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그날이였죠 (...-ㅅ-)
바로 화이트데이.
그때의 이야기 입니다.
작년에는 2000원짜리 귀걸이 세트를 선물해서 큰기쁨을 주고(-_-;;) 잘 보냈는데요.
참고글 ▶ 지난 화이트 데이의 기억 - 저렴이 귀걸이 구매기 http://hermoney.tistory.com/1404
그때의 귀걸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건지 아니면 항의의 표시인건지 -_-
(아니면 그냥 한쪽을 잃어버린건지)
최근에는 이 여자가 자꾸 짝짝이로 귀걸이를 하고 나오더군요.
이런 느낌이랄까...-_-
....그렇게 또 화이트데이는 다가오고.
뭔가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어서
올해는 나름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하하하.
1단계 선물은 이겁니다.
페이크 선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몇달전... 뽐뿌에서 가성비좋은 수분크림이 떳다고 다들 조공용(선물용)으로 구입하더라구요.
저도 이날을 위해 미리 구입해두었는데...
...하도 오래전에 구입해두었더니 이걸 샀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있었던...-_-
성분은 이렇다는데 저는 봐도 이게 좋은지 안좋은지 모르겠네요.....-ㅅ-
여기에 손편지
(테블릿과 스마트폰... 카톡과 라인이 판치는 이시대에 왠 손편지인가 싶습니다만. 그동안 봐온바에 의하면 손편지를 좋아하더라구요. )
일부러 최대한 성의없어 보이게 대충 적었습니다.
(실제로.. 이 작전은 매우 성공하게 됩니다........
수분 크림을 봤을때에는 기뻣는데...
그안에 들어있는 저 손편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차라리 편지가 없는게 좋았다면서..-_-
특히 저 - 끝 - 이라는 부분을 봤을때에는 뒷목 잡았다고 하네요.-_-)
이게 바로 메인 선물 입니다.
여성 악세사리의 세계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넓고도 광활해서 (-_-)...
여자 사람들만 만나면 괜찮은 악세사리몰을 추천받곤 했는데요.
여자친구가 호랑이를 좋아해서..
그 추천받은 악세사리몰들 중에서 호랑이 모양이 있는 귀걸이를 사는게 목적이였습니다.
그런데...몇군데 들어가서 검색을 해봐도...
호랑이 모양 귀걸이가 없어요 -_-
그래서 재규어 모양으로 선택 -_-;;;;;;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23mm 렌즈는 접사배율이 좋지않지요.
이럴때마다 접사렌즈 지름신이 살살 올라옵니다만.... 일단 원본사진을 트리밍해서 확대했습니다 -_-
호랑이나 재규어나...
둘다 고양이과니까요..
뭐 괜찮겠다 싶었죠.....-_-;;
타이밍이 참 나이스한게..
때마침 세일까지 하더라구요 !
............그런데 케이스 뒷면을 보니 세일 제품이라고 엄청나게 커다랗게 붙어있.......-_-
(치사하게 세일품목은 교환, 환불, 수선에 제약이 있다고 하네요 -ㅅ-)
저 종이는 재빨리 떼내어 세일 제품이라는 사실을 은폐하였습니다. -ㅅ-;;;
작년에 2000원짜리 저렴이귀걸이를 몇개 구입해봐서 그런지..
확실히 퀄리티 차이가 있네요.
(십만원대 귀걸의 세계는 또 어떤지 궁금합니다 -_-... 전자식으로 귀에 막 자동으로 장착되고 그런기능이 들어있으려나...
아....물론 산다는건 아니구요. 궁금하기만 합니다. -ㅅ-)
진짜 편지는 요안에 써서 넣었습니다...
(때마침 예전에 아버지 용돈 드릴때 사용한 봉투가 남아있더라구요 -ㅅ-)
그.리.고.
귀걸이를 받고 이제 선물이 끝이다 라고...
마음을 놨을때
후속타로 !
하나 더 준비 했습니다 !
팔찌 !
.....음...이것까지 살 계획은 없었는데.
워낙 쇼핑광이라 (-_-)
괜히 인터넷몰 구경하다보니 세일한다고 해서...
나도 모르게 지름신이...
같이...구입해버렸...
착용사진을 올리면
뭔가 적립금을 주는 게시판이 있는거 같아서. -_-
제가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
그런데 이거..
팔찌라는게 원래 이런건지..
한손으로 저부분을 연결해야하는데
잘안되더라구요.
...끼다가 성질날뻔 -ㅅ-
이렇게 이번 화이트 데이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뭔가 푸짐한듯 별거 없는듯 묘한 컨셉 -_-;;;;;
요 서랍안에 선물받은 상품권들이 모아져 있습니다 -ㅁ-;;;
저녁식사는...
예전에 선물받은 아웃백 상품권으로 !!!
하도 오래전에 선물받은 상품권이라....
봉투가..낡아서....-_ -;;;;;;;;;;
사용기간이 지난줄알고 깜짝 놀랐는데 뒷면을 보니 5년 기한.
다행히 아직 사용가능했음 -_-
화이트 데이 같은 날에는 식당에 자리가 꽉차는 일도 있다고 해서.
무려 ! 예약까지 했습니다.
(저는 숙소건 밥이건 예약하는거 굉장히 번거로워 합니다..... 자리가 꽉차면 그냥 다른데가는 스타일 -_-)
이게 참...
예약이라는건 대부분 전화한통이면 금방 해결되는데........
저는 예약 하는게 왜 이렇게 번거롭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뭐...해두니 마음은 든든.
그리하여.
화이트데이 당일.
3번에 걸친 선물 전달식이 있었고.
....선물보다는 식당을 예약했다는 사실에 굉장히 칭찬 받았다는...-_-
(역시.. 평소에 기대치가 워낙에 낮으니 -_- 제가 무얼 하든 폭풍칭찬 해줍니다...-_- )
글씨가 작아서 몰랐는데...
봉투에..
아빠 라고 써있었...-ㅅ-
단번에 발견하더라구요...-ㅅ-;
귀걸이는 이런느낌.
귀걸이 디자인 초이스는.. 굉장히 칭찬받았구요...
팔찌의 디자인 초이스는..... 칭찬받지 못했....다는...-ㅅ-
뭐 아무튼 그렇게..
평화로운 화이트 데이 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다른 블로거들 악세사리 리뷰하는거 보고 많이 부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저도 블로거 군요... (-_-;;;;)
리뷰 모집하는거 보이면 열심히 응모해볼걸 이라는 생각이......(패션 테러리스트라 안뽑아줄듯? -ㅅ-;;;)
그리고......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저거 3가지 살돈으로..
차라리 더 괜찮은걸로 하나 살걸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ㅅ-;;;;;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니 분명해지네요......
저에게 누가 초급카메라 3대줄까 좋은 카메라 한대 줄까 물어보면 저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합니다 -_-)
- 결론 : 이상한거 하지말고 그냥 확실한거 하나 사자.-ㅅ-
p.s.
뜬금없이 어머니가 생각 납니다.. -_-
아버지가 이벤트 같은거 못챙기시는 편인데 (제가 아버지를 닮았죠 -ㅁ-)
어머니는 아버지한테 사탕은 받으셨을런지...-ㅅ-;;;
이 포스팅은 저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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