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쿠키지옥, 전자렌지로 초코쿠키와 블루베리쿠키 만들기

안녕하세요 쿠키굽는 남자(...-ㅅ-) 허머니 입니다.

지난번 생애처음으로 베이킹에 도전.

전자렌지로 초코칩쿠키를 만든후 저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기대했던것보다 맛이 없어서요 -_-)

 

문제는 지난번에 만들었던 쿠키반죽의 양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는거. -_-

단맛이 부족한게 실패의 큰 원인이라는 자체적 결론 (사실 그것외에도 문제가 많았음 -_-)

 

 

지난편 링크 ☞ 전자렌지로 쿠키만들기에 도전하다  http://hermoney.tistory.com/1753

 

나의 쿠키에 뭔가 달달함을 더 추가할수 있는게 없을까?

자취방을 뒤져서 결국 2가지 아이템을 찾아냈죠 !

작년 여름 빙수만들때 사용한 초코시럽과 블루베리시럽이 그 주인공들 입니다.

 

그래 ! 이거라면......나의 쿠키도 맛있어 지지 않을까 ?!

 

 

갑자기 또 희망에 부풀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쿠키반죽을 꺼냅니다.

반죽은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초코맛

나머지 한쪽은 블루베리맛으로 만들어볼 예정이였죠.

 

초코쿠기 만들기

 

먼저 쿠키반죽에 초코렛 시럽을 적당량 추가 합니다.

 

쿠키를 한번 만들어보니 (정상적인 결과물은 아니였지만 -_-)

반죽을 하고나면 어려울게 없더라구요.

물론 저의 쿠키반죽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게 함정.-ㅅ-

(혹시 반죽과정이 궁금하신분들은 전편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_=)

 

그후에는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반죽과 시럽을 잘 섞어주었습니다.

 

초코렛시럽과 쿠키반죽을 계속해서 주물럭 주물럭하니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_-

 

이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종이호일위에 하나하나 올리구요.

 

 

 손으로 꾹꾹꾹 눌러

 수제 쿠키 다운 모양(?)을 만들어주었어요.

 

이제 전자렌지로 구워줄 차례.

 

이부분은 지난번에 만든 전자렌지 쿠키와 동일합니다.

전자렌지로 1분 데우고

쿠키를 꺼내서 5분 식히기

또 

전자렌지로 1분 데우고

쿠키를 꺼내서 5분 식히기

 또

전자렌지로 30초 데우고

쿠키를 꺼내서 30분 식히기

이렇게 3번을 반복.
 

그후 전자렌지에서 꺼내면

초코칩이 들어간 초코맛쿠키

 

이런 모습입니다.

오오오옷?

반죽 과정에서 참혹한 모습을 봐서 그런지.

완성물은 제법 괜찮게 느껴졌죠.

 

맛도 (처음에 만들었던 초코칩쿠키에 비하면)  제법 괜춘 !

식감이야 어쩔수없는 부분이지만

확실히 단맛이 조금 추가되니 훨씬 맛있어지네요.

 

블루베리 (맛) 쿠키 만들기

초코(맛)  쿠키의 성공에 자신감을 회복한 저는

두번째로 블루베리 (맛-_-) 쿠키에 도전합니다.

 

모든 과정은 똑같습니다

시럽만 블루베리시럽으로 넣어주었어요

 

그러나 여기에서 또 한가지 문제가 발생.

블루베리 시럽은

초코시럽보다 묽더군요......................................

 

 

아............. 

이게 아닌데..

혼미해져가는 정신을 단단히 붙잡고.

블루베리 반죽을 먹기좋게 한입크기로 뜯어서

종이호일위에 올립니다.

 

그후에는 역시 쿠키모양으로

손으로 꾹꾹 눌러주었어요.

 

이제  또 구울차례 입니다.

 

전자렌지에 넣고

반복...

 

짜...잔....

 

그렇게 완성된 초코칩이 들어간 블루베리 (맛) 쿠키 입니다.

이거 역시

제작 과정에 비해서는 제법 맛나게 보이죠? (...)

 

맛은 뭐랄까...

블루베리가 아닌 블루베리 시럽을 넣어서 그런지

어린시절에 먹어본 새콤한 비타민맛 과자 같은 느낌? -_-

 

에필로그

 

처음에 만들었던

왠지 빵처럼 되어버린 쿠키들도 살려봤습니다.

 

후라이팬으로 바삭하게 구우면 어떨까 싶었죠.

 

중불로 은은하게 구웠는데

갑자기 연기가 발생.

 

뒤집으니 이런 모양 -ㅅ-

 

살짝 탄빵맛이 나긴했지만...

처음보다는 맛이 괜찮아졌어요.

물론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쿠키에 비교하자면 아직 큰 무리가 있었구요-ㅁ-

 

 

그렇게 저의 첫번째 베이킹.

전자렌지로 구운 쿠키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시계방향대로.

블루베리 (맛) 쿠키

초코 (맛) 쿠키

초코칩 쿠키

(탄맛이 추가된) 초코칩 쿠키

 

 

요 "허머니 쿠키세트"는 택배를 통해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는 취소 T_T

하하하......

이건 도저히 선물로 보내드릴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였어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그냥 제가 먹었습니다.

털썩.

 

이것으로 제 생애 처음 도전해 본 베이킹을 마무리 합니다

아무래도 감각적으로 그때그때 대충대충 적당량을 넣는 그런 저의 요리스타일과 베이킹은

정말 상극인듯 하구요.

사진으로는 차마 올리지만 처참한 꼴 많이 봤습니다 (...-_-)

그래도 7년전쯤. 자취방으로 이사와서 요리를 처음 시도했을때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나름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이날의 결론: 쿠키는 오븐으로 만들자. -_-

이날의 결론2: 나는 쿠키를 만들면 안되는 사람인가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