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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가구리폼. 초보의 가구 페인트 칠하기

by hermoney 201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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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인트 칠하는 남자(-_-;;) 허머니 입니다.

 

몇달전 자취방 벽지에 페인트칠을 하며 엄청난 고생을 한후.

다시는 이런 미친짓(-_-)은 하지않겠다.

라는 다짐을 했었지요.

 

그러나 얼마전 버려진 가구를  (또-_-) 주워가지고

방에 배치를 하려고보니 이상하게 가구색이 마음에 안들더군요.

결국 고민고민하다  오랜만에 붓을 잡게 되었습니다.

 

페인트 칠을 한 첫번째 목표물

주워온 책장.

 

두번째 목표물

부모님이 주신 책장.

(책장만 많군요...-_-)

 

 

이번에는 요 두가지를 칠하는게 목표'ㅁ'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먼저 방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_=) 가구를 그위로 올립니다.

 

예전에 사용한 페인트 도구들도 꺼냈구요.

 

 

얼마전 벽지를 칠할때, 사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수성페인트로 칠했을때 어느정도 버텨줄지 궁금해서....)

서랍장의 한쪽을 살짝 칠해서 말린후.

몇달후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물론 괜찮았다는 기준은 개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 -_-)

 


가구에 페인트를 제대로 칠하려면

먼저 샌드페이퍼(사포)를 이용해서 열심히 문지른후.

 

- 나무결을 살리고 싶은경우에는 스테인을 사용하거나

- 아니면 젯소칠 -> 페인트칠  -> 바니쉬(니스)

 

라는 단계를 거치는게 좋다고 들은거같은데요.

이번 가구리폼에서 저의 목적은.

 

1. 버려도 되는 가구를.

2. 남은 페인트를 이용하여

3. 쉽게 칠한다.

 

라는 것이기때문에.

사포질, 스테인, 바니쉬 모두 생략하기로 합니다.

남은 페인트와 남은 젯소를 사용할 생각인데 만약 칠을하다 중간에 페인트가 바닥이 난다거나 하면

그래도 게임 오바가 되는 상황. (덜덜덜 -_-;;)

 

이렇듯 저는 야메 가구리폼이기때문에 따라하시면 위험합니다. *-_-*

 

(참! 가구를 리폼하기전에 알아두셔야 할 점은 .....
리폼에 들어가는 스테인이나 바니쉬, 젯소, 페인트등의 재료비 가격을 모두 합해보면
오히려 왠만한 가구를 새로 구입할수있는 돈보다 더 나올수도 있다는거 -_-;;;
계산 잘 해보셔야합니다 -ㅅ-;;)

 

 

작업순서는

젯소를 칠하고 두시간쯤 말린후.

페인트를 칠하는걸로 마무리할 예정.

적당히 러프하게 칠해줄 생각인데요.

 

예전에 리폼한 미니화장품서랍

 

지난번에  이런 방식으로 가구 2종을 칠한 경험이 있습니다 -_-;;;;;;;

몇몇 다른분들은 망한거같다고 말씀을 해주셨지만

저는 결과물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ㅅ-

 

예전에 리폼한 거울

 

 

페인트 칠후,

표현하고싶은 느낌에 따라

사포질을 추가로 하기도 한다는데요.

 

저는 그냥 붓의 결이 보이는걸 좋아해서..

저대로 마무리 했었지요. -ㅅ-;;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을 아방가르드 유러피안 빈티지 스타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유럽사람들이 화내려나..-_-)

 

 

 

젯소칠하기

 

자 그럼 먼저 가구에 젯소를 칠할 차례.

그러나 막상 작업을 하려니 꾀가 슬슬 나기 시작하더군요 .-ㅅ-;;

 

 

괜히 앉아서 가구들만 노려보다가

 

작업을 시작하면 끝날때까지 밥을 먹긴 어렵겠다는 생각에.

일단 밥을 챙겨 먹었습니다.

 

먼저 소형 트레이에 젯소를 조금 부어준후.

 

얼마전 구입한 욕실의자가 유용하더군요'ㅁ'

 

작업장 (-_-)으로 이동.

 

심호흡을 한번 한후.

 

쓱싹쓱싹~~칠해줍시다.

 

기존에 사용하던 롤러가 모두 말라버려서 붓으로 하나하나 칠하려니 은근히 힘들더군요.

 

상판 완료.

 

요 책장은 옆으로 눕혀서 사용할 예정이라

바닥쪽도 칠해줍니다.

