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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서포터즈와체험단

초보의 교향악 관람기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

by hermoney 201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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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래식 초보 (...-_-) 허머니 입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 축제는  한화그룹에서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쭉~ 후원하고 있는 문화활동 입니다.

보통 매년 4월에 열리게 되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교향악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높은 수준의 연주를 저렴한 티켓비용으로 즐길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ㅁ-)!

평소보단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공연은 매진되곤 하죠.

 

이번 교향악 축제의 프로그램은 위와 같습니다.

 

저는 작년에 처음으로 교향악축제를 경험해보고는 4월 한달에만 예술의전당을 10번정도는 출입한거같습니다.

(....제 인생 최고로 호화스러운 문화를 즐긴 달로 기억합니다. +_+)

올해도 한화프렌즈 기자단으로서 교향악 공연을 즐길수 있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성시연씨가 (여성지휘자인데 엄청나게 파워풀 하십니다 -ㅁ-; 작년에 처음보고 놀랐어요.)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보고 싶었는데.

정명훈씨를 직접 보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의견에 따라 서울시립교향악단으로 신청했습니다'ㅁ'

 

 

그렇게 공연당일.

저는 초대권을 받고 두근두근하며 예술의 전당으로 출동하게 됩니다.'ㅁ' 

 

 

 

4월.

참 좋은 계절이지요.

평소같았다면 자전거를 타고 꽃을 따라 (...=_=) 여행을 다니곤 했겠습니다만.

저는 교향악축제를 선택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듯 올해 4월도 대부분은 예술의 전당으로 오게 될거같아요.

 

예술의 전당은 저와는 뭔가 다른 세계같은 느낌이였는데

작년에 몇번 가보곤 많이 친숙해진... 그런 곳입니다.

 

교향악 본다고 여러번 방문하게 되면서

다른 괜찮은 공연과 전시회도 개인적으로 가보다보니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은 없어졌어요. ^^

(집앞에서 이곳까지 한방에 오는 좌석버스가 있다는 것도 장점 +_+)

 

교향악 공연을 들으러 참가하는 사람들의 복장은 음..

뭐랄까요.

결혼식 복장이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습니다. -_-

물론 운동화를 신거나 편하게 입은 분들도 많기에 그렇게 딱딱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저는 평소에 편한 신발들만 신었다가 오랜만에 구두를 신었더니만 발이 아파서 고생을...T_T

(다음 공연을 볼때에는 단화신고 참석했다지요 -_-;;;;;;;;;)

 

 

기부는 멋지게 돈을 쓰는 방법중 하나 이지요.

 

제가 받은 초대장은 데스크에서 표로 교환해야하는데.

아무래도 선착순으로 주는게 아닌가 싶어 엄청 일찍 도착했습니다.

 

공연이 8시 시작인데 예당에 도착하니 5시쯤 -_-;;;

아직 문을 안열었어요 -_-;;;;

6시30분부터 발권을 한다고 합니다 -_-;;;

 

그래서 저는 예술의 전당을 떠돌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예술의 전당은 그자체로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이곳을 구경하고 사진찍으며 보내는 시간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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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설치되어있는 이런 조형물들이 도대체 무얼 말하는지 알수가 없다는건 함정..-_-

예술은 어렵습니다 -_-;

 

그리고 여자친구와 합류.

먹을걸 챙겨왔다는 말에 근처 테이블에서 식사'ㅁ'

 

으아 떡볶이와 김밥이네요.

 

김밥은 역시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야 제맛 'ㅁ'

예술에 전당에서 떡볶이를 먹을줄은 +_+

 

예술의 전당냥.

 

그렇게 폭풍흡입하고 있는데.

음?

어디선가 고양이가 한마리 나타났습니다.

저를 보며 야옹야옹'ㅁ'

뭐지 뭐지?

뭘말하는건가 싶어 저도 빤히 쳐다보는데.

 

뭐랄까...먹는걸 달라는 말인거같더군요.

김밥을 하나 챙겨줄까 싶었는데.

제가 먹는 모습이 (-_-)  안줄것처럼 생겼나봐요. -_-;;;

 

곧바로 다른 테이블로 이동.

또다시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야옹야옹.

이 고양이의 인기는 폭발적이였습니다.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모두 음식을 주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김밥을 지킬수 있었구요....-_-)

 

식사후에는 발권시간까지 예술의 전당 건물들을 구경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중에서 이곳.

오페라 하우스가 제일 멋지더군요.

 

오페라 티켓값은 어마무시 하지만 (-_-)

나중에... 일생에 한두번쯤은.

