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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남자와의 신천데이트 -_- (나노갈매기와 설빙 망고치즈빙수)

by hermoney 201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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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얼마전 모임에서 가졌던 술자리였습니다

술을 싫어한다고 외치면서도 술자리가 생기면 마다하지않던 저는 (-_-;;;)

이날도 알콜의 힘을 빌어 한층 업된 상태.

 

같은 테이블에 있었던 B님과 서로 의기투합하여  (B님도 그날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_=)

다음에 둘이서 한잔하자는 약속을 했던것이지요.

 

.......그렇게 두남자의 데이트(?)는 시작되었습니다 -_-;;

 

그날의 술자리가 궁금하신분은 요요마의 키친 2호점  http://hermoney.tistory.com/1504

 

이날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는 신천역

B님이 사는 동네입니다

신천은 오랜만에 와보네요

 

 

십년전쯤 신천에 왔을때의 기억으로는...

동네에 술집이 참 많았다라는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도 술약속으로 신천역을 갔었다는 -_-)

어느새인가 아파트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동네 집값은 얼마나 되려나...

부동산을 슬쩍 봤더니만

두둥 -_-;;;;

 

아...요즘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들던데... 일단 신천역 부근은 후보지에서 제외해야겠네요 -_-;;;

 

B님과 단둘이 만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였던건지 (....=_=)

신천역을 너무 일찍 도착한 저는 잠시 방황하기 시작.

 

이동네에 재래시장이 있더라구요 !  (이름이 새마을 전통시장 이라고 했었던거같습니다.)

반 주부 겸 반 자취생 겸 요리인(-_-)인 저는 시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 구경합니다.

 

딱히 뭔가 살게 있는건 아닙니다만.

시장구경은 재미있습니다.

 

 

 

아 요건 우리동네가 더 싸군.

아 이건 이동네가 더 저렴한데 온김에 몇개 사갈까.

(...아.. 적다보니 정말 주부네요 ..=_=)

뭐 이런생각들을 하며 구경을 마쳤는데도.

약속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더라구요.

 

마침 PC방이 딱 보이길래 오랜만에 PC방에 들어가봤습니다.

 

덜덜덜

PC방은 여전히 인기가 많더라구요.

꽤 넓은곳이였는데 빈자리가 별로 없던.

 

PC방에 왔으면 코코팜은 하나 마셔줘야죠.

 

 

제가 한참 PC방을 다닐때에는 스타크래프트가 유행이였는데 (...-_-)

요즘은 LOL (리그오브레전드)이 대세.

저는 뭐했냐구요?

.....PC방에서 글을 썼습니다 ...-_-;;;;; (저는 글쓰는게 느린편이라 시간여유가 될때마다... 틈나는데로 열심히 쓰고있어요 -_-;)

 

 

 

얼마후 약속시간이 되어 B님과 만나게 되었죠.

B님과는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여러번 만난사이 입니다만 이렇게 밖에서 따로 단둘이 만난건 처음이라

왠지 부끄부끄 (...-_-)

 

둘이서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딱히 떠오르는게 없길래  지나는길에 보이던 나노갈매기로 입장.

 

메뉴표 입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어요.

내일 출근들 해야할텐데 다들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는 마늘 갈매기 였구요.

 

기본찬들입니다.

이외에도 계란찜이 나왔구요.

 

이게 아마..얇게 채썰어서 물에 넣어둔 거였나요?

이상하게 집에서는 양파가 많아서 이렇게는 잘 안먹게되던데.

고기집에 오면 양파를 많이 먹는다는 -ㅅ-

 

불판나와주시구요.

 

고기굽기 시작.

 

아아아아

 

고기는 사랑 입니다 ♥

B님이 쏘시는거라 2배 더 맛있는 -ㅅ-

(다음에 B님이 분당에서 오시면 그때에는 제가 쏘기로 @_@)

 

껍데기도 추가 (...=_=)

 

으아아아아

껍데기도 사랑 입니다 ♥

 

이렇게 먹으니 배는 불렀지만 !

