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작년 이맘때 쯤이였을 겁니다.
화이트데이를 며칠 앞두고.
저는 뭔가 선물을 사려고 한참 고민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문득 여자친구가 아끼던 이어링을 잃어버려서 속상해 하던 모습을 떠올리고는...
그래 ! 바로 그거야 !
귀걸이를 잃어버려도 전혀 속상하지않도록 !!
아예 엄청나게 저렴한 귀걸이를 여러개 선물해보자 ! (...질보다 양...-_-)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 생각일수도 있겠으나... 당시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_-)
소셜 커머스 중 한곳이였던거같은데.. 어디 제품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ㅁ-
그렇게...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개당 1000~2000원의 저렴한 귀걸이를 파는곳을 발견하게 되고 (-_-;;;;;;)
몇가지를 골라서 결제하게 됩니다.
박스를 뜯어본후.
처음 느낀점은.
케이스의 중요성 이랄까....-_-;;;;
제가 쓰는거라면 모를까
선물용이다보니..아무래도 이 상태로 주는건 무리수가 따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포장해야된다는 부담감 증가....-ㅅ-)
어차피 다시 포장할거라..
한번 뜯어봤습니다.
여자사람들의 악세사리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던 제가 보기엔
일단 음... 앞모습은 (-_-) 뭐...백화점 매장에서 본 디자인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어요
(.... 당연히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그냥 제눈에는 그랬다는 이야기 입니다..-_-;;)
문제는 뒤쪽.
귀걸이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제가 봐도.
뭔가 굉장히 허술해 보입니다. -ㅅ-
길을 걷다가 막 지멋대로 빠진다거나 하진 않겠죠? -_-;;
제 손과 비교해보면 요정도 크기.
제가 고른 디자인들은 위와 같습니다 -_-;;
잘 고른건지는 모르겠어요.
디자인이나 패션쪽은 영 자신이 없어서...-ㅅ-
몇장 더 찍어봤어요'ㅁ'
사실 요런 악세사리를 제대로 찍으려면.
화이트나 블랙으로된 배경지를 깔고.
(여기에 스트로브나 조명에 대해 신경을 써주면 더욱 좋지요.'ㅁ')
매크로 렌즈 (접사렌즈)나 접서튜브를 장착하고 찍어야하는데..
(60마나 90마 정도가 딱좋을듯.)
이때 사용한 55.8za 렌즈는 최소 초점거리가 50cm가 넘어서 (-_-;;)
가까이들이대서 찍을수가 없었다는 T_T
결국 화소빨로..원본이미지를 트리밍해서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편집해봤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네요.
사진이 어쩌고 저꺼고 하는건 뭐 부가적인 이야기구요.'ㅁ'
선물 이니까.. 아무래도 받는 사람의 만족도가 중요하겠죠
이 선물을 전했을때 여자친구가 의외로 매우 만족..... (음??-ㅅ-)
오잉?
뭐랄까... 전달해 주는 저까지도 조금 의아할 정도 (이게 이정도로 좋은 선물이였나? -_-)
제가 원체 이런걸 못챙기는 사람이라 그런지 -_-;;;
기대치가 원체 낮은 상태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예 아무것도 받을 기대도 없었던듯 -_-;;;)
하기야.. 군대에서도 매일 괴롭히던 고참이 어쩌다 조금만 잘해줘도 눈물겹게 고맙고
별탈없이 잘해주던 선임이 하루만 괴롭혀도 견디기 어렵고 그렇지요
어쩌다 군대고참 이야기가 나오는지... 또 이게 여기에 맞는 비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아무튼 그런 느낌 이였습니다 -_-;;
학창시절에 하던 장난감 귀걸이가 생각난다면서 1년동안 열심히 착용하고 그러더라구요. (-_ -)
물론 중간중간 몇개 잃어버리기도 한거 같은데.
작전대로 크게 속상해하지않던...-_ -);;
뭐 ..어찌되었든..이때의 선물은 작전성공 이졌죠. 'ㅁ'
화이트데이, 선물, 어쨌든, 성공적. (...이라고 자평..-_-)
그렇게 1년을 무사히 보내고 (-_-)
또 그날(-_-)이 다가왔네요.
올해도 작년처럼. 저렴이표 귀걸이로 가보면.....안될테니..이제는 변화를 한번 줘봐야겠습니다.
(다시 또 이걸로 선물하면 안되겠죠? -_-;;;; 의외로 또 좋아할수도?'ㅁ'?)
그럼.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_-)... 모두 건투를 빕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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