ㅁ')

그리고 뜸을 다 들인후에 오픈 !

 

밥짓기 성공.

그러나

인생이라는게 늘 그렇듯

 

이렇게 고두밥이 된적도 있고

 

된밥이 된적도 많습니다

아하하하 T_T

 

재빨리 주걱으로 밥을 잘 섞어줍니다.

위쪽과 아랫쪽을 적당히 섞어주고요

(밥이 다 된후 건드리지않고 그대로 두면 밥이 떡이 되는 진풍경을 볼수 있습니다)

 

전자렌지용 밥그릇을 준비합니다

(전자렌지용 용기가 없다면 일반 밥공기+ 비닐랩신공으로 -_-)

 

하나하나 옮겨담습니다.

 

작은 그릇을 사용하면 밥좀 덜먹겠지싶었는데..........

밥을 꽉꽉 눌러담거나 2공기씩 먹게되었다는.......털썩

 

 

밥을 막 지어서 먹으면 제일 맛있긴한데

혼자 사는 저는 매번 해먹기 어렵죠.

그래서 한번에 6-8끼의 밥을 합니다

 

그렇게 잠시 식혀둔후....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두면 끝 !

 

눌은밥이 있다면 밥솥에 물을 부어 끓이면 맛있는 누룽지가 됩니다'ㅁ'

 

....이 아니고 밥솥을 씻어야겠습니다만

저는 물만 부어둡니다

밥솥설거지는 나중에 하는걸로

 

국이먹고싶다.jpg

이제 필요할때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전자렌지로 돌려주면 OK

(전자렌지 파워에 따라 적정 시간을 찾아주면 더욱 맛난밥을 먹을수 있어요. 제방에 있는 전자렌지는 해동 2번 눌러주면

꽝꽝 언밥을 딱 맛있게 녹여주더군요'ㅁ')

 

이상 뭔가 어설픈 7년차 자취생의 밥하는 법이였습니다.

 

다른집은 밥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 (..-_-)

제 방법이 꼭 맞는 방법이라고 할 순 없구요.

단지 이렇게 생존해왔음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_-*)/

 

식사 거르지마시구요.

밥이 곧 힘입니다 !

밥을 먹읍시다 !

(...저 혼자 살찌기 억울해서요 ㅎㅎ)

 

p.s.

본가에 가면 해둔 밥이 있음에도 매번 새로 밥을 지어주시는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이나 공유 꾹꾹 눌러주시는 센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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