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다보니 어느덧 30대 중반.-_-
(....아니 솔직히 그렇게까지 바쁘게 살진 않았지만 왠지 바쁜척 해야할거같아서..-_-)
....그리고 뒤늦게 처음으로 가본 해외여행(...-_-).
그 일본여행기 3번째 이야기 입니다.
전편인 ▶ 내생애 첫 일본여행 #2 일본에서 처음으로 술집을 가보다. http://hermoney.tistory.com/1246
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간사이 에어포트 워싱턴 호텔
간사이 에어포트 워싱턴 호텔 (아..이름 참 길다..-_-).
일본의 첫번째 밤을 보내게 될 곳입니다.
공항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10분정도에 위치.
이당시까지만해도 이동네가 어느동네인지 몰랐습니다만 (간사이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도 몰랐음 -_-)
뒤늦게 검색을 해보니 린쿠타운역에 위치해있다는군요.
난카이본선 간사이공항역에서 린쿠타운역 하차3번출구로 나온후 도보 약 3분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은 숙소정보 링크들.
http://www.japanican.com/kr/hotel/detail/6497033/?ref=osaka_lp
http://www.ssanhotel.com/Reservation/reserv_hotel/detail_view.asp?Product_Code=SH1108171138&Product_Type=SH
로비는 이런 느낌.
wifi 계정을 챙겨가는 센스'ㅁ'
제복을 입은 (...개인적으로 핏한 제복을 좋아합니다 *-_-*) 멋진 언니와 오빠들이 반겨줍니다.
웃으면서 뭐라고 말을하고 반겨주길래 저도 따라서 미소를 짓긴했으나
잠시후 침묵 "...."
...뭘 어찌해야할지 잠시 난감했습니다만
다행히 앞에 있던 k양이 하는걸 보고 따라서 여권을 보여주고 키를 받았습니다.
복도를 따라 들어갑니다.
저는 526호인가 그랬어요.
싱글룸 1인실.
오오오오. +_+
단독사용 입니다.
함께간 b군과 같은 방에서 묵게 될줄알고 속옷에 신경썼는데 (음? -_-)
다벗고 흔들면서(..) 돌아다녀도 되겠더군요.
화장실에는 면봉, 샤워캡, 칫솔, 치약, 면도기가 배치되어있습니다. (빗은 로비에 있더라구요.)
방의 첫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깔끔해보이고 좁다. (...)
침대외의 공간은 별로없었으나 여기저기 둘러보면 은근히 있을건 다있는 알찬 구성 -ㅅ-)a
(냉장고안에 음료수가 없어서 물이라던가 구입해두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아 힘들었다. (전날 면세점 쇼핑하느라..-_-)
배낭속 짐을 대충 꺼낸후 잠시 침대에 앉습니다.
처음 나와보는 해외라 그런지 은근히 긴장을 했나봐요.
앉아있으니 잠이 솔솔.
그대로 자고 싶었으나 함께 한 일행들은 피가 철철끓고 쇠를 씹어먹는다는 (...-_-) 20대들 (덜덜덜)
간단히 저녁겸 술한잔 하자는 말에 호텔에서 바로 나오게 됩니다.
내생애 첫 일본 패밀리마트
간단히 술을 한잔하고 호텔로 들어오는길.
아 즐거웠다.
이제는 자야지...
하고있는데 호텔 2층에 패밀리 마트가 있더군요.
들어갑니다 -ㅁ-)
...포토 이이데스까?
괜찮다고 합니다.
오호 말이 통합니다.
자신있게 할수있는 회화가 하나더 늘었습니다.
토이레와 도꼬데스까? (화장실..-_-) 와 포토 이이데스까 (...)
이렇게 2가지.
왠지 흐뭇해집니다 -_ -)
편의점 내부는 요런 느낌.
팔고 있는 제품들이 다르다는걸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한국과 비슷.
요 녹차푸딩을 보더니 h양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 (...옆에서 흠칫..)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뛰어가더니 들어올립니다.
이거..강추라고 합니다.
꽤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닭다리 튀김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에 잠시 분노 (부럽다 T_T)
이런것들도 판매하고 있네요..
한국의 그것(-_-)과 어떤식으로 다른것일까.