관람해보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일단 이날은 건물 구경만 -ㅅ-;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ㅁ'

그리고 잠시후 공연시작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5. 4.10 서울시립 교향악단 

지휘 : 정명훈, 피아노 : 조성진

 

PROGREAM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Op.73 "황제"   Piano Concerto No.5in  E-flat major, Op. 73 "Emperor"

브람스, 교향곡 제4번 e단조 Op.98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이날 프로그램은 이랬습니다.

 

정명훈 지휘자의 명성과 더불어 서울시향의 높은 인지도 덕분인지

건너편 뒷자리 까지 모두 만석

저의 자리는 c구역 11열정도 되었는데요. 바로 앞자리는 아니지만 딱 중간자리라서 좋았어요.

(옆자리에 앉은 아가씨의 향수냄새가 너무 진했다라던가, 바로 앞에 앉은 남자분의 머리가 너무 커서 피아노가 잘 보이지않았다는점을 제외하면 -_-)

 

잠시 후 박수와 함께 단원들이 등장합니다.

서울시향은 특히 외국인 단원들이 많았는데요. 그중  콘서트마스터(제1 바이올린 수석연주자)의 구두가 엄청나게 반짝반짝 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_-  (왠지 이탈리안이 아닐까 라고 혼자 상상했음)

 

정명훈씨를 실제로 본 첫인상은 TV에서 봤던것보다 잘생겼다는거? (...저는 연주는 초보자라 잘 몰라요...-_ -;;)

듬성듬성한 횐 수염이 멋스러워보이더라구요.

피아노인 조성진씨는 엄청 귀엽게 생겼구요. *-_-*

 

 

예전에 피아노협주곡을 봤을때에도 느낀점인데....

피아노 의자는 등받이도 없고 굉장히 불편하게 생겼다는..-ㅅ-

그위에서 굉장히 정열적으로 연주합니다...

 

공연장에서는 촬영을 하면 안되기때문에 유튜브에서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황제는 워낙 유명하다보니 저도 몇번 들어본적이 있었고 브람스 교향곡은 전혀 생소합니다 -_-;

 

저는 클래식 초보라 그런지 연주하는 분들의 차이보다는 내가 아는 음악인가 아닌가가 더 중요한데요. (=_=;;)

황제는 정말 좋았습니다. T_T)b

다만 브람스 교향곡은...저에겐 어려웠어요. 저는 역시 빠르고 웅장한쪽이 좋은가봅니다.

 

교향악 공연은 가끔, 친구를 따라 가봤던 메탈밴드 콘서트와 비교하자면 꽤많은 부분이 비슷하면서도 다른데요.

일단 객석에 앉아있으면 조용히 있어야한다는점이 가장 큰 차이점.

시끌시끌하면서도 관객들이 함께 따라부르거나 하는등 (무대위로 올라가서 점프를 하기도 하지요-_-)

현장감이 있는 메탈밴드 콘서트와는 달리 교향악은 감상하면서도 왠지 모를 긴장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메탈공연같은경우. 연주하다 조금 틀려도.

기타리스트가 기타를 던지며  "FUCK !" 해버리면 끝인데.

교향악은 감상하는 사람들이 다들 조용하다보니 유독 음악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연주자가 틀릴까 괜히 조마조마 하게 되는 재미도 있습니다...-_-  (저는 클래식을 잘 모르기때문에 연주가 조금 틀려도 전혀 눈치채진못합니다만..-_-)

 

 

그렇게 멋진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음악분수는 예술의 전당에서 교향악을 즐길때.

또 하나의 즐거움이지요.'ㅁ'

 

가끔은 이런날도 참 좋은거같아요.

공연의 흥분때문인지 그대로 헤어지긴 싫어서

 

남부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역시 기승전치킨 *-_-*

 

씐나게 치맥을 먹었습니다만...

밤에 하는 공연이라 치킨을 먹다보니 금새 버스가 끊길시간이 되어.

먹다말고 (물론 남은건 포장 -_-) 정류장으로 뛰어야했다는....^^

 

 

저는 이날 이후로도 4번쯤 예당을 더 갔었구요.

정말 4월 1-2주는 저답지않은 호화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2주간 계속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5 교향악축제

벌써 대부분의 공연이 마무리되고 4.18, 4.19 2일간의 공연만 남았네요.

그럼 또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주말에 별 다른 약속이 아직 없으신 분들은  예술의 전당에서 교향악의 매력을 한번 즐겨보시는것도 즐거운 봄날 나들이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ㅁ'

 

 

그리고 한화데이즈에서 교향악 축제기간을 맞아  싱기방기한 분석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친구들 속 나의 존재감은?" 이라는 내용인데요.

재미로 한번 해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ㅁ'

http://me2.do/xUzVj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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