 

야무지게 후식까지 !

물냉면으로 !

고기집 냉면이라 그런지 물냉면은 그냥 보통...  냉무룩 ...-ㅅ-

 

 

 

 

그렇게 싹싹 비운후.

둘다 배가 터질거같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2차는 어디로 갈까하다가...

가볍게 (?) 빙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_-;;;;;;;;;;

(밥배와 디저트배는 다른거니까요 들어가긴 하겠지 라는 생각)

 

설빙을 향해 이동중.

B님이 여기도 맛나다고 하시더라구요.

 

설빙 도착.

저는 설빙을 한번도 못가봤는데요.

제 인생의 첫번째 설빙을 남자랑 같이 가네요...아이 씐난다...-ㅅ-

 

설빙 처음가본 사람답게.

신기해서 또 내부를 마구 찍어봤습니다.

가격대는 이정도?

 

7천원짜리 인절미설빙이 제일 잘나간다고 하던듯.

그러나 저희는 망고치즈 설빙을 시켰지요 후후후.

 

요런 주전부리도 팔고 있었습니다.

요 호박 군고구마칩과

 

바삭 대추칩.

저 요런거 엄청 좋아하는데 가격보고 좌절 -ㅅ-

이런건 나중에 부자되면 사먹는걸로 ....

(글쓰는 와중에 갑자기 사과칩이 먹고싶어지네요.-_-)

 

드디어 나왔습니다 망고치즈 설빙 !

빙수니까 당연히 (?) 맛있습니다 T_T)b

뭐랄까....

고기를 너무 먹어서 방금전까지만해도 더이상은 아무것도 못먹을줄알았는데.

빙수를 먹으니 뭔가 소화가 잘되는 느낌? -_-;

 

 

이때..

남자둘이서 주로 나누었던 대화내용이...

고양이....  (B님이 고양이 기른다고 하셔서...)

다른집 망고는 딱딱한데 이곳 망고는 야들야들하다....

뭐 이런 대화들이였던거같아요.

이거써놓고 보니 뭔가 대화내용이 좀.......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술을 그리 많이 마시지 않은 상태라.

왠지 멀뚱멀뚱 맨정신에 헤어지기가 왠지모르게... 아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_-;;;;;;)

지난번 술자리에서 둘다 지옥을 맛보았기에.

오늘은 이만 서로 헤어지기로 했어요.

 

잠실역에서 분당가는 버스가 있기에

신천역에서 잠실역까지 걸었습니다

마침 소화도 할겸 딱 좋은 거리.

 

분당 촌놈이라 그런지

잠실도 참 오랜만에 와보네요.

 

잠실에 왔으면 빨리 버스타고 집에  들어갈일이지

또 괜히 사진질 -_-;;;;;

이때 찍은 사진을 몇컷 올려봅니다.

 

우리를 항상 설레이게 하는 그이름.  듀티 프리~ *-_-*

 

 

디오르~~~

 

크리스찬 디올(?) 에서는 요즘 이런게 잘나가나 봅니다.

 

디올의 마네킹 입니다.

뭐랄까..

마네킹이 뭔가 하나 더 입어야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_-)

패션고자인 저로서는 디올의 그 위대한 감성을 알수가 없으므로.

그냥 조용히 있기로...-_-;;;

 

 

 

그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은후 버스를 타고 조신하게 귀가하였습니다.

(아니 사실... 이동네를 오랜만에 왔는데 너무 많이 변해서... 버스정류장을 못찾고 또 한참 헤맷다지요 -_-;;;;;)

 

 

 

B님 덕분에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설빙에서의 첫경험도 해보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_=

남자와 단둘이 만나는것도 나쁘지않더라구요....아하하하.

(조만간 B님과의 데이트 두번째 편. 분당에서의 만남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_-;;;;)

 

이 포스팅은 B님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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