어디까지나 호기심에.. 한번 내용을 펼쳐 보고 싶었는데...
국제적인 변태로 보일까봐 참았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는 살짝 변태이미지로....-_-)
일본 편의점에서 인상적인 점은 (위에 잡지가 인상적이였다는건 아니구요 -_-)
- 일단 푸딩의 종류가 많다는 점 (일본사람들은 푸딩을 좋아하나봅니다.)
- 가격이 대체로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점 (한국 소비자로서 이부분에 분노합니다 -_-)
- 편의점 음식치고는 퀄리티가 높아보임. (다 먹어보진 못해서 실제로 퀄리티가 좋은지는 모르겠어요'ㅁ')
- 도시락쪽의 바리에이션이 넓다.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특히 편의점에서 생선초밥을 팔고 있다는 사실은 살짝 컬쳐쇼크.
그렇게 또 한가득 편의점에서 먹거리들을 구입하고 맙니다.
(총무님께 간식비로 1000엔씩 제출'ㅁ')
일본에 도착한지 3시간쯤 흘렀는데 벌써 편의점 쇼핑만 두번째. (..덜덜덜...-_-)
일본에 도착한지 3시간쯤 흘렀는데 환전한 만엔중 3000엔을 벌써 사용함. (..덜덜덜...-_-)
다시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직원에게 음식을 먹을수 있는곳을 물어보니 저쪽 테이블을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일본에 도착한후 2번째 술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뭔가 궁시렁 거리는듯히 쓰긴했지만 (원래도 말투가 좀 이래요.....-_-)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먹는것에 있어서 호기심이 강한편.
처음 먹어보는 과자들을 보니 살짝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pocky 녹차맛. 맛있습니다. (일본은 녹차맛 과자 종류가 다양하던데 대부분 맛있는듯.)
스트롱제로라는 사과맛에 살짝 알콜이 들어간 음료는 제가 고른건데 영 별로........-_-
감자튀김 모양의 과자는 묘하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야채칩 괜찮구요. (뭔가 확다가오진않는데 계속 집어먹게 되는맛. 세일하면 수십봉 구입해두고 싶은 느낌이랄까 -_-)
포도모양의 과일젤리는 제 입에는 완전 맛있었는데 여자두분은 싫어하더라구요.
블루스카이Y라는 파란색병의 술은 보드카베이스에 (술은 살짝들어간듯) 블루베리 맛이였는데 나쁘지않았습니다.
이건...
k양의 추천으로 구입한 명란젓 파스타.
확 맛있진 않지만 가끔 생각나는 맛으로 일본에 왔으니 한번 먹어보는것도 나쁘지않다는게 k양의 평.
한입 먹어보니....
으으음.............. 미묘 -_-;;;;;;;;;
나쁘진않은데 으으으으음.....
확 좋지도 않은...으으으음..-_-;;
녹차푸딩은..
완전 강추.
신세계 입니다 -ㅁ-)b
그렇게 새벽 2시까지 호텔로비에서 즐거운 술자리 (술자리라기보다는 간식파티 시간이였던듯?)를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젊은이들과 (제가 아직 이런단어를 사용할 나이는 아닙니다만.. 이번에 함께 여행간 사람들이 저보다 10살쯤 젊다보니 -_-)
대화를 하다보니 신선하기도하고 배울점도 많고 그렇더군요.
음...그러고보니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오면서 위로 나이차가 많은 분들과는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
언젠가부터 아래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과는 대화할 기회가 많이 줄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만난 형님들이나 누님들 생각도나고..
그들은 나를 어떤시선으로 보고있었을까, 나의 첫인상, 나와의 대화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간사이 에어포트 워싱턴 호텔
창문의 뷰는 이런느낌
방으로 들어온게 새벽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던듯 (......-_-)
슬리퍼 있구요..
이..책상옆에 있는 공간은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쌩둥맞지만 감성샷도 한컷'ㅁ'
엄청 귀엽게 생긴 미니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일단 샤워부터 완료.
샤워후 셀카는 필수 (...죄송합니다..-_-)
열심히 씻었더니만 조금 착해진 모습으로 변신 -_-
눈이 자꾸 감깁니다...-_-
자 이제 잠들기전에 충전기를 꼽을 시간.