 

 

그리고 안쪽을 칠할차례.........

그런데 이거.. 칸칸히 붓으로만 칠하다보니...

 

은근히 귀찮습니다 -_-;

 

그래서 나중엔  위쪽면은 칠하지않았아요.

바닥에 엎드려서 위로 올려보지만 않는다면 괜찮을걱라는 계산입니다 생각중

(뭐 저 위쪽은 칠하지 않아도 되겠죠? -_-;;  설혹 나중에  눈에 띄더라도 그냥 못본척 하려구요.....-ㅅ-)

 

책장 젯소칠 완료.

 

이제 이 아이 차례.

 

예전에는 칠하기전에 막 닦아주고 사포질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거 없습니다.

 

거칠게 칠하는게 이번 작업의 컨셉

 

그냥 과감히 슥슥슥.

 

 

 책장을 칠하다가 재밌는점 발견.

이 책장도 위쪽면은 칠이 안되어있더라구요 -_-;;;;

기존에 이 책장을 만든사람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나봅니다 -_-;;;;;

 

책장 젯소칠도 마무리.

 

마지막으로 한번더 체크.

이렇게 눈물자국이 보인다면 마르기전에 붓으로 슥슥 손질해줍시다.

 

 

그리고 두시간쯤 지나

젯소가 모두 말랐습니다.

 

여기에 한번더 젯소칠을 (기존에 칠했을때와는 다른 결로..) 해주면 좋다고하는데 합니다만..

 

기존에 쓰다남은 남은 젯소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젯소칠은 한번이 끝 -ㅁ-

 

이제 페인트를 칠할 차례.

 

 남아있는 페인트가

바이올렛과 화이트, 허머니 애플그린 인데요.

 

애플그린 페인트가 많이 남아있긴 했습니다만...

이걸로 칠하면 안될거같아서 (-_ -)

 

 

무난한 화이트로 결정했습니다.

 

과감하게 고고 -ㅁ-

 

상판 칠 완료'ㅁ'

 

이제 귀찮은 칸막이 부분 칠할 차례.

 

아오..

하기 싫어라 -ㅁ-

 

음악을 들으며 겨우 완료 T_T

 

두번째 책장까지 칠하니..

 

주말이 슝~ 하고 사라졌어요.....아.......

 

개인적으로는 자취생활을 하면서 페인트를 칠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에 해본작업이지만

페인트관련 제품 가격과 인건비를 생각해보면.

칠을 직접하는것 보다는 주말에  저렴한가구를 구입하는게 더 좋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_-)

 

(이때의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죠.

주변에 누가 페인트칠 하게 도와달라고 하면 차라리  페인트공을 부를수있는 돈을 주는게 수월하다-_-;)

 

 

다음날.

페인트가 다 마른후.

 

너무 대충 칠했나 싶었는데 (-_ -)

페인트가 마르고나니

처음  모습보다는 많이 좋아지더군요.

 

가구와 신문지가 페인트로 인해 붙어있기때문에

 

 

 이부분을 때어낼때에는 주의'ㅁ'

 

헠 -_-;;;;;;;;;;

신문지를 조금더 여유있게 깔걸 그랬나봐요..T_T

 

 

페인트칠을 마치고 방을 보니..

 

집안꼴이...-_-;;;;

청소를 살짝 해줍시다.

 

신문지는 모두 모아서 재활용 쓰레기로.

 

오랜만에 (-_-)

진공청소기도 돌려줬구요.

 

책상위도 정리했습니다 'ㅁ'

 

 

아...

가구리폼..

벽을 페인트칠하며 울부짖던 (-_-) 그때를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쉬운작업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만만한 작업은 아니더군요.

어떻게 완료하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주워온 책상이 하나 더 남아있다는거 안돼

 

그건... 그냥 칠안하고 쓰려구요.......-ㅅ-;

나중에 또 칠하게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당분간은 또 페인트 칠하고 싶은 마음이 ....-ㅅ-;;;

 

아무튼 저는 이번 작업으로 유러피안 빈티지 스타일의 화이트 책장을 2개 얻게 되었구요.

이제는 저 두 가구를 잘 배치하기만 하면 되는데..

이미 칠하는걸로 너무 지쳐서 (-_-) 배치는 언제할지 모르겠네요 -ㅁ-;;;;;;

 

 

글 상단 부분에도 적었습니다만 저의 가구리폼은 야메스러운 방법이기때문에
따라하시면 위험합니다 -ㅁ-;  (괜히 좋은 가구를 버리게 될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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