후후훗 이때를 대비해서
다국적 멀티플러그와 한국에서 쓰던 멀티탭을 준비해왔습니다.
문제는....
콘센트가 책상바닥과 너무 가까이에 붙어있어서..
멀티탭을 꼽는데 은근히 힘들었던.. (..-_-)
카메라와 핸드폰 충전 시작'ㅁ'
다행히 힘으로 꾹꾹 눌르니 어떻게 들어가네요.
마지막으로....
한국 공항에서 빌린..
wifi 애그 동작을 테스트합니다.
와일드 모바일인가 그랬는데...
대여비 하루에 7000원.
5일간 총 35000원. (...-_-)
첫날은 밤에 빌린거라 살짝 할인을 기대해봤는데 알짤 없던..T_T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애그, 충전아답터, 설명서
잘잡히더군요.
야외에서 인터넷이 된다는것만으로도 꽤 마음이 놓입니다.
애그 자체의 러닝타임이 9시간 정도라 계속 켜두기보다는 on,off하면서 사용해야할거같습니다.
일본용이라그런지 100볼트 충전기로 되어있네요.
혹시나 싶어서 이것도 사들고 왔는데..
필요없어진듯'ㅁ'
간사이 에어포트 워싱턴 호텔의 조식
아침에 보는 뷰는 이렇습니다.
다행히 제시간에 일어나기 성공.
태풍이 막 지나간 때라 그런지 날씨가 너무 좋네요. (태풍때문에 못오는줄알았습니다..-_-)
화장실에 배치되어있는 미니치약 너무 귀엽습니다 -ㅅ-
조식뷔페로 출동.
내부는 이런느낌.
음 좋네요..
뷔.페.
언제들어도 가슴을 설례이게 만드는 단어입니다.
첫번째 접시들고 한바퀴 도는 이순간은 언제나 황홀.
가볍게 첫번째 접시 먹어줍니다.
빵도 먹구요.
(듣던데로 일본은 디저트와 베이커리 쪽이 맛있는듯)
역시나 가볍게(?)
두번째 접시.
계란말이는 한국과 완전 다른느낌. (달아요..-ㅅ-)
요건 양파스프인데.
왠지 맛없게 생겨서 조금만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먹어보고 깜놀 (맛있습니다..-ㅁ-b)
아침이니까 가볍게 (...-_-) 야채쥬스도 한잔.
뷔페는 항상 행복하네요.
출발시간이 빠듯하지만 않았다면 제대로 먹어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이렇게 가볍게(...-_-) 먹은후 가방을 챙기러 다시 숙소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다 룸키를 잃어버린 사실을 발견하고 다시 혼자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미싱 룸키..T_T"
하니까 알아듣더라구요..
왜인지 체크아웃이 되어있다고 하길래.
"저스트 브랙퍼스트. 노 체크아웃 노노노"
했습니다.
친절하게 룸키를 재발급 해주더라구요.
음....회화라고 하기에는 뭔가 굉장히 짧은 의사소통이였지만 (-_-)
이렇게 단독으로 룸키를 재발급받고나니 자신감이 굉장히 올라가버려서..
저녁에 오하요고자마스(아침인사) 같은 말을 마구 난사하게 됩니다 -_-
그후에는 일행과 합류.
그동안 자전거여행아니면 배낭을 지고 움직이는 여행만 했었는데....
이렇게 숙소가 정해진여행은 캐리어가 편하더라구요...
부러워서 한참 쳐다봤습니다 -_-
저는 이렇게 짐을 들고 돌아다녔지요.......-_-
그나마 전세버스가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그후 숙소앞에서 가이드와 일본관계자들과 인사.
제대로 된 여행의 첫번째 일정이 시작되게 됩니다.'ㅁ'
일본 여행기는 계속 이어집니다.'ㅁ')/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어째 여행이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3편 -_-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여행기만 한 30편쯤 쓰게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읽는분들 지루하실거같아서..-_-)
이거 내용을 대폭 줄여야하나 고민이군요.'ㅁ'
그럼 멋진하루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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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은 시코쿠 관광청으로부터 교통과 숙식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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